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대항석화가 다닥다닥 붙은 갯바위, 오염되지 않은 깔끔한 모래해변
이상은 태안군청에서 퍼 온 자료임
<곡우>
농사가 시작되는 계절, 반가운 비가 내리지만 정기산행으로 예정되어 있던
구례 오산, 사성암이 있는 남부지방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다 하여
비가와도 운행할 수 있는 곳 중 태안 솔향기길로 장소를 변경합니다.
다행히 화성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태안 가는 길에도 비는 추적 추적 끊임 없이 내립니다.
길가 좌.우로는 벚꽃과 진달래(참꽃)가 화사하니 어서 오라 반겨주는군요.
태안군의 일기예보(국번없이 131번과 전화번호 지역번호를 누르면 기상청에서
자세히 알려줍니다.)를 들으니 오후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인다는군요.
10:30 만대항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더욱 긁어지는군요
대부분 비가 오는 날엔 버스안이 더 좋은가 봅니다.
12명만이 트레킹에 나섭니다.
만대항 앞바다-건너편이 서산 황금산인데 조망이 안되는 군요
굴양식장
삼형제 바위-세 형제 중 두 형제만 보이는군요
빗물을 머금은 진달래(참꽃)가 더욱 선명합니다.
만대항에서 첫 번째 봉우리를 넘어 왔네요.
솔향기길 만대항부터 꾸지나무해수욕장까지 10.2km 1코스는 작은 동산을 오르면
바닷길이 나오고, 때론 숲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다시 바닷가로 나오고의 반복
입니다. 덕분에 멋진 경치에 눈은 호강합니다.
삼형제 바위
앞서가는 일행들
이 곳에 오니 세 형제가 모두 보이네요.
경치는 참 좋은데 곳곳에 쓰레기가 많은게 흠이군요.
쉬어가는 의자에도 꽃이 피고~~
해안가로 나오면 영락없이 쓰레기가 많네요
쭉~쭉~~ 뻗은 해송 아래 키작은 진달래가 산행 내내 함께합니다.
솔향기길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가 바다에 떠 있어야 할 부표가
길 안내를 담당하고 있군요.
날씨가 흐려 등대는 전혀 안보입니다.
앙뗑이?? 무슨 뜻 일까요?
그 뜻은 당봉 전망대 안내판에서 확인하시길~~!!
중간 중간 재미난 지명들이 많더군요.
남산제비꽃
오늘같이 비오는날 마땅히 쉴만한 장소가 없었는데 잠시 쉬어가라고
정자가 기다리고 있군요.
먼저 쉬고 계시던 다른분들이 자리를 비워 주는 군요.
읽어 보셨나요?
"앙뗑이-가파른 곳"
앞서 붉은 앙뗑이가 무슨 뚯인가 했더니 여기 안내판에 자세히 표기되어 있네요.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황폐해진 해안을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덕분에
깨끗해 졌죠. 그분들의 수고덕분에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네요.
바닷가의 돌을 누가 이 곳까지 옮겨 놨을까요?
정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목동 하늬물산악회의 여성대장님, 오산 사성암 가는줄 알고 왔는데 어쩔꺼야??
하고 타박을 주시는군요.
죄송합니다. 다음달에 갈께요~~^^**
당봉 정상의 할미꽃, 누군가 할미꽃을 보호하기 위해 작은 돌담을 만들어 줬군요,
토요일 개봉에서 친구 딸내미 결혼식이 있어 참석을 하고 함께한 친구들과
역곡역 뒷편, 복사골축제장을 둘러 보고, 어느 식당앞 의자에서 쉬고 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가만 보니 중간에 멘트를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꽃이 피었
습니다. 섞어가며 놀고 있더군요.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할 때는 꼬부랑 노인
동작을 하고, 해바라기꽃이 피었을 때는 양팔을 둥굴에 하여 어깨 위로 올리고
빙빙돌리더군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참 재미 있더라구요~~
앵두나무인듯 합니다.
서울은 꽃들이 이미 다 지고 없는데 태안쪽이 남쪽인데도 불구하고 바닷가라
그런가 벚꽃이며, 자두나무꽃이며 이제 절정이더군요.
골짜기에 평지가 나오면 양식장이 나타나네요.
미끄러운 길을 조심히 내려 섭니다.
첫댓글 회장님♡총무님♡회원님여러분♡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좋지 못한 날씨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