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8
열왕기하권 13~15장까지!
(2열왕 15,18)
그는 살아있는 동안
내내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하며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느밧의 아들
예로보함의 죄에서
돌아서지 않았다.
묵상ㅡ
놀랍고도 놀라운 일,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모두 주님께서 그토록
자비를 베푸시며
기회를 주시는데도,
어쩜 그럴수 있을까.
죽을뻔했던 요아스
왕자도 몇년을 성전에서
숨어 지내게 하고, 주님이
손수 양육하시며
기적처럼 임금으로
세웠건만, 40년 재위
기간동안 주님 눈에
옳게 살면서도 산당만은
없애지 않아, 백성들이
지속적으로 죄를 짓게
허용했다는 것이,
맙소사다.
나는 오늘 범위를 읽으며
예로보암이 쌓은 베텔
제단과 금송아지 숭배가
이렇듯 양쪽 나라에
영향을 끼치며,
대물림되고 있음을 목격했다.
하여 1열왕 20장부터
다시 읽어본거다.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함이
다윗의 집안에 반역하여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지면서부터 예로보암의
우상숭배가 정점을 이룬다.
그의 작은 마음속 생각이
단초가 된거다.
'어쩌면 나라가 다윗집안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백성이
예루살렘의 주님의 집에
희생제물 올리러 갔다가
자기들의 주군인 유다임금
르하브암에게 마음이
돌아가면 나를 죽이고
거기로 갈거야. 안되겠다.
금송아지 둘을 만들자.'
그러고는 백성에게
사기를 치는거다.
"이스라엘이여,
여러분을 이집트에서
데려오신 하느님께서
여기 계십니다."라고
말하며, 금송아지 하나는
베텔에 하나는 단에 두고
산당들을 짓고 야매
사제들을 마구 임명하여,
천주교신자의 탈을
쓰고 무속인을 찾아가
제물바치고 굿을 했던거다.
지금 같으면 하느님외에
다른신을 섬기지 말라는
십계명 위반으로 고해성사
하고 보속 빡쎄게 받아야
할터다.
무엇이 예로보암에게
산당을 짓고 금송아지를
만들게 했을까?
두려움,
불안,
공포심,
시기질투,
교만.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올라온 본성적인 감정과
욕망들에 그 뿌리가
있었던것, 르하브암에게
권력이 넘어갈까 두렵고,
백성들이 그에게 넘어가
자기는 팽당할까봐
불안하고, 르하브암이
잘되는걸 시기질투하고
르하브함의 것을 빼앗아
자기가 세상을 조종
하려는 탐욕, 무엇보다
하느님을 뛰어넘는
힘을 지녀서 세상을
자기 발아래에 놓고
휘어잡으려는 교만이
하늘을 찔렀던 거다.
자기것을 지키려는 자의
두려움, 그래서 산당을
짓고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놓고, 자기 사람을
키워 확장했던 예로보암의
그 죄가, 아합의 딸
아딸야가 남유다의
여호람과 결혼하면서
마구 번진 것이다.
무슨 전염병처럼
순식간에 감염이
되어버린 거다.
좋든 나쁘든 윗대의 행실이
아랫세대로 고스란히
유산으로 내려온다는
걸 우리는 안다.
주님 눈에 옳게 살면
후손 몇대까지 축복을
약속하신 주님이시다.
그런데 왕들의 그렇게
살고자 했던 노력에도
당췌 안되었던 것이
바로 금송아지와 산당들이었다.
그 행위가 대물림
되었다기보다
예로보암이 지녔던
인간본성의 두려움과
교만, 사람을 조급하게
만들고, 공포심마저
느끼게 했던 그 마음의
매듭이 후손대대로
풀리지 않고 악습이
되어서 대물림되고
있는 거다.
아담과 하와가 저지른
교만의 원죄처럼 말이다.
해서 나는 오늘
기도 중에, 나를 두려움에
몰아넣는 내안의 산당과
금송아지가 남아있는지,
그렇다면 무엇으로 그
대물림을 끊고 풀어야
할지 묵상해봐야겠다.
주님,
조상 예로보암이
묶은 우상숭배의
악습이 저희에게도
있음을 인정합니다.
신앙생활 잘 하다가도
생존에 대한 결핍이
온다거나 내것을
뺏길것 같아 지켜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길때,
또는 남보다 위에
서서 주목받고 싶은
시기질투심이 있거나
하느님처럼 되어
자신이 다 조종하고픈
교만이 기승을 부릴때,
아, 이건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구나,
이건 예로보함과 아딸야,
그리고 남유다의 왕들까지
포기하지 못하고 움켜쥔
죄였구나.. 라고
자아인식을 할수 있기를 청합니다.
아무리 신앙심이 깊고
기도를 많이 하더라도
이것만은!! 하고 놓지못하는
안전장치, 즉 뭔가 잘못되는것
같으면 다른 방법을 써서
살아남으려는 우상 하나씩은
다 있게 마련.
노력해서 될일이라면
그들도 가능했겠지요.
그러니 주님,
저와 제가족에게도
부모나 조상들이 지은 죄와
나쁜행실을 닮았다거나
대물림이 된 악습들이 있다면
어둠마저 뚫고 빛으로 물들이신
당신의 성체성혈의 사랑으로
녹아 없어지게 해주소서.
하여 저희가 오직
주님의 은총으로만
치유되고 대물림의
죄를 끊을수 있도록
겸손과 의탁의 영으로
휘감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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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자신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박지현 요셉피나님
묵상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