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등학교 전교꼴찌에서 소방공무원 수석합격까지

[개수리]

소방공무원이 되면 반드시 꼭 합격수기를 써서

저도!! 당당하게 저기 합격수기에 글올리는 사람들 처럼!!

당당하게!! 글한번 올리겠다는것이 오늘이 되었군요.

저는 고등학교때 무식하게 운동만 좋아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ufc가 아닌 프라이드에서 반다레이 실바와 미르코크로캅 효도르가 대세였고

레이세포나 마크헌터 레미본야스키가 신성으로 등장한 K-1스타들이 대거 나왔던 때였죠

한창 격투기에 빠져 있었던 무렵 저는 강한남자가 되겠다던 그 생각하나로만 살아왔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덩치큰 녀석들도 때려잡을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잔뜩했었죠

 과감하게 공부를 포기하고 격투기쪽으로 먹고 살기로 작정하고

맨날 아침일찍 집에서 학교까지 뛰어가서(약 5킬로) 교직원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수업듣고(사실졸고 ㅋㅋ)

저녁이 되면 스프릿엠씨 초대 챔피언이었던 분에게 격투기 수련하고

중학교때 운동 시작한 운동이 계기가 되서 고등학교때는 시험만 치면 모든 과목을 1번을 찍은결과

전교 1등을 하게 되었죠 물론뒤에서 ..

(부끄럽습니다만 저보단 더 한분들도 합격할수 있다는 용기를 드리기위해 부끄러움 무릅쓰고 글올립니다)

영어도 제대로 배운적도 없었고 국어 국사는 물론 밑바닥일수 밖에 없었죠

그러던날 아무생각 없이 응급구조과에 원서를 지원하고 부드러운 운동을 해야겠다 해서

수영을 19살때 시작하여 20살때 적십자 수상인명구조원을 취득하면서 해군 특수부대 ssu의 존재를 알게 되었죠

그러면서 해난구조 대한 큰 자부심과 메리트를 느끼게 됩니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운동을 남을 위해 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ssu 52차로 입대 08년도 4월말 제대 다시 한번 생각하기를

"군대에서 배웠던 기술을 접목하여 세계적으로 여러사람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무작정 8시간 호주로 달려가서 코쟁이 수상인명구조원에게 무릎꿇고 "나 이거 하기위해서 8시간동안 한국에서 날아왔다"

각종 바디랭퀴지를 해도 통하지도 않고 저를 미친사람을 취급해서 여러번

돌아가라도 거절도 당했으나 5번만에 설명끝에 설득시켜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수상인명구조원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에서 훈련받을때 바다수영 8km원영도 성공했으나 한국에서 훈련받는것 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파도를 뚫는것 부터 서핑보드를 이용한 인명구조까지 더군다나 언어의 장벽에 그 고된 훈련속에서도

영어공부해가며 하루 3시간 자며 교육에임했을때는 정말 군대에서 선임이 치는 빠따맞을때보다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그 결과 저는 호주 퀸즐랜드주 2번째 한국인 수상인명구조원이 되어서 한국인을 뛰어넘어

세계인들을 위해 수상인명구조원으로써 활동을 할수 있었습니다. 호주에서 모든 일을 마치고 1년치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어서 귀국!

귀국했을때는 "어떻게 하면 국가에 헌신할수 있는 일을 하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수 있는 인물이 될수있을까?"

로 잔득 고민하던때 총 3년의 대학공부를 마치고 소방공무원 수험생의 길에 입성하게 됩니다

그때만 해도 현저히 컷이 낮았기 때문에 커트라인만 보면서 공부 했습니다

그것이 제 실수였습니다. 구급 컷은 다르 직렬에 비해 현저히 낮기때문에 무시받기도 했지만 전 개의치 않고

수영강사와 과외를 병행하며 공부한결과 ...

패배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그때의 심정이란 뭐라 표현할수가 없었습니다 ..

나이를 떠나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아 .. 다시 1년을 공부해야되나 .. 그 절망감 저도 충분히 압니다

그러나 2달뒤 서울소방시험이 갑자기 생겼습니다 하던 일도 다 때려치우고 다시 서울소방 실기시험치러가던날

제자리멀리뛰기 처음 뛰었는데 선 밟았다고 파울 .. 두번째 파울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너무해서 그런지

두번째 뛰었을때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정말 울면서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 그때의 씁슬함이람 ..

이때까지 실기연습하고 공부하고 .. 가족들한테 미안하고 .. 친구들한테는 컷 낮다고 충분히 합격한다고

그거 다 합격하는거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는데 .. 2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한테도 미안하고 ..

한달간의 슬럼프를 딛고 일어서서 다시 공부!!

5월달에 있는 시험! 2달 전부터는 정말 15시간이상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순수 공부시간은 12시간이 넘었던것로 기억합니다.

예전부터 운동만 좋아하던터라 가만히 앉아있는것부터 고역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떨어지면 더 비참해질꺼란 생각 더 책을 더 강하게 붙잡았습니다.

