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번은 영국 문자에 자주 보이는 괴물로, 날개가 있으면서 두 발이 달린 드래곤이다. 입은 악어처럼 길게 나 있고 나이프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늘어서 있다. 또한 박쥐와 같은 날개가 등에 나 있으며 끝이 뾰족한 독사 꼬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매처럼 강력한 발을 두 개만 가지고 있다. 와이번의 문장은 '강한 적의'를 나타내며, 전쟁 때나 군대를 과시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되는 일이 많았다.
원래 와이번은 프랑스에 전해지던 날개 달린 뱀 뷔브르가 영국으로 건너가 변화한 것이다. 영국에서는 뷔브르를 뱀이라기보다는 드래곤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렸으며, 이름도 프랑서으를 영어로 발음하기 쉽도록 변홧기켜 가다가 나중에는 와이번이 된 것이다.
와이번은 유성에서 이미지를 따온 비룡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 대륙에서는 이 두 가지를 혼동해서 '드래곤'이라 부르는 일도 많았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네 발 달린 것은 드래곤, 두 발 달린 것은 와이번이라 부르며 엄밀하게 그별했다.
유럽 대륙에서는 왜'드래곤'과 '와이번', '린드부름'을 구벌하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일찍이 유럽에서 드래곤을 그릴 때 발이 없거나 혹은 두 발 달린 모습으로 그려냈던 것에서 잘 드러난다. 18세기에 스페일 서쪽 끝에서 목격된 드래곤은 양만큼 크고, 매의 머리와 도마뱀의 몸 그리고 박쥐 날개를 가졌으며 두 개의 발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독을 뿜어내는 일도 없었으며 불꽃을 싫어했다. 와이번의 토대가 되었던 뷔브르는 다리가 전혀 없다고 했지만, 그림으로 그려질 때는 두 개의 발이 추가되는 일도 있었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린드부름이나 와이번, 뷔브르 등이 날개를 가졌기 대문에 새의 동료라 생각했고, 그래서 상상해서 다리를 두 개 그려넣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