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포털 사이트에 ‘샌드위치 레시피’를 쳐보면 줄잡아 수천 개의 포스팅이 뜬다. 개중에는 특정 셰프의 레시피를 따라해 봤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다. 대개 한국의 요리 블로거들은 자신을 위해서, 혹은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을 위해 샌드위치를 만들고 반응이 좋았던 레시피를 공개한다. 피크닉에 갈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먹는 우리와 달리 미국인들은 샌드위치가 주식이다. 미국인 중 43%가 일주일에 네 개 이상의 샌드위치를 먹는다고 한다. 일 년에 약 208개의 샌드위치를 먹는 꼴이 되는 셈이다. 실로 샌드위치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고 시장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미국인들은 주식인 샌드위치를 제대로 먹기 위해 신선하고도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아다닌다. 샌드위치에 혁신을 기한 몇 레스토랑의 사례를 살펴보자.
미국의 노블 샌드위치 회사Noble Sandwich Co.에서는 집에서 직접 키운 오리와 양념한 쇠고기를 훈제해서 차갑게 식힌 파스트라미를 이용한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바코 멀캣Baco Mercat은 어떠한가. 이곳의 시그니처 샌드위치인 플랫브레드에 바삭한 새우를 입혔다. 멜트 바 & 그릴드Melt Bar & Grilled에서는 구운 치즈로 유명하다. 특히 이색적인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이 브랜드 로고를 문신한 사람들에 한해서 25%의 평생 할인권을 준다. 샌드위치를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이유에서건 매출을 높이기 위해 신메뉴를 고안하고, 기발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 이는 치열한 샌드위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었다. 우리는 미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셰프들의 샌드위치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이 중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공개하려고 한다. 블로그에 있는 레시피와 다른 점은 사용하는 속 재료의 범위가 글로벌해졌으며 셰프의 레시피인 만큼 맛은 확실히 보장한다는 점이다. 지금부터 세계인의 맛을 사로잡은 샌드위치 레시피를 만나보자.
1 샌드위치에 치즈를 올리려면 이 정도는 되야지! 버섯과 양파를 치즈로 제압한 샌드위치 재료 카놀라유 2큰술, 슬라이스한 스페인 양파 1개, 포트와인 1컵, 설탕 ½컵, 마늘 한 쪽을 준비해 썰어 둔다. 슬라이스한 양송이 버섯 1컵, 슬라이스한 하얀 버섯 1컵, 잘게 썬 샬롯 양파 1컵, 레드와인 2큰술, 비프스톡 1컵, 말린 타임 ½ 작은술, 말린 로즈메리(잘게 썰어 둔다) ½작은술, 버터 1큰술, 1cm 두께의 슬라이스한 큰 빵 2덩어리, 슬라이스한 프로볼로네 치즈
만드는 방법 1 팬을 준비하고 올리브오일을 두른 뒤 중간 불에서 열을 가한다. 양파가 갈색이 될 때까지 10분간 볶는다. 여기에 양파 두 쪽에 포트와인과 설탕을 함께 넣고 볶는다. 재료들이 시럽처럼 걸쭉해질 때까지 약 15분에서 20분간 중간 불에 볶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2 다른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중간 불에서 열을 가한다. 버섯과 샬롯, 마늘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면서 5~8분간 볶는다. 여기에 와인과 비프스톡, 허브를 더해 중간 불에서 8~10분간 굽는다. 3 버터를 빵에 발라 굽는다. 빵 크기에 맞게 슬라이스한 치즈를 준비해 빵 위에 올린다. 175°C로 예열해 둔 오븐에 빵과 치즈를 함께 넣고 치즈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3분에서 6분간 굽는다. 이 위에 양파와 버섯을 올리고 나머지 빵을 덮으면 샌드위치가 완성된다. _매트 피시Matt Fish, 멜트 바& 그릴드 샌드위치 가게Melt Bar & Grilled Sandwich shops의 주인 겸 셰프
