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어머니는 14살이나 된 나를 업고
첫날은 40리 (16km)를 가고
다음날은 8km(20리)를 가고
다음날은 오리(2km)를 가는데 가녀린 여자의 몸으로 너무 힘이 든 것입니다.
나는 이상하게 다리가 너무 아프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어머니가 무거운면 나를 내리고 눕게 합니다.
나는 앉지도 못합니다.
어머니니의 여름 피난은 죽음의 길입니다.
피난을 가지 말았어야 하는데
사서 고생을 합니다.
우리는 청주에서 미원을 지나 보은까지 왔습니다.
일부 피난민들은 더 빠르게 남쪽으로 간다며 `피발령 고개`를 넘습니다.
어머니도 더 빨리가려는 욕심으로 사람들 따라 피발령 고개로 올라가는데
처음에는 길이 넓다가 점점 길이 좁아지며 나중에는 한 사람만이 지나갈 수있는
날카로운 능선이 나옵니다.
나는 어머니 등에서 밑을 내려다 보니 저 낭떨어지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피발령 고개를 무사히 넘자 산골 마을이 나오는데
이미 발 빠른 어른들이 초가집을 다 차지하여 방에 들어가 쉬지만
어머니는 쉴 곳이 없어 개울로 가서 자갈밭에 나를 뉘입니다.그리고 거기에서 잠을 자는데
물소리가 도란도란 거리며 흘러가고 멀리서 가까운데서 여러 밤새들이 울고
각종 곤충들이 노리를 부르는데
나는 그런 자연의 소리가 더 어렸을적부터 몹시 좋아합니다.
(계속)
첫댓글 육이오 전쟁의 쌩쌩한 경험담이네요
쌩쌩한 고생을 그 무엇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까요
요즘시대 평화다 뭐시다 해서
그렇지요 실제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마음의 웬수는 영원한
웬수입니다
그~~무엇으로 바꿀 수 있겠어요
지도자는 생각을 억수로 많이
고심고심해서 일에서 결단 해야제
아랫 사람들이 얄팍한 꼼수로
이러자 저러자 쿠묜 퍽 엎어지는
사람은 지도자 자격이 없는
사람이겠지요
결단을 할라 쿠묜 하루에 생각을
백수, 전수,만수,상수,억수로 차원
을 넘게 해야 합니다
글이 길어 줄이고요
좋은 글 잘 탐독하였습니다
안상수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지금 지도자들이 저 잘났다고 ㄷ국민들을 우롱하듯이 하여
큰일입니다.
인구수가 줄어들고, 일 할 사람이 줄어들어도 관심이 없어하는 정부,
인재를 양성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