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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5월03일(금요일)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소양호&청평사&오봉산&경운산&마적산&소양강처녀상&소양강스카이워크] 탐방기
* 05:42~08:19 연신내역에서 3호선 지하철을 타고 종로3가역으로 가서 1호선으로 1차 환승하여 회기역으로 간 후 경춘선으로 2차 환승하여 춘천역으로 이동 [2시간37분 소요]
* 08:19~08:24 춘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춘천역 버스 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 [5분, 251m 이동]
* 08:24~08:29 춘천역 정류장에서 소양강댐정상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11-1번 버스 승차 대기
[춘천 버스 12 : 춘천시민버스에서 운행하는 시내지선버스 노선이자, 한림대학교와 한림성심대학교 학생들의 통학버스. 왕복 운행거리는 42.65km이다.
기점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면 장학리(장학해온채A)
종점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소양강댐정상)
종점행 첫차 : 05:30시 출발(발전소 착발 차량이다. 댐정상으로 가는 첫차는 06:10)
종점행 막차 : 17:40시 출발(댐정상 종착), 20:20시 출발(하부 주차장 종착)
기점행 첫차 : 06:00(평일) / 06:30(주말)
기점행 막차 : 18:40(댐정상 출발), 21:20(하부 주차장 출발)
배차간격 : 1일 18회
운수사명 : 춘천시민버스
인가대수 : 3대
운행 노선
장학해온채아파트 - 장학부영.LH1차 - 후평동종점 - 도민일보 - 한림대학교 - 춘천시청별관 - 강원일보 - 인성병원 - 춘천역 - 소양강처녀상 - 사우사거리 -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 - 인형극장 - 화목원 - 여우고개사거리 - 신북읍행정복지센터 - 춘천한샘고등학교 - 국유림관리소 - 동원학교 - 윗샘밭종점 - 소양강댐주차장[야간에는 여기까지만 운행] – 소양강댐정상
기점발 출발시각 : 5:35 6:10 7:00 8:00 8:50 9:40 10:40 11:30 12:2013:20 14:10 15:00 16:00 16:50 17:40 18:40 19:30 20:20
* 16:20 (평일만 운행) *‘23.12.1.부터
종점발 출발시각 : 6:30발전소 7:20 8:10 9:00 10:00 10:40 11:40 12:4013:20 14:20 15:00 16:00 17:00 18:00 18:4019:50발전소 20:20발전소 21:20발전소
* 06:00발전소 (평일만 운행) *‘23.12.1.부터]
* 08:29~09:03 11-1 번 버스를 타고 춘천역 버스 정류장에서 소양강댐정상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34분, 29개 정류장 이동]
탐방지 :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K-water 소양강댐 물문화관&소양호 유람]
탐방코스: [소양강댐정상 버스 정류장~(54m)~소양강다목적댐준공기념탑~(237m)~K-water 소양강댐물문화관~(387m)~소양호유람선 매표소~(26m)~소양호 선착장~(17분간 소양호 유람선으로 이동)~청평사 선착장]
탐방일 : 2024년05월03일(금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춘천시 신북읍 : 최저기온 9도C, 최고기온 29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1시간14분 소요)
09:03~09:04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 있는 소양강댐정상 버스 정류장에서 탐방출발하여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73-18 번지에 있는 소양강다목적댐준공기념탑으로 이동
09:04~09:06 소양호와 소양강다목적댐을 사진촬영
[소양호(昭陽湖)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양구군·인제군에 걸쳐 있는 한국 최대의 인공호수.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양구군·인제군
면적 1,608ha, 저수량 29억t, 수면직선거리 60km, 굴곡수면거리 120km로, 1973년 동양 최대의 사력댐인 소양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겼다. 면적과 저수량에서 한국 최대의 크기로, 내륙의 바다라고도 한다. 수상교통로로 소양강댐에서 양구읍 석현리선착장까지 27km 거리를 30분 만에 달리는 관광쾌속선이 있고, 인제군 부평리선착장까지 64㎞ 거리를 2시간에 달릴 뿐만 아니라 내설악의 경관까지 즐길 수 있는 관광쾌속선이 매년 5월에서 10월까지 하루 2회 운항되고 있다. 드문드문 떠 있는 섬 사이로 가두리 양식장과 향어· 송어·잉어·뱀장어·빙어 등 50여 종의 담수어가 사는 호수 주변의 계곡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주변의 관광지로 춘천시 주변에는 고려시대 사찰인 청평사와 오봉산이 있으며, 양구군 주변에는 양구선사박물관·제4땅굴·을지전망대·통일부양구북한관· 전쟁기념관·팔랑폭포·직연폭포·후곡약수터·천미계곡·월명계곡·웅진계곡· 광치계곡·두무계곡·수입천과 양구 팔랑민속관 등이 있고, 인제군 주변에는 경로정·합강정·내설악·내린천 등이 있다.
