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넨.
NSR150가지고 열심히 씨름하고 있는 한솔군비니다.
현재 NSR의 가장 큰 문제점이 있는게
바로 RC벨브입니다.
RC벨브가 카본에 찌들어 잘 여닫히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그로 인해 RC벨브 유닛 전체의 오버홀을 필요로 했습니다..
나머지 벨브 액슬이나 와이어나 씰이나 기타 등등은 재생을 하던지 새로 사야되는데
일단 지금은 스스로 할수 있는 부분부터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실린더쪽 내부 사진입니다.
실린더 자체의 상태는 아주 좋은데 문제는 벨브쪽이 쩔어있습니다.
해봤자 저정도 열리는게 최고 열린거예요 엉엉엉엉....
문제의 RC벨브 유닛. ㅇㅇ...
두시간동안 세척액 + 철솔로 밀었으나 꿈쩍도 안하길래
카본은 다 닦인거 아닌가.....싶어서 긁어보니
여전히 카본이 나오네요 ㅇㅇ....
大 보쉬社의 그라인더님 앞에서 벌벌 떨고있는 RC벨브 유닛들 ㅇㅇ..
두시간동안 닦아줬던걸 그라인더님께서 단 10분만에 말끔히 정리해 주셨습니다.
오 문명의 이기여....
액슬과 함께 장착 후 가작동 시켜봤는데 예전엔 바이스로 액슬 잡고 힘껏 돌려야 열렸던 녀석들이
손가락으로도 깔짝깔짝 할짝할짝 잘 움직이네연 네넨...
<그리고 여기부턴 보너스>
실린더 아래쪽이죠 네넨.
좌 우에 보시면 흡기포트가 있습니다.
리드벨브를 통해 크랭크실로 들어간 혼합기가 1차압축이 되고,
저 흡기포트를 통해 실린더 내부로 들어가서 2차압축 -> 폭발이 되는게
기본적 리드벨브식 2스트로크 엔진의 원리입니다.
문제는 흡기포트 가운데 가로막는 저 부분인데..
일단 포트가 두개로 나뉘어 들어오기때문에 (내구성 문제 + 실린더 내부의 와류를 잡아주는 효과)
무조건 저것 자체는 있어야 되는겁니다 ㅇㅇ.
문제는 저게 뭉툭하단거죠.... 아무래도 유체흐름에서 뭉툭한것이 있으면 흐름 자체가 느려지고,
심할경우 와류가 생겨 제대로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미미한 차이입니다만..)
레이싱 실린더들을 보면 저부분이 너나할것 없이 아주 날카롭게 가공되어있죠.
떨어지는 물에 대나무를 갖다대면 저항이 느껴지면서 물이 튀지만,
칼날을 세로로 갖다대면 그닥 저항도 없고 물도 튀지 않는 원리입니다.
우측 포트가 가공을 어느정도 마친 포트이고 왼쪽 포트가 노멀입니다.
왼쪽 포트. 가공전 사진입니다.
오른쪽 포트. 가공 후 사진이죠. 네넨.
포트는 기본적으로 얇게 주조로 나와서 날카롭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순정의 성능을 높게 만들기 위해서 둥글게라도 만들어져 나옵니다.
고로 적당히 깎았다간 표면이 각져버리기 때문에 안깎느니만 못하죠.
깎을라면 무조건 날카롭게!
아까 대나무를 예로 들었다면
이번엔 대나무보다 좀 얇다고 해서 책으로 물을 가른다 했을때
그닥 별 효과가 없는것과 같습니다. ㅇㅇ..
배기포트의 모습입니다.
플래쉬 난반사로 잘 보이진 않습니다만..
유체가 들어올때가 가장 중요하지만,
나갈때도 물론 중요합니다.
게다가 2T기관은 단순히 배출이 아니고 챔버에 의한 유체의 리턴이 기본 원리기 때문에
저 부분도 날카롭게 가공해주어야 될 부분입니다.
가공중 !
줄에 의한 가공이 완료된 흡기포트입니다.
네넨.. 날카로와요....... 읏..흥........
가공된 배기포트입니다.
역시 날카로와영.....으흣....
