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제가 맡은 연말기획은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
순서는 순위와 상관없으며 정말 대중적이고 주관적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우리 결혼했어요>, 알렉스
선생님이 콕 찝어서 말해주신 '알빠'로써 제 연말기획 첫 인물은 알렉스 입니다ㅋ
클래지콰이 보컬인 그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예능 '우결'에서 대박이 난거죠.
리얼버라이어티를 내세우며 시작한 '우결'에서 알렉스가 맡은 역할은 '로맨틱가이'입니다
알렉스 역시 그 역할에 충실해줬구요, 뭐 팬들 사이에선 금호동 싼티아나로 불리는 알렉스도
시청자의 입맛에 맞게 조리되는 예능프로그램의 편집앞에서 그는 늘 '로맨틱가이'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가 불러준 노래는 모두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미니홈피에 깔리고,
그가 해준 이벤트로 남산은 흉하게 변했고 남자분들은 잔소리로 몸살이 날 지경이라네요.
알렉스가 '로맨틱가이' 역할에 충실하면서 얻은 것 중 가장 최고는
아마 '알렉스 화분심는 소리' '알렉스 발닦아주는 소리' 라는 칭찬아닐까요.ㅋㅋ
(알빠라서 글에 과한 애정이 비쳐도 이해해 주시길.ㅋㅋ)
능글맞은 살인마, 하정우
<마들렌>부터 <멋진 하루>까지. 그가 대중들 앞에서 조금씩 각인된것은 아마도
드라마 '히트' 부터였겠지만, 올해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 '추격자'때문에 그를
올해 가장 주목받은 영화배우로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김윤석아저씬 타자부터 쭉~)
'히트'의 완소김검에 빠진 후 그가 나온 모든 영화를 봤었는데 매번 참 새롭더라구요.
전 진짜 나쁜놈 같았던 '추격자'보다 가장 최근작인 '멋진 하루'의 병윤역이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표정부터 뒷모습까지, 한대 때리고 싶지만 계속 맘은 쓰이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한거 같더라구요.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극찬만 하는 언론에 괜히 딴지를 걸고 싶지만,
저도 뭐 계속 지켜보고 싶은 배우라, 완소김검으로 '뜬' 후 흔한 실장님 역할로 넘어가지 않고
'두번째 사랑' 이란 비상업영화를 선택한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야키야마 요시히로, 추성훈
아마 그를 '무릎팍 도사'가 낳은 올해의 스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 전혀 모르다가 우연히 '무릎팍 도사'를 보았고, 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전 왜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워낙 '무릎팍도사'가 스타들의 이미지 변신의 출발점이라 그런지,
그가 사연많은 인기 있는 이종격투기 선수라 선택되었다기 보다는
시장에 뛰어 들기 위한 관문으로 그가 선택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아마도 살짝 무섭게 생긴 얼굴에 이종격투기 선수, 그러나 차별로 고통스러웠던 과거,
소탈한 성격에 유머감각과 노래실력까지. 하나의 완벽한 드라마 주인공 같아서 아닐까요?
분명 각종 CF 출연과 노래까지 불렀지만, 요즘 K-1과 재계약 문제로 시끄러운걸 보니,
뭔가 씁쓸한 것은 사실입니다. 전 그저 본업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알빠지만 알렉스도 가수 본업에 충실할때가 더 좋습니다ㅋㅋㅋ)
신상마녀, 서인영
쥬얼리에서 서인영은 2인자였습니다. 이래저래 박정아한테는 밀렸었죠.
그러나 올해 그녀는 리얼버라이어티에서 최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리얼버라이어티에서 추구하는 재미를 채우기에 딱 맞는 그녀의 당돌하고 까칠한 성격을
여과없이 보여준 '서인영의 카이스트'와 '우리 결혼했어요'는
오히려 그런 모습들을 솔직하게 보여주면서 욕먹는 캐릭터가 아닌,
아니 욕을 먹을지라도 무서울것이 없는 당당한 그녀의 이미지를 만들어줬습니다.
그래도 현실에서 저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친해지고 싶지는 않지만요.
최근 한 쇼프로에서 노래까지 잘 부른다는 칭찬을 받은 그녀,
소심한 저로써는 이래저래 신기하고, 어떤 면은 아주 조금은 닮고 싶네요ㅋㅋ
왕비호, 윤형빈
짙은 스모키 화장에 딱 붙는 쫄티와 핫팬츠, 가죽장갑까지 끼고 등장한 윤형빈의 모습은
독설을 내뱉지 않아도 안티를 모으기 충분했던 것 같아요ㅋㅋ
조금만 떴다하면 칭찬 일색에, 매장당할 각오 하지 않으면 어디서 말도 못 꺼내는 아이돌 천지라,
아이돌은 물론, 천하의 서태지까지 입에 올리며 안티를 대놓고 모으는 그가 신선해 보였었죠.
이젠 횟수를 거듭할 수록 신인들 홍보 수단이나 잊혀진 연예인들의 기억 되살리기 처럼 되서
제2의 무릎팍 도사 같은 느낌이지만, 그 입에서 동방신기가 올려졌을땐,,ㅋㅋㅋ깜놀ㅋㅋ
각종 프로그램에 나와서 많은 공부와 자료수집을 통해 한주의 '독설'을 하는거라며,
스타들한테 오해 하지 말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예전 개콘의 청년백서가 떠오릅니다.
' 개그는 개그일뿐 따라하지 말자!! '
올해 최고의 캐릭터인 강마에 김명민,
개그 프로그램에서 버라이어티로 잘 정착한 신봉선,
줌마테이너 조혜련, 이경실, 박미선, 그리고 예능늦둥이 윤종신,
발호세와 발연희, 한때는 혜성처럼 우리에게 왔지만, 거짓말처럼 가버린 많은 스타들,
특히 올한해는 이래저래 일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모든 것들이 점점 더 자극적이 되고, 강하고 독한 것들에만 반응하게 되는것 같아
좀 씁쓸하고 그렇습니다. 늘 새로운 것에 더 흥미를 느끼는게 사람의 심리라고 해도,
가끔은 예전 꽁트가 그리울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내년엔 본업에 충실한 스타들이 되길 바라면서.
올 한해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새벽에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만 가득해서ㅠㅠ 담엔 사진이라도,,ㅋ
추성훈.실히 황금어장을 통해 아줌마들사이의 남으로 자리잡은 이제 그를 생각하면 트 광고가 생각난다는.
모두 호감과 비호감의 뚜렷이 분명한 사람들 같네요.ㅎㅎ
우리나라 연예인은 아니지만, 엄청난 여성편력의 홍콩배우 진관위도... ㄷㄷ
하정우씨 좋습니다.^^
수트와 외국삘"이 없었다면 오늘의 추성훈이 있었을까요? ㅎㅎ
유아인"은 어떤지. 마구마구 귀엽던데
넘 작아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