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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년기의 기억.
장남으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부모님 모두 교사셨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교사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두 메커니즘(teach and learn)으로 움직인다는 원리 같은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 집에선 전인교육에 힘을 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피아노,성악,서예,태권도,컴퓨터,미술 등등 유년기의 다양한 경험들이 아직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듯 합니다.
2)성적이 오르다.
우리가 했던 성공경험은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중학교 3학년때의 이야기를 잠시 하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반두라의 관찰학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3때, 짝이 전교1등으로 외모도 훌륭했고, 운동도 잘했으며 인기도 많은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를 따라하기로 마음먹고 옆에서 공부방법을 훔쳤습니다. 이 친구의 공부방식은 한 문장을 읽어도 정말 오랫동안 생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다양한 형광펜으로 예쁘게 줄치면서 공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기술과 가정 교과서 한 바닥을 정독하는데 한 시간이나 소비하는 것을 보고 집에서 흉내내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런 시간을 계속해서 가지다 보니..나중에는 아무것도 없는 연습장에 내가 정성껏 정독한 교과서를 안보고 마음껏 적어보는 식으로 변형이 되더군요..
또한 그 친구는 평소공부가 곧 시험공부였습니다. 따라서 시험기간이라고 벼락치기를 할 필요가 없었던 친구였답니다. 그래서 저도 중간고사가 끝나자 마자 곧바로 기말고사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기말고사범위가 나오진 않았지만 최소한 나오는 범위를 스스로 설정하고 시험공부를 바로 시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4주가 남았으니 1주일은 국어,음악,한문,수학을 마스터해야지.. 등등 스스로 공부계획을 세우는 버릇은 그때 완성된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제 성적이 급격히 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교사의 꿈을 키우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수학 문제푸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 교육의 흥미를 느꼈고,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육의 가소성에 대한 긍정적 효과에 대한 흥미였던 것 같습니다. (조금 이른 진로선택을 했었죠..)
4)대학생활(4년)
대학입시는 다소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물론 교사라는 꿈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도..노느라 학점도 수학의 기본기도 없었지요. 또 학교 다니면서 드는 생각이.. 수학을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차이는 무엇인가.. 어디서 차이가 나는 걸까.. 수학은 정말 다 외워야 하는 것인가.. 어짜피 수학교사를 하려면 수학을 잘해야 하고 임용고시를 쳐야할텐데.. 대학때 공부를 놓친 터라 갑자기 막막하더군요. 그런데 졸업하는 마지막 학기, 4학년 때, 운이 좋게도 수학의 기본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희과 교수님의 도움으로 ‘모든 명제는 프랑스어든 일어든 영어든 기호만 명확히 정의가 되면 기호로 표현가능하며 증명 혹은 반증가능하다.’의 추측을 확신하고 수학의 ‘기호화’에 흠뻑 빠졌습니다. 그 당시 출제되었던 임용고시 문항들이 제 기호화 방법에 의해 자연스럽게 기호로 변형되는 모습을 보았고 명제를 부정하여 참 혹은 거짓을 밝힐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모든 원리에 적용되겠다. 모든 문제에 적용되겠다 확신했습니다. 운이 좋게(?) 늦게나마 기본을 정확하게 잘 닦을 수 있었습니다. 졸업하자마자 친 임용고시는 당연히 불합격이었습니다. 과락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기간제교사생활(1.5년)
졸업 후 집에서 침대에 누워 노정학 해석학에 ‘기호화’하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다 적용이 되더군요.. 애매한 부분들을 명백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해석학의 명제 하나하나를 제 스스로 증명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은 절대 암기가 아닐 것이며 내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한 명제의 증명을 1시간 스스로 시도하고 생각하다가 실패하면 증명을 봅니다. 그럼 틀렸더라도 증명의 이해가 빨라지고 감탄도 많이 하게 되면서 점점 명제의 의미를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더군요. 종종 엄청 유명한 정리를 제 힘으로만 해결하거나 제 방식이 더 깔끔하다고 생각되는 증명이 완성될때 엄청난 희열과 환희가 느껴져서.. 인간의 기본욕구,쾌락과는 또 다른 포만감과 부유감을 느꼈습니다.
임용공부를 제대로 준비하려고 할때 즈음.. 과에서 기간제 추천을 해주셔서 인문계고등학교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어요..
학교에 들어간 저는 학급담임을 맡고, 수학교과운영과, 행정을 배웠습니다. 정말 있는 힘껏 노력했습니다. 노력 끝에 교단은 나에게 적성이 맞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0년동안 열심히 놀았던(?) 많은 경험의 이유로 노는학생들의 관점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모범적 학생들의 관점도 잘 이해 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습니다. 학교에서도 다른 젊은 기간제 선생님이 하기 싫어하는 것, 내가 부족한 것을 일부러 배우려고 노력했고, 분명히 나중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학교운영의 방식을 보며, 교육행정의 의미라던가, 공부하는 방식이라던가, 규칙적 생활의 중요성을 배웠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통해 사고하는 방법, 공부하는 태도 등을 배웠으며, 학급경영을 통해 학급규칙의 중요성, 청소의 중요성, 기본적 정리정돈의 중요성, 정책결정의 과정 등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2년 정도의 경험을 통해, 정말 내가 학교교사로서 자질이 있는지, 내가 이 일을 했을 때 평생 행복할 수 있을지.. 그동안 유예했던 꿈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내가 만드는 내 인생이기 때문에 방향성이 중요했고 그런 만큼 신중했습니다.
