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언제 행복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복음 전하고 선교할 때 더 살아나고 행복과 기쁨 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이번 아웃리치는 그걸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웃리치 오기 전에 저는 우리교회에서 하는 모임에 참석은 했지만 마음이 없었습니다. 마음을 낸다는게 저는 힘들었습니다. 전도에 열정이 없고 마음을 내지 못하여서 교회가 하는 행사와 초 청축제는 항상 부담이 되었습니다. 아웃리치 경험은 많았으나 한국 돌아가면 실천하지 못하고 또 반복되는 신앙생활이 힘이 들기도 했습니다. 왜 한국에서는 필리핀에서 받은 이 은혜를 못 누리 고 아웃리치 와서야 누릴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참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를 아시고 하나님께서는 이번 아웃리치에서 ‘헌신’이라는 설교를 듣게 하시고 저의 부정 적인 생각과 여러 번 참석한 아웃리치 나의 경험으로 판단한 것들을 회개하게 하시고 제거해주 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시간, 물질, 마음을 헌신해야겠다라고 다짐하게 하셨습니다.
헌신을 결단하였더니 저의 눌린 마음들이 자유하게 되었고 모든 사역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게 되 었습니다.
아웃리치 첫날 화요일 미션이 떨어지고 첫 일정으로 전도하러 나가는데 익숙하고 그리웠던 매연 냄새를 맡으며 진짜 불편한 필리핀 대중교통 지프니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데도 불평하나 생기지 않는 저를 보고 스스로가 놀랬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착한 사역지에는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 집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 는 처음 아웃리치를 경험하는 팀원들도 있어서 왠지 실망할까봐 골목골목 다니며 소리쳤습니다. < 꾸야, 아때 하이 아꼬아이 갈링싸 사우스 코리아/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
< 싸마싸마 > 라고 외쳤습니다. 한국어로 <같이같이> 라는 뜻입니다.
그러자 주니어 아이들이 20명 정도가 나왔습니다. 할렐루야~
진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구나 하고 주님의 임재가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애들이 집중을 못 하고 떠들었지만 저는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 능력을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라고 고백하며 담대하게 전도했습니다.
그렇게 첫 전도를 마치고나니 팀원들이 용기를 얻고 열정적으로 복음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점점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사역으로 금방 친해졌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연합선교를 사랑하신 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연합하여 사역하는 것에 신이 난 저는 팀에서 처음 아웃리치를 경험하는 친구들을 기쁨으로 도 와주고 오프닝 인사, 말씀, 영접기도, 동전비유, 전도지 하나하나 잘 챙겨주고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일기예보 대로라면 태풍이 와야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날씨를 주관해주셔서 잠잠하게 해주시고 비 가 오더라도 사역지에 도착하면 그치게 해주셨습니다. 때로는 비를 맞으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온 몸이 비로 쫄딱 다 젖었지만 전도의 열정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우리 아웃리쳐 200여명이 복음을 전하여 1670명의 영혼을 구원하였고 초청예배에 자리에 꽉 채 울 정도로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왔습니다. 초청예배는 마치 천국과 같았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교회들마다 준비해 온 공연을 하고 박수치고 웃고 예배 드리는 것이 나중에 죽어서 가는 천국 예배를 미리보기로 체험하는 시간인 것만 같았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기쁨이 넘 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짜 행복했습니다.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 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 아멘
필리핀 참 마음이가는 나라입니다. 마치 제 2의 고향 같은 느낌입니다. 다음에는 인도와 러시아 아웃리치도 도전해보겠습니다. 내가 가야 만날 수 있는, 우리가 가야 살아날 수 있는 영혼들이 있으니 불러주시는 곳에서 저는 순종하여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증인이 되겠습니다.
이번 아웃리치에서 받은 은혜를 한국에서 잘 적용하고 마음을 내어 실천하고 재정비 하여서 선 교사로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우리교회에서 하는 훈련과 사역에 몸과 마음을 두고 열정을 내어서 사역하는 좋은 일꾼이 되겠습니다.
선교에 먼저 깃발을 들고 앞서가셔서 항상 저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시는 담임목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번 아웃리치가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고 또 배우겠습니다.
더 멋진 일꾼이 되겠습니다.
복음을 누리는 행복을 알게하시고 부족한 저를 복음 전하는 일에 사용하여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모든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