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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교실 스크랩 여행기자들이 추천한 2012년 새해 맞이 가볼만한 해넘이와 해돋이가 아름다운 여행지들은 어디!
갈뫼도사 추천 0 조회 955 14.06.27 19: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해동안 검경의 수사권 충돌, 유럽발 금융 위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벤츠여검사, 디도스공격 그리고 중학생의 자살 등

세밑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저무는 해를 보내고 다가오는 신년을 맞는 설레는 마음은 예년과 다르지 않다.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새해 첫해는 그 자체로 뜨거운 희망을 품게 만든다.

올해는 어느 곳의 일출과 일몰을 보면서 새해 소원을 빌어볼까.

 

주요 언론에서 분석한 곳을 보면 예년에는 정동진이나 포항, 영덕 등이 일순위로 꼽혔지만 올해는 하얀 설경과 함께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는 태백산이 수위로 당첨됐다. 그 다음으로는 포항의 호미곶과 전남 해남의 땅끝마을, 대게의 집산지인 영덕,

영원한 연인들의 아지트인 동해바다가 지척인 강릉 정동진 등이 뒤를 이었다.

물론 이곳 말고도 전국적으로 해넘이와 해맞이 장소는 비일비재하다. 양양의 하조대, 삼척 해맞이공원,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사,

울진 망양정과 월송정, 동해 추암과 묵호등대공원, 울산 대왕암, 경주 토함산, 부산 해운대 달맞이공원, 남해 금산 보리암, 통영 산양해안도로,

진도의 조도, 완도 보길도와 청산도, 신안 증도와 흑산도, 무안 홀통해변과 도리포, 영광 칠산앞바다, 군산 신시도와 아미도, 서천 마량포구와

무창포, 서산 황금산과 삼길포, 간월암, 태안 꽃지와 몽산포, 학암포와 만리포 등등 셀 수 없이 훌륭한 경치를 보여주는 곳들을 꼽을 수 있다.

가까운 수도권에도 남산과 관악산, 화성 궁평항과 제부도, 인천 용유도와 무의도, 강화 석모도와 동막해변, 파주 심학산과 임진각도

빠지면 아쉬운 여행지이다. 막상 해돋이나 해넘이를 가야만 하지만 정작 걱정되는것은 추위속에서 지는 해를 바라봐야 하고 덜덜 떨면서

해맞이를 해야 한다는것, 그리고 밀려드는 차량에 완전 주변은 아수라장이 되어 주차장처럼 변해버리고 이곳 저곳에서 얽히고 설켜 싸우고

상인들의 호객행위로 이곳이 과연 해맞이 명소가 맞나 하는 의구심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강원도의 정동진과 경포대, 속초해수욕장과 낙산해변, 삼척 해맞이 공원과 동해의 추암등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그만큼 인파가 몰리고 차량이 정체되고 바가지 숙박요금과 음식점들의 횡포쯤은 인내를 갖고 참아야한다.

왜냐면 그곳 상인들이 이때엔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되니까. 물론 평소에는 고분고분한 상인으로 돌아오지만.

고생길이 싫다면 가까운 동네 뒷산이나 가까운 수도권의 바다를 찾아가는것도 좋겠다.  전철로 떠날 수 있는 시흥 오이도와 인천에서

좌석버스가 운행하는 인천 영흥도와 선재도, 화성 궁평항과 제부도. 안산 대부도의 탄도항과 메추리섬, 구봉도 등도 가까우면서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다. 한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는 지금. 언제나 그렇듯 1월은 새로운 해를 맞는 기대와 다짐으로 두근거리는 때다.

 

해가 바뀐다고 해서 무어 그리 달라질 게 있을까만, 새로 뜨는 해를 마주보고 서면 새로 맞이하는 시간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제 2011년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언제나 지는 해를 보며 한해를 아쉬워하지만 또 다가오는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한해 동안 정말 사고도 많았고 시끄러운 시기였지만 이제 2011년이란 네숫자에 모든 걸 묻어버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임진년

흑룡의 기를 한번 받아보자. 전국 어디가나 해넘이 해맞이의 명소들은 많이 있다. 많이 알려진 곳도 있고 인근 사람들만 조용히 찾는 곳도 있다.

 

한해동안 전국을 내집처럼 쏘다니는 여행전문기자들이 추천한 연말연시 지는해를 보내고 새로운 강렬한 해를 맞이할 수 있는 곳으로 즐거운

신년여행을 떠나보자. 여행이 즐거워 여행길에서 멋진 사진과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기자들이 추천한 신년 일탈 여행지로 고고.

 

 

 

 

 

 

 

 


강원도 강릉 정동진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정동진은 일년 내내 일출 명소로 인기 높은 곳이다. 정동진은 예로부터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천혜의 명승지로

꼽혀왔다. 임금이 사는 서울 경복궁 광화문에서 정동 쪽에 위치해 '정동진'이라 불리게 됐다. 지난 1962년 개통된 정동진역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인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됐으며 1997년부터 정동진에 해돋이 열차가 운행되면서 관광 명소로 떠오르게 됐다.

정동진 역 앞 해변을 따라 잠시 걸은 뒤 해변 옆 계단에 앉아 새해 첫해를 맞이하면 오래도록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강원도 삼척 해신당공원

 

강원도 삼척의 바다는 아늑한 포구, 파도 부서지는 기암괴석의 갯바위들로 이뤄져 역동적이면서도 아늑하다.

삼척시 원덕읍 신남마을 해신당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갯바위와 그 바위 위에 솟아오른 소나무 위로 붉은 기운이 번져오면서

바다 한가운데에서 뜨거운 태양이 떠오른다. 해신당은 원래 손각시 애랑이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곳이다. 마을 주민들은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과 시월 첫 오(午)일에 제사를 지냈는데 나무로 남근 모양을 깎은 뒤 굴비두름 엮듯 새끼줄에 매달아 당집에 바쳤다고 전해진다.

 

 

 

 

 

 

 

 

 

강원 동해 추암해변

 

애국가 첫 소절의 일출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동해 추암은 절묘하게 생긴 촛대바위, 칼바위 등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특히 촛대바위에 걸리는 아침 해돋이가 아름답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진과 준상이 함께 한 첫 번째 바다이자

마지막 바다로도 유명하다. 1일 추암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고성 대진항과 화진포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대진항은 사철 내내 어항 특유의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일출명소인 정동진이나 추암에 비해 여유롭게 환상적인 해돋이를 만끽할 수 있다.