한 주간 잘 먹고 잘 살자! 육식 위주의 레시피는 냉장고에 많은 식재료들을 남길 수밖에 없다. 아까운 이 재료들을 가지고 살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매콤달콤한 돼지고기와 곁들여 먹는 김치 1 오븐은 160°C로 예열해두고 돼지목살 2kg을 준비한다. 코셔 소금 ¼컵과 설탕 ½컵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돼지목살에 고루 바르고 반으로 자른다. 2 볼에 생선 소스 ¼컵과 스리라차 소스 ¼컵에 물을 섞는다. 3 돼지고기를 호일로 싸서 팬에 올려놓은 뒤 2번에서 만든 소스를 부어 고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3시간 동안 익힌다. 4 익히는 동안 라임 주스 ⅓컵과 생선 소스 ⅓컵, 설탕 ⅓컵, 스리라차 소스 ½컵, 잘게 썬 고수잎 ½컵, 10cm 길이로 썬 부추 ½컵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3시간 뒤 식은 고기를 달궈진 팬에 올리고 만든 소스를 부어 3분간 익힌다. 이를 치아바타 빵과 김치와 함께 대접한다. _릭 젠카렐리Rick Gencarelli, 포틀랜드 라르도Lardo의 주인 겸 셰프
신선한 랍스터 롤과 식초와 갖가지 허브를 곁들인 비니그레트 갈색 버터 1 소스를 만들기 위해 팬에 버터 한 덩어리를 중간 불에 올리고 갈색이 될 때까지 3~5분간 저어준다. 2 이 버터를 볼에 옮겨 담고 레몬 주스 1큰술과 소금 약간을 넣어 간을 해준다. 3 큰 냄비에 물을 5cm 만큼 채운 뒤 랍스터를 넣고 붉은색이 될 때까지 7분간 찐다. 4 랍스터를 꺼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힌다. 5 식히는 동안 핫도그 번을 준비해 2번에서 만든 소스를 바르고 번을 팬에 구워준다. 6 랍스터 살을 발라내 소스를 2큰술만큼 발라 따뜻하게 데운다. 번 사이에 랍스터 살을 넣고 먹기 좋게 잘라낸다. _앤드루 타일러Andrew Taylor, 포틀랜드 이븐타이드 오이스터Eventide Oyster 셰프
2 치킨 샌드위치의 역습이 시작된다 바삭한 로스트 치킨 샌드위치 재료 오븐에 완전히 구운 치킨 1마리 (1.6~1.8kg 정도), 기름 없이 냄비에 볶은 고수씨 1½작은술, 기름 없이 냄비에 볶은 회향씨 1½작은술, 플레인 그릭 요구르트 ¾컵, 올리브오일 2큰술, 꿀 2작은술, 소금기 없는 버터 1작은술, 달걀 1개, 슬라이스한 흰 빵 2덩어리, 어린 시금치 약간
만드는 방법 1 작은 칼을 이용해 닭의 껍질을 벗겨낸다. 175°C로 예열해 둔 오븐에서 5~7분간 닭껍질을 바삭하게 굽는다. 다 구워진 닭껍질은 따로 보관해둔다. 닭가슴살은 칼집을 내서 슬라이스로 썰어 둔다. 2 믹서기를 이용해 고수씨와 회향씨를 간다. 갈린 고수씨와 회향씨에 레몬껍질, 레몬액, 요구르트, 올리브오일과 꿀을 섞어서 작은 볼에 담아 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3 중간 사이즈 냄비에 버터와 카레를 넣고 열을 가한다. 달걀을 풀어 한쪽 면이 거의 익도록 1분 정도 익힌 뒤에 뒤집어 반대쪽은 살짝만 익힌다. 만들어 놓은 드레싱 2큰술을 떠서 빵 표면에 바른다. 이 상태에서 치킨과 달걀, 시금치와 닭껍질을 차례로 쌓아 샌드위치를 완성한다. _ 존 베이츠John Bates, 노블 샌드위치 회사 주인 겸 셰프
샌드위치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존슨 유Johnson Yu는 국제 요리센터의 자문위원으로 있다. 바람직한 샌드위치를 연구하며 고기와 탄수화물의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고심한다. 그가 말하는 빵과 궁합이 잘 맞는 속재료를 살펴보자.
