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무계획의 마라톤 full 코스 도전(황은숙)

[황은숙]

- 23년4월25일 평촌마라톤 회원가입 마라톤 입문
동호회 가입해서 달리기를 해볼까? 막연한 생각으로
안양마라톤을 검색 “평촌마라톤클럽” 그냥 픽
그저 다같이 모여서 달리기를 하는 줄 알았던 동호회, 나의 생각 과는 달리 화,목, 일요일 정모 훈련부의 계획에 따라 진행되었다.
“훈련” 이건 선수들이 하는거 아닌가 ~~ 그냥 따라 해보자는 마음으로 정모 참석 해서 달렸다.
특별히 계획이나 목표가 없이 시작한 마라톤이었기에 훈련하면서도 특별한 목표를 세우진 않았다,
선배들의 대화 내용은 주로 다음은 어떤 대회를 출전하는지, 대회 기록은 싱글이다, 삼삼공이다, 서브포 뭐 이런 생소한 용어들로 대화를 한다.
혼자서 단어검색도 해보고, 가끔은 질문도 하고, 가민시계도 사고, 평촌마라톤클럽에 적응하면서 나의 계획 없는 도전이 시작되었다. 아는게 없어서 계획도 없었던거 같다.
정모 훈련은 초보 러너인 나와는 거리가 먼 듯 ㅠㅠ

- 첫 공식기록을 갖게 되는 하프도전
23.10.09국제평화마라톤 대회가 우리클럽의 공식 하프대화라고 해서 신청
나는 기록에 대한 목표를 세우진 않았다. 나의 가민시계 훈련기록으로 틈틈이 선배님들께서 열심히 한다, 잘한다,등등 칭찬을 해주셨지만 따로 가이드를 제시 해주진 않았기 때문에 정모에서 ,때로는 혼자 동편마을, 안양천을 그저 달리기만 한 것 같다.
“마라톤은 마일리지만 쌓으면 풀코스도 뛸 수 있다” 누군가 말씀하셨다.
첫 대회 출전 하프 - 페이스메이커 2:00 풍선을 따라서 달려보기로 했다. 출발은 형례언니와 함께 했으나 2킬로쯤 지나니 언니는 앞서나가셨다.
나는 2:00풍선을 계속해서 따라가기로 ~~
힘들지 않게 잘 따라 간듯 했으나 마지막에 언덕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정말 있는 힘을 다해서 피니쉬통과
기록 (1:59:58) 얼떨결에 2시간 이내통과!!! 2시간 이내 들어오느냐가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여전히 난 기록에 대한 목표도 없이 또 달리기만 했다. 11월 JTBC 풀코스를 신청했기 때문에 또 마일리지를 쌓자는 마음만 먹었다.

-달릴수 없는 현실에 마주하는 나
10월17일 건강검진결과로 큰 수술을하게 되었다. 너무 속상하고 속상했다. 건강검진의 나쁜 결과보다 이제 막 시작해서 열정을 쏟고 있는 달리기를 할 수 없음이 나는 너무 속상했다.
의사선생님은 6개월 까지는 무리하지 말라고 하신다. 10월29일 춘천마라톤공식대회 자봉으로 처음 풀코스 대회분위기 느껴보면서 달리기를 언제부터 할 수 있을까 조급함이 생겼다. JTBC 풀코스는 취소

- 두번째 하프코스 참가
24년 2월25일 클럽 추천 하프대회 신청 하면서 천천히 달리기를 시작했다. 좀 이른 감이 있었지만 난 달리고 싶었다. 달리면서 “난 할수 있다”, “난 다 나았다”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우고 외웠다.
러닝 마일리지를 쌓기 시작, 공유되는 훈련 기록을 보면서 틈틈이 진헌용님께서 페이스를 6:00 주로 뛰어봐라, 5:50 뛰어보라며 코칭을 해주셨다.
달리는 중간중간 페이스를 확인 했으나 훈련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전히 기록에 대한 목표는 없었다. 수술 후라 걱정이 많이 되었고 뛸 수 있을까 무섭고 불안했다.
챌린지 레이스 당일 진헌용님이 페메를 해주시게 되셨다. 너무 맘이 편안해지고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되겠구나 생각하니 힘이 절로 났다. 생각 없이 그냥 따라 뛰다 보니 다른 선수들을 한명식 한명씩 제끼면서 가고 있었다. 기록 (1:57:07)

- 첫 풀코스 도전 2024년 대구마라톤
날짜 2024.04.07.(일요일)
장소 : 대구스타디움
종목 : FULL
날씨 : 11~24
기록 : 3:59:53
코스 :

하프대회 이후 D-DAY 41일 풀코스 훈련으로 32~35킬로 2번정도 뛰어 봐야 한다고 했다.
훈련내용
*3월3일 일요정모 운동장 30.27KM (페이스5:55)
*3월10일 오후 운동장 혼자 훈련 31.82KM (페이스5:49)
*3월16일 트랙 18,410M (페이스 5:57)
*3월23일 운동장 27.96KM (페이스 5:49)

