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후기] 회원님들 더우시죠? 바이크캠핑(오토바이) 강원도 평창 하일계곡 박투어

[땅강아지[성남/윤광재]]

2012년 8월 강원도 하계 바이크캠핑 투어

모델 : 제로스(조희수ㅋㅋㅋ)

지난 6월...

성남 에X바이크에서 맥심400을 박스까고 곧 다가오는 휴가철을 위해 바이크를 캠핑에 적합하게끔 튜닝을 하였습니다.

말이 많았던 스쿠터라 구매에 많은 망설임이 있었지만 현재 2만키로 까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오토바이캠핑을 위해 각종 투어백과 상시로 사용 할 수 있는 전기장치들을 튜닝하였었습니다.

이때는 도색과 풀튠 전이라 지금의 제 맥심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엔 음악이 없으면 심심 할 것 같아 비티너스도 구입해서  달아보았었습니다. 허나 맥심의 주유 특성상 비티너스는 다소 불편하여 얼마 쓰지도 못하고 동호회 회원님께 팔아버렸내요.ㅠㅠ  

3명분의 야영장비를 다 때려 싫으니 제법 무거웠습니다. 비록 스쿠터지만 정차 중 멍때리면 쉽게 넘어 갈 것 같더라구요. 차량이 무거워 전도의 우려가 있을땐 정차시 미리 허리와 허벅지 종아리가 수직이 되면 쉽게 지탱 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가는 바이크캠핑이라 완벽한 야영장비는 갖추지 못했던 날입니다. 장비면에선 많은 아쉬움이 있던 날이였습니다.  탑박스를 이용한 탑랙은 탠덤자리를 차지 할 수 있는 공간요소를 최소로 줄여줍니다. 전에 타던 투어러에도 달았었는데 이번에도 달기를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달릴때 등 뒤에서 야영장비가 걸리적 거리면 상당히 신경쓰이거든요.ㅠㅠ  탑랙 관련 포스팅 리뷰 : http://seventoe.tistory.com/109

에X바이크에서 일하는 기사동생입니다. 현재는 그만두고 필리핀에 가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강원도행 바이크캠핑에 같이 합류하기 위해 150cc로 보어업 한 미니호크를 최종 점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은 원래 같이 갈 녀석이 아니였는데 휴가때 뭐할거냐고 물어봤더니 친구커플들 틈에 자기혼자 솔로로 끼어서 놀러간다 하더라구요. 어이도 없고 불쌍하기도 해서 오토바이로 캠핑이나 가자고 꼬셨더니 훅 넘어오내요.^^

덕분에 제 바이크도 모든 점검을 무료료 받았습니다. 뭐 원래 공짜이지만...ㅎㅎ

모든 점검을 끝내고 양만장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양만장 옆에 있는 편의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날은 폭염주의보라 도저히 양만장엔 있을수가 없겠더라구요.ㅠㅠ 

시원한 음료수와 에어콘 바람을 쐬며 코라의 전설이라 불리는 제로스님과 합류하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근데 전설이란건 형 맨트지?ㅋ)

기다리는 동안 한 컷 찍어봤습니다. 맥심400과 보어업된 150cc 미니호크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베틀크루져와 레이스를 보는 기분입니다. 헌데 걱정이 됩니다. 보어업을 하고나면 길들이기를 엄청 신경써서 해줘여 하는데 말이죠...

곧 불어닥칠 불상사는 전혀 생각도 못하는 동생님... 

그저 음악 듣기에 신이난 어린애 마냥 요리조리 편의점 내부를 서성입니다.

사십분 정도를 기다리니 바이크 캠핑을 위해 코라의 제로스님이 도착하셨습니다. 헌데 좀 뭔가 심심합니다.

같이 바이크 캠핑을 하러 가기로 했지만, 타고 다니시는 차가 R차라 돗자리만 좀 가져오라 했었는데... 빈손 ㅠㅠ

옷도 안가져 오시고 달랑 카메라하나만 덜렁덜렁... 픽업공간이 없어서 핸디캡은 주었지만... 이런 빌어서 먹을ㅋㅋ

손전등이라도 가져오시지... 이날 전등이 부족해 혼났는데 말이죠...

아무튼 다이소가면 2천원이면 사는 돗자리를 결국 편의점에서 오천원을 넘게 주고 사셨습니다.

(강남 산다고 너무 티 내는거 아냐?ㅋㅋ)

얄밉다는...ㅋ

오토바이 캠핑을 떠나기전 모여있는 애마들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렇게 총 3대가 모여 강원도 평창행 바이크캠핑을 떠났습니다.