바닷가 동산에 우뚝 솟은 31m 높이의 대진등대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등대다. 이곳에서 맞는 일출의 감회는 새롭다.

또 수평선을 차고 해가 솟아오를 무렵, 일출의 금빛 물결을 따라 항구로 돌아오는 귀선 행렬의 풍경도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

얼어붙은 몸은 한창 물이 오른 곰치로 달랠 수 있다. 국물맛은 기똥차다. 대진항 안쪽 방파제에 있는 등대로 가는길에 놓인 벤치에서

동해를 박차고 떠오르는 해를 본다면 설레임의 빛이 얼굴을 물들일 것이다. 인근 화진포에서 고성군에서 주최하는 2012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김일성별장과 이승만별장이 있는 화진포호수와 인접한 고운 모래와 푸르고 맑은 바닷물이 이지적인 그림을 펼쳐내는

화진포해변에서 보는 해는 정말 감동의 한장면을 선사할 것이다. 화진포해수욕장 바로 옆 초도리의 선착장에서는 물회와 성게비빔밥을

잘하는 횟집들이 다수 있다. 고성은 동해안 최북단의 지자체로 북한지역과 접하고 있는데, 대진항에서 30여분만 달리면 북한 금강산과

해금강 등 절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통일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통일기원종을 치면서 바다와 접한 언덕에 있는 미륵상과 마리아상

앞에서 새해 소원을 빌어도 좋다.

 

 

 

 

 

 

 

 

 

강원 고성 공현진 포구

 

강원 고성 가진항 아래 송지호 옆쪽에 있는 공현진 포구의 방파제 끝에는 일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옵바위가 있다.

바다 위의 방파제와 이어진 바위 사이로 뜨는 해는 동해의 추암이나 강릉의 정동진 등의 일출명소와 견줘 손색이 없다.

그럼에도 덜 알려져 있어 이름난 관광지보다 한결 덜 붐빈다. 한겨울이면 옵바위의 바위 틈으로 절묘하게 해가 돋는다.

옵바위 일출이 각별한 것은 인근의 송지호에서 날아온 철새들이 어우러지기 때문. 일출 무렵의 붉게 달궈진 하늘을 가르며

철새들이 날아오르면 옵바위를 때리는 거친 파도와 어우러져 마치 달력 그림 같은 풍경을 빚어낸다. 옵바위에서 일출을

감상한 뒤 인근의 송지호를 둘러봐도 좋겠다. 철새들이 겨울을 나는 호수 둘레로는 호젓한 산책로가 놓여 있다.

 

공현진포구 인근 가진항은 물회를 잘 만들어내고 오호리항에서는 배낚시와 어망체험 등 어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송지호에는 철새조망탑이 있어 겨울 이곳을 찾는 철새들의 생태와 먹이활동을 관찰할 수 있다.

물론 송지호의 수면은 꽁꽁 얼어있지만 그 위에서도 생명의 작은 꿈틀거림이 한창이다. 송지호 둘레에 열린 길을 따라

산책을 해도 좋고 송지호 길 건너편에 있는 송지호오토캠핑장에서 한가한 겨울캠핑을 즐겨봐도 괜찮겠다.

영동지역의 전통가옥이 아직 잘 보존된 한옥마을인 왕곡마을에서는 겨울철 썰매타기, 잣치기, 엿만들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뜨듯한 구들장에서 언몸을 녹인다면 한해를 따듯하게 시작할 수 있을것이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며 평소 해보지 못한 시골한옥을 느껴보는 것이기에 감흥은 더 깊을것이다.

 

 

 

 

 

 

 

 

 

강원 태백산 천제단

 

태백산은 단군성전과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천제단이 있는 민족의 영산. 그래서인지 백두대간 능선을 박차고 오르는

해맞이는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주봉인 장군봉 부근의 눈덮인 주목 군락과 철쭉나무와 어우러진 설경이 볼 만하다.

태백산 일출은 날씨에 따라 제각각이다. 발아래 구름이 끼었을 때에는 해가 운해 뚫고 떠오르는 모습은 장엄하다.

날씨가 좋으면 태백시, 삼척시, 경북 울진군의 굵직한 연봉들 사이로 떠오른다.

 

 

 

 

경북 포항 호미곶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경상북도 포항의 호미곶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만날 수 있다.

호미곶 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장관이다. 특히 공원 앞바다에 세워진 조형물 '상생의 손'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웅장함을 자랑한다.

호미곶 인근의 일몰 명소는 공원에서 약 500m가량 떨어진 '까꾸리계'라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구만리에 위치한

이곳은풍파가 심해 청어가 밀려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시 '까꾸리(갈고리의 방언)'로 청어를 쓸어 담을 정도로 어획량이 많아 붙여진 지명.

 

 

 

경북 영덕 해맞이공원

 

경북 영덕읍 대탄리에 위치한 해맞이공원도 대표적인 일출 명소다. 이곳은 1997년 화재로 황폐해진 곳을 공원으로 조성했다.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곳에는 독특한 모양의 창포말등대와 이색적인 풍광의 풍력발전단지가 자리해 있다.

공원 가운데 자리잡은 빨간색 등대는 영덕대게의 집게발이 등대를 쥐고 있는 듯한 독특한 모양이다.

등대 뒤편에서 커다란 날개를 돌리며 서있는 높이 약 80m의 풍력발전기들은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를 때 마치 영화 같은 한 장면을 연출한다.

 

 

 

 

 

 

 

 

 

경북 경주 대왕암

 

대왕암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 문무대왕의 수중릉이다. 물안개가 자욱한 일출 풍경이 일품이라 사진작가들에게 베스트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왕암 위로 솟아오르는 웅장하고 장엄한 일출은 물론 경주 지역의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더욱 각광받는다. 대왕암 인근에는 감은사지가 있고 보문호에는 엑스포공원과 신라밀레니엄파크 등이 있다.

대왕암과 순위를 다투는 곳이 바로 경주여행의 일번지 불국사와 석굴암이다. 특히 토함산 석굴암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붉은 해는

그 빛이 선명하고 아름다워 먼 여행길로 지친 몸을 편안하게 감싸안을것이다.

 

 

 

경남 울산 대왕암 공원 & 간절곶

 

최근 몇년사이에 가장 매력적인 일출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울산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이곳은 문무대왕 비가

누운 곳이다. 대왕암 공원에는 100년 가까이 되는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고 사이사이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바닷가로 이어진 다리를 건너 서면 지평선을 뚫고 솟아오르는 장엄한 태양을 만날 수 있다.

울기등대와 고래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장생포 고래박물관, 또다른 일출명소인 장기갑 등도 지척이다.

