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도 사람이다" 검은 옷 입고 국회로…20만명 집결
[앵커]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2일) 국회 앞에는 집회가 시작되고 가장 많은 20여 만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는데요. 벌써 일곱 번째 집회. 오늘도 동료들은 관련 법의 개정을 요구하며 눈물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첫 소식,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이 줄이어 헌화를 합니다.
곳곳에선 울음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서이초등학교의 숨진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7차 추모집회가 오늘 오후 열렸습니다.
49재를 앞두고 최대 규모인 20여만명이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현직교사와 예비교사까지 함께했습니다.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기억하는 동료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 서이초등학교 동료 교사 : 7월 18일 이후 우리의 삶도 함께 멈췄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의 만남을, 선생님의 작은 꿈과 희망을 빼앗아갔나요?]
[심우민/고 서이초등학교 교사 대학교 동기 : 삶이란 종잇장 같은 것. (너의) 일기를 보고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어. 우리가 바람이 되어줄게. 종이비행기 접어서 훨훨 날아가길 바라.]
집회에 모인 교사들은 정당한 교육 활동도 아동 학대로 신고당하고 있다며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또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사도 사람이다 악성민원 차단하라. {차단하라 차단하라.}]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이틀 뒤 있을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에 참여하는 교사들을 상대로 엄정 대응하겠다는 공문을 내놔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강경 대응에 나설 경우 이틀 뒤 집회에선 마찰이 더 커질 우려도 있습니다.
1. 일 언론 "내일 오후 1시쯤 방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 오후 1시쯤 방류가 시작될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자체와 수산업계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수산물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전광판에 공개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2. '신림동 살인' 최윤종 머그샷 공개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의자 최윤종의 신상과 '머그샷'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이번처럼 도심 속 산책로에서 벌어지는 흉악범죄를 막겠다며 별도의 순찰대까지 만들었지만 한 달만 운영하겠다고 밝혀 치안 공백 우려는 여전합니다.
[박인구/관악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 : 현재 (산악순찰대 인원이) 10명이라고는 하지만 이것도 우리 관악 경찰서에서는 부담스러운 인원이기 때문에…]
3. 잼버리 출장이라며 이과수 관광
잼버리 대회 준비하겠다며 해외 출장 떠났던 부안군 공무원들이 브라질 이과수 국립공원과 런던의 '해리포터' 촬영지까지, 관광 일정을 소화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4년간 부안군은 잼버리 관련 해외 출장에만 4억원 넘는 세금을 썼습니다.
4. "버스 올랑가 몰라" 오매불망
전라남도 완도에서 배를 타고 와야 하는 작은 섬 평일도입니다. 이 섬에선 버스 3대가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는데 이 마저도 많이 없어서 버스를 타려면 마음먹고 와야 한다고 합니다. 이 섬마을의 이야기를 잠시 뒤 밀착카메라에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