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일정이 무리였는지.. 원래는 오늘도 교토를 가려고 했지만
너무나 늦게 일어나 버린 우리들은 자유일정으로 하루를 푹 쉬기로 했답니다.
(정말 편한 여행을 했어요.. ㅠ_ㅠ)
그래서 늦게 일어나서 근처 슈퍼에 가서 먹을걸 사와서
느긋하게 텔레비젼을 보며 먹다가 졸려서 또 자다가..
전 한 2시쯤 정신을 차리고 오사카 시내라도 다시 구경하기위해 길을 나섰답니다
남바역 근처에 있던 대형.. 쇼핑몰같은 건물에 있던 한 가게.
요녀석들이 너무 귀여워서 다 사오고 싶었는데 기린 녀석만 사왔어요.
원숭이 녀석도.. 참 귀여웠는데. 흑
멋지구리한 시계. 내방에 두고싶구나.
스템프와 메모꽂이. 너무 귀여워!!!♡
글래머. (풉)
오늘의 목표였던 북오프!! 이곳에서 사고싶은 음반이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1시간 넘게 뒤져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더군요...
피지카토파이프 앨범이 하나 있긴 했는데
모두 들은 음악이라서 사기가 조금 아까워서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편의점 CI
경찰서앞에 있던 픽토그램. 도와드릴까요?
할인된 100엔 가격으로 모든 음료수를 살 수 있는 자판기.
100엔샵과 동일한 컨셉. 와!! 좋다!!! -_ㅁ
노란색 건물. 뭐하는 건물인지는 알수가 없었다.
남바역 앞에있던 피라미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앞에 있는 피라미드를 따라한겐가!
근데 루브르박물관 맞나?
그렇게 남바에서부터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도톰보리까지 왔는데 너무 배고파졌답니다
그래서 어디 혼자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까페가 없을까.. 돌아다니다가
그저께 이곳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강 옆에 있는 까페가 생각났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입구를 찾아 해맸는데...
첨에는 입구인줄 모르고 그냥 지나칠뻔했죠;;
영어를 잘하던 웨이트리스(어쩌면주인) 언니의 도움으로
점심매뉴세트 토마토소스의 스파게티와 빵, 그리고 오렌지쥬스, 후식에 900엔이였는데
무척이나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나를 가장 쓰러지게 했던 '커피맛 푸딩'
처음엔 조금 생소해서 어랏. 하고 당황했는데 한입 먹는순간
입안에서 사르륵 녹으면서 커피맛이 입안 가득 풍기는데
아.. 정말 잊을 수가 없었어요... 저것만 또 먹고 싶을 정도로. 흑흑흑
앞에 전경이 더 멋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으므로 조금 아쉽.
2층 야외테라스의 모습. 밤에 오면 조금은 더 분위기 있을것 같더라구요
좀전에 산 기린인형군과 함께.
아쉬운 발걸음으로 까페를 나와서 이젠 무작정 신사이바시 돌아다니기.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atternism.co.kr%2Fpsd%2F204_0434.jpg)
신사이바시 풍경...
친구와는 글리코 앞에서 8시에 만나 오코노미야끼를 먹기로 했습죠....
그래서 그때까지 돌아다니며 방황을 하다가
남바근처의 어느 백화점 앞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답니다.
여기서 앉아서 휴식을 취하다가 울학교 선배들도 만났어요;;; -_-;
좁은 오사카... 아무튼.. 그렇게 휴식을 취하며
멍하니 밖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쳐다보는데
아... 괜찮게 생긴, 깔끔하게 생긴 남학생이
전단지를 나누어주고 있는거예요!
그런데 그 전단지를 아무도 안받아주는거 있죠!!
미소를 지으며 계속 계속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남자아이와
아무도 그 전단지를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
아............... 안타까워라..
그렇게 쳐다본지 30분정도 됬을까...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글리코 앞으로 가야만 하는 시간.
어쩔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글리코로 가려고 했지만
차마 발을 뗄 수가 없더군요...
그래!! 용기를 내어 말을 걸자!!!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다가갔답니다.
"스... 스미마셍..."
전단지를 나누어 주다가 고개를 획 돌려 나를 쳐다보는 남자아이
아.. 두근두근 가... 가슴이 떨려.
자! 할수있어! 할수있다!
어서!! 어서!! 어서!!!!!!!!!!!!!
