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척이나 더웠다고 하지요~
그러나 저는 모락산에서 날려가는줄알았어요.^^*
산행내내 어찌나 바람이 살랑거리며 애교를 피우던가~~
오늘은 안양시에 있는 산과 의왕시에 있는 산을 오르고왔습니다.
안양시에 있는 비봉산~해발 300m~~
의왕시에 있는 모락산은 해발 385m~~
비봉산 보다 쬐께 더 높으넹~~
산이름을 알던지 절이름을 알던지 두개중에 한가지는 알아야하는거아녀?
전철로 안양 근처를 지나다보면 산정상 가까이
깎아지른듯한 곳에 절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바로 윗사진인데요~~
저는 편안한길을 가서인지 이렇게 담지를 못했습니다.
다른분이 담아온걸 퍼다가 첨부합니다.
절이름을 알았다거나 산이름을 알았다면 저도 길을 알아서 멋지게 담아왔을텐데~
전철에서 내려서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분이 지역분이어서 길을 잘아시더군요.
다음에는 대림대학을 찾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녀온분 사진을 보니 후문으로 갈게 아니라
정문을 지나서 가야만이 사진속의 코스로 가게될듯합니다.
안양역에서 내려서 임곡지하보도 1번 출구로 해서 가면
곧바로 산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있군요.
각설하고~택시기사분한테 잘다녀 가라는 인사까지 받고는 만장사앞에 떨구어지고~~
제가 찾아가려는 절은 망해암이었습니다.
참고로 망해암까지는 차로도 오를수있습니다.
만장사 앞마당에서 다알리아꽃과 눈도장 찍고~~그리고는 아스팔트길을 걸어오릅니다.
이쁜안내판에는 마실길 가는길도 적혀있고~~관악산 둘레길도 적혀있군요.
비봉산은 관악산과도 이어지는 산인가봅니다.
잠시오르다가 또다른 절을 만나게 되고~비봉산 보덕사라고 하는군요.
경내에 잠시 발을 들였다가 멍멍이 한테 퇴출을 당했습니다.
발발이 이기는 하지만 두마리나 달려나오니 그냥 후퇴~~
처사님이 내다보시며 개가 무섭냐고 하시네요.
무섭다고 했더니 안문다고 그냥 들어오시라고~~
에구 그냥 갈랍니다~~^^*
다시 절반은 그늘이 드리운 길을 걸어오르다가
오솔길로 걷는 망해암으로 접어들고~~
꿩이 새끼를 부화를 했는지 고만고만한 새끼 대여섯마리가
낙엽을 부스럭거리며 달아나기바쁘네요.
망해암(望海庵)은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신라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망해암은
조선 세종때 삼남지방에서 한성으로
여러 척 의 곡물선이 인천 팔미도 부근에서 풍랑을 만나
뒤집힐 지경에 돌연 뱃머리에 한스님이 나타나
배를 안정시키고 홀연히 사라졌는데
선원 일행이 스님의 거처를 물으니 관악산 망해암 이라고 답변하였다고~~
그후 망해암을 찾은 선원이 법당에 모셔진 불상이 스님의 용모와 닮았으메 놀래었고.
이를 아신 세종께서 매년 한 섬씩 공양미를 불전에 올리도록 하였다고~~
용화전에서는 예불소리가 그치지않고 들려오고~~
천불전에는 처사님 한분이 불경을 소리내어 따라하고계셨습니다.
불심이 퍽으나 깊으신 처사님같았습니다.
종무소건물뒤편으로 돌아가서 안양시내를 내려다보고~~
다시 절마당으로 나오니 연세 많으신 남자분께서
공양을 들고 가라고 권하십니다.
그분도 절에 오르셨다가 공양을 마치신듯합니다.
계단을 가리키시며 그리로 가면 공양간이 있다며~~
공양간에 내려가보니 저처럼 산에 올랐던분들이 몇분식사가 한창이고~~
저도 음식이 있는곳으로 갔더니 보살님께서 손수 그릇도 챙겨다주고~~
미역냉국을 담아주며 미역 좋아 하느냐 묻습니다.
