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한 멋이 풍기는 클래식한 집리모델링은 단순히 낡은 집을 고친다는 것뿐만 아니라 집의 가치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임대를 염두에 둔다면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C씨 집은 10년이 지난 구식 단독주택이었다. 아파트 생활을 하다 헌집을 사서 들어온 집주인은 살림집인 1층과 전세를 내줄 지하 2세대를 개조했다. 길동집의 리모델링 속으로 들어가본다. | ||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C씨 집의 경우도 그렇다. 지은 지 10년 이상 된 주택을 구입한 C씨는 가족이 함께 살 집과 전세를 내줄 지하 2세대를 리모델링했다. 집의 가치는 물론 수익도 고려한 것이다. | ||
또 집주인의 취향과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설계도 필요했다. 구식 단독주택에 전원주택 같은 분위기를 내고 내부는 실용적이며 집주인의 취향에 맞는 공간으로의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 ||
◀ 주방. 연체리통의 주방가구와 광천장 등박스를 조화시켜 클래식한 공간으로 연출했다.(위 사진) 거실 천장부. 광천장으로 조명 효과를 냈다. 앤틱한 조명등을 달아 포인트를 주었다.(아래 왼쪽 사진) 현관 부분. 현관을 확장해 화이트톤의 대형 수납장을 설치했다.(아래 오른쪽 사진) 앤틱 & 내추럴 스타일의 집으로 개조 이 집 1층은 대략 30평 정도. 먼저 집 전체의 채광과 단열을 보강했다. 건물 1층 내벽과 천창 마감은 50mm 스티로폼을 대고 석고보드로 보강했다. 또 거실에 있던 기존의 베란다를 터서 확장시킨 후 전면창을 달았다. 그래서 어두웠던 거실이 채광을 확보해 훨씬 밝아졌다. 거실 천장은 답답함을 없애기 위해 광천장으로 조명 효과를 냈다. 거기에 엔틱한 조명등을 달아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거실에 포인트를 주었다. 거실 천장부는 전통적인 단독주택 형태로 기둥과 보가 노출돼 있었다. 이 기둥과 보를 잘 살리면 색다른 인테리어 효과도 얻을 수 있었던 것. 노출된 기둥과 보에 나무 질감이 살아나는 색을 입히고 천장에는 화이트톤의 빗살무늬 광천장을 이용해 마감했다. 빗살무늬 광천장과 천연 무늬 질감이 묻어나는 기둥과 보의 조화는 거실을 중후하고 앤틱한 분위기로 바꾸었다. 난방이 되지 않던 거실 바닥은 전체를 엑셀 시고앻 난방을 보강했다. 거실과 주방의 마루바닥은 강화온돌마루를 깔아 중후한 느낌의 천장부와 조화를 주었다. 거실 전체에 내추럴한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거실 한 켠에 시공한 이미지월과 벽난로도 이 집의 앤틱 가구들과 잘 어울려 중후한 멋을 풍긴다. | ||
| ||
▶ 지하 2세대. 기존에 없던 거실을 새로 만들었다. 주방은 중문을 떼어내고 거실과 일체형으로 꾸몄다. 또 연체리톤의 주방가구와 광천장 등박스를 조화시켜 탁하고 어둡던 공간을 클래식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ㄱ’자형의 주방 배치와 기존 작은방의 복도부분을 확보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킨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안방 역시 앤틱 분위기의 가구 배치로 중후함을 살렸다. 부부 욕실에는 간접 조명과 샤워부스를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작은방에는 연체리톤의 가구 배치와 소품 설치 등으로 내추럴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1층 현관부는 기존의 좁은 현관과 불필요한 난감을 철거하고 현관을 좀더 넓혔다. 또 붙박이 형태의 화이트톤 수납장을 설치해 수납공간도 극대화했다. 창호는 모두 단열성이 뛰어난 하이샷시 이중 창호로 마감했다. | ||
◀ 화이트톤 가구로 발고 화사해진 지하 2세대의 실내 모습. 지하 2세대는 세대별로 방 2개와 욕실, 주방, 거실로 구성됐다. 기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면서 각 세대별로 불필요하게 자리잡고 있던 기름보일러실을 없앴다. 대신 2세대의 공동 공간인 가스보일러실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지하 2세대는 좀더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하 두 집도 거실 공간을 새로 꾸몄다. 지하 세대는 화사한 벽지 마감과 가구 배치로 한결 밝고 시원해졌다. 이 집에 들어간 총 공사비는 8900만원 정도. 30평 규모의 1층집이 5300만원 정도 들었고, 28평 규모의 지하2세대는 3600만원이 들었다. 실용적인 리모델링으로 헌집 개조는 물론 건물 가치도 한층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