 

흑룡해의 신선한 원기를 가장 빨리 맞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울산 간절곶 대송포구다. 일출 시간은 7시 32분.

정동진보다 7분 정도 빠르다. 이곳 명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통인 '소망 우체통'. 높이 5m에 무게 7t인 초대형 우체통이다.

일출도 보고 따뜻한 사연도 전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기쁨이 있는 곳이다.

 

 

 

 

 

 

 

 

경남 합천 오도산

 

오도산(1134m)은 크기에 견줘 참으로 너른 풍광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서쪽으로 덕유와 기백, 북쪽으로 가야, 남쪽은 황매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멀리 명산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해돋이는 그야말로

'명품'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멋들어지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넘실대는 '산들의 바다'를 눈으로 따라잡기 벅찰 지경.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다. 폭이 좁아 교행에 주의해야 한다. 오도산 고개의 도로는 사진가들이 한번쯤 잡아보려고 죽치는 길인데,

야간에 뱀처럼 굽어진 길을 오르는 차량의 불빛이 길게 이어진 모습이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장노출로 하면 이런 모습을 잡을 수 있다.

단, 날이 좋을 때에만. 합천하면 일단 팔만대장경이 모셔진 해인사가 있고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던

합천영상테마파크가 가볼만하다. 해인사를 품은 가야산과 겨울철새의 낭만 가득한 날개짓을 볼 수 있는 합천호도 풍경 좋은 여행지.

해인사 입구에 있는 합천명품토종흑돼지는 삼겹살로 유명하고 합천초교 맞은편 어신민물매운탕은 어탕국수가 합천호 인근 고가식당은

고가송주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

 

금산(701m)은 남해 금강, 혹은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산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

이른 아침이면 너른 남해를 적신 붉은 태양 빛이 보리암 뒤편 금산 38경 암봉들에 부딪치며 엘도라도를 펼쳐낸다.

금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망대. 금산을 둘러싼 만경창파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일출은 나라안 절경 중 절경으로 꼽힌다.

금산 정상에서 해를 맞이하고 보리암에서 가볍게 새해기원 기도를 올려도 된다. 찬란한 일출에 뒤이어 남해의 쪽빛 바다가 시야에

가득 들어오며 그 맑은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한려수도의 섬들이 은빛 해안과 더불어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빛난다.

이곳 약수맛은 금산 등산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묘약같이 달콤한 맛이다. 금산 아래 상주해변은 깨끗한 바닷물과 반짝이는

금모래로 해변산책코스가 잘 닦여있고 상주해변의 식당에서 먹는 얼큰한 매운탕은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며 새해 첫 반주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만들기도 한다. 남해의 명소인 가천 다랭이마을과 미조항, 독일마을과 미국마을, 원예인마을 등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코스. 물건항의 바닷풍경과 방조림을 걸으면서 데이트를 즐겨도 좋을것이고 물건리에서 미조항까지 연결되는 물미해안도로의

굽이치는 고갯길을 돌며 아름다운 미항인 미조항까지 가봐도 괜찮을 것이다. 삼천포로 빠져나가는 길인 지족해변의 멸치쌈밥과

멸치젓갈, 멸치회 등은 남해에 간다면 한번 쯤 먹어줘야 하는 별미이다. 물론 남해에서  회와 해산물도 맛을 한번 봐줘야겠고.

남해는 전체가 다 비경의 드라이브코스이니 해안길을 따라 네비없이도 어느길을 가던 아름다운 풍경의 바다가 보이는 곳이다.

서면의 부산횟집은 회무침과 푸짐한 양의 물회가 일품인 곳이다.

 

 

 

경남 창원 해양관광로

 

이제는 창원에 통합된 옛 마산의 구산면 신촌삼거리에서 마산해양드라마세트장을 지나 옛 진해에 이르는 바닷가에 해양관광로가 있다.

이름은 촌스럽지만, 빼어난 풍경을 품은 도로다. 장구섬 등 고만고만한 무인도들이 버섯처럼 바다 위에 솟아 있고, 멀리 하동 등

내륙의 산들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해가 완전히 진 뒤에도 서둘러 자리를 뜨지는 마시라.

해가 진 뒤 10분여 동안 화염에라도 휩싸인 듯 호수 같은 바다와 하늘이 온통 시뻘겋게 물든다. 화려하다 못해 선정적인 풍경이다. 

국화축제가 열리는 돝섬은 옛 마산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관광지다. 900여개의 돌탑이 신비한 팔룡산 등도 볼 만하다.

옛 마산 합포구 오동동에 길 하나 사이로 아구찜 거리와 복 요리집들이 늘어선 복거리가 조성돼 있다.

애주가들은 통술거리를 찾아도 좋겠다.

 

 

 

경남 울산 진하해변

 

언제나 일출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셔터소리와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탄성을 질러대는 곳이 진하해변이다.

진하해수욕장은 울산 울주 서생면에 있는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명선도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명선도는 진하해수욕장 앞에 있는 작은 섬인데, 명선도 뒷편에서 떠오르는 해돋이와 새벽녘 동해바다를 가르며 귀항하는

어선들의 풍경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해돋이로 전국구처럼 되어버린 간절곶과는 불과 4km 남짓.

올해에는 간절곶의 웅성거림보다는 다소 덜 붐비는 진하해변으로 일출여행을 떠나보자.

 

 

 

 

 

 

 

진하해수욕장 옆 회야강 하구와 동해가 만나는 곳에 놓인 명선교를 건너면 강양향이다. 강양항으로 들어오는 어선들과

그 어선을 ?는 갈매기들이 한장의 엽서처럼 그윽한 분위기를 낸다. 이곳 강양항에서는 한 배 가득 잡아온 멸치를 바로 삶아

건조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삶은 멸치의 맛은 어떤 회맛보다도 고소하다.

