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한테 여명은 슬픈극이라기보다는 화나는 극이었어요
1막 2막 내내 너무 화나서 눈물도 안나오는 그런 극이었는데
윤홍철배역 하시는 배우님들 중에 조남희 배우님이 제 외할아버지랑 되게 닮으셨더라구요
그래서 배우님 볼 때마다 외할아버지생각이 났는데
이 날은 진짜 너무 생각이 많이 나서 슬픈 장면이 아닌데도 혼자 울었습니다
배우님이 나오시는 부분이 사상과 상관없이 조선의 독립을 원한다는 내용과 넘버인데
왜 그렇게 할아버지생각이 났을까요
진짜 슬픈 장면인 여옥이가 대운이 안고 우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안났는데 말이에요
그리구 혁이는 진짜 매 회차가 지나갈수록 실력이 느는게 정말 보이더라구요
이 때쯤이 이제 극이 2주 남은 시점이어서
힘이 빠지거나 좀 루즈해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극 처음 시작할때와 같이 여전히 열심히 하고 더 잘 하는게 느껴져서
너무너무 대견하고 예뻤어요
사실 반 넘게 진행이 되면
실수도 나오고 컨디션 조절 실패하면 목도 좀 가고 이런 경우가 많은데
혁이는 꾸준하게 잘하는 모습 보여줘서 너무 행복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혁배우님 화이팅!
언제 어디서나 반짝반짝 빛날 상혁이의 앞날을 응원해요!
(2020년 2월 13일 20:00, 1층 C열 20번)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2.16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