다양한 관점들과 이해들이 존재하는 사회생활의 쓴맛을 통해, 오롯이 나의 꿈만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수학공부할 수 있는 시기가 얼마나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일까? 그렇게 해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제 인생의 설계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저는 교사가 되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이제 차려놓은 밥상에(ㅋ) 공부만 열심히 즐겁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6)고시생활(2년)(2013,2014년)
[2013년] 거의 무지의 상태에서 시작을 해야한다는 것과 나이가 이미 차있다는 것은 엄청난 압박감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아직까지 저에겐 아무런 수학적 색깔과 형식이 없으며 초학자의 마음으로 어떤 선입견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유로움이 있었지요.. 임고패스한 후배의 소개를 통해 윤사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합격수기부터 정독했습니다. 토비맥과이어님 수기의 조회수가 월등한 것을 보고.. 우선 이 수기를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학원강사의 수업을 거의 듣지 않고도 월등하게 합겼했다는 이유가 ‘기본서 정독’에 있다는 것을 보고 ‘기본서’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공부를 깊이있게 하는 방식은 저와 맥을 같이 했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학공부가 워낙 안되어 있었지만, 마지막 4학년의 기본기가 잘 잡혀있었던 탓에 기본서를 가장 기본서답게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평등수렴이나 평등연속의 정의를 기호로 변형한 후 부정명제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명백하게 처리가 되더군요.. 임의의(전칭기호) 이후 적당한(존재기호)은 종속적으로 결정된다는 것 등.. 정확하게 처리가 되니 증명 혹은 반증이 명확하게 되더군요.
또한, 이 분이 강조한 것은 ‘전공 Q and A’ 활동을 충실히 하면 좋을 것이다. 란 것이었는데.. 저도 이 분 정도로 활동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전공 Q and A’는 제가 부족했던 대학생활을 빠른 시일내에 회복시켜줄 수 있는 큰 샘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나름 엄청나게 고난이도 위상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달아주셨던 ’robert G bartle’ 님의 답변을 보고 엄청난 고수들이 우글우글 하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전 오프라인에서 남한테 물어보는 것을 자존심 상한다고 싫어했고, 귀찮아 했으며, 서로 수학을 가르쳐주지 않는 풍토, 특별히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대학생활을 했던 저로선 이곳은 천국이었습니다. 2013년 그 당시에 왕성한 활동을 했던 양대산맥 ‘알이요’님과 ‘스칼로맨즈’님과 후반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전공수학 때려잡기’님은 제 스승이었고 아직까지도 은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2013년도에 뿌잉카레님 trivial님 딸기사탕님 오닐님 갈루아이자식님 독수리오형제님 UPGRADE님 등등 생각만해도 눈물나게 고맙고 감사한 스승님들, 동료분들...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 할텐데 이렇게 인사드리네요.. 언급 못 드린 선생님들 죄송해요..;;;) 저는 항상 점심시간은 11시(20분간) 저녁시간은 5시(20분간)으로 정해두고 아침 출첵스터디를 통해 8시에 책상에 앉으려고 노력했으며 쉬는 시간이나 밥먹는 시간에 무조건 쉰다는 생각으로 큐엔에이를 했습니다. 집에 가면서도 큐엔에이했고 자기전에도 큐엔에이 했고.. 운전하면서도 머릿속으로 문제를 풀면서 집에 갔습니다.. 그러니까.. 의미없는 시간을 보낼 바에는 큐엔에이가 낫다 라고 생각했죠. 정말 디테일한 것들, 할만한 것들, 남들도 다 모르는 것들이 질문에 많이 올라오더군요.. 이런 것이 양질의 문제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용기내어 하나 달아봤는데.. 감사하다고 하는 댓글을 통해서.. 살아있음을 느꼈네요.. 아.. 공부 나 혼자만 하는게 아니구나.. 뭔가 소속감이 느껴졌고 재미가 있었고.. 또 다른 행복감이 있었습니다. 또 거기서 많은 학문적 고민을 공유하며 친해진 친구들을 보며 다른 공부방식도 배웠고.. 전국적으로 많은 브레인이 모이면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스칼로맨즈님의 표용수교수님의 책에 대한 내용을 수학의 기호를 스스로 정의해서 바꾸어내고, 책의 오류를 찾아내는 자신감, 그래프 어플사용을 통한 수치해석 접근 등을 보고 많이 배웠어요.. 알이요님은 정말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가게 해주셨고, 정말 지식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독수리오형제님의 미분기하 도너츠,지구본등의 직관기하적 접근방식, 그리고 제가 모의고사 점수가 안나왔을때 토닥토닥 위로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전공수학 때려잡기님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풀이, 사고를 통한 그래프의 자유로운 변형, 빠른 속도의 문제풀이 등이 그 특징이었어요.. 제가 부족한 부분들을 메워주셨던 고마운 분들이에요..