 

 

 

 

 

 

 

 

울산지역에서는 가지산 정상에서의 일출도 간절곶 못지않은 명소로 꼽을 수 있는데, 걷기좋은 숲길과 험한 기암괴석이 있는

스릴만점인 산행을 하면서 동해의 떠오르는 해를 맞이한다는것이 가지산의 매력이다. 또한 국보로 지정된 선사시대의 암반화인

반구대벽화도 볼만한데, 이곳에는 고래와 멧돼지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과 기하학적인 문양의 암각화들이 있으니 한번 두눈 크게

뜨고 찾아보기를. 울산에는 억새로 이름난 신불산 억새평원이 있는데, 눈이 내리는 겨울철이면 대관령목장처럼 넓게 펼쳐진 설원이

평화로워 영화의 한 장면같은 그림을 그려낸다. 울산이 고래유람선을 띄워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는데, 또한 고래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이곳에는 있다. 예전에는 울산 장생포지역에 고래고기를 파는 집들이 많았는데 포경이 금지되고서부터는 대부분 장사를 접고

지금은 서너집만 그 명성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포경선으로 잡은 고래가 아닌 우연히 그물에 걸린 죽은 고래들이

이곳 울산에 모여드는데, 값은 다소 나가지만 부드럽고 쫀득한 고래고기를 제대로 맛보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고래고기는 버릴것이 없다는 말처럼 어느 부위든 맛이 제법 좋은편. 수육과 육회, 전골, 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데,

배폭살과 꼬릿살, 꼬리지느러미 등이 특히 맛이 괜찮다고 한다. 장생포에 고래고기집들이 모여 있는데, 고래고기원조할매집과 고래명가,

왕고래집 등이 고래요리를 잘한다. 수육과 육회 배폭살과 꼬리지느러미가 나오는 모둠이 소자가 7만원, 대자가 10만원으로 생선회와

비교한다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이다. 울산에 갔으면 별미로 한번 맛볼만하다.

 

 

경남 사천 비토섬

 

사천 끝자락의 비토(飛兎)섬은 '별주부전'의 무대로 추정되는 곳이다. 서포면 선전리와 비토교로 연결돼 있다. 비토섬 동쪽 끝에 서면

월등도와 거북섬이 보인다. 그 뒤편에 토끼섬과 목섬이 있다. 비토섬은 썰물 때 찾아야 한다. 비토섬은 아무때나 찾을 수 있지만,

이어진 월등도와 토끼섬 등은 썰물 때라야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비토섬 어디나 낙조 감상 포인트다. 굳이 꼽으라면 선전리 선착장을

놓치지 않는 게 좋겠다. 한용운과 김동리가 머물고 간 다솔사, 비봉내마을 대숲, 낙조로 유명한 실안해안도로와 남일대 해수욕장의

코끼리바위, 사천 대방과 남해 창선을 연결하는 5개 연륙교는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삼천포어시장, 선진횟집단지 등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쥐포'는 삼천포의 특산물. 비토섬 비토초등학교 앞에 비토 갯벌에서 채취한 굴을 파는 할머니들이 몰려 있다.

 

 

 

 

 

 

 

 

경남 하동 금오산

 

경남 하동은 봄의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대개 하동이라면 섬진강 자락을 환하게 밝히는 매화와 벚꽃이 피는 봄날을 기억한다.

늦은 봄 청보리가 물결치는 평사리의 아름다움으로 기억하는 이들도 있겠다. 그렇게 하동을 다녀온 이들은 섬진강만을 기억할 뿐,

하동이 바다를 끼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바다를 끼고있는 하동의 동남쪽에는 남해군 쪽의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금오산이 있다.

금오산 정상(875m)에서는 지리산의 연봉과 함께 남해바다의 장쾌한 풍광이 펼쳐진다. 물론 금오산 하면 떠오르는게 구미의 금오산이다.

외지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금오산은 이쪽 사람들에게는 일찌감치 일출 명소로 꼽혀왔다.

이곳에서 맞이하는 해맞이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일출명소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다도해의 장쾌한 풍광 너머로 솟는 해는

온 바다를 붉게 물들인다. 산 정상에서의 일출이라면 등산을 생각하기 쉽겠지만, 금오산은 정상까지 포장도로가 놓여 있다.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하긴 하지만 포장은 깔끔하게 돼 있다. 정상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너른 나무덱이 놓여 있어 인파가 몰려도

여유있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굳이 새해 첫날이 아니더라도 날씨만 맑으면 언제든지 일출 감상을 위해 온 가족과 동행할 만한 곳이다.

 

 

 

전남 장흥 정남진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 정남쪽에 위치한 바닷가라는 의미다. 동쪽에는 잘 알려진 정동진이 있고 북쪽으로 가장 춥다는 북한의 중강진이 있다.

정서진은 인천이다 태안이다 서로 내세우지만 별 의미는 없어보인다. 정남진은 남해의 바다이면서도 동쪽을 바라보는 지형적 특징으로 인해

장엄한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 관산읍 삼산리 바닷가에 세워진 10층 높이의 46m 정남진전망대에서는 득량도ㆍ소록도ㆍ연홍도ㆍ거금도 등

남해의 아기자기한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전경을 만날 수 있다. 이곳 바다에 있는 소등섬에서 보는 해는 황홀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드는데, 바로 임권택 감독이 만든 축제란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남포마을 앞에 있는 자그마한 섬이다.

특히 득량만을 물들이며 소등섬위로 해가 떠오를 때면 서정감이 풍만한 신비로운 비경이 펼쳐진다.

 

 

 

 

 

 

 

 

생굴과 키조개, 매생이 등 맛있는 남도 제철음식과 함게 즐기는 해돋이는 동해안 해돋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숨어있다.

정남진 전망대 2012 해맞이 행사는 새해 1월 1일 오전 6~9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일출기원제를 시작으로 희망의 북소리.

새해아침콘서트 등 일출 전 프로그램과 조형물 점등. 용꼬리 날리기 등 일출 프로그램을 비롯해 토정비결보기.

가훈써주기. 용꼬리소원지 걸기 등등 다양한 일출 후 체험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해맞이객에겐 따뜻한 음료와 떡국을 무제한 제공한다.

해돋이로 추천하는 남포마을에는 겨울 맛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석화구이가 유명하며 해양낚시공원 어판장에서 먹는 뻘속에서 잡은

세발낙지도 기막힌 맛을 전해준다. 별미인 바지락회무침은 수문 해변의 바다하우스가 유명하다.

장흥에는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토요시장도 열리고 편목숲이 아름다운 억불산 우드랜드도 새해 첫날 신선한 편백향을 맡으면서

휴양림을 산책해 신년계획을 세우기에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편백향 가득한 이곳 우드랜드를 걸어볼 수 있는 말레길이 만들어졌고

휴양림 안 찜질방인 소금집은 추위도 물리치고 몸 가득 기운찬 에너지를 담을 수 있다. 탐진강을 둘러싼 장흥 시내 구경과 천년고찰

보림사의 고즈넉한 운치도 놓치면 아까운 명코스이다.

 

 

 

 

 

 

 

 

전남 여수 향일암

 

가파른 산비탈에 들어선 향일암은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해안의 손꼽히는 일출ㆍ일몰 명소다.

