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꾼도 뚜벅이도 자전거여행자도 모두 모여드는 곳
제주 곳곳의 게스트하우스를 누빈 제주 청춘여행기
제주에서 자기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주인장!
여유와 힐링과 휴식을 찾아 제주로 떠난 각양각색 게스트!
푸른 바다, 깊은 숲, 신비한 오름과 아름다운 올레길…
매력이 넘치는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01_ 제주도는 지금 게스트하우스 전성시대 제주도가 달라졌다. ‘제주도를 가느니 동남아를 가겠다’라는 흔한 말이 이젠 어색할 정도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몇 년 사이에 급속도로 늘었다. 저가 항공, 올레길, 한라산 둘레길, 각종 테마공원 등 여행의 기본 인프라는 물론이고 렌트카 없이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을 정도로 제주도 대중 교통도 좋아졌다. 홍대 거리에서나 볼법한 세련된 카페와 식당도 많이 생겨났다. 거기에 늘 문제가 되었던 숙소 문제를 게스트하우스가 해결하고 있다. 비싼 호텔이나 리조트 외에 여행자를 위한 별다른 숙소가 없어 제주도 여행의 부담으로 작용했었는데 몇 년 새에 무려 게스트하우스가 300여 개나 생겨난 것이다.
어디서 묵어야 할지 고민스러울 정도로 독특한 외관과 깔끔한 시설을 갖춘 게스트하우스는 2만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에 게스트들과 함께 투어와 파티를 즐길 수 있고, 실속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점점 인기를 더해갈 듯하다.《게스트하우스 제주》는 이러한 제주도 인기 게스트하우스 50여 곳에서 묵으며 만난 개성만점 주인장들과 제주도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국내 최초 제주 게스트하우스 여행기’이다.
02_ 힐링이 필요하다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 제주》의 저자는 무대 미술을 전공하고 여러 뮤지컬 소품팀으로 활동한 20대의 젊은 여행자 강희은 씨. 이미 《게스트하우스의 하룻밤》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녀가 이번엔 제주도로 떠났다. 이 책에서 다룬 게스트하우스는 50여 곳. 각 게스트하우스의 충실한 스케치는 물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행자들과의 흥미로운 즉석 여행, 게스트하우스를 차린 주인장과의 인터뷰,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제주의 시골 마을에서 만난 제주 사람들과의 대화 등 렌트카와 호텔 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하고 정감어린 이야기들을 써내려간 재미있는 ‘제주 여행기’이기도 하다.
《게스트하우스 제주》를 읽다보면 누구나 제주로 떠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된다. 제주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고 느긋하고 한가로운 시간에 대한 로망 때문이기도 하다. 제주 게스트하우스를 관통하는 단어는 바로 ‘힐링’이다. 복잡하고 바쁜 도시를 떠나 제주로 내려온 여행자들은 제주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에 빠져든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느긋하게 머무르며 배낭에 잔뜩 짊어지고 내려온 책만 읽다 가는 여행자,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다만 바라보다 가는 여행자, 아예 게스트하우스의 스태프로 눌러앉은 여행자, 게스트하우스를 여행하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장과 제주를 잘 몰라 여행한다는 제주 도민 여행자…. 그만큼 게스트하우스는 제주의 깊은 속살을 만날 수 있는 여행 문화로 바꿔가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부담없고 편안한 숙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주인장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치열한 도시를 벗어나 여유를 찾기 위해 내려온 주인장, 세계 각국 안 가본 곳 없는 이가 제주에 단번에 반해 게스트하우스를 열게 된 사연, 오름에 반해 4년을 매일 오름에 오르는 주인장, 제주를 제대로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는 제주 토박이 주인장, 세 가족이 함께 살고 싶어 내려왔다는 주인장의 사연까지 저자는 제주에 대한 환상이 아닌 제주에서의 삶을 그대로 안고 살아가는 그들이 모두 행복해보였다고 한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제주에 푹 빠져 써내려간 작가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글과 감성적인 사진들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03_ 제주 여행자를 위한 알찬 정보도 가득 《게스트하우스 제주》는 게스트하우스에 처음 가보는 여행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 FAQ’와 함께 ‘투어’, ‘파티’, ‘옮김이 서비스’, ‘여행자 스태프’ 등 제주 게스트하우스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도 소개하고 있다. 또 효율적인 제주도 여행 코스와 예산을 짜는 방법과 더불어 대중교통의 개괄적인 소개, 자전거 여행과 스쿠터 여행자를 위한 실용적인 팁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놓았다. 각 게스트하우스 주변의 볼거리와 함께 맛집 정보 또한 저자의 시선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제주》에 메인으로 소개한 20곳의 게스트하우스 이외에도 각 지역별로 가볼만한 50여 곳의 게스트하우스 리스트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독채를 빌려주는 ‘프라이빗 하우스’ 정보까지 사진과 취재로 알차게 담아 이 책 한 권이면 당장이라도 훌쩍 제주도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