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상향하는 보고서를 내놓고선 정작 기관은 숏(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해당 주식을 매도)을 친다."
지난해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현재 주권매매거래가 정지 중인 뉴지랩파마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뉴지랩파마는 사태가 터지기 몇개월 전까지 삼성증권, 키움증권, 흥국증권, 한양증권, 상상인증권 등 유수 증권사들로부터 유망한 바이오기업으로 소개됐습니다. 뉴지랩파마가 거래정지에 들어가기 불과 두 달 전에도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의 '신약후보물질 장단기 포트폴리오가 좋다'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나왔었죠.
증권사들이 올 상반기 최소 한 번 이상 리포트를 발간한 상장사는 총 933곳으로 전체 2685곳의 34.7%로 집계됐는데요.
코스피는 379곳(39.7%), 코스닥은 554곳(31.9%)인 점을 감안하면 리포트가 한 번도 발행되지 않은 종목은 각 시장에서 60%가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