여튼 여러 합격수기(합격자 대부분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길이 명확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그 특징이었습니다)를 분석하고 근무하던 학교를 나와 처음으로 제대로 된 고시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예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앞만 보고 달려가면 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저는 토비선생님 말씀을 토대로 하되, 저에게 맞는 얇은 기본서를 하나 구하려고 했습니다. 예전에 얇은 노정학교수님의 해석학입문(2판) 1회독 진하게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한번 기본서를 통달하고 나면 다음은 쉽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학부 때의 교육과정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관련된 과목들을 정리해서 순서를 잡았습니다. 우선 정수론입문(교우사)라는 책을 한 권 구매해서 2주동안 정수론만 공부했습니다. 이후 곧바로 그 해와 전년도 객관식 정수론 문제를 풀어봤는데.. 한 개는 맞고 한 개는 틀리더군요.. 그래도 하나 맞췄다는 생각에 기뻤고.. 이런식으로 조금씩 해나가자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철저하게 학교행정에서 배웠던 학교 운영방식을 제 공부방식에 적용했습니다. 연간계획,월간계획,주간계획,일간계획으로 계획을 세분화했고 공부시간관리기법보다는 목표관리기법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신경썼던 것은 주간계획과 일간계획이었습니다. 대개의 과목을 2~3주 정도로 완성한다고 보고 7,8월 문제 풀이까지 모든 과목의 기본서를 정독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책을 무작정 다 사두는 것은 안되고.. 철저하게 내 몸이 원하는,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책을 필요할 때 마다 구하자. 라고 하여 이미 팽배해있는 알려진 유명한 기본서보다는 내 몸에 맞는 책을 스스로 선택해 선택권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여 공부를 하고 싶도록 만들었습니다. 남들이 안보는 책을 봐서 불안하다는 마음 보다는.. 남들하고 다르게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합격할 확률이 올라갈 것이다.. 라는 마인드를 가졌습니다. 분명히 합격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부했다는 것을 합격수기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본기가 탄탄했기 때문에.. 책의 질의 유무보다는 수학의 내용 파악이 우선이었습니다. 물론 종종 안 좋은 책들은 논리적으로 탄탄하지 못할 수도 있고 잘못된 내용도 더라 있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성취감을 느끼는 기본서는 얇고 이해하기 쉬운 기본서가 우선이었습니다.
정수론(2월)->기출문제 분석->알기쉬운대수학(3월)->기출문제 분석->노정학해석학,알기쉬운해석학(4월)->알기쉬운위상수학,표용수미기(5월)->기출문제->이산수학(박종안),복소해석(고석구),선대(육군사관학교),확률통계(이민영),윤양동6,7월 해석,위상수업(서울,KTX)(6,7월):이때 서울에 윤양동 선생님 수업 들으면서 고시마당에서 매주 기본서 한권씩 구매->기출문제->6주완성:모든 기본서 다시 돌리기(7,8월)->4주완성(2회): 임대성,김현웅,이지원,최석민 문풀(8,9월)->정수론의 날, 대수학의 날, 복소의 날, 등 날을 정해서 기본서 다시 정리, 약한과목, 약한단원 위주로 다시 정독(10월,11월)->2013 임용고시:1차 과락불합격-->1차 1점 모지란 불합격...
2013년 당시에 정말 합격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임용고시가 엄청난 시험이란 걸 다시 한번 느꼈네요.. 그런데 분명한건.. 1차 합격만 했어도.. 나라면 2차 시험은 조금 해볼만하지 않았을까.. 라고 느꼈어요. 실제로 제 공부방식이 2차 대비의 공부방식이 되었고.. 토비님 말씀처럼 1차는 자연스럽게 따라올거라 생각했죠.. 게다가 떨어졌지만 결과론적으로 엄청나게 성적향상을 이룩했고.. 어린시절 제 역량을 고려해서 가능성을 한번 더 판단하고 마지막으로 도전하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2014년] 시험에서 떨어지니까 몇일간 타격이 있더군요.. 거의 폐인이 되길래.. 일주일간 몽롱하게 침대위에 누워있다가 곧바로 정신차렸습니다.. 생각해보니까.. 학부 때 공부 안했고, 한해만 해서 이정도 올랐으면 앞으로는 더 오르겠다 생각했죠.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성적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게 되면 다들 실력이 비슷해지기 때문에 높은 성적향상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저를 파악했습니다. 분석해본결과, 시험제도가 주관식으로 바뀌는 점과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제도라는 점에서 제가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합격수준에 있는 선생님들 3차준비 하신다는 것은 분명히 수학공부할 시간이 그만큼 빼앗긴다는 것이고.. 그런 시간에 내가 공부를 해서 역전의 발판을 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슬퍼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작년 문제점을 분석해보니 수학은 몰라서 13점(가부번집합(집합론), 고유치와 직교정사영(선대), 지수, 이차잉여(정수), 카소나바이어스트라스(복소), 법곡률(미기)), 실수로 5점(코시수열, 그래프 해석, 단순그래프정의) 또한 수교론에서 2009개정 교육과정만 2개 다 틀렸고(혼자 공부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아무 정보없이 공부하다보니까 이런 불미스러운 일도 생기더군요..한번도 본적 없었어요..ㅠㅠ), 교재연구 함수역사1개(책을 외운다고 외웠는데도 헷갈리더군요..), 라카토스 1개(더욱 깊이있게 봐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틀렸어요.. 그 당시에 서울의 1차 컷이 100점 가깝게 나왔기 때문에.. 1배수를 예측해봤을때.. 객관식 기준으로 거의 몇 개 안틀려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ㅡㅡ;;; 결국 제가 백지상태라 성장가능성은 분명히 높지만.. 그래도 이런 문제들을 거의 안틀린다는게 말이 된다는 것인가.. 한번 더 좌절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윤사사 선생님들이 괴물처럼 보이더군요..ㅠㅠ 분명한것은 객관식 기준으로 만점을 목표로 해야만 합격할 수 있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근데.. 또 곰곰이 분석을 해보니까.. 결코 불가능한 것 같진 않았습니다. 사실 시험친 날 떨어질 거라는 예상은 했고.. 그날 곧바로 큐엔에이에 질문 올려서 문제들 왜 틀렸는지 분석이 다 되어있는 상태였거든요.. 또, 어린시절 성적 평균 99점 받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니까.. 제가 성적이 급격히 오를때는 갑자기 턱 오르는 것이 아니라. 1학기 기말고사에서 평균 94점 2학기 중간고사에서 평균 97점 2학기 기말고사에서 평균 99점 이런식으로 단계를 밟아서 고득점을 했던 것 같더라구요.. 결국 저는 오르고 있는 상태에서 중간점검한 점수가 그런 상태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즉, 제 한계까지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당시 2013년도 실패원인 분석을 하고 새로 추가해야할 각오를 적어보았습니다.
