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업은..
맥님에게서 구한 탠덤브라켓, 점화코일커버, 왼쪽 커버안쪽의 부품(비라고1100용 보조연료탱크..이지만;;)
그리고 직접 구입한 크루즈용 뒷 윙커, YTX-16AL2 순정배터리를 교환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0DEE3E514DC46721)
오늘 정비할 비라고750은 대략 이런 상황입니다.
겨울내내 방치, 타이어 앞뒤 바람빠짐, 배터리 상태불량(추정), 시동불량(릴레이소리도 안남), 비맞아서 레버와 페달류 뻑뻑함,
경적은 울리는데 깜빡이는 깜빡거리지 않음.. 그 외 다수.
일단 바람빠진 타이어에 공기부터 집어넣습니다.
만일을 대비해 순정기준치보다 좀 더 많은 앞 34, 뒤 38을 넣어줬고, 두시간 체크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B483E514DC46804)
시동불량을 포함한 거의 모든 전장류의 기본점검은 퓨즈부터 시작합니다.
계기판 인디케이터 커버를 열면 퓨즈가 나옵니다.
여기에 쓰이는 퓨즈는 10A와 15A짜리이며, 메인퓨즈는 계기판에 없습니다.
메인퓨즈는 어디있냐 하면, 유리관타입 20A짜리로 시트아래에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041E3E514DC4682D)
북미산 비라고의 시동불량 원인중 하나인 하자드릴레이(윙커릴레이)입니다.
이 윙커 릴레이 안에는 윙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체크해주는 회로가 있어, 윙커가 작동하지 않으면 시동모터를 돌릴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셀모터만 작동하지 않을 뿐 점화차단 자체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 밀어걸기로 시동거는것은 가능하긴 한데,
이 무거운걸 아다다다! 하고 밀어서 거시려구요?
일단 이 윙커릴레이 41R-71을 수배중이다 보니, 점퍼트릭을 이용해 시동이 걸리도록 손은 봐뒀습니다.
깜빡이가 머졌을 때, 유닛 안의 릴레이를 톡톡 쳐주면 다시깜빡거리는걸 봐서는 안쪽 릴레이 부품을 회로수리로 고치면 될듯도 한데,
회로기판을 잡아당기니 빠지질 않아서 유닛을 구한 후에 박스를 뽀개서라도 열어 볼 예정입니다.
새로 교환한 배터리의 기본전압은 12.5V, 시동을 걸고나서 기본회전수부터 레드존까지 13.2V가 꾸준히 나와줍니다.
헤드라이트 상시점등, 브레이크 등 상시점등(!) 상태에서의 전압인지라, 테일등을 LED로 바꾸거나 스위치를 나중에 손보면
발전 전압을 최소 13.5V정도로 확보가 가능하지 싶습니다.
브레이크등 상시점등의 원인인 앞 브레이크 센서스위치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데, 이걸 손볼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DF93E514DC4691F)
맥님에게 받은 탠덤그립바에 크루즈용 윙커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가지고 있는 볼트만으로 조립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볼트가 팬헤드(얇은머리)인것 같더군요.
볼트 머리가 높아서 이걸 그라인더로 갈까, 아니면 도로 떼낼까 하다가 그냥 휀더를 살짝 접기로 했습니다.
긴사이즈 양구스패너로 살짝 살짝 볼트머리가 위치할 부분을 안으로 밀어넣고 조립합니다.
윙커가 달려있는 부분의 볼트는 전에 크루즈에서 떼낸 헤드라이트용 고정볼트를 유용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1AA3E514DC46930)
비라고 윙커를 포함한 외제 윙커가 비싸다보니, 이런건 국산화 합니다.
물론, 윙커배선이 짧아서 그냥은 장착되지는 않으니, 윙커쪽 배선의 연장작업이 필요합니다.
크루즈의 대따시만한 윙커는 광량도 괜찮고, 보기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게 장점입니다.
부품가격은 개당 만원정도면 충분합니다만, 고정너트를 구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너트가 M10인가 M12정도던가.. 여튼 스쿠터 엔진고정볼트같은놈에나 쓰는 굵은너트라 개인적으로는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AED3E514DC46931)
밸브유격을 잡으려고 엔진 왼쪽커버를 열 준비를 합니다.
고정볼트는 접시머리 십자볼트이고, 드라이버는 굵은머리인 PH3팁이 아니면 머리가 뭉개집니다.
나중에 접시머리 육각 스댕볼트를 구해와서 교환해줘야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C703E514DC46A32)
커버는 열고보니 안쪽이 빠지는 게 아니라 전체가 열리는거더군요
볼트 세개풀고, 안쪽을 어떻게 잡아당기지 하고 볼트구멍을 기준으로 이래저래 밀고당기다보니 바깥 전체가 툭 하고 빠져 떨어집니다.
헐;
비라고가 왜 뒷쪽이 1번실린더인가 하면 말이죠.
왼쪽에서 봤을 때 크랭크가 시계방향으로 돌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V트윈엔진은 크랭크가 반시계방향으로 돌기때문에, 앞쪽이 1번 실린더입니다.
크랭크를 시동시 전방향으로 돌리지 않으면, 캠체인 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밸브 간격이 제대로 맞지 않습니다.
