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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박경리 작가가 20살때까지 한글을 몰랐던 이유
태클대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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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594
25.02.04 20:16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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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울수가 없을때였네요 이거 보니 한국문화의 정체성이 확실해졌긔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만든 문화가 한국문화네요 일본어로 교육받은 박경리선생님도 외국문화를 접했다고 생각하는거 보니까요
토지에서 홍이 딸 상의가 본인 투영시킨 인물이라는데 작중에서 한복입거나 한국말쓰면 처벌받고 그랬긔
기분 너무 이상해요 이 땅에서 모든 걸 일본어로 배우던 시대가... 한글 가르치면 잡혀가던 시대가 있었다는 게. 스무살에 한글 처음 접하고 익혀서 그걸로 토지를 쓰시다니.... 진짜 나이는 재능을 못 가리네요. 대작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2 세상에ㅜㅜ
아... 요즘 20년만에 다시 토지 읽고있는데 진짜 읽으면 읽을수록 대단하신 분이시긔
22 작가님 진짜 존경이긔...
3333 내용도 너무 재미있지만 볼때마다 감탄하긔 ,,, 이게 어떻게 한사람 머리에서 다 나올수가있지???싶긔 ~~
해방이 더 늦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긔 정말... 박경리, 박완서 작가님은 정말 너무 대단하시긔ㅠㅠ
스무 살에 해방이 되었으니 해방되고서 한글을 배우신 거네요
일본어만 아셨던거네요..
진짜 10년만 더 늦었어도 정말 한글 되찾기 힘들었을거같긔
그냥 막연하게 일제 치하라도 사람들이 한글을 몰랐을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띵하긔. 너무 무섭네요 ㅠ 그리고 다행이구요..
1930년부터 조선말상정책하지않았냐긔 어릴때읽은 동화에서 교실에서 완장찬애가 조선어쓰면때리고 선생님한테 일러서 혼나고했던 내용보고 충격받앋서 할아버지한테 물어봤던거 기억나긔 ㅜㅜ
박완서 선생님도 비슷한 말씀 하셨긔.읽을 수 있는 책이라곤 일어로 쓰인 연애 소설 이런게 대부분이였대긔
헉 그래서 더 일본에 대해 잘 아셨나보긔!!
22 박경리선생님이 자신만큼 일본문학을 많이 읽은 사람 없을거라고 하셨던것 같은데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저희 할머니 1925년생이신데 한글을 모르셨어요. 일본어는 글과 회화 모두 아주 유창하셨고요. 그리고 치매 왔을때 일어로만 말했습니다 ㅠㅠ...
ㅜㅜ
저희 외할아버지도 살아계셨으면 100세 넘으셨을텐데 한글 잘 모르시고 일본어 유창하셨긔
헐 ㅠ ㅠ
헐...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도 비슷한 연배인데 소학교에서 일본어로 수업하고 기미가요 부르고 컸다고 하셨긔 해방 이후에 한글 배우셨어요
그러고 보니 저희 할머니도 한글 모르셨고 못 쓰셨긔 단순히 시골에서 어렵게 사셔서 그런줄 알았는데 .ㅜㅜ
저희 할머니도 20년대생이고 초등 나오셨는데 한글 아시고 부모님이 빌려 온 소설책 맨날 몰래 훔쳐 봤대긔. 한글은 집에서 배우신 건가 보긔.
댓글들...ㅠㅠ 미친 일본놈들.. 이래서 전 좆본을 극도로 혐오해요
하긴, 24년생이셨던 저희 외할머니도 10대때 순경들 몰래 야학가서 딱 하루 배운 한글을 터득하셔서 평생 쓰셨었긔. 그 세대는 못배우셨던 분들 많으셨긔 ㅠㅠㅠ
그당시 목숨걸고 가서 배우셨다는데 하루만에 체득하신 할머니도 대단하시고, 하루만에 배울 수 있게 창제하신 세종대왕님 만세긔!
세상에 ㅠㅠ 생각해보니 우리 할매도ㅜㅜ 그래서 ㅜㅜ 넘 맘 아픈 역사네여
토지를 쓰셨다니 재능러가 노력까지 하셔서 가능하셨나보긔 한글 진짜 소중하긔
세상에ㅜㅜㅜㅜ
몰랐긔... 충격
하긴 저희 할머니도 일어는 쓰실줄 아는데 한글은 서투셨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