-진헌용님 카톡으로 훈련코치 내용

거의 대부분 소화한 것 같습니다.
-드디어 풀코스 출전을 하다
대구스타디움 도착해서 헌용부장님을 만나 테이핑 하고 출발선으로 가니 가슴이 두근, 설레이는거 같기도 했다. 헌용님이 동반주를 해주시기 때문에 그냥 맘이 편했다.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
08:20분 출발 5킬로 구간마다 급수대를 지날때도 나는 같은 속도로 달리기, 헌용님께서 컵을 전달해주셨다. 10킬로 구간마다 파워젤 공급, 15킬로 수성유원지쯤 벚꽃이 활짝 핀 광경이 눈에 그대로 들어올 정도로 난 여유가 있었던거 같다. 중간중간에 나의 상태를 곁눈으로 보시고 다리는 무겁지 않은지 상태파악을 하셨다. 듣기만 하라며 틈틈이 풀코스 달리기에 필요한 노하우 전수를 해주셨는데 내가 기억할거라 생각하고 저렇게 많은 얘기를 하실까 ㅋ

동아마라톤 주로 자봉을 36킬로 지점에서 하면서 힘들어 하는선수, 걷는선수, 퍼지는선수들을 너무 많이 봐서 내심 35킬로 지나면서 걱정이 되었으나 35킬로 지점 무리없이 통과, 39킬로지점부터 언덕시작 40킬로부터 힘이 든다는 느낌이 들고 다리가 무거워 졌다. 헌용님께서 쳐지지말고 옆에 나란히 달리라고 하는데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다. 걸어야 하나 ,,마라톤은 걷기시작하면 끝이라고 하던데 혼자 마음속으로 갈등을 하면서 언제 운동장으로 들어가는거야 정
말 끝이 보이지 않았다. 언제쯤 언제쯤 하며 뛰다보니 운동장에 들어서게되고 마지막 힘을 다해 힘껏달려 피니쉬~~난 기록을 보지는 않았다. 아니 볼 수가 없었다 힘들어서
최종기록 (3:59:53 )이걸 서브4라 하는가 대단한
은숙, 해냈구나!!!!!

PS: 많은 분들이 목표기록을 물어 보셨지만 난 정말 목표 기록이 없었다. 카톡내용에는 4:20/훈련내용을 공유하신 선배님들이 목표기록이 몇이냐?,섭4 가능하다, 무리다, 4:05는 무난하겠다. 무리하면 안된다. 정말 많은 관심을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헌용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기록입니다. 1~10까지 챙겨주시고 리딩해주셔서 이룬성과입니다. 다음 풀코스에는 혼자 힘으로 도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평마는 사랑입니다

[산울림/진헌용]

이 글을 쓰면서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을듯 합니다.

언제나 열심히 하셔서
옆에서 조금 응원 해 주었는데
첫 풀코스 마라톤 멋지게 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즐겁고 건강하게~~
앞으로도 멋진 달림이 응원합니다.
👍 🏃‍♂️ 👍 🏃‍♂️ 👍

[황은숙]

응원에 응답은 해야죠 ㅎ 항상 응원해주시고 많은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겨우 첫풀입니다.. 모른체 마시고 앞으로도 계속 귀찮게 하겠습니다

[변병욱]

그간 마라톤 여정과 첫풀의 후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작년에 열심히 달리다가 수술까지하는 어려운 순간을 열정 하나로 극복하고 좋은 기록까지 달성하는 모습이 부럽기도합니다앞으로도 그 뜨거운 열정으로 좋은 마라톤너가 되시길 바랍니다

[황은숙]

제가 보기엔 고문님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언덕에서, 운동장에서 항상 뛰고 계시는 모습만 보입니다 ~ 함께 뜨거운 열정 식지 않도록 달려요

[안소영]

은숙씨!
첫 풀코스 완주 축하드리고
서브4까지 달성 ..
덥고 어려운 코스였을텐데 페이스 조절을 아주 잘 하셨네요.
행복한 순간의 기억들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황은숙]

정말 오래 기억될 순간인거 같습니다. 함께 파이팅해요

[전진희]

첫풀 서브 4 추카추카 합니다.
이제 풀코스 기록이 생겼으니 진정 마라토너 되심을 환영합니다 ^^

첫풀코스 도전을 어려운 대구마라톤에서 서브 4 하셨으니 다음 대회 목표 설정이 좀 구체적이고 수월해질듯 하네요.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기대하며 파이팅!!! 응원합니다.

[황은숙]

고마워요.. 진희씨 말처럼 저도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목표를 세워서 도전해볼까요??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함께 달려요

[고재훈]

난코스에서의 첫풀 섭4 축하합니다!!!

운동장에서 홀로 묵묵히 장거리 연습하시는걸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역시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인것 같습니다..

그간의 노력 충분히 보상받도록 즐겨주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앞으로의 멋진 도전 응원합니다!!!

[황은숙]

완주했다는것이 이미 보상받은 기분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희종]

첫 풀 섭4로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
다음 풀 기록이 기대됩니다.

