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ㅡ 어린 아이가 되어
삶이 물들어
다시 아이가 되는가 보다
풀잎에 달라 붙어 울때도 있고
꽂잎 가장자리 만지며
하르르 웃을 때도 있다
엄마가 보고싶은 날은
세상을 아직 모르는 꼬마가되어 집안에만 있다가도
엄마사진 매만지며
풍뎅이처럼 뱅그르르 뒹굴다가
저녁이 되기도했다
많이 연습해서
더 많이 익숙해진 날들
내가 나를 달래기가 힘든 날까지
언제 미물이 닿고 갔는지
손가락이 성가시게 가렵다
다시 으앙으앙
갓난아이처럼 울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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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담의 시작곳간
어린 아이가 되어
詩 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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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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