3 네가 먹을 빵은 네가 구워! 후무스를 곁들인 구운 가지 바코 재료 이스트 1½작은술, 따뜻한 물 1컵, 설탕 1½작은술, 다목적용 밀가루 3컵, 소금 1작은술, 올리브오일 6큰술, 유지방 요구르트 3큰술, 카놀라유 2큰술, 그 외 필요한 재료들 후무스, 동그랗게 썬 구운 가지, 조각낸 빨간 피망, 찢은 민트 잎사귀, 슬라이스한 할라피뇨와 적양파, 레몬껍질
만드는 방법 1 중간 사이즈의 볼에 준비한 이스트를 넣고 물, 설탕과 함께 섞는다. 거품이 생길 때까지 10분간 젓는다. 2 다른 볼에 밀가루와 소금, 올리브오일과 요구르트를 넣고 섞는다. 아까 준비했던 이스트와 함께 섞는다. 이 반죽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10분간 치댄다. 볼에 넣고 타월을 덮어 1~2시간 기다리면서 양이 두 배가 될 때까지 그대로 둔다. 3 바닥에 밀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서 만들어진 도우를 10분간 치댄다. CD 디스크 ¼크기로 10개의 덩어리로 분리한다. 4 달군 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덩어리들이 부풀 때까지 가열한다. 한 면당 30초면 충분하다. 5 취향대로 속재료들을 선택해 부푼 덩어리 위에 올린 뒤 먹기 좋게 반으로 접어 샌드위치를 완성한다. _조셉 센테노Josef Centeno, 바코 멀캣의 주인 겸 수석 셰프
당신의 샌드위치의 풍미를 더할 소스 이 소스들과 함께라면 당신이 만든 샌드위치를 먹은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소스 뭘로 만들었어? 맛있다!’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약간의 재료들이면 소스 만들기에 충분하다.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케첩 ¼컵 + 핫소스 1큰술 + 마요네즈¼컵 + 피클 렐리시 2큰술 = 시크릿 소스 구운 치킨 샌드위치 땅콩버터 ½컵 + 오렌지 주스 2큰술 + 핫소스 1작은술 + 참기름 2작은술 = 아시안 땅콩 소스 스테이크 샌드위치 요구르트 ½컵 + 소금 1작은술 + 허브 묶음 ½컵 + 레몬 주스 2작은술 = 향료식물로 조미한 요구르트 소스
4 너만의 양념을 만들어라! 구운 옥수수와 할라피뇨를 곁들인 아이올리 BLT(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샌드위치 재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2큰술, 옥수수 알갱이를 제외한 크기가 작은 옥수수 속 ½컵, 줄기가 달린 할라피뇨와 할라피뇨 씨 1½큰술, 소금 1큰술 , 라임 주스 2큰술, 달걀노른자 2개, 카놀라유 1컵, 앤초 칠리나 치파틀 파우더 ½작은술, 빵 조각 (1cm 두께) 8덩어리, 손질된 비브 레티스 1개(비슷한 양상추도 무방하다), 슬라이스한 아보카도 2개,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1컵
만드는 방법 1 아이올리 소스를 만들기 위해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중간 불로 열을 가한다. 옥수수와 할라피뇨를 넣고 갈색이 될 때까지 3~5분간 볶는다. 다 볶은 뒤 다른 볼에 옮겨 담아 차갑게 식힌다. 달걀노른자에 라임 주스와 소금을 넣어 으깨고 카놀라유를 섞어 걸쭉하게 만든다. 여기에 옥수수와 칠리 파우더를 넣고 섞는다. 2 빵의 양면에 버터를 바르고 팬에 중간 불로 굽는다. 한쪽 면에 아이올리 소스를 1큰술만큼 떠서 바른다. 소스를 바른 면에 비브 레티스와 토마토, 아보카도와 구운 베이컨을 올린다. 소스를 바르지 않은 빵을 덮고 반으로 자른다. 이로써 BLT 샌드위치가 완성된다. _마이클 셈토브Michael Shemtov, 부처 & 비Butcher & Bee 주인이자 셰프
소스 최강자전 다양한 재료로 나만의 특제 소스를 만들어보자. 한번 만들 때 제대로 만들어두면 샌드위치뿐만 아니라 스테이크, 맥주 안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맥주 후무스 알래스카 양조 회사The Alaskan Brewing Company에서 맥주에 후무스를 넣어먹는 시도를 해봤더니 풍미가 더욱 깊어졌다고 한다. 맥주와 어울리는 소스를 만들어보자. 물기를 뺀 병아리콩 500g과 레몬 주스 1작은술, 다진 마늘 2쪽, 참깨 1작은술, 호프 맛이 강한 맥주 ¼컵, 커민 1작은술, 소금 ½작은술, 붉은 고춧가루 ¼작은술을 넣고 섞는다. 3컵 정도 분량이 나올 것이다. 이 소스는 맥주로 만든 비어브레드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마늘 & 허브오일 이탈리아 사람들은 스테이크에 허브오일을 뿌려 먹는다. 이번에는 이탈리아식 소스를 만들어보자. 먼저 한 줌 분량의 잘 씻은 허브를 준비한다. 바질이나 파슬리, 타임이면 적절하다. 다른 한 편에서 마늘 한 쪽을 썰어 허브와 함께 볼에 담아둔다. 여기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1컵을 붓고 소금을 뿌려 간을 한다. 최소 30분간 그대로 두고 숙성시키면 1컵 분량의 드리즐이 만들어진다. 구운 야채 샌드위치나 그릴 스테이크에 뿌려 먹으면 좋다.