(학습면)1.빈틈없이 공부한다. 2.반복을 한다. 3.정의를 중시한다. 4.깊이 있게 공부한다. 5.모르고 약한 과목에 중점을 둔다. 6.기본에 충실한다.
(생활면)1.TV시청을 하지 않고 잘 밤에 야식을 먹지 않는다. 2.운동을 한다. 3.담배를 끊는다. 4.7시에 시험치는 준비를 매일 한다. 5.아프지 않는다.
(정신자세면)1.앞과 미래만 생각한다. 2.공부를 행복하고 신나게 한다. 3.이제 더 이상의 기회는 존재하지 않는다. 4.확실하게 100% 붙는다 생각하고 붙도록 공부한다.
지금 생각해봤을때 잘 못 지킨 항목은 (생활면)의 1.TV시청을 하지 않는다(->TV 시청을 줄인다), 야식을 먹지 않는다(->야식을 줄인다) 정도가 다네요..
또 이 당시에 큐엔에이에서 만났던 ‘아닌데’님과의 만남은 운이 좋았습니다. 서울 합격하신 선생님이신데.. 당시 3차 준비하시면서 큐엔에이에서 종종 활동했던 분이세요.. 이분한테 대수의 군과 실로우정리활용 군의 분류와 결정등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위수 39인 비아벨군의 존재성에 대해 구성하시는 활동을 보고 저는 충격받았습니다. 물론 학부 때 열공을 하셔서 이런 천부적인 역량들이 나오는 것이지만.. 내가 ‘대수에 관해 이 정도 실력을 가질 수 있을까?‘는 아직도 미지수입니다... 진짜 수학을 사랑하기에 수학 블로그에서 활동을 하는 등.. 수학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다양한 해법을 이용해서 푸는 모습을 보고.. 평소때 이런 연습이 되신 분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2014년도 특히 제 기억에 남는 분들..‘극기상진1’,‘힘내라힘’,‘DoDo','추워지네’,‘미루나무꼭대기’,‘프렐라이의속살’,‘Lionel Messi','감전된얼간이’,‘소심도자만도안돼’님..감사합니다.
또 이 당시 합격수기의 ‘SayYouLoveMe’님의 필살기를 본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암기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었는데.. 두문을 만들어 자신만의 의미를 집어넣어두는 방법이었습니다. 2013년도 수교론 문제에서 틀렸던 내용들이 정확한 암기가 안 된 것이고, 또한 올해부터는 스스로 써야하는 문제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 방법은 매우 획기적이었습니다. 작전을 짰습니다. 남들이 그냥 계속해서 책을 읽을때, 나는 미리 두문을 만들어두자고 생각했습니다. 예를들어, 페리는 최신발창 실실대입 축합격 클라인은 함공초메 추신수자는 실제 연귀 관찰중 뭐 이런식으로 신론과 교재론 책 전체를 다 외우기로 작정하고 미리 작업을 해두었습니다. 억지로라도 힘들지만 의미를 집어넣고 밥먹으면서 다시 복기해보고 형식적인 암기일지라도 모든 책을 다 외우기로, 빈틈없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신론,교재론 책은 많이 읽지만, 실제로 써봐라 하면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만든 안전장치(?) 같은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 때 어떤 화제가 나왔는데.. 읽은 내용이 기억나는 것은 누구나 당연하고, 그것을 쓰는 것도 기억에 의존해서 써지는 것이지만. 다른 경로로 외워둔 것이 안전장치로 작용을 하면 더욱 퍼팩트하고 빈틈없게 써진다는 것이지요..이 방법은 맞아 들어갔습니다. 올해 피쉬바인을 나름대로 정확하게 쓸 수 있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이 안전장치의 키워드는 ‘피인피 거인귀’였습니다. 즉, 제 머릿속에는 (피)아제와 (인)헬더는 확률직관을 주장했고 (피)셔바인은 자연스러운 확률직관을 (거)부하는 태도, (인)간의 행동 그 자체를 탐구, (귀)납적 사고방법의 강조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피셔바인이 나오자 마자 아무생각없이 훈련된 방식 그대로 그냥 적어 내려가면 되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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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육학 강의는 옛날꺼 하나 쉬는 시간에 들었고. 새로 개정된 교육학 논술책은 하나도 안 샀어요..4학년 때 한번 사봤던 전태련교육학이 다였어요.. 올해 교육학의 변별이 되는 문제는 제 생각에는 상황론이었어요.. 그런데 제 머릿속에는 지도성의 상황론에는 ‘피하레허대용’이 들어있었고, (피)들러의 상황론, (하)우스의 행로목표, (레)딘의 삼차원지도성, (허)쉬와 블랜차드의 지도성, 제미어의 (대용)상황지도성.. 또, 여기서 예를들어 (허)쉬와 블랜차드는 ‘구조과인 능동 시도원임’ (구조)성,(과)업성,(인)화성 축에 따라 (능)력과 (동)기수준이 바뀌는 지(시)형,지(도)형,지(원)형,위(임)형 으로 가지치듯 뻗어나가는 개념이 있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아무 생각없이 이 중에 두 가지만 적고 나오면 되는 거였거든요.. 아마 제가 실수를 많이 했음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큰 원인이 이런 부분에서 남들보다 좀 더 고득점 받았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이 문제들이 어떻게 나올줄 알았냐? 물으신다면..
