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들은 오감만족회, 강진된장물회, 삼합라면, 소낙비(소고기·낙지·해우국), 강진만 장어탕 등을 싼값에 맛보며 토요음악회에서 펼쳐지는 즉석 회뜨기 쇼를 보며 감탄하기도 했다.
수산시장 주변 식당들은 상을 치울 틈도 없이 밀려오는 손님들을 맞느라 비명을 지를 정도다.
수산시장이 들어서기 전보다 2~3배 이상 매출이 올랐고 마량을 넘어 강진 전역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횟집을 운영하는 박모 씨는 “관광 비수기인데도 이처럼 많은 손님이 찾고 있어 모처럼 살맛 난다”면서 “수산시장이 거듭날수록 엄청난 관광객이 찾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마량미항은 까막섬, 서중마을 어촌체험, 완도고금대교 등 아름다운 강진만 해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마량미항에 그동안 미항 토요음악회와 해안가 풍경 등 볼거리가 풍부했지만 지역경제에 도움 주는 살거리와 먹거리가 마땅치 않았다.
스쳐가기만 했던 마량이 마량 놀토 수산시장이 들어서고 이젠 머물고 사가는 관광지로 돼 가고 있다.
마량항 거리 곳곳에서 방문객들이 군에서 보급한 포장재로 양손 가득히 사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놀토 수산시장이 상한가를 치면서 마량뿐만 아니라 강진의 관광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인근에 위치한 대구의 청자촌과 가우도, 강진읍의 사의재와 영랑생가, 브이(V)-랜드(보은산에 위치한 물놀이장)와 세계모란공원, 도암의 다산초당과 백련사, 성전의 무위사와 백운동정원에 이르기까지 덩달아 인기장소로 돼 가고 있다.
관광사업이 살아난다는 것은 지역경제의 청신호로 비춰진다. 청자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고 강진전통시장과 지역상가들이 함께 살아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마량 놀토 수산시장은 지역사회의 혁신과 역동성의 신호탄”이라며 “관광과 쇼핑을 융합시키고 지역경제 부양의 주축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