저는 담배도 게임도 하지않는터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새벽에 산악구보를 나갔는데 그때 동네주민들에게 이상한 눈초리도

많이 받았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소방근무복 입고 당당하게 이웃주민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하겠다고

5월달에 있는 필기시험을 친 결과 가채점이 90이 나왔습니다

얼마뒤에 실기시험 56을 받았습니다

그 이제 고지가 머지 않았다 조금있으면 자리 잡고 당당하게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하겠다고

 방심하고 있는 사이 여자친구의 배신 ..  마음이 정말아팠지만 ..

결혼까지 생각했던터라 그 충격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

 가슴을 쥐어짜며 억지로 떠나보내고 나서 저에겐 정말 중요한 시험이었기에 다시 정신차리고 면접시험에 올인했습니다

면접시험까지 종료후 oo 소방본부 집합하라는 연락을 받고 급히 찾아갔습니다.

거기에는 각자의 등수가 적혀있는 합격자등록필증이 교부되어 있었습니다..

영광의 숫자 01

내가 ... 내가 1등을 했단 말인가 .. 내가?? 내가??

그 꼴통이었던 내가?!

사실 거기서 동기들이 많아서 눈물만 안흘렸지 그 감격이란 이로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끝났다!!! 어머니 아버지 친구들 감사합니다!!

 반드시 국가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되겠습니다 속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소방공무원이 되고 나니 정말 모든것들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부모님들은 물론 친척들까지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1등했다고 하면 정말 니가 공무원 시험에 1등했냐고

친구들하고도 얘기하다가 여자친구 없다 얘기하면 소개팅도 잘들어옵니다~ (제일 좋은거 ㅋㅋㅋ)

얼마전에는 신문에도 방송 매스컴도 탔습니다

이런날이 저에게 오더군요 ..

돈에 구애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친구들도 모두들 자랑스러워 하는 대한민국 소방에 입문하게 되어 정말정말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절대 나약해지지 않는 강한 소방관이 !

항상 가슴깊이 새겨놓았던 지역사회에 이바지 할수 있는 인물이 되겠다고 이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되새겨봅니다

수험생 여러분 

그 꼴통이었던 저도 가능합니다, 합격하는사람 대단한 사람 아닙니다

중학교때부터 술취해서 집에 들어가면 아버지 한테 뺨맞던 철없던 어린 아이가

고등학교땐 모든 시험에 1번으로 밀어서 평균 17점 받던 그 철없던 아이가

다 저 같이 부족하고 못나고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눈물도 흘릴주 아는 진따같은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였던 그 근성하나로 이루어 낼수 있었던 겁니다.

오늘도 이렇게 합격수기 적을수 있어서 제 소망하나 이루었네요 ^^

수험생 여러분들도 그 영광 곧 누리시길 바라며

이때까지 힘들었던 수험 생활때 찍었던 사진들

부족한 저와 잘 지내주셨던 부산소방학교 동기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

[Navigator]

멋지네요 ..

[아하핫]

열심히하자 ㅋㅋ

[간디난다]

와우. 긍정의힘! 믿어요. 화이팅!!

[난의정부소방관]

부럽네요^^..구조..저도 곧 갑니다..

[공과금고지서]

대단하시네요..님이 짱! 이다..^^; 당신이 우리들의 영웅 입니다..소방관님들...화이팅!!!

[가자!소방!]

참 믓지시네요 소방관으로서의 길에 한번더 파이팅이 넘치는 하루입니다
반드시 저도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소방 화이팅~~

[정석환]

너무 멋있으세요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옷 저도 입을꺼예요!!!
제복 잘어울리시네요!ㅋㅋ

[라임나무77]

ㅋㅋㅋㅋㅋㅋ행님 여기 언제와계셨나이까~ 오쓰~

[흐미..]

민준아 ㅋㅋㅋ 글 읽다가 ssu하고 막 나오길래....니 생각났는데.. 니 였네??ㅋㅋ
열심히 하자 ㅋ 파이팅 -부산 L.K.H-

[이춘향♡]

어디서 많이 뵌 분이라 했더만.................................... 반갑습니다^^ 부산소방 파이팅 입니다

[뱅뱅]

힘얻고갑니다^^

[내일은소방대원]

힘얻고갑니다.박수박수멋져요^^

[안지영]

진짜멋지십니다!!!!!!!!!!!!!완전!!

[감성뮤직]

얼굴도 훈훈하시고 멋있으시네요.

[asura]

대단하시네요. 과목별 공부법좀 써주세요~^^

[sju2306]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비아]

대단하시네요 멋있습니다~

[기습요원]

정말 멋지십니다.
자극받고 공부하러 갑니다

[다 해줄께]

멋있습니다.

[배불둑이]

최고입니다.

[주노]

멋있습니다

[김성경]

멋있습니다 힘얻고 가요 ㅎㅎ

[군필문돌이]

와...진짜 쩐다

[꿍뚱]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