춘천 시내에서 소양강댐까지 1시간 간격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되며, 승용차로 가려면 46번 국도를 타고 청평·가평·강촌을 지나 새 우회도로인 의암대교·의암터널을 지나 팔미리 인터체인지에서 우회전한 뒤, 동면 감정리 로터리에서 좌회전하여 200m 더 가서 다시 우회전하면 소양강댐 아래 세월교가 나오고, 여기서 다시 우회전하여 1km 더 가면 소양강댐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인제군이나 양구군 주변의 소양호로 가려면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쾌속관광선을 타면 시간과 거리가 단축된다.]
[소양호는 강원도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에 걸쳐 있는 총저수량 약 29억 톤에 이르는 남한 최대 인공호수이다. 1973년 소양감댐이 완공되면서 만들어졌으며 면적과 저수량에 걸맞게 내륙의 바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민 관광지로 지정된 청평 계곡과 같은 수려한 계곡이 많아 관광자원으로도 크게 이용되고 있다.
소양 관광개발에서 소양댐과 청평사를 잇는 유람선을 운항 중이다. 소양호는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즐겨 찾는 우리나라 내륙의 A급 호반으로 가두리 양식장과 향어, 송어, 잉어, 뱀장어, 빙어 등 50여 종의 담수어 낚시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소양강댐(昭陽江 dam)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면 월곡리 · 신북읍 천전리
유형 사력식
상태 운영 중
착공날짜 1967년 4월 15일
준공날짜 1973년 10월 15일
운전날짜 1973년 11월 1일
사업주체 한국수자원공사
총저수용량 2,9억 t
연간 발전량 353Ghw
소양강댐(昭陽江dam)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과 동면의 소양강에 위치한,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 댐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력 댐이다.
댐 높이 123m. 제방 길이 530m. 수면면적 70㎢. 총저수량 29억t. 춘천시내 중심지에서 북동쪽으로 13km, 북한강 합류점에서 12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소양강의 물길을 가로막아 인공저수지로 용수조절능력 5억t, 농·공업용 용수공급능력 12억t, 시설용량 20만kW의 수력발전소를 가동하는 등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력(砂礫) 댐이다. 1967년 4월 착공, 1973년 10월 준공되었으며, 상류의 인제까지 배가 다닐 수 있어 관광산업에도 큰 몫을 한다. 소양호에서 호수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과 청평사로 가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역사
1967년 4월 15일 착공되어 1973년 10월 15일 완공되었다. 소양강댐은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1호선과 함께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3대 국책사업으로 꼽힌다. 본래 처음 도안은 콘크리트중력식으로 설계되었다. 동경대 출신이 주축 인력으로 세계 유수의 댐을 건설해온 일본공영의 설계였다. 그러나 정주영 회장의 전갑원 기사가 비용을 3분의 1로 낮추면서도 훨씬 튼튼한 사력식 공법을 제안했다. 회담 직후 박정희 대통령은 현장 전문가인 전갑원 기사와 장시간의 독대 끝에 공사비 절감, 전쟁위협 등을 고려하여 정주영을 선택했다. 그리하여 1967년 2월 24일 1차공사의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결정되었다.
발전소
소양강댐 발전소는 1973년 11월 1일에 상업발전을 개시한 대단위 수력발전소로서 시설용량은 20만㎾(10만㎾×2대)이다. 연간 353GWh의 전력을 생산하여 수도권 및 중부지역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위치 : 댐우안직하부
형식 : 3상종축 우산형(Francis)
시설용량 : 20만kW
정격낙차 : 90m
사용수량 : 251m3/sec
기준발전량 : 353GWh
의의
댐에 들어간 자갈과 흙의 양은 엄청나다. 당시 국민 한 사람당 일곱 가마 꼴이다. 소양강댐의 완공으로 서울과 수도권 인구가 1년 동안 쓸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고, 아울러 전력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09:06~09:10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1128 번지에 있는 K-water 소양강댐물문화관으로 이동
[K-water 소양강댐물문화관은 아름다운 소양강 댐을 배경으로 물 문화, 물 자원의 쓰임, 소중한 가치를 둘러보는 전시실이다. 복합 디지털 영상, 인터렉티브 연출 기법 등 물을 조금 더 재미있고 친숙하게 만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K-water 소양강댐물문화관 입장요금 : 무료]
09:10~09:12 K-water 소양강댐물문화관을 사진촬영
09:12~09:18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산 205-2 번지에 있는 소양호유람선 매표소로 이동
09:18~10:00 소양호 선착장에서 청평사 선착장으로 가는 유람선 승선권 구입 후 휴식
[편도 승선권 성인 기준 6천원]
[소양호 선착장에서 청평사 선착장으로 가는 유람선의 첫배 출발시각은 오전 10시이고, 평일에는 1시간마다 출발한다.]
