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자료 생육하는 억센 모성(母性)의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과 닭

[정심주]

족양명위경은 둘째 발가락으로 흐르는 경락으로,

양명(陽明)의 성질을 지녔고, 위(胃)에 속한다.

위(胃)란 글자를 살펴보면 밭 전(田)자와

고기 육(肉)자가 합쳐져 있다.

위(胃)는 인체내의 밭인 것이다.

밭에서 식량을 얻듯이,

이 족양명위명은 생(生)을 영위하는데

기본이 되는 경락이다.

양명(陽明)은 비옥한 땅의 기운인 태음과는 반대되는 에너지로,

건조하고 딱딱한 금속성 에너지이다.

유심적으로는 청빈함에 해당하므로

족양명위경을 보(補)해서 치료하는 증상은

지나친 욕심으로 인한 증상들이다.

욕심 많은 사람들은 많이 소유하고도

만족하지 못하고 조바심을 내는 경향이 있다.

만족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 족양명위경이 약이다.

족양명위경 한방이면 손해보아도 편안한 포기심을 느낀다.

그래서 성급한 사람의 조증(燥症)이나 불면증을 치료하는데

이 족양명위경이 아주 제격이다.

날카로운 소리를 가진 닭은 성숙시켜주는 모성(母性)의 덕성을 가지고 있다.

닭이 알을 품을 때는 여간해서는 절대로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알을 품는 닭을 해친다든가 알을 품는 닭을 끄집어내면

꼭 귀신이나 악귀(惡鬼)가 되어서 대대손손 복수를 한다는 속설도 있다.

옛 선가(禪家)에서도 스승이 제자에게 공부하는 자세를

늘상 닭에 비유해서 가르쳤는데 '닭이 병아리를 쓸어모으듯이

암탉이 알을 품듯이 하라.' 하였다.

바로 정성의 상징이다.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이 약한 사람은 소화도 못시키고

모든 걸 번성케도 못하니 유약해진다.

모성 본능에는 여차하면 위험상황에서

자식을 위해 방어하는 강인함이 있는데

족양명위경은 바로 이러한 기운에 해당한다.

어쨌든 족양명위경의 덕성은

무슨 일을 완성시키려는 간절한 정성을 말한다.

젊은 시절에 족양명위경의 세력이 없으면

끈질김이 없으므로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한다.

모든 일은 자기 불만이 있는 상태에서

만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마련이므로

열악한 환경을 탓하지 말고

간절한 정성으로 추진해나가는

강인한 족양명위경의 덕성을 길러 봄이 어떠한지.

- 출처: 금오 김홍경. 사암침법으로 푼 경락의 신비. 도서출판 식물추장.

[별꽃바람]

제가 오늘 강의할 내용을 파설하셨군요.
정심주님과 나비님이 상세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저는 족양명위경은 건너 뛰고 강의하면 될 듯하네요. ^.^

[하달(서울)]

고맙습니다

[君者]

강의여운이 아직 도 울리고 있네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joanne]

잘 보고 갑니다.
지난달 정모가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루하]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Seo Woo choi]

고맙습니다 정심주님!

[새봄맞이]

정모강의가 점점 더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