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물레방앗간 주인과 왕
영국 어느 마을에 물레방앗간이 있었습니다.
물레방앗간 주인은 날마다 쉬지 않고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즐거운 표정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어느 날 국왕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물레방앗간을 지나다가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물레방앗간 주인이 즐겁게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습
니다.
국왕은 물방앗간 주인에게
"힘든 일을 하면서도 그처럼 즐겁게 노래를 부를 수가 있소?"
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폐하. 저는 제가 할 일을 즐겁게 할 뿐입니다. 맡은 일을 열심
히 하니까 마음이 늘 즐겁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
지요"라고 말했습니다.
물레방앗간 주인의 말을 들은 국왕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즐거움이나 행복은 누군가에게서 받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겠지요?
스스로 만들어 스스로 누리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