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2. 8.25(토)..변화무쌍한 날씨.
*산행장소: 마국산(馬 國 )445m~~마오산 277m
*함께한이: 나 홀로.
*산행코스; 은석사거리~영창대군묘~공가~H~마국산~H~마오산~돈님이고개~매봉재(모산)~큰고개~모가면.
*찾아간길: 갈때...지하철2호선 강변역~~동서울터미널 이천행 고속버스(07:40) 4,300원~~이천터미널(1시간소요)
~~09:40죽산행 26-1 버스(2시간 배차)~~은석2리(영창대군묘)하차 ..40분 소요.
올때...이천시 모가면 25번 이천시 순환버스(30분배차) 40분 소요...16:00 이천 터미널 고속버스 ~~동서울 터미널 17:00
*이천 종합 터미널은 익숙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천의 산을 몇번 찾았기에...그러나 초행자는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 질것이다. 이천터미널 근처의 시내버스 정류장은 노선별로
3군데로 나뉘어 지는데...처음엔 일일이 확인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정류장은 맞지만 버스도착 화면에 아예 뜨지도 않는 노선이 있으니..
오늘 내가 타야할 26-1 버스가 그랬다..낡아빠진 버스 노선표에는 분명히 26-1번 표시가 되어 있었지만 버스도착 현황판에는 전혀 나타나질 않아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이동네 버스도착 안내 현황판이 원래 지 맘대로..ㅋㅋ...
좌우간 26-1번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터미널 건너 정류장에서 ~~~
*버스에 승차 하면서~~~
기사님 은석 사거리 가나요...??
기사왈...은석 사거리가 어디에요..??..오히려 나에게 반문 한다
그럼 영창대군묘 근처에서 내릴려고 하는데요~~~
기사왈...아...!!~~그곳은 알아요....한 3~40분 걸립니다.
감사 합니다...제가 초행길이니 꼭 그곳에 내려 주세요....(앞자리에 앉는건 필수)
그리고
40분후 ..이곳이 영창대군묘 근처 입니다...내리세요...
감사 합니다..
하차해서 버스정류장을 처다보니 은석2리다..
그럼 이 근처에 은석 사거리가 있을텐데..정류장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대략 20m정도에 사거리가 있는게 아닌가
도로표지판에도 은석사거리라고 나와 있지 않은가...ㅋㅋ....기사 아저씨 웃기네 눈감고 운전 하나....
*정류장 우측으로 은석 사거리~~~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 해야 영창대군묘가~~
이 지역 버스는 조금 이상하네.. 이천시에서 안성시로 들어가고 빙빙 도는것 같아....여튼 들머리를 찾았으니 산행의 반은 끝난셈.
*안성, 용인, 이천의 분기점...
*영창대군묘 방향으로 진행 하면서 돌아본 은석사거리....
우측 자동차 있는 자리가 버스 정류장...은석2리.
*은석 사거리에서 10여분이면 영창대군묘 근처에 도착...
우측 굴다리는 중부고속도로...차량소음이 굉장히 심한곳.
*영창대군묘..경기도 기념물 제75호
영창대군은 울나라 슬픈 역사의 대명사로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부연 설명은 아래 사진을 참조.
*어째 묘역이 어슬프다...이장을 대충 했나..
*영창대군묘역에서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1번 이정표로 다시 내려와 우측길을 따르면 또 굴다리가 나오는데
중부고속도로를 관통하는 길이다.
원래 마국산은 서경리 서경저수지로 해서 용광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가 주류를 이루지만...산행시간이 조금 짧고 산길이 재미가
없다고 해서리..ㅎㅎ.. 정보검색을 통해 은석사거리 코스를 학습해서 오늘 실행.
*두번째 이정표 믿고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 했다가 10분 정도 알바...
가슴까지 올라오는 잡풀땜시 진행이 안되어 되돌아 나옴..공가는 무슨 개뿔....거리 계산도 엉터리
공가는 여기서 1km정도 진행해야 나오든데...
산세를 보니 우측으로 가도 결국엔 산길이 연결 될것 같아서 우측의 소로를 따라 진행..