루트 비어 바비큐 소스 중간 불에 팬을 달구고 곱게 썬 양파 1개와 다진 마늘 한 쪽을 3~5분간 볶아준다. 무른 상태가 될 때까지 볶은 뒤 루트 비어 2컵을 넣고 15~20분간 졸인다. 여기에 케첩 한 컵과 설탕 2큰술, 붉은 고춧가루 ½작은술, 훈제한 파프리카 ½작은술을 넣고 약한 불에서 25분간 뭉근하게 끓인다. 1컵 정도의 바비큐 소스가 만들어진다. 풀드포크에 잘 어울린다.
달콤한 양파 렐리시 샌드위치나 로스트비프에 잼과 같은 소스를 올려보자. 큰 팬을 준비하고 중간 불에서 슬라이스한 양파 2개를 올리고 버터 2큰술과 야채 오일 2큰술, 말린 타임 1작은술을 더해 양파의 숨이 죽을 때까지 5~10분간 익힌다. 여기에 메이플 시럽 ¼컵과 셰리 식초 4작은술을 넣고 양파가 단맛이 돌 때까지 익힌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1컵 분량의 소스가 완성된다.
집에서 빵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재료들은 집에서 혼자 만들 수 있다. 빵도 예외는 아니다. 냄비로 만드는 옥수수 빵 오븐을 220°C로 예열해 둔다. 볼 2개를 준비하고 하나에 3½컵의 옥수수 가루와 베이킹파우더 2작은술, 소금 2작은술을 섞는다. 다른 볼에는 밀크버터 1¼컵과 우유 1¼컵, 으깬 달걀 1개를 섞는다. 버터 7큰술을 약한 불에 녹이며 잘 젓는다. 여기에 모든 재료를 붓고 뜨거운 불에서 20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_데이비드 바우어David Bauer, 팜 & 스패로우 베이커리Farm & Sparrow Bakery의 주인 오트밀로 만드는 빵 900g의 버터를 빵틀에 넣고 이 위에 밀가루를 뿌려준다. 으깬 귀리 1½컵과 조각낸 귀리 1½컵, 귀리 시리얼 1컵과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소금 1작은술과 버터밀크 2½컵을 고루 섞어 반죽을 만든다. 이를 빵틀에 넣고 30분간 숙성시킨다. 175°C로 예열해 둔 오븐에 넣고 1시간 동안 굽는다. _빵과 제빵Breads & Baking: 아이리시 키친 비어브레드 오븐을 175°C로 예열해둔다. 빵 틀에 22cm × 12cm 크기의 양피지 종이를 끼워놓는다. 큰 볼에 다목적용 밀가루 3컵과 베이킹파우더 3¾작은술, 소금 ¾작은술, 설탕 3큰술을 넣고 섞는다. 여기에 호프맛이 강한 맥주 1컵을 넣고 반죽이 될 때까지 섞는다. 이 반죽을 팬 위에 올리고 1시간 동안 굽는다. 주의할 점은 이쑤시개로 반죽을 찔러봤을 때 절반 정도 들어가면 적절하다. _조엘 프리켓Joel Prickett, 하푼 맥주 공장Harpoon Brewery 맥주 양조업자
샌드위치에도 균형감각이 필요해 위대한 샌드위치와 체조 선수가 갖춰야 할 공통적인 특징은 균형이 아닐까. 샌드위치의 균형감각은 치즈와 토핑이 조화로울 때 비로소 완성된다. 뉴욕의 머레이 치즈Murray’s Cheese의 제이슨 도넬리Jason Donnelly가 고안한 다음의 차트를 보자. 샌드위치계의 손연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샌드위치
1 이탈리안 핫 치킨 극단의 식감이 만났을 때 의외의 맛을 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부드러운 모차렐라 치즈와 치아바타의 바삭바삭한 식감이 만나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달콤한 피콴테 고추로 만든 페파듀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이다. 2 햄·치즈와 사과의 만남 소금기가 있는 식재료들은 달콤한 맛을 내는 재료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 프레첼과 초콜릿을 생각해보면 쉽게 연상해볼 수 있다. 포카치아 샌드위치에 사과 타르트와 머스터드 소스를 바른 햄과 만체고 치즈를 넣어서 먹어보자. 3 구운 양고기와 피타 아삭아삭 씹히는 오이와 탱글탱글한 토마토, 부드러운 후무스에 잘 부스러지는 페타 치즈를 준비하자. 바삭바삭한 피타 빵에 센 불에서 재빨리 구워낸 양고기를 넣고 위의 재료들까지 첨가한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씹을 때마다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로스트 비프와 스위스 치즈 엉성한 샌드위치라고 해서 다 어설프지는 않다. 스위스 치즈는 열을 가했을 때 더 깊은 풍미를 낸다. 따라서 로스트 비프와 갈색이 캐러멜라이즈한 뜨끈한 양파가 스위스 치즈와 만났다고 생각해보라. 