"저.... 도톰보리가 어디인가요?"
콰과과광.
내 입에서 나온말이 정녕..
저것이더냐!!!
아.. 이 남자아이 너무 착하고 친절하더군요..
무척이나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가는방법을 갈켜주더군요..
도톰보리로 가는길 같은건 이미 알고 있다구!!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이것으로 그아이와의 인연은 끝...
그 아이를 쳐다보던 스타벅스 앞에 치즈케잌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무척이나 맛있다며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칭찬을 하던 이곳.
하지만 정확하게 어디 있는지를 잘 몰라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찾게 되다니...
인기는 정말 많은지 끊임없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케잌을 사고 가더군요. 그
래서 저도 500엔하는치즈케잌을 하나 사들고
친구가 기다리는 글리코로 향했답니다.
8시 글리코앞. 8시반 글리코앞. 8시 40분 글리코앞.
아무리 기다려도 친구가 오지 않습니다...
어째서? 어째서?
우리의 오코노미야끼는 어떻게 된거야~~~~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는 친구...
그냥 혼자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쓸쓸한 발걸음. 오코노미야끼.... ㅜ_ㅜ
물에비친 글리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본 재밌는 건물
건물이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좁아지는것 같지만 사실은 똑같아요. 신기해~~
한밤중의 오사카
추억속의 웬디즈. .
덧붙임. 사실 제가 기다린곳은 글리코앞이 아니였어요..
전 글리코라고 해서.. 글리코 -> 글리코아저씨 -> 바로 이 아저씨
이 아저씨를 글리코아저씨라고 생각하고
이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던거죠..
당연히 글리코앞에서 기다렸던 친구는 그냥 숙소로 향했다고....
첫댓글 엄머나;ㅂ; 메모꽂이들 너무 귀엽네요!! 중간에 한 남학생과의 짧은 대화.. 뭔지모르게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으하하~
사진 잘 봤어요..
좀 더 긴 대화를 나누셨으면 좋았을텐데..저까지 아쉽네요 ^_ ^ 위에 츠타야 옆의 북오프의 위치는 어디쯤인지..궁금합니다. * _*
잘 봤어요~ 너무 재미있네요.
으,,,,,,,, 얼마나기다리셨을까? ㅉㅉ
더 긴얘기를 하시지~ 제가 다 아쉽네요
정말 오사카에서 멋진 커플이 탄생될뻔 했네요~~^^ 제가 더 안타까운 맘이 들고 담엔 꼭 멋진 분 만나면 직접대쉬해보세요!! 아짜!!
우와~~ 넘 좋았겠네요...ㅡㅡ;; 나도 여행가고싶은데.....
웬지... 여행기가..슬퍼용 ㅠ.ㅠ
저기요 이거 카메라 기종을 물어봐도 될런지^-^;;ㅋㅋ
마지막사진 '쿠이다오래'네요...저기서 밥먹었었는데...ㅋㅋ 그땐 유명한덴줄 몰랐어여... 저 인형이 눈에 띄긴 하나봐요..저 인형으루 유명해졌다져...ㅋㅋ 맛은 뭐...
사진이 너무 이뻐요^ ^오사카 꼭가보고 싶은 맘이들정도로요~~다음편도 기대할께요~!!
님 사진보니까 빨리 일본가고싶네요ㅠㅠ 이번주 일욜날 가는데... 빨리와서 후기쓸게요!! ^^
특이한건물이랑_표지판_등등이런거구경만해도재밌겠어요ㅅㅁㅅ그런거보는거진짜좋아하는데ㅋ
저런 테라스 갖구싶당~ 퍼갈게요^^
일본의 간판 문화가 정말 멋지네요~ 경찰서 간판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역쉬 멋진 일본이네요~ 님 여행기의 사진도 넘 멋지구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해요~ 여행기..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ㅋ 제 사진기는.. 캐논 g3 이구요.. 친구 사진기는 니콘꺼인데.. 정확한 기종을 잘 모르겠네요.. 5300? 아무튼.. 이거랍니다. 하하하
그리고.. 북오프는.. 제가 있던 숙소 근처에 있던 곳이라서.. 번화가가 아니라 자세하게 설명해드리지 못하겠네요;; 죄송합니다;;
여행기가 너무 재밌어서 퍼갔습니다 출처와 닉넴은 밝혔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