코멧650GTR

미니호크150

맥심400

한참을 달리다 평창에 진입하기 전 어느 고개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정말 날이 어찌나 덥던지... 다들 너무 더워서 반 맨붕 상태... 이 더운 날에 괜히 왔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헌데 동생님이 저희 모르게 가져오신 저 빨간색 가방...

아이스팩이였습니다. 열어보니 꽝꽝 얼어있는 시원한 생수가... 아니 생명수가...

벌컥벌컥 마시지 제법 힐링이 되더라구요.

폭염주의보 같이 더운날엔 절때 당이 높은 청량음료나 커피를 드시지 마세요.

얼마 못가 조갈 나면서 더욱 더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가급정 생수를 권장합니다.

"형 괜히 따라왔지?ㅋㅋㅋㅋㅋ"

"바이크캠핑을 2박 하기로 했었는데 너땜에 글렀다 ㅠㅠ"

그렇게 달려서 최종 바이크캠핑 목적지인 평창 하일계곡에 도착하였으나 생각보다 많은 인파로 계곡의 최상류로 올라와 버렸습니다. 헌데 미니호크가 안보이죠? 아니나 다를까 보어업을 하고 제대로 길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이 더운날 무리하게 속도를 내다보니 결국 용문산 터널 앞에서 퍼져버렸습니다. 그덕에 이 동생님의 모든 짐과 사람까지 픽업을 하고 왔습니다.ㅠㅠ 아무튼 이 일로 제 애마는 용달이 되어버리고 계곡에서 1박하고 다음 날 속초 바다에서 1박을 또 하려 했는데 결국 물건너 갔습니다.

모든 짐을 잽싸게 풀르고 다른 야영객에게 자리를 빼앗기지 않코자 급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도 거의 최상류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없고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야영객이 많으면 되려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더 받습니다. 주황색 인디언 텐트가 저희들이 자게 될 텐트입니다.

멀리서 카메라를 의식하고 손을 흔들어 주시는 제로스님...

상류는 비가와도 낙차가 있어서 금방 물이 빠집니다. 때문에 물놀이는 아이들을 제외한 어른들에겐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결국 바위들로 댐을 쌓아서 반신욕이라도 하고 왔습니다.ㅎㅎ

무거운 짐을 들고 다리를 건널 때 어찌나 흔들리던지... 멀미가 날 정도 입니다.

더구나 다리 밑엔 벌집이 있었던지라 더욱 더 조심해야만 했었습니다. 나중엔 근처에 사시는 할아버지가 오셔서

토치로 벌집 클리어~

"대체 그런 밀집 모잔 어디서 사는게냐?"

정말 깨끗하죠? 수온은 정말 차갑습니다. 준비운동을 하고 몸에 충분히 물을 적셨는데도 워낙 차가워서 쉽게 들어가질 못했었습니다.

1급수에만 사는 버들치 새끼들입니다. 잡아봤자 국도 못 끓일 것 같아 쌩깟더니...

대놓고 좋아라 하며 때로 몰려 다니더라는...

댐을 쌓은 후 물놀이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제로스님...ㅋㅋㅋ

그나마 저쪽이 수심이 깊다며 손짓을 하고 있는 동생님...

수영을 하다 목이 마르면 가볍게 목을 축이고자 맥주를 담궈 놓아봤습니다.

차가운 수온으로 금새 오들거리며 떨고있는 제로스님...

동생님은 물이 너무 차가워 아직까지 입수를 못하고 있습니다. 옷 마른거 보이죠??ㅋ

용기내어 입수했지만 이녀석도 금새 오들오들ㅋㅋ

화장실을 다녀오며 이름모를 꽃 한 컷...

드디어 바이크캠핑의 꽃이라는 바베큐타임...^^

"형~ 아껴 마셔... 물 얼마 없어...ㅠㅠ"

급하게 바이크캠핑을 온 만큼 사전에 주변시설을 알아두지 않았던 지라 식자재가 떨어지면 왕복 15키로를 다녀와야 했었습니다. 강원도 산골쪽은 야간주행시 야생동물로 인해 사고의 확률도 높을 뿐 더러 중간에 뭘 사러 멀리까지 나가게 되면

캠핑의 재미를 해칠 수 있습니다. 거리가 멀다면 차라리 조금 부족해도 안먹고 버티는게 상책입니다.

비장한 각오로 삼겹살을 굽고 있는 동생님...(표정보소ㅋ)

식자재는 일단 현지에서 공수를 하긴 했는데 깜빡하고 구이용 은박지를 챙겨오지 못했었습니다.

그 결과...

고기가 알흠답게 타고 계시는...