10:00~10:17 유람선을 타고 소양호 선착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에 있는 청평사 선착장으로 이동 [17분 소요]
탐방지 : 강원도 춘천시 [청평사&오봉산&경운산&마적산]
탐방코스: [청평사 선착장~(2.2km)~청평사~(1.7km)~오봉산의 최고봉인 5봉~오봉산 (4봉~3봉~2봉~1봉) 연결 암릉(1.5km)~오봉산 1봉~(566m)~경운산~(4.6km)~마적산~(3.4km)~상천초교 버스정류장] (약 14km)
탐방일 : 2024년05월03일(금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춘천시 신북읍 : 최저기온 9도C, 최고기온 29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6시간54분 소요)
10:17~10:56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에 있는 청평사 선착장에서 탐방출발하여 구성폭포를 거쳐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810 번지에 있는 청평사(淸平寺)로 이동
[청평사로 오르는 계곡 숲길에 높이 약 9m의 구성폭포가 있다. 폭포 주변에 소나무 아홉 그루가 있다 하여 구송폭포(九松瀑布)라 불리고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고 구성폭포(九聲瀑布)라고도 한다. 오봉산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명쾌한 소리를 내며 폭포를 타고 흘러내린다. 폭포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괴석과 울창한 나무, 맑은 물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완성한다. 짙은 녹음이 시원함을 더하는 여름, 화려한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날 경치가 특히 아름답다. 폭포 근처에는 원나라 공주와 관련한 설화를 담은 보물인 회전문이 있다. 공주를 사랑하던 한 청년이 죽어 상사뱀으로 환생해 공주 몸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고, 고생하던 공주는 청평사를 찾아 비로소 상사뱀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전한다. 일대에 공주가 머물렀다는 공주굴, 목욕했다는 공주탕 등이 있다.]
10:56~11:06 청평사(淸平寺)를 탐방
[청평사(淸平寺)는 오봉산에 폭 안긴 천년고찰. 973년 백암선원으로 시작해 몇 차례 이름을 고쳐 부르고 중건 과정을 거치면서 청평사로 자리 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려시대 학자 이자현은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머물며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정원을 조성했다. 고려시대 연못의 원형을 간직한 영지 등이 이런 흔적을 잘 보여준다. 안타깝게도 오랜 세월이 흐르고 한국전쟁도 겪으면서 많은 유물이 사라졌다. 현재까지 남은 유물은 청평사 회전문(보물), 청평사 삼층석탑(강원도 문화재자료), 진락공 부도 등이 있다. 청평사의 자랑인 회전문은 사천왕문을 대신하는 것으로, 윤회전생을 깨우치는 의미를 담은 문이다. 청평사에는 공주와 상삿뱀 설화가 전한다. 상삿뱀이 붙어 고생하던 공주가 청평사에 와서 불공을 드린 후 뱀이 떨어져 나갔다는 전설이다. 그래서 청평사 삼층석탑은 공주탑으로 불리기도 한다. 청평사는 절집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변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거기에 전각과 영지 등 인공적인 요소가 수려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런 이유로 청평사 일대는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청평사는 육로는 물론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접근 가능하다.]
[춘천 청평사(淸平寺)
건립시기 : 973년(고려 광종 24)
소재지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요약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五峰山)에 있는 고려전기 승려 영현선사가 창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新興寺)의 말사이다. 973년(광종 24) 영현선사(永賢禪師)가 창건하여 백암선원(白岩禪院)이라 하였다. 그 뒤 폐사가 되었다가 1068년(문종 22) 이의(李顗)가 중건하고 보현원(普賢院)이라 하였으며, 1089년(선종 6) 이의의 아들인 이자현(李資玄)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자 도적이 없어지고 호랑이와 이리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이에 산이름을 청평(淸平)이라 하고 절 이름을 문수원(文殊院)이라 한 뒤, 견성암(見性庵)·양신암(養神庵)·칠성암(七星庵)·등운암(騰雲庵)·복희암(福禧庵)·지장암(地藏庵)·식암(息庵)·선동암(仙洞庵) 등 8암자를 짓고 크게 중창하였다.
1327년(충숙왕 14)원나라 황제 진종(晉宗)의 비가 불경·재물을 시주하였고, 1367년(공민왕 16)에 나옹(懶翁)이 복희암에서 2년 동안 머물렀다. 1555년(명종 10) 보우(普雨)가 이곳에 와서 청평사로 개칭하였고, 대부분 건물을 신축하였다.
1711년(숙종 37)에 환성(喚惺)이 중수하였고, 1728년(영조 4)에 각선(覺禪)이 삼존불상을 조성하였다. 6·25전쟁 때 구광전(九光殿)과 사성전(四聖殿) 등이 소실되었다.
1977년 공철(空徹)이 극락보전과 삼성각을 중건하였고, 1979년 향봉(香峯)이 해탈문과 적멸보궁을, 1984년 서호(西昊)가 요사와 청평루·서향원(瑞香院)을, 1988년 석진(石眞)이 대웅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해서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청평사 회전문(淸平寺 回轉門)과 극락보전(極樂寶殿), 적멸보궁·청평루·서향원·해탈문·불각(佛閣) 1동이 있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 요사채가 있다.
사지(寺址)는 1984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남아 있는 불전·회랑·문 등의 초석을 통하여 전성기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문화재로는 1984년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진락공부도(眞樂公浮屠)·환적당부도(幻寂堂浮屠) 등이 있다.
이 중 삼층석탑은 공주탑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2층 옥개석만 남아 있고, 3층 이상은 없어졌으며, 2층 옥개 위에 잡석들을 올려 놓았다. 이 탑은 상삿뱀에 몸이 얽혀 갖은 고생을 하던 원순제[元順帝:산동 성주라는 설도 있음]의 공주가 이 절에 와서 가사불사(袈裟佛事)를 행한 뒤, 상삿뱀을 떨쳐버리게 되자 이 소식을 들은 원순제가 은혜를 보답하기 위하여 세웠다는 전설이 전한다.