*10여분을 진행하면 예상대로 산길이 합쳐지는 지점이 나온다(이정표대로 갔으면 왼쪽 산자락에서 내려 오겠지)
미리 말해두지만 오늘 산행중 만난 사람은 잔차족 2사람이외는 없었다.
나무판대기에 등산로 입구라고 희미하게....우측으로 진행.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 들었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어...이렇게 풀길이 산길이다
자세히 보면 희미하게 산길이 보여...내가 이런 산에 왜 왔지...??..ㅎㅎ
*반가운 이정표를 ~~~
일단은 1코스 방향으로 진행 하다가 우체통을 찾아야 한다...ㅎㅎ..우체통
*첫번째 우체통~~~
우체통 기준 좌틀 하면 1코스로 진행 하는데
사전 정보 검색한 결과 1,2코스는 그냥 밋밋한 능선타는 길이라 재미가 없다는...ㅎㅎ...우체통 우측 희미한 산길을 따라 가면
공가가 나오고 짧지만 잼난 바위길도 나온다...그래서 난 공가(폐가) 방향으로 향한다.
근데 산에 우체통이 왜 있는거야~~~??
*이곳 산길도 마찬가지로 풀에 덮혀셔~~~ 뱀 출현 예방 차원에서 스틱으로 땅을 툭툭 치면서 전진~~~
결국엔 뱀을 만나긴 했지만..
*또 우체통....누가...왜...??
여기서 폐가까지 길이 거칠어...긴바지 입고 오길 정말 잘했어~~~
*공가(폐가)....
공가를 지나 가파른 산길로 직진...
문제는 이 일대가 산 모기가 떼를 지어 서식 하고 있다는, 갑작스러운 모기떼의 공격에 적잖이 당황...수건을 돌리면서 전진...
결과는 반팔..팔토시를 하지 않은 덕분에 양팔이 모기밥이...한 몇일 가려워서 고생..ㅋㅋ...버무리 반통 사용...ㅋ
공가 사진찍는 다고 잠시 멈추는 사이에 공습 당했나 보다~~ㅎㅎ
*아마도 약초꾼들이 다녔던 산길 같아여~~바위구간 시작..
*물론 우회길이 있지만 ....우회길이 더 힘들것 같아서, 저 바위사이를 통과...아무리 똥배가 나와도 저 정도 바위사이는 통과 할 수 있어~~ㅋㅋ
*바위가 이끼가 있고 미끄럽지만 그리 경사도가 심하지 않아 다닐만 해...
*킹콩 바위도 만나고~~~
*첫번째 헬기장~~
아니 이 꼭대기에도 우체통이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여~~~돌탑과 같은 개념인가...
*이곳을 지나자 마자 뱀을 만나게 되는데...길이는..7~80cm 정도
나도 뱀도 서로 혼비백산
뱀이 달아나는 속도가 우사인볼트와 같다고 하면...믿으실려나...뱀근처에 가면 정말 위험 하겠어 뱀이 그리 빠른 놈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네...땅으로 기어 가는게 아니라 잡풀위를 미끄러지듯이 날라 간다고 표현 하면..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긴 하지만`~~~
*인간의 창의력~~??~~아니 장난기는 대단해...ㅋㅋ....뭐야~~!!
*요건 정말 조각을 한듯....정말 견공 같아...ㅎㅎ...
*정상을 목전에 두고 앞만 보고 전진 하다가 요 웅덩이에 빠질뻔....
*정상 직전...
*정상은 상당히 넓어 운동장만 해 ...헬기장 역할까지...
근데 이정표에는 마옥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요즘은 마옥산이라고 하지 않고 마국산이라고 한다.
*마국산에는 정상석이 세개 있는데...그 이름이 다 틀리다.
*마국산에는 조선시대까지 산 정상에 검은색 말 동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산신제를 그 앞에서 지냈다고 한다
광복후에 산상에 헬기장을 조성 할때 흙으로 만든 망아지가 많이 나왔다고 하네요~~
*중부고속도로가 보이고~~~
*마국산은 원래 이름 마옥산....현재 이름 마국산...또 다른 이름 오운봉이라고 불리워 진다
마옥산이라는 명칭이 제일 많이 쓰이는것 같아.
