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백설이 만건곤(滿乾坤)한 엄동설한에도 홀로 독야청청(獨也靑靑) 했던 것은
그 덕지덕지 붙은 둔탁하게 두꺼운 그 솔껍떼기 속에
숨겨진 그 진한 송진 탓이라고 하듯이
그 엄동설한에도 옷을 입으나 마나 홑치마 홑적삼만 걸치고
그 차거운 뻘밭에서 살아온 그 갯것 잡는 여자들은 무언가 그 진한 것이
소가죽 같이 두꺼운 그 검은 살결 속에 가득 차있기 때문일 것이다.
낙지가 그렇고 갯장어가 그렇듯이 그 미끈미끈한 것은
오리가 목이 잘려도 한참을 피를 쏟으며 발버둥치며 돌아다니듯이
쉽사리 그냥 죽지않은 끈질긴 목심줄이다
그것이 곧 사랑의 끈이요. 생명의 끈이 아닐까?
그 진이 빠지면 다 늙고 병들어 죽는다.
고구마에서 순이나고 무에서 노랗게 장다리 꽃이 피고 무씨가 열리면
고구마는 맛이 없는 무강이되고 그 장다리 뿌리는 깡깡하게 굳은 못이 박힌다.
장다리 뿌리는 진이 다 빠져서 부드러움은 다 없어지고
마치 딱딱한 나무 뿌리처럼 변해버린다.
사람이 늙어서 암이 걸리는 것도 아마 그런이치일 것이다.
몸 안에 진이 없으니까 못이 박힌다는 말이다.
그러한 진이 빠지지않은 여인 그런 여자는 만년 늙지않을 것이다.
동길이는 부인 한순이를 바라보면서 그 엄마를 말없이 그려봤다
그 등푸른 생선 고등어가 풍기는 그 비릿내와 미꾸라지 짱뚱어 뱀장어
가물치 같은것이 그렇게도 잘 죽지않은 것은 그 끈적 끈적하고 미끈미끈한
그 진한 진의 탓일 것이다.
그 옛날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한다고 동남 동녀 500쌍을 동녁으로 보냈다는데
그 때 그 사람들이 산이 아니라 갯바닥에서 풀이아닌 갯것들을 잡아 찾았다면
맛이 됐든 꼬막이 됐든 아마 굴 아니면 해삼이 됐을지도 모른다.
분명 인간의 진짜 보약인 동삼은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산삼이 아니라
거기 그 갯바닥 그 천한 갯것들 중에 있을 것 같다.
인삼이 사람의 모양이 닮았다고 인삼이라고 했고 사람 닮앗으니 사람에게 진짜
보가 될 것으로 상상했지만
그건 오산인것 같다 그것도 그케 잘못 판단한것 같다.
앞서 말햇듯이 섬 여자들이 생식기가 발달한것을 보드라도
요사이 남자들이 그렇게 원하는 비아그라의 효능을 생각 해보더라도
해물을 먹으면 분명 남자의 성기가 커진다 .
이것도 해얀지역의 사람들과 내륙지방의 사람들을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가 잇다
해안지방 사람들은 내륙지방 사람들과 비교가 안 된다.
크기도 그러려니와 강도도 그렇다.
난초를 병없이 건강하게 키우려면 자연상태의 난초가 어디에서 자랐는지를 알고
가급적 그렇게 살도록 조건을 맞춰줘야 한다.
그렇듯 사람도 건강하려면 사람의 발원지를 알아서 그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야할
것이다.
인간의 몸에 털이 없고 차아가 맹수나 초식동물의 것과는 다르고
상지보다 개구리처럼 하지가 길고 피가 노린내가나는 것이 아니라
생선처럼 비린내가 나고 맛이 짲짤한 걸 보면 분명 갯바닥 가에서
갯것을 먹고 살았던 짐승 일 거다
그리고 소화액에 섬유질을 녹이는 효소가 없다는 것은
주식이 탄수화물 이아닌 단백질아란 것이고
이는 초식동물이 아닌 육식 동물이란 말이고
그렇다면 개구리처럼 인파선을 이용한 신진대사를 함으로서
겨울에는 동면도 했을 것 같다.
사람이 도를 닦는다고 심산유곡(深山幽谷)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갯바닥 가에서 토담집이나 움막을치고 벌거벗고 .갯물에 들어가 수영도 하고
물이 빠지면 뻘밭에서 갯것들을 잡아서 생으로 먹고 살앗다면
진짜 도를 통하지않았을가.
순 담백질인 세우나 잡아 먹는 고래는 초음파를 이용해서 벽 이면을 사물을 분별하고
동물의 피를 먹고 사는 박쥐는 어둠을 극복한다.
고양이는 발정이 나면 백리 밖에 있는 숫것을 전파를 쏘아서 알려 부른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순 단백질 을 먹고 사는 육식동물들의 기능이다 .
사람이 그 정도 기능을 가졌다면 다 도 통했다 할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