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분석에서 병술(丙戌)이라는 간지(干支)는 갑신(甲申)의 순(旬)중에 들어 있는 간지(干支)로 60갑자 중에서 23번째에 해당한다.
<병술(丙戌)>의 지지(地支)인 술(戌)속에 숨어있는 지장간(地藏干)에는 바로 <辛9·丁3·戊16>라는 일지(日支)에 <정재(正財)·겁재(劫財)·식신(食神)>의 기운이 자리하고 있고 12운성(運星)으로는 묘(墓)에 해당한다.
<병술(丙戌)>은 음양오행 상으로 병(丙)은 화(火)이고 술(戌)은 토(土)에 해당한다. 그런데 병화(丙火)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자 천하를 밝히는 성분과 기질을 가지고 있음이고, 술(戌)은 화기(火氣)를 내장한 폭발성과 살기(殺氣)의 성분을 지녔음이다.
병화(丙火)는 성질이 엄청 급해서 무슨 일이든 따지지 않고 즉석에서 해결해야 그 직성이 풀리는 성분이다. 그러므로 병화(丙火)는 평상시에는 호인(好人)같지만 작은 일에도 불벼락같이 화를 크게 내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림이 특징이다.
<병술(丙戌)>의 물상(物象)은 <화로(火爐)의 상(象)> <가을철 태양의 상(象)> <사진기·가스등·화산의 상(象)> <건조한 땅인 사막과 황무지의 상(象)> <집을 지키는 개의 상(象)>으로 책임감이 매우 강한 성분이다. 일락서산(日落西山)으로 <태양이 서산에 갇힌 상(象)>이니 낙상(落傷)을 주의할 사주다.
<병술(丙戌)일 출생자>에게 첫 번째 중심 키워드는 온화하고 매우 부지런하며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의 성격이다. 집념이 강하고 무슨 일이든 빨리 해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다.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며 돈을 모으는 데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 사주다. <병술(丙戌)일 출생자>는 백호살이 있어 극부극처(剋夫剋妻)할 사주로 일지(日支)가 묘고(墓庫)가 되어 여자는 남자를 잃기 쉽고 남자는 처를 잃기 쉬운 사주라고 할 것이다.
<병술(丙戌)일 출생자>에게 두 번째 중심 키워드는 성격인데 일반적으로 중후하고 신뢰가 있으며 활달한 언변술을 가지고 있고 의협심이 강해서 희생도 불사하는 성분이다. 그러나 <병술(丙戌)>일생의 사주에 수기(水氣)가 없는 경우라면 지나치게 고지식하고 고집스러워서 크게 성공하기 어려운 사주로, 대체적으로 허세가 심하고 주색을 즐기는 풍류객이 많은데 화려하고 있는 체하지만 속빈강정인 경우가 많다.
<병술(丙戌)>일생의 타고난 사주원국에 성격은 단순해서 순수해 보이는데, <축(丑)·미(未)> 또는 <진(辰)·미(未)> 등이 있는 경우라면 성격적으로 노기(怒氣)가 있고 얄팍하며 사려가 깊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악의가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병술(丙戌)일 출생자>는 언변 좋고 의협심도 있으며 활발 명랑하고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표출이 선명하며 금세 화를 냈다가 풀어지는 등 감정기복이나 변덕스러운 성향이 있다. 사주에 일점 수기(水氣)가 없어 편고(偏枯)할 경우에는 지나치게 자기 위주대로 일을 처리해나가는 독단적인 기질이 있다.
그래서 주변의 비난을 사기도 하고 독종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는 사주다. 그리고 지장간(地藏干)의 음기(陰氣)는 스스로 주위의 좋은 인연을 멀리 하고 고독한 운명을 가려하는 속성을 지녔음을 암시하는 사주라 할 수 있다.
<병술(丙戌)일 출생자>는 <재고귀인(財庫貴人)=재고(財庫=墓)>을 가진 사주다. 즉 지지(地支)에 재성(財星)의 창고를 두어 재물을 많이 모아 부자가 되는 길신(吉神)이다. 사주에 조후(調喉)의 개념이 용해되어 있어 한없는 욕심에 원 없이 재물을 희롱해볼 수 있는 사주다.