좋아한다고 했더니 넉넉히 담아 건네 주네요.
시원한 수박도 두조각 담고, 떡도 한조각 담았습니다.
밥은 약간 누른밥인데 구수했고~~
남김없이 싹 비워서 그릇을 씻으려 했더니
보살님이 자기가 하겠다고 그냥 두라고 합니다.
너무도 싹싹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일찌감치 점심도 해결하고~~12시가 채 안된시간이었어요.
그리고는 기사분이 가르쳐준데로 무선항공표시소를 찾아서~~
올라가보니 정상은 갈수가없었습니다.
군부대에서 시설을 해놔서죠~~
건너로 보이는 산은 어떤 산일까 궁금했는데
그산도 봉우리만 달랐지 비봉산이었나봅니다.
알았다면 올랐다오는건데~~모른게 죄죠~~^^*
다시금 망해암으로 내려와서 화장실도 들르고~~
택시를 타고 오를적에 봐둔곳으로 가면
전철을 타는곳까지 가는 버스가 있을것같았습니다.
안양초등학교앞에서 범계역으로 가는 버스를탔습니다.
범계역으로 가며 지나가는 버스를 찬찬히 훌터봤습니다.
03번 노란색 버스가 모락산행이라고 붙이고 지나갑니다.오예~~
범계역에서 내려서 곧장 그버스로 오르며 모락산 가느냐 물었더니 간다고합니다.
20분가량 갔을까? 기사분이 모락산 가신다고 했지요? 하며
여기서 내리면 길건너로 모락산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서 약수터 뒤로 산으로 오릅니다.
안내판을 보니 그리로 올라서 계원대로 하산하면 될것같고~~
모락산 높이는 낮아도 여간 까탈스런산이 아니군요.
초장부터 오름짓을 해야합니다.
15분 가량 올랐을까? 정자도 세워져있고~~
그곳에 걸린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이 2시였습니다.
정상에 올랐을 시간은 채 한시간도 안걸려서 도착을 했고~~
오르는 내내 전망 하나는 끝내줬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전망대에 오르니 밤색털을 가진 푸들이 물어뜯을듯이 달려들며짖습니다.
이런 누가 뭐라했나~~얼르고 윽박질러도 계속해서 짖습니다.
내려가던 남자분이 뭐라합니다.
정상을 지나서부터는 거의 계속해서 내리막진길~~
그러다가 사인암 이라는 바위 전망대에서 한발 앞서오르신 남자분이
전망이 제일 좋은곳이니 필히 올랐다 가라고 합니다.
그곳에 오르니 절로 탄성이 나오네요.^^*
모락산 바위는 마치 콩떡같이 생겼습니다.
거기에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도 많구요~~
모락산성도 있다는데 풀에 가리웠나 제눈에는 안띄고~~
계원대로 내려서서 보니 삼남길 걸을때
백운호수에서 길건너로 갈때 보았던 안내판도 만나지고~~
모락산도 그길 걸을때 숲속에서 보았을겁니다.
모락산 산길을 걷는내내 바람이 어찌나 수다를 떨던가~~
나뭇잎이 솨솨 거리고~~그림자까지 춤을 춥니다.
동행이 있었다면 자리한장 깔고 누웠다 왔으면 싶은마음~~
두시간여만에 모락산을 접수를 하고 계원대 앞에서 길을 건너
인덕원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그렇게 짧은 산이니 두산을 하루에 다 접수를 했습니다.^^*
이제 그앞을 지날때면 자신있게 말하겠지요~~
저건 망해암이라는 절이고 저 산은 비봉산이라고~~^^*
다음에는 망해암을 들러서 삼성산과 이어서 해봐야겠습니다.
첫댓글 날씨가 하두더워서인가? 인적이 드물군요~~
기기묘묘한 바위도많고 다알아도이쁘고 점심공양도 맛나게 하셨을거같네요~~수고많으셨어요~~
낮은산이니 지역분들이나 오르시나봅니다.네 점심공양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감사하는 마음으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