또한, 이 절에 있는 고려선원(명승, 2010년 지정)은 지금까지 밝혀진 정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일본 교토[京都]의 사이호사[西芳寺] 고산수식(枯山水式) 정원보다 200여 년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1981년 조사단의 지표발굴 및 측량조사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연못인 영지(影池)와 거기서 400m쯤 떨어진 청평사 계곡 하류에서 정원 조성용 암석 및 석축을 발견하였다. 그곳에서 다시 2㎞ 떨어진 상류에서는 이 정원을 만든 이자현이 새긴 ‘청평식암(淸平息菴)’이라는 각자(刻字)가 발견되어 기록상에 나타나 있는 영지 중심의 대규모 고려 정원임이 확인되었다.
또, 구성폭포에서 식암에 이르는 2㎞ 9,000여 평의 방대한 지역에는 계곡을 따라 주변의 자연 경관을 최대한으로 살려 수로를 만들고, 계곡의 물을 자연스럽게 정원 안으로 끌어들여 영지에 연결시켰으며 주위에 정자와 암자 등을 세우는 등,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여 선(禪)을 익히는 정신수양의 도량으로 짜임새 있게 가꾸어졌음이 밝혀졌다.
영지는 청평사 뒤의 오봉산이 비치도록 되어 있으며, 연못 가운데 세 개의 큰 돌이 있고, 그 사이에 갈대를 심어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게 꾸몄다.]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春川 淸平寺 高麗禪園)
명승 지정(등록)일 : 2010년 2월 5일
소재지 :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산189-2번지 등
면적 : 1,091,247.15m2
천년의 고요, 청평사 고려선원
고려 중기. 당대 최고 권문세도가의 한 청년이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청평산 깊은 곳, 선원에 스며들었다. 대자연의 고요 속에서 37년간 참선을 실천했던 고려 귀족 이자현. 천 년의 세월 속에 건물도, 이름도 바뀌어 왔지만 그가 사랑했던 자연은 변함없는 고요함으로 마음을 맑게 정화시킨다. 명승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은 고려 귀족 이자현이 청평산(현 오봉산) 문수원을 중건하면서 선원(불교의 ‘선(禪)’을 익히고 실천하는 수행처)을 확대한 곳으로 계곡, 영지, 기암괴석, 폭포 등이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이자현은 더러운 것을 맑게 하고(淸) 소란스러운 것들을 평화롭게 한다(平)는 의미로 청평산이라 이름 짓고 자신의 호 또한 ‘청평’으로 지어 37년간 이곳에서 모든 욕심을 버리고 맑고 고요하게 참선을 실천했다. 조선 중기 보우대사가 그의 호를 따 ‘청평사’로 개칭하며 사찰을 크게 고쳐 세웠으나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겪으며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고 경내에는 이자현이 만든 고려시대 연못 영지와, 보우대사가 건립한 회전문(보물)이 남아있다. 1970년대 이후 꾸준한 중건을 통해 대부분의 전각이 복원되었다. 천 년의 세월 속에 건물도, 이름도 바뀌었지만 맑고 평화롭게 마음을 밝혀 주던 대자연만은 변함없는 고요함으로 우리를 맞이하는 곳이 청평사 고려선원이다.]
[이자현(李資玄, 1061년(문종 15) ∼ 1125년(인종 3))은 고려시대 중기의 문신, 학자, 문인, 거사(居士)이다. 본관은 인천(仁川), 자는 진정(眞靖), 호는 식암(息庵)·청평거사(淸平居士)·희이자(希夷子)이다. 시호는 진락(眞樂)이다. 문하시중 이자연(李子淵)의 손자이며, 인예왕후, 인경현비, 인절현비의 조카이다. 강원도 청평산의 문수원(文殊院)을 중건하였으며, 베옷과 나물 밥 등으로 생활하며 수도하였다.
생애
이자연의 손자이고, 이의(李顗)의 맏아들이다. 이자겸, 이자덕, 이자의 등은 그의 사촌이었다. 1089년(선종 6) 과거에 급제하였으며, 여러 벼슬을 거쳐 대악서승(大樂署丞)이 되었으나 관직을 버리고 강원도 춘천의 청평산(淸平山)에 들어가서 아버지가 세웠던 사찰 보현원(普賢院)을 문수원(文殊院)이라 이름을 고치고 중건하였으며, 여기에 당(堂)과 암자를 지어 생활하며 이곳에서 베옷과 나물 밥 등으로 생활하며 학문 연구와 선(禪)을 즐겼다.
문벌과 배경이 있었으나, 관직 욕심이 없었다. 뒤에 예종이 사람을 시켜 다향(茶香)과 금백(金帛)을 보내어 여러 번 불렀으나 모두 사양하였다. 1117년(예종 12) 예종이 남경(南京)에 행차하였을 때 잠시 왕을 만나기는 하였으나 곧 다시 문수원에 들어가 평생을 수도생활로 일관하였다. 사후 진락(眞樂)의 시호가 내려졌다.]