작은 절이지만 좁은 대웅전 앞마당에서 내려다보는 남해안의 풍경은 절로 탄성이 쏟아져나올 정도로 일품이다.

향일암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마치 좁은 망원경을 통해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수는 미항임과 동시에 맛의 고장이다.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오동도와 돌산도의 병술만도 경치가 좋다.

여수 시내에는 다양한 바다먹거리가 있으니 한번 회와 해산물에 빠져보시라. 특히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돌게정식과 서대회,

금풍생이구이, 바다장어인 하모탕이 맛이 좋다. 여수에는 회정식집들도 몇곳있는데 인당 3만원정도면 푸짐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여수 시청 뒷편 학동에는 삼치나 병어, 민어 등으로 선어회를 파는곳도 있으니 한번 가보시길.

 

 

 

 

 

 

 

 

전남 해남 땅끝마을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땅끝마을 사자봉은 일출명소로 제격이다. 사자봉 정상의 땅끝전망대에 올라서면 진도를 비롯해

어룡도ㆍ백일도ㆍ흑일도ㆍ조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붉은 태양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일출 풍광이 강렬하고도 아름답다.

전망대 바로 아래 바다 쪽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600m가량 내려가면 삼각뿔 모양의 토말탑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바다와 마주한

진정한 땅끝이다. 땅끝마을을 보고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산행을 해도 좋을것이고 인근 미황사나 대흥사를 둘러봐도 괜찮다.

해남 읍내에 이름난 한정식집들이 있으니 한상 거하게 새해부터 받아보자.

 

 

 

 

 

 

 

 

인천 강화  장화리와 적석사

 

우리나라 낙조의 시작지점인 장화리는 잘 익은 홍시 같은 붉은 해가 자그마한 섬을 뒤덮을 만큼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운만 좋으면 일명 '오여사(태양이 오메가 모양으로 변하는 일몰)'도 만날 수 있다.

12월만 되면 사진작가들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이유다. 감상 포인트는 마을 내 제방둑.

더불어 동막해수욕장과 적석사(고려산 서쪽) 낙조도 볼 만한데 특히 적석사 낙조는 강화 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다.

장화리는 평소에도 일몰 사진을 찍으려는 열혈 포토그래퍼들이 진을 치는 곳이다. 새해에 하늘의 기를 받으려면 첨성단이 있는

단군에게 제를 올리는 마니산에 오르는것도 좋다. 하지만 마니산 오르는 길이 계단이 워낙 많아 다리에는 조금 무리가 가지만

그 정상 첨성단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 주변 바다와 섬들은 한해를 밝게 비춰주는 등대처럼 빛날것이다.

 

 

 

 

 

 

 

 

인천시 강화 동막해변 & 석모도 보문사

 

역사의 고장인 강화는 서울에서 가까워 당일로 해넘이를 즐길 수 있다. 서쪽 해안을 중심으로 일몰 지역이 즐비하다.

손에 꼽을 수 있는 곳이 동막해안과 보문사 등이다. 동막은 강화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잿빛 갯벌이 드러난 해변 위로

드리우는 붉은 노을이 장관이다. 특히 바닷가에 늘어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즐기는 해넘이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다.

석모도의 보문사 낙조도 유명하다. 보문사 눈썹바위에 올라 은은하게 들려오는 불경소리와 함께 즐기는 노을의 장엄함은 환상적이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 궁평항

 

궁평항의 낙조는 화성8경에 들어있을 정도로 절경이다. 특히 궁평해수욕장은 길이 2km, 폭 50m의 백사장과 수령 100년을 자랑하는

해송 5000여 그루가 어우려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또 인근에 있는 제부도에서는 하루에 두번 물이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고 매바위에서의 해넘이도 장관을 이룬다. 또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리는 전곡항은 호수처럼 잔잔한 항구에 수십 척의 요트와

어선이 그림처럼 떠 있는 풍경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경기 안산 대부 탄도항


탄도항은 최근 서정적인 일몰 풍경으로 부쩍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곳이다.

가장 큰 볼거리는 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1.1㎞의 물길 가운데에 솟은 거대한 풍력발전기다. 높이 100m짜리 3기가 들어섰다.

이 풍력발전기 너머로 해가 지면서 주변 바다를 온통 선홍빛으로 물들인다. 누에섬까지는 썰물 때 오갈 수 있다.

누에섬엔 17m 높이의 등대와 함께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어촌민속박물관(032-886-2912)에서 물때를 알려준다.

아홉개 봉우리로 이뤄진 구봉도가 독특하다. 대부도가 지척이고, 시화호 갈대습지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명동회관은 푸짐한 양이

자랑인 횟집. 우리밀칼국수는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로 입소문 났다. 모두 대부북동에 있다. 탄도항 초입에도 횟집단지가 조성돼 있다.

 

 

경기 파주 심학산

 

가까운 곳에서 해를 맞이하면 인파와 체증걱정이 뚝 그치게 된다. 단 30분만 투자해 걸음을 재촉한다면 새해의 붉은 빛의 둥근해를

맞이할 수 있으니까. 파주에 있는 심학산은 수도권 일대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산인데, 근래 들어 일출명소로 알려지면서

새해 첫날이면 인파가 몰려든다. 심학산의 해발은 194m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등산로를 따라 30분이면 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

등산로도 완만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굳이 일출이 아니더라도 정상에 서면 서울과 고양, 파주, 김포 일대는 물론이고 임진강과

한강의 물줄기가 만나는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일출의 모습은 다른 이름난 해돋이 명소에 비한다면 좀 싱겁다 싶겠지만,

수도권 근교에서 아침 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찾아가볼 만하다. 일출 산행을 겸해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심학산 허리를 감아도는 순한 산책로를 따라 둘레길을 걸어도 좋고, 산 아래 파주 출판단지의 현대적인 건축물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북한 땅을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한겨울에도 다양한 재미를 누릴 수 있는 헤이리 등도

그다지 멀지 않으니 일출 감상과 하루 나들이를 겸해 찾아도 좋겠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실향민들이 많이 찾는 임진각과

평화로운 울림이 있는 평화누리공원,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 등도 함께 가볼만하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

 

동해 일출처럼 장엄하지는 않지만 섬 너머로 솟아나는 해돋이와 붉게 물든 태양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 비경도로

서서히 사라지는 해넘이는 서정적이다.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왜목마을 뒷산 석문산(79m) 정상이다.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불쑥 솟아나와 있는 지리적 특성 덕에 연중 무려 180일은 해맞이와 해넘이를 모두 볼 수 있다.