저는 교육학의 문제들이 객관식이든 주관식이든 형식이 바뀌더라도 어짜피 기출문제를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했죠.. 최근 4개년 안에서 40문제씩 160문제에서 다 나올 것이다고 확신 할 수 있었던 이유가.. 특수기출이랑 역대 초등, 행시 기출 문제들도 벗어나지 않더군요.. 실제로 작년 교육행정 상황론이 출제되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외워두었던 것이었죠... 혹시나 빈틈이 생길까봐 카카오톡으로 교육학논술 스터디 했었는데.. 그 도움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사진첨부>
다시 수학으로 돌아올게요.. 다양한 공부의 입장이 있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수학은 오히려 천천히 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해요..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를 알아도 정확하게, 천천히 곰씹으면서 알 때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작년에 가부번집합 문제가 나와서 틀린 것은 제가 집합론의 기초가 안 잡혀있다는 것이었고, 집합론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운이 나쁘거나, 하지 말아야할 공부를 한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1차 불합격하고 5일 뒤에 다시 책을 잡았는데.. 그때 잡은 책이 ‘집합론’이에요.. 물론 기본적으로 함수단원이나 이런건 다 아니까.. 패스 하고, 농도라던가, 속, 정렬집합, 선택공리, 순서수와 연산, 선택공리등 집합론만 몇 일 잡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기출을 푸니까 풀렸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위상의 1가산공간이라던가 위상의 가산성, 일대일대응함수를 잡는 방법, 등 기본적인 스킬들이 집합론 공부한 것 때문에 더 늘어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년에 영양이 부족했던 기억이 있어서, 저녁에는 가끔씩 영양보충으로 집밥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리고, 올해 잘한 일이 있다면 담배를 끊은 일이에요... 끊어서 공부와 건강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작년엔 꽤 여러번 걸렸던 감기가 올해는 한번도 걸리지 않았고, 한번에 쭉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도 많이 늘어났고, 집중력도 좋아졌고, 머리도 좋아지는 등 실제 합격에 도움이 되었을 정도로 큰 영향을 준 것 같네요.
이미 비슷한 궤도에 올라있고, 같은 값이라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공부방식의 모토는 철저하게 내가 모르고 약한 부분에 투자하자. 효율성 있는 공부를 하자 였습니다. 작년에 너무 혼자 다녀서 외로웠고 지쳤기 때문에 올해는 여러 스터디를 했어요.. 저는 실력자를 찾기보다는 서로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스터디를 했어요.. 다만, 스터디원이 스터디를 빠지거나, 스터디가 헤이해지는 것에는 조금 주의를 했던 것 같아요.. 초수분들이랑 스터디를 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진도가 느렸지만.. 저는 제 방식에 맞게 어렵고, 남들이 안하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했어요..
올해는 책들의 수준도 높였어요.. 올해는 사람들이 많이 보는 책을 볼 수 있는 수준이 되어서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EBS공부의 왕도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수학 성적을 올리는 학생들이 대체적으로 낮은 난이도의 문제집에서 점점 수준 높은 문제집으로 올리며 풀어나가면서 성적이 올라가는 것 처럼..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작년에 공부했던 알기쉬운 대수학이 왜 이론이 좀 허약했는지, 왜 사람들이 잘 안보는 책이였는지.. 박승안 교수님의 책을 보고 느꼈습니다. 예전에는 무슨말인지 몰랐던 박승안 대수학이 정말 잘 읽혀지고 재밌다는 것을 느꼈고 잘못된 표현, 책의 오탈자 찾고 큐엔에이에 답변 달아주고.. 그러다보니까 임용공부한다는 느낌보단 오히려 수학에 푹 빠져서 행복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인생에서 언제 이렇게 즐겁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을까.. 학문의 즐거움을 아무런 방해도 없이,누구의 방해도 없이, 자유롭게 사고하며 엄밀하게 조사하는 과정에서 너무 재밌었어요.. 예를 들어, 체론에서 ‘두 허근을 갖는 오차방정식은 거듭제곱근을 써서 풀 수 없다’는 작년엔 시간이 없고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증명을 보지 않았지만.. 올해는 시간이 있으니 얼마든지 봐도 되는 것이었죠..;; 오히려 임용이 떨어져서 자유의 몸으로 일년 더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까지 느껴졌어요.. 게다가 큐엔에이를 검색해봐도 이 부분을 건드린 분은 많이 안보이길래.. 나름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서 대수가 군과 체로 결합되고 앞에서 배웠던 아벨정규열등을 사용하고 치환군을 이용하고.. 하는 부분에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대수학의 책이 왜 이렇게 쓰였는지 알게 되니까.. 어렴풋이 모든 수학과목이 결국은 7대 난제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과목은 아닐까.. 추측했고.. 실제 이비에스 타큐프라임등의 푸앵카레의 추측을 풀어낸 펠레만, 페르마의 마지막정리를 풀어낸 와일즈, 리만제타함수의 무한극의 직선성, P대 NP문제:어려운 문제를 풀기전에 이미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 골드바흐의 추측 등을 보며 위상수학의 상위상과, 정수론의 학문적 의의, 리만제타함수의 중요성, 중심극한정리, 복소해석학의 유수정리의 활용 등.. 제가 자유롭게 연구할 분야가 갑자기 펼쳐지면서 이미 임용준비하는 사람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각 학문을 학문답게 하는 원리를 느꼈어요.. 신론에서 하는 말 처럼.. 대수학을 대수학답게 공부하는 방법, 해석학을 해석학 답게 공부하는 방법 등이요..