그러나 식재(食財)와 재관(財官)의 동림(同臨)은 장모(丈母)의 봉양과 총각득자(總角得子)를 암시하는 사주라 할 수 있다. 지장간의 화개(華蓋)에 신금(辛金)의 재단(裁斷)은 미적인 감각이나 의상감각 그리고 음식솜씨가 뛰어남을 상징하는 별이다.
<병술(丙戌)일 출생자>는 백호(白虎)대살을 일주(小)에 가지고 있는 사주다. 이 살은 해당 육친의 혈광지사(血光之死)와 한(恨)을 품고 죽음을 겪는 흉포한 살성인데, 본인이나 배우자의 신상에 횡액(橫厄)이 염려되는 사주라 할 것이다. 일주(日柱)에 있을 경우에는 괴광처럼 성정이 강하고 과격성을 들어내도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기이(奇異)한 발복(發福)을 하는 사주라 할 것이다.
백호(白虎)대살은 지혜총명하고 지도자격인 강직성과 과격성을 상징한다. 그리고 인정은 많지만 이기심과 독선적인 경향이 있고, 상대가 마음에 들면 잘하지만 한번 틀어지면 증오가 심각하다. 극부극처(剋夫剋妻)해 해로(偕老)가 어렵고 남자라면 첩(妾)을 여러 명 두는 경향이 있고 자손 궁에 근심이 있는 사주다.
<병술(丙戌)일 출생자>는 천라지망(天羅地網)을 가진 사주다. 예컨대 <술해(戌亥)=천라(天羅)>이고 <진사(辰巳)=지망(地網)>인데, 병술(丙戌)과 임진(壬辰)이 동주입묘(同柱入墓)궁에 각각 절궁(絶宮)에 임하니 <감금·구속·시비·송사> 등의 구설이 따를 소지가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이렇게 천라지망을 갖춘 사주는 활인(活人)계통인 <검경계·법조계·의약계·역학계·종교계> 등과 연관이 깊어 진출하는 경향이 많다. 천라지망 중에서 진술(辰戌)은 기술성분을 지녀 첨단산업이나 공업계통으로 진출하고, 술해(戌亥)는 천문성(天文星)으로 지혜총명하고 천주교의 신앙을 믿는 사례가 많다. 그런데 여성이 천라지망이 들면 공방수나 파혼을 당하기도 하며 자녀 궁에 흉사가 예고되는 사주라 할 것이다.
직업이나 경제활동과 관련하여 <병술(丙戌)일 출생자> 남성의 경우에는 <교육·의약·법조>계통이 가장 좋고, 기공과 육영 사업도 가한 분야다. 종교나 철학, 운명학술 등에 심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반면에 여성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교육·의약·간호·미용·의류> 계통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이나 질병과 관련하여 <병술(丙戌)일 출생자>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심장·소장·혈액병·혈압·중풍> 등을 조심해야 하고 과음(過飮)을 삼가야 할 부분이다. 중년 이후 당뇨에 시력도 약해지는 경향이 있고 간혹 폐결핵(肺結核)에 걸리는 수가 있다. 여성은 자궁질환, 자연유산 등을 조심해야 한다.
<병술(丙戌)>일생의 타고난 사주원국에 <미(未)·술(戌)>이 있으면 <위장·폐장·대장>에 큰 병이 올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하고, <수(水)>가 있으면 신장과 방광이 허약해서 당뇨에 걸리기 쉽기에 평소에 관리가 필요한 사주다. 그리고 <병술(丙戌)>일생의 타고난 사주원국에 <축(丑)과 미(未)>가 있는 경우라면 생식기병에 걸리기 쉽고 여성은 자궁 근종 등으로 고생할 수가 잇는 사주다.
<병술(丙戌)>일생의 타고난 사주원국에 금수(金水)가 많으면 심장과 소장이 허약함인데 특히 심장에 큰 질병이 찾아들 수 있는 위험이 높기에 경계가 필요하다. 한편 병술(丙戌)>일생의 타고난 사주원국에 목화(木火)가 많은데 금(金)이 있는 경우라면 고혈압으로 고생할 수 있음이기에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사주다.