왜목마을 조금 못가 국화도로 들어가는 페리가 있고 실치와 우럭등이 이름난 장고항과 용무치항도 가볼만하다.

왜목마을이 이제는 너무 많이 알려져 예전처럼 호젓한 맛이 없지만 장고항은 아직까지는 소박한 어촌마을을 유지하고 있다.

왜목마을에서 10분정도 대호방조제를 따라 달리면 선상우럭횟집으로 유명한 삼길포항이 나온다. 이곳에서 보는 일몰도

기가막힌 풍경을 보여준다. 삼길포 선착장에서 30여분정도 잘닦인 길을 따라 오르면 왜목마을 못지않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삼길봉수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해를 맞이하고 산등성이를 따라 바다에 뜬 달의 풍경이 일품이라는 오래된 고목이 자리한

작은 암자인 해월사에 들러 새해를 기원해도 좋겠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일출을 보고 장고항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갈 수 있는

토끼를 닮은 아담한 섬인 국화도에 들어가 섬트레킹도 하고 해변을 거닐면서 바다를 만끽해도 좋겠다.

국화도에는 회와 매운탕을 하는 식당이 몇 곳 있으니 추위에 떨었을 속을 좀 채우면서 한해를 달려보자.

 

 

 

 

 

 

 

 

 

충남 당진 송악 한진포구

 

육로가 요즘처럼 잘 닦이기 전 한진포구는 충남의 관문이었다. 사람과 물자가 이곳에서 배에 실려 인천을 거쳐 서울까지 갔다.

교역과 교통의 요지였던 이곳은 이제 서해안의 드문 일출 명소로 더 알려져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서해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각도에 따라 서해대교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으니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일단 한진포구가 좋은건 가까운 위치 때문이다.

서해대교를 건너 송악나들목으로 빠져 10여분만 달리면 한진포구와 만난다. 한진포구에는 어민들이 직접 파는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선착장 근처의 횟집에서 철썩이는 파도를 느끼면서 회와 매운탕으로 입맛을 채울 수 있다. 한진포구와 가까운 곳에 상록수를 지은

심훈이 머물던 필경사가 있고 체험목장인 태신목장과 김대건 신부의 순교지가 있다. 한진포구에서 석문방조제쪽으로 5분만 가면

안섬포구가 있고 5분여를 더 달리면 간재미로 이름난 현대제철이 맞닿은 성구미포구가 있다. 그리고 길게 호를 그리며 12km 정도

바다를 따라 이어진 석문방조제 끝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장관이다. 충남 당진군 송악읍 한진리.

 

 

 

 

 

 

 

 

 

 

충남 태안군 안면도 황도펜션단지

 

황도는 안면도 북쪽의 천수만 바닷가에 자리한 작은 섬이다. 빼곡히 펜션들이 들어선 이 섬은 다리가 놓여 안면도에서

육로로 들어갈 수 있다. 황도의 바닷가에 서면 남북으로 천수만이 길게 펼쳐진다. 천수만의 바다 건너편 동쪽은 충남 홍성의

야산의 능선이 길게 드리워져 있다. 그러니 동해안의 일출처럼 수평선에서 해가 불쑥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

해는 홍성의 야산 뒤쪽에서 솟는다. 해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의 천수만 바다는 검푸른 새벽빛이다가 해가 모습을 보이면

주홍빛에서 금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해가 솟는 순간의 감격과 흥분은 덜하지만, 해가 떠오르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내만의 바다 색을 감상하는 맛이 색다르다. 황도까지 가는 새로운 연육교가 12월 30일 개통되어 이젠 좁은 방파제길이 아닌

널직한 다리를 통해 편하게 황도로 들어갈 수 있다. 황도 근처에는 안면휴양림과 안면암, 백사장항과 드르니 항 등

볼곳이 지천이니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주변여행을 즐겨보자. 또한 포구마다 펄떡이는 싱싱한 해산물과 물고기들, 조개와 굴 등이

널렸으니 그 싱싱한 맛을 잡아보는 즐거움도 누려보자. 천수만을 횡당하는 방조제 가운데엔 굴밥으로 유명한 간월암이 있다.

어리굴젓과 굴구이, 굴밥, 굴물회 등을 맛보고 간월암에서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서해로 넘어가는 낙조를 감상하는 것도 여운이

오래 남을 것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연말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사진작가와 애호가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겨울철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지는 낙조가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름답다.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으로 지정된 이유를 알게된다. 안면도에서 가장 큰 마을인 승언리가 인접해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좋다.

31일에는 꽃지해수욕장에서 '안면도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충남 서산 대산읍 황금산

 

황금산은 체구는 작아도 바다와 만나는 가로림만 해안가에 '국립공원급' 절경을 숨겨두고 있다. 황금산의 자랑은 해거름 풍경이다.

바닷가 절벽들이 저물녘 햇살에 활활 타오르며 적벽도를 그려낸다. 날물 때 가야 코끼리 바위 등 다양한 갯바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산길에 만나는 석유 정제 공장들의 야경은 컬트 영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동틀 무렵 삼길산에 오르면 다도해 같은 서해 너머로 해가 뜨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너른 대호방조제와 어우러지며 기막힌 풍경을 선사한다. 삼길포 바로 뒤에 산정까지 차로 오르는 길이 나있다.

서산시청 뒤 '진국집'은 토속음식 '게국지'로 소문났다. 삼길포항에 정박된 어선 위에서 맛보는 해산물도 별미다.

 

 

충남 서천 마량포구

 

해돋이는 동남쪽 바다에서 해가 솟기 시작해 남쪽 방향으로 기우는 듯하면서 일어난다. 포구 방파제와 서천해양박물관쪽이

해를 맞이하기 좋은 포인트. 일몰은 동백나무숲 정상 동백정에서 보는 해넘이가 가장 아름답다. 서천 월하성 마을의 띠섬 뒤편으로

솟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아무래도 동해의 일출보다는 웅장함에서 조금 부족하다 싶은 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서해 일출이라는 특별함이 그 모자란 점들을 채우고 남는다.

이곳 마량리는 조선시대 수군이 주둔하던 군영이었는데, 본래 남포현(충남 보령)에 있던 군영을 효종 7년에 옮겨 왔고,

이곳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그 군영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마량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이유는 지형적 특성에 있다.

갈고리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간다. 서해를 향해 나가다가 다시 내륙으로 굽어서 돌아선 지형의 끝 지점에 마량리가 앉아 있다.