외부 세척과, 흡기포트, 배기포트 가공면의 사포질까지 완료한 실린더..
사포 (600#)으로 가공면을 정리해줍니다.
물론 더 고운면까지 가공해주면 좋습니다만..
사포론 그게 한계고 ㄱ-...
미니 그라인더 등으로 빠우쳐주면 훨씬 좋긴 하겠습니다.
네넨 말이 쉽죠. ㄱ-
역시 사포까지 이용한 가공면입니다.
위는 좌측 아래는 우측사진입니다.
사포까지 이용한 배기포트 가공면입니다.
조금 더 가공할 부분이 남긴 했네요 ^^;
일단 위에서 RC벨브 수리야 당연한거지만.
아래 나온 포트가공은 극히 미세한 차이만 있을뿐 실제로 실감하진 못합니다.
다른 모든 세팅이 동일하다라는 전제 하에 차이가 나오는것이지,
저것만 한다고 성능이 올라가는건 절대 아닙니다.
일단 최상의 엔진 상태를 유지 한 후에 가공이 들어가야겠지요.
저번에 올렸던 실린더헤드, 피스톤헤드 경면작업과 같은느낌이랄까요..
일단 작업의 최 우선은 자기만족이고,
두번째는 주조의 거친느낌을 어느정도 제거함으로서 청소의 용이성..
세번쩨 되서야 성능얘기가 나오는겁니다.
일단 저 상태에서도 미니그라인더를 이용한 세밀한 작업들은 필수적으로 더해져야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것저것 작업하면서
얼굴이 비치는 피스톤이나..
저렇게 날카롭게 가공된 포트를 보면
왜이렇게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되는지... 헤헷.......
아무튼 ㄱ- 어서 빨리 케이블과 씰, 액슬등 수리해서 엔진 조립해야겠네요..
크랭크케이스 유체흐름가공도 하고싶습니다만 일단 타고다닐게 없어서 엔진 내리는건 패스!
출처 : http://blog.naver.com/min_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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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가 좋긴 좋아요....
아 대단하다 한솔군 이런건 어떻게 공부한거야? 놀라울따름...
걍 눈팅일 뿐입니다 'ㅁ'
덕후냄세. 휴.... 오덕오덕. 그래도 젬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손톱다듬는 줄따위같은걸로 다 수정하는데 나름 빡셌지만 만족도가 대박이였다능 ㅋㅋㅋㅋ
2T의 기름냄새가 여기까지 쩔쩔~ 풍기는군요..
기름은 빼논지 꽤 되서 안풍겼지만 그라인더질할때 카본냄새는.... 향기롭더군요..
더러운놈. 하지만 볼거리는 많군...오덕오덕
4T는 해당사항 없음 ㅋㅋ
"얼굴이 비치는 피스톤이나.. 저렇게 날카롭게 가공된 포트를 보면 왜이렇게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되는지... 헤헷.......".................................................................................................................. ........................변태가 되어가는 과정일뿐 심각하게 생각진 말어 ^-^
이미 과정이 끝난거같아요.....................ㄱ-
이야~멋지네여~문명의이기....ㅋㅋ
진짜 튜닝을 하던 정비를 하던 적절한 장비가 있어야 퀄리티도 좋고 시간도 아끼고 정신건강에도 이로운거 같습니다 엉엉
와 실력이 좋으신분이셨군요~~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저도 rs125를 탔었지요
감사합니다. ^^ rs도 좋은 바이크죠! ^^
튜닝은 피스턴과 켄넥팅로드를 얼마나 경량화 시키느냐가 관건이더군요 흡배기포트가지곤 그리체감효과 못느끼겟더군요
네. 그래서 사외피스톤, 컨로드를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데이타가 딱히 없네요. 안그래도 분해해서 베어링부터 세라믹베어링으로 갈아주고 정 사외품을 못구하면 머시닝센터로 컨로드와 피스톤을 만들어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흡배기포트는 글에 썼듯이 장난질의 의미가 크고 자기만족의 의미가 큰거같습니다. ^^
기술이 좋으시네요. 저도 서울(뚝섬) 사는데 한번 구경 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