*마국산( 馬 國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재...전형적인 육산으로 이천의 끝자락에 걸쳐 있어.. 굳이 따진다면 이천의 오지라고~~
폭염도 한풀 꺽이고 한 몇일간 내린 비로 그리 덥지 않은 가을냄새가 나는듯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원래 산이름이었던 마옥산 정상석은 헬기장 한구석에 이렇게 팽겨져....
정상석을 찾을려고 하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는곳에...
마옥(磨 玉)...구슬을 갈았다는 한자 풀이가....
*서경저수지 방향에서 낑낑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잔차족 2명이 나타난다 서로 인사를 주고 받고 ㅎㅎ...반갑네 그려
오늘 산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사람.
서경저수지 방향은 길이 잘되어 있다네...그분들은 다시 서경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고..
나 역시 서경저수지 방향으로 하산을....대략 6.5km..
*잔차족 아찌들 말씀대로 서경리 저수지 방향 길은 편안히 걷기 좋은 산길.
*야생화 도감을 구입 할려구 하는데~~~
올 가을에 하다못해 미러리스라도 구입 할까 하는데...
*잠자리가 주무시나 꼼짝을 안하네~~~
*오늘 세번째 맞이하는 헬기장....
아곳의 헬기장들은 다들 큼직해여~~~
*마국산 지나 마오산 가는 도중에 탈출로...권균묘역으로 해서 산내리로 하산 할 수 있어..
권균은 누구일까...??..원균도 아니고 권율도 아니고~~~암튼 힘들면 이곳으로 하산하면 금방 집에 길 수 있어..
*뭐야~~~??
*비가 많이 내리고 나니...전에 없던 놈들이~~~
*두미리 갈림길~~
또 하나의 탈출로...근데 두미리는 교통이 조금 불편할것 같은데...
*마오산~~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두미리 소재
스쳐 지나가는 고개인줄 알았는데..가서 보니 이곳이 마오산이라 한다..정상석은 없고 이정표가 대신해~~
*마오산..
소고리로 하산하면 마애석불이 유명한게 있다고 ~~
*소고3리 갈림길..
*소고리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가면 헷갈리는 구간이 나오는데...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알바를 많이 한다는 정보가...
사진상 우측길이 직진인데 거의다 직진 했다가 알바하고 돌아 왔다는 산행 후기가 많아...
좌틀해서 조금 내려가서 다시 오르막 산길이 이어지니...
*최근에 설치 한듯....좌틀 하라고 친절하게..사실 이 표식을 신뢰 할 수는 없지만 ..믿어야지...
*인위적으로 접목 시킨듯한 나무인데...생명력이 탁월해~~
*매봉재 도착...모산이라고 한다네....
이곳도 넓직한 헬기장이...잠자리, 말벌이 쑈를 한다..얼른 자리를 떠자
*삼각점에는 안성이라는~~~
*매봉재 하산 하다가 갑자가 멋진 전망대가~~~
*최종 목적지....모가면 일대
서경저수지와 정반대 방향으로 교통이 조금은 편한듯.(줌으로 댕겨서~~)
*드뎌 산행의 막을 내리는~~~큰고개
고심끝에 교통이 조금이나마 편한 좌측 모가면으로...다니는 현지인이 전혀 없으니 넘 답답..
*산도라지 보면 캐 오라고 했는데..ㅎㅎ...이건 엄연히 주인이 있는 밭 도라지라서.....
*큰고개...
차도 안 다니고 사람도 없고 후덥지근 하기도 하지...더군다나 내가 제일 싫어 하는 아스팔트길...
이런길은 가드레일 안쪽으로 들어가서 억지로 다니는데..길이 끊어지면 다시 아스팔트 도로로 나와 걷다 보니~~또 발바닥에 무리가...
모가면까지 한 40분 정도....이천은 평야지대라고만 알았는데 이런 고개길도 있다네..
