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드넓은 대지 평야에 논농사를 일궜던 김해가 아파트 중심 고밀도 개발 신도시로 완전히 ‘탈바꿈’됐다.
과거 ‘김해평야’로 대표됐던 김해지역이 소비지대로 면모를 바꾸어 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김해시가 신도시 개발 역사를 이룬지 15년 동안 인구 규모가 3배 가량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저밀도 단독주택 주거지역에서 아파트·차량 중심의 도로 패턴을 이루는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이라는 뚜렷한 특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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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 신도시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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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 신도시
지난 1991년 신도시 개발의 첫 삽을 뜬 내·외동 지역이 김해시내에서 대표적인 ‘소비지대’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김해시내를 자처했던 동상동·부원동 일대에서 자리이동을 한 셈이다.
연지공원과 대형유통마트, 각종 오피스빌딩 등이 몰려있는데다 패스트푸드, 스포츠의류매장, 고깃집, 술집 등이 줄을 잇고 있다.
내외동 신도시 전체 면적의 57%가 도로·학교·공원·주차장·업무시설 등 공공·상업시설이 차지하고 있다.
58만여평에 달하는 내외동 신도시는 4년에 걸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6만6천여명을 수용할 것으로 계획했던 내외동 신도시는 현재 9만명에 달하고 있다.
<>장유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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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 신도시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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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 도로, 끝없이 펼쳐지는 논·밭 등 전답 및 녹지공간, 교외지역의 널찍한 저밀도 단독주택 지역이었던 장유면이 25층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선 ‘고밀도 신도시’로 개발됐다.
지난 94년부터 5년동안 택지개발사업을 벌인 결과 37만여평이 아파트 단지로 조성됐으며 지금도 대형건설사들이 아파트를 건립, 분양하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규모는 내외 신도시의 전체 면적과 맞먹는다.
전체 면적 140만여평에 달하는 장유 신도시 건설에 무려 8천억원이 투입됐다.
장유면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9만여명(2만8천여가구). 당초 계획했던 인구가 11만여명(3만3천여가구)임을 감안할 때 율하지구 등 산림보전 및 취락지역을 ‘도시지역’으로 변경해 택지개발사업이 꾸준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부 신도시
새로운 주거환경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부 신도시. 상대적으로 외곽지대에 머물렀던 구산동·삼계동 일대를 지난 96년부터 4년에 걸쳐 조성됐다.
김해시가 5천여억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해 60만평을 고층 아파트 중심의 주거단지로 변모시켰다.
앞서 내외신도시와 장유신도시의 경우 사업시행자가 건설교통부 및 한국토지공사 등인데 반면 북부 신도시는 김해시가 직접 조성한 사례. 시는 “부족한 주택난을 해소하고 서민 주거생활의 안정을 위해 택지개발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최근 조성된 신도시인 만큼 당초 계획인구 5만여명(1만5천가구)을 훌쩍 넘어선 6만5천여명(2만가구)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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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 뉴타운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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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진영 등 미니 신도시
풍유동, 주초면 선지·천곡리 일대가 신도시로 개발된다.
김해시는 최근 “주촌면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사업인가를 받았다”며 “다음달께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주촌면 40만평 일대가 총 사업비 2천347억원을 투입해 15층 미만 중저밀도로 개발된다.
무엇보다 주촌 신도시 개발은 주민들(조합)이 직접 사업시행자가 됐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현재 4천600여명(1천800가구)에 불과한 주촌면은 향후 5년 뒤, 2만여명(6천900가구)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진영읍 진영·여래리 일대에 30만평 규모의 신시가지가 조성돼 7천가구의 아파트·주택이 들어선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주변의 주천강을 활용, 산책로 및 수변 휴게공간을 만드는 등 ‘친수형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토지보상에 들어가며,2009년 상반기 공동주택 일반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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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발 역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