[춘천 청평사 회전문 (春川 淸平寺 廻轉門)
보물 지정(등록)일 : 1963.01.21
소 재 지 : 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4번지
시 대 조선 명종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 승현선사가 세워 백암선원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뒤 몇 번에 걸쳐 고치고 절을 넓혔는데 청평사로 이름을 바꾼 것은 조선 명종 5년(1550) 보우선사가 이곳에 와 다시 고쳐 세운 뒤부터이다.
청평사의 회전문은 절에 들어설 때 만나게 되는 두번째 문인 사천왕문을 대신하는 것으로,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려는 의미의 문이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1칸이며, 앞면의 가운데 1칸은 넓게 드나드는 통로이고 양쪽 2칸은 마루가 깔려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또한 지붕 처마를 받치는 부재들도 간결한 형태로 짜여 있는데, 이는 주심포양식에서 익공계 양식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건물 안쪽은 벽이 둘러진 공간에 사천왕상 등의 입상을 놓을 수 있게 했으며, 윗부분에는 화살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워 만든 홍살을 설치하였다.
16세기 중엽 건축 양식 변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건축물이다. 이 절의 서쪽 언덕에는 한국전쟁 때 불타버린 극락전이 있었는데 고려시대 건축의 수법을 보여주던 중요한 건물이었다.]
11:06~12:30 촛대바위와 소요대와 홈통바위를 거쳐서 오봉산 최고봉인 5봉(778m) 정상으로 이동
[촛대바위의 풍경은 인위적인 정상석을 세워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소요대는 청평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터로, 서종화의 「청평산기」에 의하면, '산기슭의 머리부가 잘려져 대(臺)가 된 것인데, 그 위에 4~5인이 앉을 만하다. 대 아래에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다'고 하였다. 소요대에 관한 기록이 지금도 여럿 전하고 있는데, 그 중 조선 명종 때 보우스님이 노래한 시가 다음과 같이 남아 있다.
“봄이 깊어 꽃이 땅에 무늬를 놓을 때
소요대를 찾으니 산허리 쪽으로 지틀어졌네
하늘이 푸르러 뜬 구름은 걷히고
산이 개어 묵은 안개가 사라지네
구천은 멀리 낮은 곳에 있고
삼신산은 아득하여 부르기 어렵네
한번 삭막한 참선의 적적함을 달래니
유유히 흥이 나 저절로 풍요로워지네”]
[홈통바위는 오봉산 암릉 구간 중에서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바위틈을 통해 등로가 이어진다.]
[춘천 오봉산
높이는 777.9m로, 소양강댐 건너 청평사 뒤에 솟은 1봉(나한봉), 2봉(관음봉), 3봉(문수봉), 4봉(보현봉), 5봉(정상·비로봉)의 다섯 봉우리를 말한다. 옛 이름은 경운산이었고 오봉산, 경수산, 청평산으로도 부르다 등산객에게 알려지면서 오봉산이 되었다. 기차와 배를 타고 가는 철도산행지,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1,000년이 넘은 고찰 청평사(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55), 청평사 회전문(보물 164), 구송폭포(九松瀑布), 중국 원(元) 순제의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이 얽힌 삼층석탑(공주탑: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8), 공주굴, 공주탕, 연못의 시조라는 영지(남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등산은 배후령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뒤 구송폭포로 하산하는 4km, 2시간 걸리는 코스와 배후령에서 시작해 정상에서 청평사를 지나 구송폭포로 하산하는 6km, 3시간 걸리는 코스, 배후령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뒤 부용계곡으로 하산하는 7km, 3시간 30분 걸리는 코스, 소양강댐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청평사 선착장에서 시작해 구송폭포, 청평사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청평사로 내려와 선착장으로 하산하는 7km, 3시간 30분 걸리는 코스 등이 있다.
대중교통편은 춘천-배후령행 시외버스를 타거나, 춘천 시내에서 소양강댐이나 배후령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탄다. 소양강댐에서 배를 타면 청평사까지 20분 걸린다. 승용차로 찾아가려면 46번 국도로 청평, 가평, 춘천시를 거쳐 배후령까지 간다.]