문제는 부족한 조명으로 고기가 익었는지 탔는지 분간하기가 힘들다는 것...ㅠㅠ

다들 너무 배가 고팠던지라 대충 봐서 고기가 그을린 것 같으면 바로 먹었습니다.ㅋㅋ

그러고보니 이날은 사온 고기의 30%를 연료로 썻던 것 같습니다. 어찌나 불이 잘 나던지;;;

추억이 될 사진을 담고 계시는 제로스님

이렇게 1박을 하고 무사복귀했습니다. 복귀 중간에 제로스님 덥다고 혼자 도망갔습니다. 배신자 ㅋㅋ

이렇게 1박을 하고 무사복귀했습니다. 복귀 중간에 제로스님 덥다고 혼자 도망갔습니다. 배신자 ㅋㅋ

평창하일계곡은 조그만 캠핑장이 하나 있으나 성수기땐 사람이 워낙 많아 사이트 구축도 어렵고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때문에 상류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두개의 주차장을 지나서 좀 더 올라가면 통나무로 된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텐트를 다섯동 정도 칠 수 있는 공간이 있구요. 저희들이 거기서 1박을 했내요. 상류로 갈수록 오지인지라 그만큼 준비도 많이 하셔야 겠습니다. 근처에 마트가 없거든요. 그래도 화장실은 있습니다만 지뢰밭이라 조심하셔야 합니다.ㅠㅠ

TIP 저희가 머물럿던 곳은 텐트를 칠수 있는 공간이 여기 말고는 주변에 아무데도 없습니다. 때문에 최대 3~5팀만이 제약적인 야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용하고 쾌적한게 장점입니다.^^

작년엔 몸이 좋지않아 바이크캠핑을 많이 다녀오진 못했습니다.

되돌릴수 없는 시간인데 상당히 아쉬웠던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몸 좀 추스려 제대로 다녀볼 생각입니다.

캠핑가기전에 미리 고지 할건데 마음 맞는 회원님이 계셔서 여럿이서 같이 가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의 찬손[인천/박찬영]]

저녁엔 춥지 않던가요?

[땅강아지[성남/윤광재]]

한여름엔 괜찮아요

[좋은만남[서울/방현섭]]

달맞이꽃...

[땅강아지[성남/윤광재]]

아^^ 감사합니다

[제로스[서울/조희수]]

앗..내가 글 쓸라고했는데.....ㅎㄷㄷ 나를 악당으로만들다니....안놀아

[땅강아지[성남/윤광재]]

ㅋㅋㅋㅋ원래 악역이 하나 쯤 있어야 시청률이 잘나오는겨

[제로스[서울/조희수]]

췌....마지막에 개과천선하는 악당으로 만들어줘

[땅강아지[성남/윤광재]]

그럼 다음번 모캠땐 형 바이크에 장비를 다 시르자 ㅋㅋ

[제로스[서울/조희수]]

미안... 그냥 악당할께...악당도 은근하 재미있음

[땅강아지[성남/윤광재]]

ㅋㅋㅋㅋㅋㅋ

[토막[서울/이종철]]

역시 강남에 사는 제로스님은 "복귀 중간에 제로스님 덥다고 혼자 도망갔습니다. 배신자 ㅋㅋ" 였군요.

[제로스[서울/조희수]]

프..프..프.리 복귀였어요,,,

[땅강아지[성남/윤광재]]

맞아요.ㅠㅠ 동생들 다 버리고 혼자 쨋어요 ㅋㅋㅋㅋㅋㅋ

[토막[서울/이종철]]

여억시... 강남분들은.. 무언가가 틀리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땅강아지님.

[BlueOcean[서울/최영재]]

크.... 좋다~~~
희수 형님 1년사이에 고생이 많으셨어요 -_ㅠㅠ 미소년 이었네요...

[땅강아지[성남/윤광재]]

ㅋㅋㅋㅋㅋㅋ

[강동리오[서울/강신오]]

어우~ 너무 시원해 보이네요.
요즘 날씨도 더운데 ㅎㅎ

[땅강아지[성남/윤광재]]

완전.물.차가워요^^

[잘킹[울산/유영봉]]

저도 캠핑다닐려구 맥심 사려고 하는데...
코멧으론 못다니겟더라구요

[땅강아지[성남/윤광재]]

코맷도 세팅하면 불가능하딘 않아요^^

[다시눈물[안산/이명호]]

저도 올 휴가때 꼭 캠핑을!!! but.. 둘반이 네이킷인데.. 짐을 어찌 다 실지 ;;;;

[땅강아지[성남/윤광재]]

명호형 삐질까봐 답글달고 가 ㅋㅋㅋㅋ 이제야 봤다 ㅠㅠ

[다시눈물[안산/이명호]]

헛..은율이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