마량리는 하나의 방파제 같은 구실을 하며 바다를 껴안고 있다. 이 때문에 바다 위로 뜨는 해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마량리의 끝 지점 발전소 뒷편에는 12월 31일 저녁이면 임시매점도 만들어지고 동네 주민들도 함께 모닥불을 쬐면서 새해를 맞는 행사도 한다.

마량리에는 민박과 펜션, 횟집들이 많은데, 이때는 방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일출의 장관이 끝나면 포구를 찬찬히 둘러볼 만하다. 속속 들어오는 배에서 숭어며 꽃게 따위가 내려지고 작은 경매가 붙는다.

새벽 찬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처럼 활기차게 하루를 사는 사람들을 보며 방전된 삶의 기운을 재충전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서해의 노을을 볼 수 있는 이곳 마량리. 한해를 마감하는 서해로 떨어지는 아쉬움 가득한 일몰은 동네 뒤편 동백정에서 보는것이 좋다.

천연기념물 169호로 지정된 동백숲이 마을 뒷산에 조성돼 있고, 그 꼭대기에 동백정이 있다. 12월로 접어들면서 동백은 서서히 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성미가 급한 나무 하나는 벌써 빨간 꽃을 가득 피웠다. 동백숲은 300여 년 전 마을 사람들이 조림한 것이다.

그 이유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다. 마량을 다스리던 이가 바닷가에 있는 꽃뭉치를 많이 증식시키면 마을에 웃음꽃이 필 거라는

꿈의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꿈에서 깨어 바닷가로 나가봤더니 정말 꽃뭉치가 있더란다. 그게 동백이었다고 한다.

한편, 마량리는 1816년 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지역이기도 하다. 해돋이를 보고 인근에 있는 홍원항에서 가볍게 해물칼국수도

먹고 서천 신성리갈대밭과 바닷물이 갈라지는 무창포해변을 거쳐 대천항까지 해안드라이브가 가능하다.

 

 

 

전북 임실 옥정호 국사봉

 

임실과 정읍 등에 걸쳐 있는 옥정호는 물안개의 명소다. 옥정호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국사봉 정상에 서면 짙은 물안개 위로

방울토마토를 닮은 빨간 해가 솟는다. 물안개 아래서는 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위로는 철새 서너 마리가 헤엄치듯 날아가는

몽환적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운암리와 쌍암리를 잇는 옥정호 순환도로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경관도로 52선에 포함될 만큼

풍경이 빼어나다. 임실이 더 유명해진건 치즈마을이라고봐도 과언이 아닐께다. 이곳 관촌면 덕천리에 있는 치즈마을에서는

치즈생산과정을 볼 수 있고 직접 치즈를 만들면서 낙농인이 되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임실에서 조금 가면 마이산으로 유명한

진안이 있는데, 이곳 진안의 홍삼스파는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특급테라피이다. 진한 홍삼향이 그득한 탕에 들어가 내리는

눈을 바라보면서 일년을 설계해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임실 옥정호는 붕어와 메기, 쏘가리 등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관계로 매운탕

집들이 많다. 범어리 입구 강나루집은 붕어찜으로 이름났고 일송정가든은 잡고기와 빠가사리, 쏘가리, 메기 등의 매콤한 맛의 매운탕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 채석강

 

변산반도의 채석강은 일반적으로 강줄기의 하나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은 바닷가 절벽의 이름으로 시루떡 수천 겹을 포개놓은

듯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의 낙조와 노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워 변산 8경의 하나로 꼽힌다.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듯 온 하늘을 진홍빛으로 물들이며 사라지는 태양이 장관을 이룬다.

변산반도를 달리다 보면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변산국립공원내 전나무길이 운치있는 내소사가 있다.

또 새만금방조제에서 곰소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드라이브길은 느리게 지나치는 것만으로도 희망과 사랑이 충만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곰소항에서는 젓갈정식을 맛보고 격포항에서는 백합죽이나 탕으로 허기진 뱃속을 채우는 것이 좋다.

부안에는 사극의 주요촬영지인 부안영상테마파크가 있으며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달리면 신시도와 아미도를 만난다.

시간이 된다면 군산 비응항에서 1시간정도 걸리는 선유도행 유람선을 타고 선유도와 장자도 무녀도 여행을 해도 좋다. 군산 시내에는

일제치하의 근대건물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 짬뽕과 꽃게장, 회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맛집도 많으니두는 크게 뜨고 찾아보시길.

 

 

 

전북 부안 솔섬

 

변산반도국립공원 어디에서든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낙조는 도청리의 솔섬에서 보는 것이다.

주변의 수려한 경치와 일몰이 곁들여진 풍경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하다. 썰물때에는 육지와 연결돼 70m 정도 걸어가면

솔섬에 직접 갈 수도 있다. 또 솔섬 일대는 멋스러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수도 없이 많은 것도 특징.

 

 

 

 

 

 

 

 

전남 무안 도리포

 

한반도 서쪽에 있는데도 해넘이는 물론 해돋이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북쪽으로 바다를 향해 불쑥 튀어나온 지형 덕분이다.

해는 겨울에는 함평군 쪽 바다에서, 여름에는 영광군 쪽 산에서 솟는다. 일몰은 임자도 방향으로 볼 수 있다.

포구 끝에 바다를 향해 서 있는 팔각정이 일출과 일몰 감상 포인트이다. 해가 넘어갈 때 붉게 물드는 바다는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지만

붉게 물드는 넓은 갯벌은 여기 아니면 보기 어렵다.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무안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연꽃이 가득 피어오르는

백련지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연꽃이 다 시들어 풍경이 썰렁하다. 무안에서 길을 돌려 안으로 들어가면 슬로시티, 신들이 만들어놓은

섬이라 불리는 증도가 있다. 국내 제일의 염전인 태평염전과 소금동굴, 짱뚱어다리와 우전해변, 신안해저유물발굴지 등이

대표적인 증도의 볼거리들. 증도읍사무소 뒷편의 야트막한 산으로 오르면 우전해수욕장을 둘러싼 송림사이로 한반도를 볼 수 있고

기막힌 풍경의 700년전의 약속처럼 떨어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전남 진도 세방낙조전망대

 

진도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압권이다.

특히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해가 다섯 가지 색깔로 하늘을 물들여 오색낙조로 불린다.

양덕도 등 다도해를 붉게 물들이는 해넘이를 촬영하려면 녹진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

 

전남 영광읍에서 백수읍 대전리 방향으로 달리다 만나는 백수해안도로는 드라이브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탁 트인 바다가 막혔던 가슴까지 시원하게 씻어준다. 백수해안도로의 해넘이 감동은 해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 이후 노을이

바다와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면서 시작된다. 상사화로 유명한 불갑사도 해넘이 후에 들릴만하다.