그 맛이 상상이 가는가. 5 조금 이른 추수감사절 칠면조와 크랜베리 소스와 브리 치즈, 통밀빵이 만나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한다. 크랜베리를 곁들인 브리 치즈는 단골 와인 안주인 만큼 그 조화가 가히 예술적이다. 퍽퍽한 칠면조 가슴살에 치즈가 녹아들어 부드러운 식감을 맛볼 수 있다. 6 스테이크와 푸른 빛깔의 치즈 육류의 최고봉은 단연 스테이크이다. 샌드위치에 스테이크를 올리고 톡 쏘는 푸른 빛깔의 치즈를 양껏 더해보자. 여기에 후추맛이 강한 아루굴라에 발사믹 식초까지 푸짐하게 쌓아보자.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세상의 둘도 없이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치즈 부드러운 치즈 브리 브리 치즈는 고풍스런 프랑스식 치즈로 따뜻한 곳에 둘 때 풍미가 살아난다. 크랜베리 소스 베리의 시큼한 맛은 칠면조나 닭고기와 잘 어울린다. 모차렐라 신선한 버팔로 모차렐라 치즈는 톡 쏘는 맛을 갖고 있지만 수분을 가득 머금은 텍스처로 탄력성이 높다. 카망베르 표면에 핀 흰 곰팡이는 거둬내지 말고 다 먹어야 카망베르 치즈를 제대로 먹은 것이다. 햄, 칠면조 요리와 곁들여 먹을 때 궁합이 잘 맞는다.
딱딱한 치즈 스위스 스위스 치즈는 다양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찰러후커와 에멘탈 치즈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만체고 양의 젖을 짜서 만들었으며 스페인식 치즈로 견과류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볼로네 이탈리안 클래식 치즈로 짠맛이 난다. 점성이 좋아 쉽게 부서지지 않으며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푸른 빛깔의 치즈 고르곤졸라 크림 같은 질감이지만 잘 바스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톡 쏘는 맛이 있고 피자나 카나페와 잘 어울린다. 로크포르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 치즈보다 톡 쏘는 맛이 강하다. 강렬한 프랑스식 로크포르 치즈에 도전해보자 스틸턴 버터 같은 질감에 톡 쏘는 맛 뒤에 벌꿀 같은 단맛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수프에 넣어 먹으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소금기 있는 치즈 페타 지중해의 산물인 페타 치즈는 잘 바스러지지만 공기에 노출되면 금방 말라버린다. 육류와 잘 어울린다. 할루미 밀도가 높고 짠맛이 강하며 탄력이 좋다. 할루미 치즈를 뜨거운 팬에서 익히면 겉은 바삭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워진다. 하우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다. 워낙 유명한 치즈이기 때문에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린다.
토핑 달콤한 토핑 크랜베리 소스 베리의 시큼한 맛은 칠면조나 닭고기와 잘 어울린다. 모차렐라 신선한 버팔로 모차렐라 치즈는 톡 쏘는 맛을 갖고 있지만 수분을 가득 머금은 텍스처로 탄력성이 높다. 사과 새콤달콤한 사과는 아삭거리는 식감까지 갖고 있다. 캐러멜라이즈드 양파 양파를 오래 볶으면 알싸한 맛은 사라지고 단맛만 남는다. 허니 머스터드 살짝만 찍어 먹어도 햄이나 베이컨의 짠 맛을 상당 부분 잡아준다.
신맛이 나는 소스 발사믹 식초 고기, 치즈, 야채 그 어떤 재료에도 고루 어울려 대중적이다. 콜슬로 마요네즈, 식초, 설탕, 소금과 후추가 들어가 포크나 립과 잘 어울린다.
크리미한 소스 후무스 마요네즈보다 맛이 풍부하며 센 불에 익힌 고기와 함께 먹으면 풍미를 더해준다. 과카몰리 아보카도를 으깬 데 양파, 토마토, 고추를 섞어 만든 소스로 칠면조나 구운 치킨, 베이컨과 잘 어울린다. 페스토 견과류, 마늘, 바질과 함께 섞어 먹으면 맛이 깊어진다.
매운 소스 페파듀 달콤한 피콴테 고추로 만든 페파듀는 입 안 가득 매콤하면서 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해리사 아프리카 칠리소스인 해리사는 고추를 익혀서 마늘, 소금, 올리브오일을 넣고 갈았다. 김치 김치는 건강에도 좋고 고기의 느끼함까지 잡아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