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카를 알게 된지는 10개월 정도 되었네요.
그냥 다른 엄마들의 육아용품 후기들을 읽으면서
베카랑 스토케 부가부, 퀴니, 뻬그 등등을 알게 되었답니다.
다른 것보다 저는 베카에 무지 끌렸었는데^^
우리 진재 배 안에 있었을 때인데 그 때 이미 휴대용 유모차랑
디럭스를 한 대씩 선물로 받았던 상태여서 그리 욕심내지는 않았어요.
엄마들 마음에 세상에서 젤 좋은거 해주고픈 마음은 누가 2등할까만은
아직 아기도 태어나지 않았는데 유모차를 받게 되어서
유모차에 대해 더 알아보고 말고 할 것도 없었지요.
막상 아기 태어나고 울 진재도 손을 좀 타서 내내 안아주어야 했어요.
하지만 가지고 있던 유모차가 160정도로 눕혀지는데다
(실제로 보면 신생아에겐 상당한 각도에요 ㅠㅠ)
양대면도 되지 않던 것이라 아이도 저도 불편하더군요.
그래도 멀쩡한(그렇게 보이는^^) 유모차 놔두고
새로 사자니 참 그런거에요. 저희는 풍족하게 시작한 것도 아니라,,
좋은게 좋다고 그냥 좀 더 크면 아이가 세상을 더 좋아하게 되어
굳이 양대면도 필요없을거고, 가지고 있던 유모차도 나름 유명하고
괜찮은 것으로 평판이 좋았으니 다 이유가 있을거라며 자위하곤 했어요.
근데 7개월에 접어든 지금에도 우리 아들내미가 유모차를 넘 시러라 해요.ㅠㅠ
그래서 안그래도 지난 5월부터 다시 베베카 사이트를 드나들면서
눈요기를 하던 차여서 다시금 고민하다가 결정했답니다^^
처음에는 669와 632를 놓고 고민했어요.
601도 괜찮았지만 악세사리가 제 마음에는 들지 않더라구요.
악세사리를 안사면 모를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들내미라서 669 하려다가 꽃무늬가 너무도 당기는 바람에~ㅎㅎ
암튼 사설이 길었습니다.
혼자 넘 흥분하고 감격하는지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40.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tFRs%26fldid%3D50yH%26dataid%3D953%26fileid%3D1%26regdt%3D20070716172711%26disk%3D6%26grpcode%3Dbebecar%26dncnt%3DN%26.jpg)
지난 주에 이사한다고 너무 바빴는데 이사 다음날 도착한 베베카 덕분에
한결 수월했어요. 아들내미 위에 앉혀놓고 일하니까 편하더군요^^
유모차 장난감 만지작 거리면서~
무지하게 화려해서 외출때마다 넘 튀면 어쩌나하는 걱정은 기우였네요.
생각보다는 덜 화려해요. 울 신랑은 첨 보고는 색이 별로라고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톤다운된 차분한 핑크와 남색의 조화가 정말 예뻤답니다.
신랑도 직접 밀어보고는 서스펜션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기존 유모차 얼른 팔라고 압박을,,,ㅎㅎㅎ)
방충망도 함께 구입해서 장착해봤는데 지퍼형식이라 깔끔하게 맞네요.
다만 한가지 모델로 엠씨티와 엑스폴더, 스타일AT 세 종류와 함께 쓴다고 하니
딱 맞아 떨어지는게 아니라서 좀 아쉽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똑딱 단추가 한개만 맞으니 다른 하나는 너덜너덜^^;;;;
그리고 "모기장" 효과를 기대하기엔 무리네요.
말 그대로 방충망.. 벌레를 막아주는 용도로는 괜찮은거 같네요.
보니까 후드 뒤쪽의 방충망과 같은 소재인거 같아요. 세트처럼~
저는 기존 유모차에 쓰려고 마니또 모기장이 있었는데
그걸 함 씌워볼까 싶어요. 근데 그건 양대면에는 안되는거라서
당장 장착하기엔 좀 그렇네요. 장착하게 되면 착용샷 올려볼께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tFRs%26fldid%3D50yH%26dataid%3D953%26fileid%3D2%26regdt%3D20070716172711%26disk%3D11%26grpcode%3Dbebecar%26dncnt%3DN%26.jpg)
뒷바퀴에요! 정말 든든해보이죠 ^^
첫 유모차 바퀴의 두배 이상 되는 것 같아요.
부피가 베카의 어쩔 수 없는 단점인데, 바퀴만 봐두
정말 안전해 보이고 안정적입니다~ㅎㅎ
아파트 3층인데 오래된 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 좀 작은 편이에요.
정말 사람들 타면 좀 미안해지더군요. 저만 타기에도 부족하니...^^;;;;;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41.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tFRs%26fldid%3D50yH%26dataid%3D953%26fileid%3D3%26regdt%3D20070716172711%26disk%3D15%26grpcode%3Dbebecar%26dncnt%3DN%26.jpg)
세상에 어쩜 베베카는 제가 갖고 있던 유모차의 단점을
모조리 장점으로 승화시켰을까요! ㅎㅎㅎ
장바구니가 너무 작아서 정말 불편했어요. 뒤쪽으론 아예 손을 못넣고
앞으로만 겨우 이용했으니까요. 근데 시트의 각도와는 상관없이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바구니~ 정말 감동입니다.
이제 장보러 가서 따로 카트를 찾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나연맘님의 수박 넣은 사진이 정말 압권이었네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8.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tFRs%26fldid%3D50yH%26dataid%3D953%26fileid%3D4%26regdt%3D20070716172711%26disk%3D30%26grpcode%3Dbebecar%26dncnt%3DN%26.jpg)
후드 뒤쪽의 통기창입니다. 시원스럽고 넉넉하네요.
후드 때문에 좀 더워보이기도 했는데, 캐노피 주문했으니
캐노피달고 하면 괜찮겠죠?
캐노피에 대해서도 그냥 장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베카 동호회에서 후기 읽으니 필수품이더군요!
후드 떼어내고 캐노피 장착하고 양산 달아 외출하면 얼마나 시원할까... ^^
진작에 사줄걸... 정말 후회 했어요.
하지만 이제라도 구입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이제 아들내미랑 함께 외출하는 것도 편해요.
예전엔 유모차 태우고 나가면서 항상 처네를 챙겼습니다.
마트 갈 때는 그나마 괜찮다가 돌아오면서는 보채서
한손으로 유모차 밀고 다른 손으론 아들내미 안고 오기 일쑤였거든요.
그래서 처네까지 챙겨다니며 아들 처네로 업고 유모차 밀고...ㅎㅎㅎ
이제 모든 것이 편~하네요! 너무 뿌듯합니다..
669에 대한 아쉬움이 쪼꼼 없지않아 있지만 꽃무늬 정말 후회 없어요.
둘째는 꼭 딸아이 갖고 싶네요. 꽃무늬 베카 때문에라도^^
첫댓글 좀 정리 하고 찍을걸,, 아직 다 이삿짐 정리를 못했어요^^
축하해요 꽃무늬 생각보다는 덜 화려해도 은은하고 멋지죠 ^^ 역시 모델은 엄마취향으로 다들 고르시는거 같아요 후기 잘읽엇구요 담엔 아가사진도 같이 올려주세요 ^^
네넹~^^ 오늘내일 진재 예방접종하러 가야하는데 찍어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