이 당시 수학을 하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가.. 제가 교사신분이거나, 혹은 대학원신분이라면 수학의 연구분야가 전공이나 상황에 따라 제한적일 텐데.. 백수의 몸이다 보니까.. 연구가 오롯이 제 몸이 원하는 것,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 등으로 내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면 되는 것들이었거든요.. 자유롭게 사고하고 수학을 자유롭게 탐구할 수 있는 백지상태의 저에게 다양한 수학들이 연결되고 결합되며 변형되고 분석되는 과정에서 실력도 향상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나는 아직 더 올라갈 수 있다.. 라고요.. 큐엔에이의 답변다는 실력도 향상됨을 느꼈어요.. 답변을 달아드릴때 저는 가급적 반박의 여지가 없도록 달려고 노렸했어요.. 그런데도 예리하신 선생님들께서 제 빈틈을 짚어주실때에는.. ‘아.. 이렇게 완벽하게 달았다 생각했는데도 빈틈이 있구나.. 더 완벽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논리적으로 정확하고 완전무결하게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즉, 객관적이고 명백하며 축약된 답변을 달려고 노력했습니다. 거기서 오는 희열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거쳐갔던 큐엔에이의 여러 선배님들과 수학자분들과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수학에 빠졌던 것 같아요.. 실제 올해 임용고시를 칠 때 3교시에서,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왠지 큐엔에이 답변 달아주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냥..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선생님들께 설명드리듯이 써내려갔어요..
2013년 임용시험에서 틀린문제에 해당하는 과목을 신경썼고, 제가 생각할 때 약한 과목을 한 해 동안 계속 신경 썼습니다. 또 EBS에서 나왔던 프로그램이 생각나네요.. 학생A 와 학생 B의 학습능력의 차이는 자기가 얼마나 알고 있고 얼마나 모르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능력이라고 주장하는 실험이었어요.. 그 실험에서, 20개의 단어를 주고 1분간 외우게 한 후 얼마나 외웠는지 물었을때, 학생A는 ‘8개를 외웠습니다.’ 학생B는 ‘15개를 외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정말 얼마나 외웠는지 확인을 해보니 학생A는 실제로 8개를 답했고 학생B는 7개를 답했습니다. 이때 학생A의 학습능력이 더 뛰어나다. 라고 본다는 내용이었어요.. 즉, 자기가 알고 있다고 믿는 정도와 실제 알고 있는 정도의 차이가 크지 않을때, '학습능력이 높다' 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프로그램을 보고 저도 학생A같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올 한해 계획과 실천했던 내용이에요...
<전반기:스터디를 따르되 약하고 여러운 부분 위주로..>
1월~2월중순:대수학(박승안),연습,보충문제/수교 신론,교재론,2009 두문문자 의미부여/교육학 두문문자 의미부여 +일주일에 2회 웨이트,헬스 +스터디는 토요일 수교론/일요일 수학(휴식이라 생각함)
2월중순~3월:정수론(박승안),연습문제/수교 신론,교재론,2009 두문문자 의미부여/교육학 두문문자 의미부여 + 일주일에 2회 웨이트,헬스 +스터디는 토요일 수교론/일요일 수학(휴식이라 생각함)
3월:해석학(정동명),연습문제+바틀 필요내용 참고,연습문제/수교 신론,교재론,2009 두문문자 의미부여/교육학 두문문자 의미부여 +일주일에 2회 웨이트,헬스 +스터디는 토요일 수교론/일요일 수학(휴식이라 생각함)
4월:위상수학(유정옥)+장영식,연습문제, 복소해석학(양영오),연습문제는 안품+이석영 연습문제/수교 신론,교재론,2009 두문문자 의미부여/우성수 2011년도 교육학 강의(집에 일찍 퇴근해서 쉰다고 생각하고 TV대신 봄) +일주일에 2회 웨이트,헬스 +스터디는 토요일 수교론/일요일 수학(휴식이라 생각함)
5월:미분기하학(표용수),연습문제+프레슬리(필요내용만..예를들어 무니에정리, 가우스의 위대한정리, 가우스봐인가르텡 행렬, 곡면의 결정),연습문제는 안 품, 마지막 일주일은 다시 정수론(박승안);2013년도에 두 개 다 틀렸으니까 한 번 더 보자! /수교 신론,교재론,2009 두문문자 의미부여/우성수 2011년도 교육학 강의(집에 일찍 퇴근해서 쉰다고 생각하고 TV대신 봄) +일주일에 2회 웨이트,헬스 +스터디는 토요일 수교론/일요일 수학(휴식이라 생각함)
6월:선형대수학(안톤),연습문제는선별+선형대수학입문(육군사관학교,강정홍)+이산수학(박종안),연습문제+확통(이민영),연습문제/수교 신론,교재론,2009 두문문자 의미부여 및 정독/금요일 교육학 스터디(객관식 기출문제 분석, 관련 화제 암기)/토요일 일요일 스터디 파토/아침기상서브문제 풀이스터디(6시반-다음카페온라인스터디) +일주일에 2회 웨이트,헬스
<후반기:약한부분 위주로..,자유로운탐구단계>
7월:다변수미적분학(서울대출판부),박승안(체론)원모타임+프렐라이(체론);비교연구,갈루아 마지막정리 마스터/금요일 교육학 스터디(객관식 기출문제 분석, 관련 화제 암기)/아침기상서브문제 풀이스터디(6시반-다음카페온라인스터디)/수교론 정독 및 두문암기/ +일주일에 2회 웨이트,헬스
8월:복소해석학(양영오):원모어타임+정수론(박승안):한번더한번더!!(아직까지 두 개다 틀린거에 분노함..)/금요일 교육학 스터디(객관식 기출문제 분석, 관련 화제 암기)/아침기상서브문제 풀이스터디(6시반-다음카페온라인스터디)/수교론 정독 및 두문암기/ +일주일에 2회 웨이트,헬스
9월:미분기하학(표용수):한번더!+위상(박대희)상공간,장영식,2차기출 미기위상연합문제분석+해석학(노정학)+리만스틸체스,유계변동+대수학;환(박승안)/금요일 교육학 스터디 파토->교육학 카카오톡 논술 스터디/수교론 정독 및 두문암기/ +일주일에 2회 웨이트,헬스
10월:교육학 카카오톡 논술 스터디+교육학에 힘을 실자! 그냥 무조건 다 외운다(두문의 서브노트정리)/수교론 정독 및 두문암기 하루에 한 단원 안보고 줄줄 외우기!/대수학;군,체(박승안)+해석학(노정학)+다변수실해석(제임스스튜어트)+위상수학(유정옥)+확률통계(이민영)/ +시간없다 운동스탑!