*큰고개 내려가는 구간이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코스네~~아...내 발바닥..
족저근막염을 앓고 난 후로는
중장거리용 등산화에 아식스 깔창 하나 더 깔고...그리고 뒷굼치 충격 완화용 쿠션을 하나 더 까는데...그래도 아스팔트길이나
시멘트 도로를 만나면 부담스럽워....
뭐~~~이렇게 까지 하면서 산에 다닐 필요가 있냐고 반문 하겠지만~~~!!
꼬부라져서 숫갈 들 힘이 없을때까지는 다녀야 겠지..허지만 인간사 아무도 모른다고...
하루 아침에 낚시대 다 버려 버리고 등산으로 옮겨 타듯이 앞일은 한치도 알 수가 없겠지...
*드뎌...큰고개 내려와, 국도에 도착
언제 어느곳에서나 일단 국도에 도착하면 맘이 한결 가벼워진다...날이 약간씩 흐려지기 시작...좌틀해서 모가면으로~~(지도는 필수)
*모가면사무소라는 이정표가 넘 반가워...좌측엔 sk주유소가 있고.
*모가면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환영 인사를 하는게~~ㅋㅋ~~다방...다방....
갑자기 다방에 관한 추억이 새록 새록....
그니와 함께 데이트 시절 늘 찾았던...명동 유네스코 회관 지하 다방...글구 롯데백화점 본관옆 마로니에 다방...
학창 시절...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 여왕봉 다방...ㅎㅎ....아~~!!~~정말 그리운 시절이다~~돌아 가고파..
지금은 다방이라는 단어가 그리 안좋은 이미지로 연상 되지만....그땐...
*모가면 입구에서 5분 정도...버스정류장
정확한 명칭은 모가면 진가리...노인 한분이 정류장에 앉아계서서 여쭈어 본다
방금 25번 버스가 출발 했단다.. 한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네...2시간에 1대 배차인 26-1버스보다 훨 좋아
이래서 조금 더 걷더라도 큰 동네를 찾아야 한다...
*다방이 또 있네~~~혼자는 도저히 못들어 가겠고...나중에 그니와 함께 함 들어 가볼까~~!!
만약 내가 이곳에 커피전문점 카페를 차린다면...
*이천터미널에 도착하니 수상쩍었던 하늘이 갑자기 돌변 하네....
아침에 내려올땐 버스시간에 맞추어 좌석표대로 앉아 왔는데 ...안내원 말씀이 서울 올라가는 버스는 연착하는 관계로 줄서서
버스 들어 오는대로 탑승하고 아무데나 앉으면...ok
*자리 잡고~~~한숨 잘까 하는데...ㅠㅠ...이천 시내를 통과 하는데 폭우가 퍼붓는다
이 비가 산에서 왔더라면...
안전벨트 꼭 하라는 기사님 말씀...굼벵이가 기어가듯 느릿느릿 좌우로 요동치며 이천시내를 빠져나와 중부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서서히
비가 그치기 시작 하더니 동서울 터미널 도착 할때는 해가 쨍..
그리고 몇일후 태풍 2개가 전국을 소용돌이로~~~
.
.
*디카로 찍은 사진이라 신통치 않지만~~~그냥 편하게 보세요
첫댓글 길도 없는 산길을 그것도 혼자서 찾아가시는 마틸다님 산 사랑이 대단하시네요 좋아하시는 것 하시는건 힘도 안들고 잼나죠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자기 만의 희열이 있는것 같군요 오지의 산은 힘들것 같은데~~~~~
지금은 하라고해도 못합니다.
그전보다 체력이 팍 떨어졌어요....ㅎ
오지는다니는 교통이 넘 불편해요ㅠㅠ
바위들이 전부 신기하게 생겼어요....사람처럼 눈도있고 정말 강아지처럼 귀도있고 진짜 강아지...!! 영지버섯도 있어요
겁없이 다니시는분.....늘 조심하시고 특히 뱀조심하셔요~~~~^-^
혼자다니면 산모기 소리도 크게 들리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