12:30~12:39 사진촬영 후 휴식
12:39~12:56 오봉산 4봉으로 이동
12:56~13:00 사진촬영
13:00~13:07 오봉산 3봉으로 이동
13:07~13:19 오봉산 2봉으로 이동
13:19~13:28 오봉산 1봉으로 이동
13:28~13:47 경운산(794m) 정상으로 이동
13:47~14:00 집에서 준비해간 음식으로 간식
14:00~15:48 문수봉(784.7m)을 거쳐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산 25 번지에 있는 마적산(610m) 정상으로 이동
[마적산은 북쪽으로 오봉산(779m)과 연결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봉화산(736m)과 맞대고 있다. 능선에는 주로 떡갈나무·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가 숲을 이루고 있다. 도중에 무수한 칡덩굴과 두릅나무 군락이 있고, 소양호의 선경이 골골마다 펼쳐지며 오봉산·부용산·봉화산을 끼고 있다. 정상은 해발 610m이다. 간단한 운동 기구들과 앉아서 쉴 데크, 의자가 구비되어 있으며, 옆쪽에는 춘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15:48~16:00 사진촬영 후 물을 마시면서 휴식
16:00~17:11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 있는 상천초등학교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산행 완료
17:11~17:16 상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소양강처녀상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11번 버스 승차 대기
17:16~17:36 11번 버스를 타고 상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소양강처녀상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8km) [20분 소요]
탐방지 :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 처녀상&호반 전망 루프&소양강스카이워크&춘천대첩 기념 평화공원]
탐방코스: [소양강처녀상 버스 정류장~(84m)~소양강 처녀상~(149m)~호반 전망 루프~(40m)~’소양강 닭갈비 막국수’ 식당~(323m)~소양강스카이워크~(765m)~춘천대첩 기념 평화공원~(561m)~춘천역 2번 출구] (1,922m)
탐방일 : 2024년05월03일(금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춘천시 근화동 : 최저기온 9도C, 최고기온 29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2시간1분 소요)
17:36~17:38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근화동에 있는 소양강처녀상 버스 정류장에서 탐방출발하여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근화동 8-1 번지에 있는 소양강 처녀상으로 이동
17:38~17:45 소양강 처녀상을 탐방
[소양강 처녀상
소재지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영서로 2675 (근화동)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2교 사이에 소양강처녀상이 우뚝 서 있다. 국민 애창곡인 <소양강 처녀>를 상징하는 동상으로 받침돌이 5m, 처녀상이 7m로 총 12m 높이에 이른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그 크기가 실감난다. 수상 데크 위에 선 소양강처녀상은 한 손은 치맛자락을, 다른 한 손은 갈대를 잡고 있으며 옷고름은 바람에 휘날린다. 받침돌에는 노랫말이 적혀 있다.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같은 히트곡을 남긴 반야월이 소양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소양강 처녀> 노랫말을 썼다.]
[2024년 05월 03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일몰시각 : 19시22분]
17:45~17:48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소양로1가 47-7 번지에 있는 호반 전망 루프로 이동
17:48~17:53 호반 전망 루프에 올라 주위 풍경을 사진촬영
[호반 전망루프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옆 공영주차장 상부를 활용한 3층 높이의 전망과 휴게, 포토존이 가능한 루프형 전망데크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의암호를 장식하고 있는 춘천대교, 하중도, 상중도, 소양강 스카이워크, 소양강처녀상, 소양2교와 의암호 뒤를 감싸고 있는 몽가북계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소양강, 북한강 자전거길 마니아들의 공간으로 조성 중인 자전거 플랫폼과 연계돼 자전거 이용 시민들과 관광객의 쉼터로도 이용되고 있다.]
17:53~17:54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영서로 2668-14 번지에 있는 ’소양강 닭갈비 막국수’ 식당으로 이동
17:54~18:48 ’소양강 닭갈비 막국수’ 식당에서 막국수 곱빼기(1만원)로 식사
18:48~18:53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근화동에 있는 춘천역 버스 정류장에서 탐방출발하여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영서로 2663 번지에 있는 소양강스카이워크로 이동
18:53~19:13 소양강스카이워크를 탐방
[소양강스카이워크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영서로 2663 (근화동)
강 위로 시원하게 뻗은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전체 길이가 174m, 그중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된 구간이 무려 156m에 이른다. 교량 끝부분에는 원형 광장과 날개처럼 뻗은 전망대를 설치했다. 잠시 머물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바닥이 투명한 원형 광장에 앉아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원형 광장 맞은편에는 일명 ‘쏘가리상’이라 불리는 조각상이 있다. 정해진 시간에 조각상에서 분수가 나온다. 소양강스카이워크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테라스를 마련했고 바로 옆에는 춘천 랜드마크라 불리는 소양 2교와 소양강처녀상이 자리한다. 일몰 후 화려한 조명으로 물드는 스카이워크 야경도 놓치지 말자.]
19:13~19:25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근화동 8-6 번지에 있는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으로 이동
19:25~19:28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을 사진촬영
[춘천시 근화동 중도 뱃터 입구에 2000년 6월 26일 4천33㎡ 규모로 준공된 춘천대첩 기념 평화공원에는 6·25 전쟁의 3대 대첩으로 불리는 춘천대첩에 참전한 국군, 학도병, 시민들의 모습이 조형물로 남겨져 있다.]
[개전 초반 국군 전열 재정비 시간 벌어준 '춘천대첩'
교전 펼친 경찰, 포탄 나른 학생… 북한 작전 무력화한 불꽃튄 3일
강원일보 기사 입력 2023-01-16 21:08
'치열하게 대전차포를 쏘는 군인들, 그 뒤에서 손으로 포탄을 들어 올리는 학도병, 지게에 포탄을 실어 나르는 시민…'.
춘천시 근화동 소양2교 부근 '춘천대첩 기념 평화공원'에 있는 한 조형물의 모습이다. 이는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6·25 전쟁의 3대 대첩으로 꼽히는 '춘천대첩'의 의미를 한 눈에 보여준다.