11월~12/7(1차):교육학 카카오톡 논술 스터디+교육학에 힘을 실자! 그냥 무조건 다 외운다(두문의 서브노트정리)/수교론 정독 및 두문암기 하루에 한 단원 안보고 줄줄 외우기!+2009개정 다 외우기!/이산수학(박종안)+각 과목 약한부분 발췌독!/ +시간없다 운동스탑!
12월~1/6(1차발표):중1,2,3지도서+윤승현면접+면접,시연스터디(5명)모집 파토->다시 스터디(5명)->발표 후 파토(주3회)/ 동영상 촬영,문제점 보정/ EBS강의 들으면서 내용,동기유발,발음,목소리톤,표정 수정/ 교육청 교육시책,정책사항,교육감연설문,공개수업연구동영상분석
1/6~1/22(2차):새로운 소수정예스터디(3명)(주3회)/동영상 촬영,문제점 보정/ EBS강의 들으면서 내용,동기유발,발음,목소리톤,표정 수정/ 교육청 교육시책,정책사항,교육감연설문,공개수업연구동영상분석
1/23~2/5(1,2차 통합발표):휴식 및 대기- 최종합격!!!ㅠㅠ
올해는 좀 행복하게 공부한 것 같아요.. 작년에는 처음 공부를 하다보니.. 급하게 기본서 회독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내가 약한과목, 남들이 안보는 내용, 내가 모르는 내용, 어려운 부분들을 찾아가며 골라가며 공부했고, 여러 과목이 어떻게 통합되는지 스스로 접합시켜보고 다양한 관점의 풀이, 다양한 방법의 풀이 등을 고민하면서 수학을 수학답게 공부하는데에 초점을 두었어요. 수학의 모든 문제는 기하적구조(위상적구조)와 대수적구조(형식적구조)로 함께 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까이는 고등학교 대입수능시험문제에서 여러 문제들이 대수적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 그래프를 통한 기하적 접근으로 빠른풀이가 가능하거나, 임용시험에서 작년2차 가우스곡률구하는 문제를 형식적,대수적으로 풀기보다는 타원방정식과 선형대수의 주축정리를 이용(고유치 고윳값의 회전이동)을 통해 기하의 타원면의 각 주곡률의 절단면으로 빠르게 구하는 방법, 원환면에서 각 방향에 따른 커팅방식과 무니에정리의 이용을 통해 곡면의 개형과 절단면을 직관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있겠지요.. 저 멀리는 펠레만이 증명한 푸앵카레의 추측은 실제로 물리의 이론을 이용하였고, 와일즈의 증명은 모듈의 이론과 타원방정식이라는 기하적 방법을 이용했고, 현재 조사되고 있는 리만의 가설은 물리의 프리즘의 원리로 그 근거를 찾아가고 있는 것 처럼.. 결국 수학도 각 과목을 강하게 분류하여 열심히 공부한 이후에는 분류를 무너뜨려 과목간의 이동이 자유롭도록 만들어 융통성을 가지게 하다보면 좋은 해법이 나오는 것 같아요.. 거기서 재미와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공부하시면 힘든 고시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제가 공부한 방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하나를 알아도 확실하게
하나를 알아도 확실하게 이해하세요.. 이 부분에서 다음부분으로 넘어가는 근거를 정확하고 명확하게 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자꾸 그럼 되겠지, 대충 넘어가보자.., 라는 것이 한 두번은 괜찮지만.. 이게 반복되다보면 나중에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구멍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2)최대한 깊이있게
아직 수학을 많이 다루어보지 않은 분이라면.. 처음에는 한 문장을 10문장으로 늘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 합니다. 즉, 명백하다고 하는 것을 정말 명백해 질 때 까지 분해해서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세요.
3)가능한 즐겨라
가능한 즐기세요.. 뻔한 이야기겠지만, “공부를 잘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은 못 따라 갈 것이다.” 라는 신념은 강한 동기를 만들어 냅니다. 즐기다보면, 어느새 실력은 따라서 쌓이게 될 것 같아요!
