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천사들은 가끔 남한강에 내려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곤했는데 오늘 우연히
바람의전설과 광혁마법사의 설렁 유머를 엿듣게 되었고...모두들 심한 설렁함을 느끼며
하늘로 귀환하려 승천하던중... 한 천사가 그만 제일 마지막까지 광혁마법사의 설렁유머를
듣다가 그만 하얀 깃털같은 두 날개가 얼어버려 제기능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넘 걱정마세요 날이 밝아 태양이 천사님의 두 날개를 따뜻하게 해줄꺼예요. 그럼 그때 다시
돌아가실수 있답니다..." 하고 바람의 전설이 위로했다..
그런데 어디서 들려오는 우렁찬 목소리...
"캇뜨!"
"아이....여보세요...거기 아저씨들....여기 영화촬영 하는거 안보여요?" 빨간 모자를 푹
눌러쓰고 검은 안경테에 수염이 덮수룩하게 덮인 40대 중반의 남자가 고함을 쳤다.
그러했다. 천사이야기는 모두 광혁의 상상이었고...바람의전설도 이심전심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ㅋㅋ 아저씨들 되게 웃기당...." 천사 복장을 하고 슬픈 연기에 몰두하고 있던 여배우는 금새
웃는 얼굴로 바뀌어 말했다.
"아니 은경씨까지 그러면 어떻합니까...이거 분위기 다 잡혔는데....에이...암튼 중요한 장면은
다찍었으니까 그럼 편집하는것으로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시다..." 이어진 감독의 말이었다.
그랬다. 그녀의 이름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은경이라했다....그녀가 찍고 있는
영화는 천사와 나뭇꾼의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을 판타지 형식으로 만들어 올 크리스 마스에
개봉될 예정인 '굳 프랜드'라고 했다. 그녀는 '신나는 래프팅'으로 데뷔를 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최근 '비석치기'라는 코믹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한다.
암튼 그런데 아저씨라니...흐흑....광혁과 바람의 전설은 그 말에 심한 충격을 받아 축쳐진
어깨와 처량한 표정으로 콘도로 향했다.
첫댓글 헉... 이거 실명제에요?!!!!!! 그래도 기분 좋으네요~ ㅋㅋㅋ
5편이 제일 힘들었지...-_-;; 천사를 보거스로 할까 많이 망설였거든...ㅋㅋ
보거스 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