춘천지구 전투는 1950년 6월 25일부터 6월 27일까지 국군 제6사단 제7연대, 제19연대가 북한군 제2군단 소속의 제2사단에 맞서 전개한 방어 전투였다.
국군뿐만 아니라 경찰, 학생, 제사(製絲)공장의 여공을 비롯한 수 많은 시민들이 북한의 기습 공격에 함께 나선 전투였다. 이로써 병력 열세를 딛고 '24시간 내로 춘천을 점령해 수원 방면으로 기동, 국군을 포위한다'는 북한의 목표를 좌절 시킨 전투였다.
낙동강 전투·인천상륙작전과 함께 6·25 전쟁 '3대 대첩' 꼽혀
내평지서장 노종해 경위 등 1시간 이상 항전하다 장렬히 전사
'옥산포전투' 시민 도움으로 실탄 확보… 남침 첫날 방어 성공
끝내 함락됐지만 24시간내 수원방면 기동하려는 北 계획 무산
■ 전쟁의 징후, 새벽 기습 공격
1950년 6월 19일 오후 3시. 춘천 방면을 방어하는 제7연대에 투항한 북한군 1명이 북한의 공격 개시 정보를 털어놓았다. 제7연대장 임부택 중령은 6월 23일 야간 작전회의를 소집하고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하며, 제6사단장 김종오 대령에게 외출·외박 통제를 건의했다. 김 대령은 이를 허가했다.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군의 포병 공격 준비사격이 시작됐다. 화천에서 춘천에 이르는 관문인 '모진교' 남쪽에 배치된 국군 9중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중대장, 소대장이 전사하며 지휘 체계가 무너졌고, 북한군은 모진교를 점령했다. 당시 북한의 전투력은 국군보다 병력면에서 4배, 화력면에서 10배 우세했다.
양구에서 춘천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했던 북산면의 '내평리'도 위기였다. 제7중대가 철수하고 있을 때 춘천경찰서 내평지서는 국군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북한군에 포위됐다.
내평지서장 노종해 경위와 경찰관 12명, 대한청년단원들은 내평지서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진지를 구축하고 1시간 이상 맞섰다. 치열한 교전 끝에 노종해 경위 등 11명이 전사했다.
경찰들이 격전을 치르는 동안, 국군 제2대대는 소양강 남쪽에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 포탄을 나른 시민들 … 첫날 방어 성공
남침 공격 첫날 소양강을 건너 춘천을 점령하려던 북한군의 계획은 실패했다. 여기에는 '옥산포 전투'가 있었다. 옥산포는 북한강 상의 작은 포구로 화천에서 춘천으로 내려오는 길목의 요충지다.
국군 제7연대의 경계 진지를 돌파한 북한군 제6연대는 SU-76자주포를 앞세워 내려왔다.
정오에 북한군의 주력이 넓은 보리밭에 나타나자 제7연대 제1대대는 사격을 개시했다. 병력 손실을 입고 퇴각한 북한군은 오후 2시께 자주포 10대를 앞세워 다시 옥산포로 공격해 들어왔다.
이를 기다리고 있던 제2소대는 57㎜ 대전차포로 북한의 자주포를 타격했다. 곧바로 특공조가 휘발유병과 수류탄으로 적 자주포 3대를 파괴했고, 자주포에서 뛰어내려 도주하려던 승무원을 생포했다.
북한 제2군단장 김광협은 옥산포 남쪽에서 패배했다는 보고를 받고 "안색이 흙색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국군이 각종 실탄을 확보하는데 춘천 시민들의 힘이 컸다. 제16포병대대는 소양강 북쪽의 대대탄약보급소에 있던 탄약을 소양강 건너편 남쪽으로 옮겨 포탄 5천발 등을 확보했다.
제16포병대장 김성 소령은 "학생, 시민들의 도움으로 탄약을 대부분 운반할 수 있어 탄약 부족은 걱정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 소양강 방어선 전투
첫날 전투에서 패배한 북한군은 제2사단장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해임된 이청송의 후임으로 부임한 북한 제2사단장 최현은 26일에는 춘천을 점령하려고 했다.
국군 제7연대가 전쟁 첫날 춘천을 지켜, 원주에 주둔하고 있던 제19연대가 증원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제19연대 2대대는 우두산 일대의 방어 진지를 점령하고 제7연대 1대대를 지원할 태세를 갖췄다.
26일 새벽 3시께 북한의 공격이 시작됐다. 북한군은 오전 10시부터 SU-76 자주포를 소양강 북쪽에 두고 봉의산(강원도청 뒷산) 연대 관측소는 물론이고, 소양강 제방 진지에 직격탄을 퍼부었다.
북한의 총공격에 대전차포 소대원들이 두려운 마음에 진지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소대장 심일 중위는 진지로 뛰어들어 직접 대전차포 사수가 되어 사격을 개시했다. 대전차포 소대는 북한군의 춘천시내 진입을 막았다.
북한군은 소양교 돌파가 실패하자 가래묵나루로 소양강 도하를 시도했지만 국군의 포격을 받았다.
북한군은 엄폐물이 없는 강변의 모래사장에서 일방적으로 포격을 맞으며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제6사단은 이틀에 걸쳐 춘천을 사수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전황은 악화하고 있었다.