영광에는 굴비가 특산품인데, 비싼 한정식보다는 간단한 굴비백반을 맛보면 입안 가득 짭짜름한 기운이 퍼질 것이다.

 

 

 

전남 완도 화흥포

 

완도의 서남쪽 끄트머리에 자리 잡은 화흥포항은 동백꽃만큼이나 붉은 해가 동백꽃보다 더 서럽게 떨어지는 해넘이로 장소로 유명하다.

소안도 노화도 보길도 백일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떠 있는 화흥포항 앞바다도 섬과 섬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흔치 않은

곳 중의 하나.

 

 

 

 

 


 

 

 

전남 구례 지리산 노고단

 

구례에서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드라이브를 겸해 성삼재주차장까지 오른 후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눈꽃이 활짝 핀 등산로를 30분쯤 걸으면 운해 사이에서 솟는 감동적인 해돋이를 만날 수 있다.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지리산온천랜드는 산행 후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전남 순천 화포해안

 

전남 순천은 순천만의 낙조로 유명하지만, 남쪽 해안의 화포 해변의 장엄한 해돋이도 빼놓을 수 없다. 'ㄷ'자 모양의 순천만

아랫부분에 위치해 광활한 갯벌과 구불구불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해변에서 멋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화포 해변의 해는 바다에서 떠오르지 않는다. 먼저 사위가 칠흑처럼 어두운 새벽 바다 건너 산자락이 붉게 물든다.

이내 해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지만 해는 쉽사리 나타나지 않는다.

주변은 환해지고 더 이상 해돋이를 기대하지 않게 될 즈음 해는 비로소 산 정상에서 붉은 기운을 뿜으며 고개를 내민다.

해돋이에 앞서 순천만에서의 해넘이까지 즐긴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으로 들어서 끝간데없이 펼쳐진

갈대밭을 지나서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황홀한 낙조를 만날 수 있다. 물때를 잘 맞춰서 썰물 무렵에 해가 지는 날 찾아간다면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 위로 드러나는 S자 모양의 물길이 붉게 물들고, 그 물길 위로 배가 천천히 미끄러져 나가는 그림같은

순간을 만날 수 있다. 햇솜처럼 부푼 갈꽃이 노을빛에 물들면 물기 머금은 갯벌은 황금빛으로 반짝이고,칠면초 군락은

해풍에 붉은 파도를 탄다. 붉게 물든 갈대밭을 허허롭게 날아 오르는 철새가 순천만 해넘이의 포인트.

 

 

 

 

제주 성산일출봉

 

바닷가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서 있는 성산일출봉은 예부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 뜨는 광경이 아름다워 이른바 영주십경 가운데

제1경으로 쳤다. 물론 지금도 대한민국 최고의 일출 명소 가운데 한 곳으로 손꼽힌다. 근래 들어 내국인들은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해마다 1월1일이 되면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일출을 보기 위해 성산일출봉에 오르는 이들도 많지만 성산일출봉의 일출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일출봉 서쪽의 광치기 해변이다.

아침이면 제주 바다에서 불쑥 떠오르는 해가 성산 바다와 일출봉 일대를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겨울철이면 성산일출봉 오른쪽 편

바다 쪽에서 해가 솟아오르는데, 짙푸른 여명을 밝히다 오렌지빛과 붉은빛, 황금빛으로 차례로 물드는 광경은 자못 감동적이다.

겨울 새벽 바다는 볼이 얼얼하도록 매섭다. 광치기 해변 주변에는 횟집이 몇 곳 있는데 일출을 보고 싶다면 이곳 주변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가 뜰 때까지 차 안에서 기다리다가 일출 직전 해안 쪽으로 나서는 것이 요령이다.

 

 

 

 


 

 

 

제주 차귀도

 

매일 지는 해지만 제주도의 일몰은 남다르다. 제주에서도 드물게 해안도로와 바다의 높이가 비슷해 탁 트인 풍경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차귀도가 일몰 명소다. 차귀도의 매력은 해질녘. 붉은 해가 죽도와 지실이섬, 혹은 지실이섬과 와도 중간으로 사라지는

장관을 맛 볼 수 있다. 구름 사이사이를 뚫고 비치는 석양과 고깃배들이 섬 사이로 빠져나간 뒤로 바다를 태워버리 듯 수평선 속으로

잠기는 햇덩이는 그야말로 황홀경 그 자체다.

 

 

 

제주도 남제주군 형제섬

 

산방산 앞에 위치한 형제섬은 두 개의 바위 사이로 솟는 해가 장관이다. 형제섬은 보는 방향에 따라 암초를 포함한 섬의 개수가

3∼8로 그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안덕면 사계리 해안의 사계화석산출지가 겨울철 형제섬 해돋이 촬영의 포인트로 검은색의 갯바위와

붉게 물든 바다가 인상적이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

 

먼저 서울의 대표적인 일출명소인 아차산을 빼놓을 수 없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등산과 일출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이다.

새해 첫날 아차산 정상에서 해맞이 축제도 열리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찾는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 63시티(63빌딩)는 특이한 해맞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일단 추운 야외가 아닌, 따뜻한 곳에서 새해 첫 태양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그렇고, 일출 이벤트가 끝나면 한강 시민공원으로 내려가 새해 새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는 기분도 색다르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 하늘공원

 

새해 아침 월드컵경기장이 내려다 보이는 하늘공원에 올라가보자.

동쪽 방향 전망 데크에 자리를 잡으면 저 멀리 검단산(남한산성) 뒤쪽에서 올라오는 둥근 해를 마주할 수 있다.

 

 

 

서울 마포 서강대교

 

한강의 명물 밤섬 위를 지나는 서강대교도 빼놓수 없다. 일출을 보려면 정말 서두를 필요가 있다.

이곳은 철새 조망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해맞이를 하거나 일출 장면을 촬영하기에 더 없이 좋기 때문.

 

 

 

서울 중구 남산타워 & 한강대교 노들섬

 

남산 N서울타워는 새해 첫 날을 서울의 꼭대기에서 맞고 싶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섬

북단 다리 위에서면 한남대교 너머에서 올라오는 일출을 맞을 수 있다. 한강르네상스 공사 여부를 확인하고 찾아가는 게 안전하다.

 

 

 

 

 




자료제공 ㅣ 스포츠서울, 매일경제, 조선일보, 세계일보, 일요신문, 서울신문, 서울경제신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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