[황은숙]

감사합니다~~JTBC 또 도전해야 하나요...힘들엉요 ㅠㅠ

[양재혁]

첫 풀코스, 게다가 다들 퍼지는 코스에 날씨를 극복한 서브4라니. 그간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진심으로 마라토너가 되신걸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달리기 여정도 가까운 곳에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황은숙]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재혁씨 응원감사해요~~저도 함께 응원 할게요

[강동수]

첫풀 섭4 완주 축하합니다.
계속 일취월장 하세요.ㅎ

[황은숙]

감사합니다 성장하는 달림이로~,

[김희정]

은숙씨 더운날씨 첫풀에 썹4 진심으로 축하해~
정성스런 달림후기가 감동이다 너무 멋져~♡
앞으로 끝없는도전 열심히 응원합니다.ㅎㅎ

[황은숙]

항상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큰힘이 됩니다.감사합니다^^

[강정미]

안양종합운동장 트랙을 못찾아 통화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울 새싹이 벌써 첫풀에 서브4를 달성하다니 정말 대단하네요~~축하드리고 앞으로의 도전 응원합니다.

[황은숙]

진짜 종합운동장이 어딘지도 모르던 저가 이젠 마라토너가 되었어요 ㅎ
옆에서 항상 다정다감하게 속삭이듯 지켜주셔서 오늘의 제가 있는거 같아요
다시한번 감사해요

[정연황]

한동안 끊어졌던 대회 후기의 명맥을 이어주셨네요. 아주 잘~ 읽었습니다.
잠재력도 응원합니다.
그리고 일요떡찬조 미리 감사드립니다.

[황은숙]

미소지기 연황씨 응원 감사해요~~

[김재현]

첫풀 섭4로 완주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진심을 가지고 운동하는 모습에서 충분히 해낼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힘든 조건에서도 좋은 기록으로 완주했네요.
앞으로도 즐거운 달리기 하시고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황은숙]

언제나 진지하게 , 조용조용 훈련하시는 뒷모습 보면서 참 힘빼고 편하게 달리시네~~ 따라해봐야지 하고 뛰는 1인입니다

[이병래]

첫 풀코스 완주에 서브4 달성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즐달하시고,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 ~

[황은숙]

함께 참여하시고, 참여 독려하시고 재미있는 클럽의 주인공이십니다
만날때 마다 해주시는 칭찬“그래서 고래대신 재가 춤을 춥니다 ㅎ

[남수만]

머든 적극성을 보이던 새내기적 모습을 보면서 일낼줄 알았습니다.

[황은숙]

일을 냈으니 수습을 해야 하는데~~ ㅎㅎㅎ 감사합니다

[김주하]

한주차로 비슷하게 평마 들어와서
모르는거 서로 의지하고,
비슷하게 수술하고 회복했던
동기가 이렇게 풀코스 완주하고
후기를 보니..예전 생각도 나고
정말 대단하다 생각뿐이네요..
동기지만..수준이달라서 제가 따라가긴 어렵지만.ㅎ 같이 땀 흘리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이 후기를 보니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앞으로도 건강히 즐겁게 운동해요~
풀코스완주. 그리고 섭4 모두 축하합니다~♡♡

[황은숙]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연습할때 항상 옆에서 달려주었죠 ~주하씨 엄청 고맙고 고마워요.. 누구보다 성실하게 달리고 있으니 수준따위는 의미 없죠 ㅎ
우리 항상하는말 아프지말고 즐겁게 달리자고 . 앞으로도 함께 그렇게 달리자구요 화이팅

[지봉근]

황은숙님 첫풀코스 서브4 축하합니다.
장거리 훈련하시는 모습 보며 풀코스 완주는 충분히 하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기록까지 ~
앞으로 부상 없이 즐겁게 오래 오래 같이 달립시다.

[황은숙]

감사합니다. 부상없이 오래오래 달리겠습니다.. 함께 해요

[김민기]

너무 축하드립니다 ...!! 선배님 본받아서 올해 완주 목표로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멋지십니다!!

[황은숙]

아이고 부끄럽네요.. 감사해요
시간이 허락할땐 훈련도 같이 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러너가 되면 더 멋짐이죠 ^^

[곽승신]

평마 들어와서 풀코스 완주하고 행가레 받는게 꿈인데 그 멋진 꿈을 단박에 이루어 내셨네요. ㅋ 축하드립니다.
달리시는거보면 섭퍼 포스가 느껴지는게 아직 제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인것 같습니다.
지난 주일 서울대공원에서 행가레 받으시는 모습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축하합니다.

[황은숙]

승신님 감사해요~요즘 정모때 자주뵈서 너무 좋아요
제가 포스가 어딨어요 ㅋ 멋지게 보ㅓ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헹가래 태어나서 첨 입니다 꼭 받아보세여 ^^

[길태규]

인생이 마라톤 인 것을... 그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박지은]

완전 초짜 마라톤 새내기로 시작해서 1년만에 첫풀을 써브4로 완주하는 신화를 쓰셨네요. 작년에 수술로 잠깐 브레이크가 걸렸었지만 수술 전까지 보여준 마일리지 쌓아가는 훈련 모습으로 저는 이미 오늘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달리기를 즐기시는 모습을 고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