■ 작전상 후퇴와 춘천 함락
북한군은 27일 새벽 5시부터 소양강변과 봉의산 일대에 포격을 시작했다. 제6사단장 김종오 대령은 춘천의 행정기관, 시민이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지연전을 실시하기로 결심했다.
27일 정오 무렵, 국군 제7연대의 방어도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북한군은 자주포를 앞세워 이날 13시께 소양로 1가에서 4가를 점령하며 사실상 춘천의 중심부를 모두 점령했다.
오후 6시께 춘천의 최종 방어선이 돌파됐고 임부택 중령은 철수를 명령했다. 북한군이 시가지에 진입하자 시민들도 피난을 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3일간 치열하게 북한군 제2군단의 진격을 저지함으로써, 개전 초반 국군이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편 28일부터 북한군 시체를 소양강에서 건져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꼬박 3일이 걸렸다.
이 작업을 했던 노병 김장현씨는 훗날 춘천지구 전투 연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 이후 해마다 6월 26일과 8월 추석이 되면 소양강에 가서 술을 한잔 부어놓고 영혼이라도 편히 잘 살라고 기원했다"고 말했다.
자신과는 개인적으로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인데 죽였다는 무거운 마음 때문이었다. 당시로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 상황이었으니 어쩔 수도 없었다. 전쟁을 기록하고 기억해야 하는 건, 이런 비극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 아닐까?
■ '학도병 참전' 박기병 재외동포저널 회장 "포탄 하나만 들어도 낑낑댔지만, 학생들은 후퇴하지 않고 날랐지"
춘천대첩 기념 평화공원에는 '6·25 참전 학도병 기념탑'이 있다.
탑 뒤편에는 강원도립 춘천농업대(현 강원대), 춘천사범학교(현 춘천교대), 춘천공립중학교(현 춘천고), 도립 춘천농업대학 부속농업중학교(현 소양고), 춘천고등여학교(현 춘천여고)에 재학 중이었던 500여명의 명단이 새겨졌다.
춘천사범학교 8회 학도병 명단 중에는 '박기병'이 있다. 국내 언론계 대표 원로인 양구 출신 박기병(91) 재외동포저널 회장이다. 대한언론인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춘천대첩 기념관을 건립하자'는 칼럼을 꾸준히 쓰며, 춘천대첩을 후대에 알리고 있다.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 당시, 박 회장은 춘천사범 학교 3학년 졸업반으로 교생실습을 나갔다. 이날 오후에는 피난민 행렬이 시내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배석 장교(교련 교사)는 "우리 학생들도 이런 난국에는 국방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병 회장을 비롯한 춘천사범학교 학생들은 학도호국단 단원으로 춘천대첩에 참전했다.
탄약고(현 남춘천역 인근)에서 포탄을 들어, 포 진지였던 춘천사범학교까지 날랐다. 당시 16포병대대는 춘천사범 학교 앞에 105㎜ 포를 배치했다.
박 회장은 "포탄을 하나만 들어도 벅찼고 낑낑댔지만, 학생들은 후퇴하지 않고 날랐다"며 "우두동에 있던 동방제사 춘천공장의 여공들도 주먹밥을 만들어 군인과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6·25 전쟁의 3대 대첩 중 하나인 춘천대첩이 변변한 기념관 없이 잊히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박기병 회장은 "중국 산동성의 유공도에 가 보면 갑오전쟁기념관이 있다. 청일전쟁에서 일본군에게 패했지만 후세에게 왜 패전했는지, 망국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기 위해 교육의 장으로 만든 기념관"이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원일보=신하림기자]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 6.25참전 유공자 기념탑 건립
에너지경제신문 기사 입력 : 2024.03.26 01:26
국회 본회의 통과 국비 1억9800만원 확보…총 6억6100만원을 투입
가로 10m, 세로 8m, 높이 8.65m 규모
참전용사 숭고한 정신 기리고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는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 6.25참전 유공자 기념탑을 올해 준공한다고 밝혔다.
6·25참전 유공자 기념탑 건립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국비 1억9800만원을 확보하고 근화동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 내에 6·25참전 유공자 기념탑을 건립한다.
이번 사업은 참전유공자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 춘천시지회가 지난해 국가보훈부에 신청했다.
국비를 포함해 춘천시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춘천시지회가 총 6억6100만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기념탑은 가로 10m, 세로 8m, 높이 8.65m 규모로 화강석과 청동주물, 동상 등으로 구성된다.
춘천시는 오는 1차 추경예산 때 예산을 편성하고 공공디자인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기념탑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깨닫게 하는 숭고한 장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9:28~19:37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근화동 561-1 번지에 있는 춘천역 2번 출구로 이동하여 탐방 완료
19:37~19:45 춘천역에서 신내역으로 가는 경춘선 전철 승차 대기
19:45~22:21 춘천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신내역으로 가서 6호선으로 환승하여 역촌역으로 이동 [2시간36분 소요]
[소양강댐&K-water 소양강댐 물문화관&소양호]
위치도
춘천시 [마적산&경운산&오봉산] 산행지도
소양강처녀상 위치도
소양강스카이워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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