역시 변태같은 감성을 가진 야마하 답달까, 이걸 모르고 덤비면 당연히 엔진이 아작날 위험이 높아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A253E514DC46A05)
크랭크를 돌리기 위해 17밀리로 된 캡을 풀어내고, 점화플러그 소켓인 20.8(21밀리)소켓을 꽂았는데..
안되네요;
하필이면 갖고있는 22, 24밀리 소켓은 임팩용이라 알이 굵어서 안들어가지고, 메가네는 엔진커버를 뜯어 열지 않으면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
두께게이지도 준비했고, 연료탱크도 다 들어내고 이제 헤드쪽 딱꿍만 따면 되는데..
어쩝니까. 덮어야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A3B3F514DC46B10)
일단, 오일 량 점검을 해보니 오일이 모자라서 추가로 보충해주고, 시동도 걸었고, 레버랑 페달류에 오일도 쳐줬고,
이래저래 닦고 점검하는등의 잡다한 일은 다 했으니,
마지막으로 에어필터를 청소해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4813F514DC46B04)
에어필터의 상태는 꽤 깨끗합니다.
교환한게 작년 가을인데, 그때는 백파이어때문에 에어필터 일부가 탔었길래 혹시나해서 열어봤으나, 다행이도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늘의 작업요약
타이어 공기압 보충, 탠덤그립바 조립, 윙커 교체및 조립, 퓨즈 점검 및 교환,
하자드 릴레이 점퍼트릭 적용, 시동걸기, 엔진오일 보충, 레버 및 페달 오일급유,
점화코일 커버 및 사이드커버 파츠 부착, 에어필터 청소
남은작업
밸브 유격조정 (22, 24밀리 소켓렌치 필요)
하자드릴레이 교환 (41R-71규격)
우측 커버, 탠덤그립측 공구함 구해오기
첫댓글 역쉬 비니디님 이십니다!!
자상한 설명은 아주 좋은 정비지침서가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자드릴레이 와 텐덤그립측 공구함 있습니다^^
부품 부탁드립니다. ^^
교환 후 하자드릴레이 수리를 하게 될 경우 수리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앞브레이크 센서스위치도 고정 잘 되는것 있으면 같이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섬세하신가봐요..^^ 제손은 건들기만 하면 뭔가 부숴져도 부서지는데...ㅠㅠ
작업의 기본만 지키면 속도는 느려도 안전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125급이나 그 이하의 소배기량을 만져보면 실력이 금방 늡니다.
저도 벨브간극 작업하는데 복스가 굵어서 공구점 돌아다니면서
얇은놈으로다가 구해서 작업을했드랬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차가 다마스였으면 툴박스를 다 실어놔서 작업을 했을텐데 안타까울 뿐이죠ㅎㅎ
릴레이는 시동관련 부분과 독립된 윙커가 한 케이스에 있는걸로 판단됩니다. 제가 led 램프 및 555ic윙커회로 만들면서 알게된 것입니다.
윙커독립작동 외 클러치, 중립, 사이드스텐드 등의 센서는 따로 작동하는것 같습니다.
북미사양에서만 그런것 같은데, 윙커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전구단선이나 릴레이 자체의 불량 포함) 시동릴레이에 스위치전원이 들어가지 않는 구조입니다.
점퍼로 바이패스 시켜주면 작동 자체는 가능해지더군요. 윙커 릴레이는 좌/우가 따로 들어있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좌/우측 작동속도가 달랐거든요.
클러치와 중립 사이드스탠드는 전부 스위치로 되어있고, 이 스위치가 차량의 다이오드와 릴레이를 통해서 연결되어 있어 점화계통을 차단해주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즉, 불꽃이 안튀면 이그나이터와 스위치 센서류 점검을, 셀모터가 안돌면 하자드릴레이나 셀모터 릴레이를 점검하면 될듯합니다.
브레이크등 상시점등의 원인인 앞 브레이크 센서스위치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데, 이걸 손볼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 브레이크 레버를 놓으면 센서봉을 눌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인데 센서가 틀에 끼워져 있어도 약간 유격이 있네요.
그래서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면 실린더를 눌러주는 봉에 용수철을 자작해서 넣으면 레버가 끝까지 튕겨 센서봉을 누르게 되면 브레이크등이 상시로 들어오지 않을 듯합니다.
센서스위치가 정확히 고정되어야되는데, 본체에서 2밀리정도 뒤로 밀리는게 문제입니다. 정상적으로 고정되면 문제가 없는데, 후크부분이 깨져있어서 교환하면 되지 싶습니다.
센서가 후크가 두개가 있는데 한쪽이 깨졌다구요?
그럼 맥님한테 얘기를 해서 내가 가져온 것을 보내 드릴게요.
없는줄 알고 갖고 왔더니 있더라구요. 후크가 두개가 있어도 레버를 당겼다 놓으면 센서 본체가 고정구멍에서 뒤로 밀립니다. 약2미리 정도가요. 센서봉을 터치했다가 유격으로 이격되면 센서봉을 누른 상태가 안되어 상시등이 되 버리고 맙니다.
이것은 브레이크 레버가 많이 닳아서 유격이 많을 때도 생기는 듯합니다.
이천에서 갖고온 브레이크 센서도 후크로 걸려도 레버를 당겼다 놓으면 센서봉을 눌렀다가 이격됩니다.
상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오늘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