4)수학의 본질을 느끼며 공부하라
수학은 본질적으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과학의 언어입니다. 각 과목별 요구하는 본질을 느끼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5)내가 정답이다
우리가 정답에 의존하는 이유는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논리로 설명을 풀어나갔다면.. 그 방식이 어떠하든 선생님이 정답이에요! 수학이 재밌는 이유는 답은 고정 되어 있지만 그에 이르는 길이 다양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6)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제를 풀거나 증명을 하실때, 막히는 부분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보면..결국 기초적인 부분에서 명확하게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문제의 뿌리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느끼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7)수업은 인생 그 자체
수업은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드는 한차시 수업은 우리가 그간 공부했던 방식, 내가 생각하는 수학에 대한 가치등이 암묵적으로 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차시 안에 자신의 인생 그 자체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자신이 공부한 방식과 별개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평소 자신의 공부 스타일대로 수업을 진행하시면 가장 자연스러운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깔끔하게 정리하며 공부하는 것에 효과를 본 선생님은 수업시간에도 깔끔하게 판서(혹은 정리)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어떤 선생님의 경우에는 탐구방식이 습관이 되다 보니까.. 한 차시 차시마다 학문적 뿌리나 근원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더군요~ 수업은 결국 선생님들 고유영역이고 개성이니까 그런 점을 십분활용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 견해입니다)
8)약한부분을 위주로 하는 공부
오늘도,내일도,모래도, 수열을 계속 반복해서 보기보다는 이미 한번이상 본 내용이라면 가급적 약하고 다른분들이 모를만한 내용을 골라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어요~
9)윤사사의 도움을 받아라
앞서 여러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특히, Q and A를 자주 이용하세요~ Q and A는 지식의 보고이고,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현장입니다.. 서로 이해와 배려, 존중과 겸손이 필요한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반박과 재수정을 거친 새로운 지식의 현성의 현장이기도 하지요.. 가급적 명확하고 성실한 답변을 달아드려서 오해의 소지가 없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신다면 서로 기분나쁠일 없이 잘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답변을 받으신 분은 감사하다는 인사나 확인했다는 표시를 해주셔서 서로 궁금한 일 없이 질문이 종결 되었음을 표시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종종 인신공격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부분도 서로 배려해서 잘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10)천천히 해라
오히려 급하게 대충 넘어가다보면 천천히 하는 것만 못 할 수도 있으니까.. 너무 서두르진 마시고 욕심을 조금 줄이고 천천히.. step by step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11)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이 되어라
규칙적인 생활은 필수이고.. 억지로라도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챙겨가면서 공부하시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아요~~
12)교육관을 정립하라
교육관을 정립하는 것은 모든 공부방향의 기본을 세워주는 활동 같아요.. 무작정 공부하기보다는 좀 더 원론적으로.. 나는 어떤 교사가 될 것인이 조금 구체적으로 세워보시면 더욱 동기부여가 잘 될것 같습니다.
13)가장 믿을 사람은 나뿐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신뢰하세요.. 결국 시험장에는 나 혼자 들어갑니다.. 공부를 혼자 하라는 뜻이 아니라.. 내 주관을 잃지 않고 내 방식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쓰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졌네요..글 솜씨도 형편없네요ㅠㅠ 합격수기 올릴 실력은 아닌것 같은데.. 윤사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제가 쓴 글이긴 하지만.. 잘 가리셔서 무작정 따라하기보단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식을 잘 선택하셨으면 좋겠어요~!
글이 너무 길고 복잡하고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 마음만은 전달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자신의 길을 믿고 정진하시길 바랄게요~
(ps.윤사사에서 함께 공부했던 여러 선생님들..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많은 도움 받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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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론,교재연구는 책의모든부분을다보신건가요? 저렇게암기작업을 모든부분에걸쳐하셨나요?ㅠㅠ
교육학도그렇고 전공보다 이런쪽이 막막합니다
네 모든 부분에 걸쳐서 저 작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중요한 내용부터 만들어두고 외우면서 점점 세부적인 부분도 모두 신경썼습니디. 각 문단의 중심문장과 하고자 하는 말을 파악해서 두문을 만들어두고 그것들을 연결시캬 말을 만들고 틈틈이 복기했습니다. 교육학도 각 과목의 대단원 중단원 목차부터 외워두고 각 목차에 해당하는 철학자,이론,골자를 암기하도록 가지쳐서 만들어 두었습니다
@멋진교사 아...역시보통일이아니네요ㅠㅠ교육학정말길이안보여서..상세한답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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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세요 좋은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알기쉬운 해석학으로 공부하는 것은 괜찮은가요??
저도 그 책 썼는데요~ 내용은 볼만합니다^^
노정학 해석학입문을 더욱 추천드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ㅎ 쓰신 글들 읽어보니 정말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자신을 믿고 달려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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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잘읽었습니다~ 좋은 합격수기 감사해요
저도 신규인데 좋은 까페가 있어서 소개해드려요
담임업무/수업자료/담당업무(교무,학생,연구) 했던거 다 올려져있어요.
가정통신문, 성적표, 행발쓴거 등등
카페에 올린 자료 모두가지고 가시고~ 가지고 계신 좋은 자료 한 두개 나눠주시면 감사하구요~
아이엠 티처 http://cafe.naver.com/iamteachers
학교 선생님들과 하기 꺼려지는 급여이야기, 선배교사 이야기 마음터놓고 나눌수도 있구요
날씨가 엄청 덥네요!ㅠ 즐거운 여름방학!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