<병술(丙戌)일 출생자> 남성의 경우에는 애처가(愛妻家)이지만 아내가 만족하지 않는 기상이고, 재복은 있으나 탈재(奪財)가 빈번함이 특징이다. 천예(天藝)로 풍류를 즐기며 호걸풍이나 외화내허(外華內虛)의 상이라 할 수 있다. 인정 많고 도량이 넓으며 처세도 원만한 무골호인(無骨好人)형이지만 조급한 기질이 있어 흠결이다.
이성이나 성생활과 관련하여 남성의 <병술(丙戌)>일생의 남자는 인물이 훤칠하고 연애도 잘하는 애처가인데 <친구·여자·재물>을 두고서 경쟁을 하거나 바람을 피울 수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그리고 <병술(丙戌)일 출생자>는 애인을 아끼지만 상대가 만족하지 않으므로 결혼에 실패수가 따르는 사주다. 성(性/sex)면에서 지속력이 강하고 기술이 좋아 상대의 요구를 만족시킨다. 변화가 없어 상대가 권태감을 느끼는 타입
<병술(丙戌)일 출생자> 여성의 경우에는 음기백호(淫氣白虎)하는 성분이므로 겉과 속이 다르고 자식 하나를 면하기 어렵다. 한 고집하나 정이 많으며 간혹 남의 남자를 좋아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다. 그리고 남편의 덕이 약하고 자식으로 인한 고민이 있다. 하는 일에 막힘이 많음을 실감하니 기도를 하는 일이 많겠다. 남의 자식을 키우거나 이복형제가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성이나 성생활과 관련하여 여성의 <병술(丙戌)일 출생자>는 전체적으로 사주의 격(格)이 떨어질 경우에는 이성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정조관념이 부족해서 몸을 아끼지 않을 때가 있다는 점이 문제다. 성(性/sex)면에서 남성을 기쁘게 할 수 있는 형으로 자기도 적극적(積極的)이며 기쁨을 누리는 형이다.
<병술(丙戌)>일생의 타고난 사주원국에 진(辰)이 있거나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이나 연운(年運)에서 진(辰)을 만나는 시기에는 <진술충(辰戌沖)>이 되어 <본인·배우자·부모형제·자식> 등에게 비극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암시해주는 징조이기 때문에 각별히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병술(丙戌)>일생의 타고난 사주원국에 화토(火土)가 많고 수(水)가 있는 경우라면 남자는 명예를 손상당하기 쉽고, 여자는 부부간에 이별하기 쉬운데, 만약에 금(金)이 있는 경우라면 해소가 되는 사주라 할 것이다.
<병술(丙戌)>일생의 타고난 사주원국에 금(金)만 많고 수(水)가 없는 경우라면 남자는 바람기가 있는데 가정에서는 아주 인색해도 밖의 다른 여성에게는 후하며 가정의 주도권을 처에게 빼앗기는 경우라 할 것이다. 이런 사람의 처(妻)는 바람을 피우되 가정을 소중히 해서 불화를 일으키지는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
반대로 <병술(丙戌)>일생의 타고난 사주원국에 목화(木火)가 많은데 금(金)이 1~2개가 있는 경우라면 남자는 처(妻)와 재물을 극하고 여색을 즐기는 타입이고, 여자는 불륜을 맺기 쉽고 남편을 극하기에 재물을 모으지 못하는 사주라 할 것이다. 한편 <병술(丙戌)>일생의 타고난 사주원국에 수(水)가 많으면 남자는 흉포해지고 여자는 이혼하기 쉬우며 불륜을 저지르기 쉬운 사주다.
<병술(丙戌)>일생이 신축(辛丑)일생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면 백년해로 하지만, 임진(壬辰)일생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면 이별하기 쉬운 사주다. 그런데 <병술(丙戌)>일생이 임진(壬辰)일생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드래도 사주원국에 <신(辛)이 있고 진(辰)이 있거나> <묘(卯)가 있고 임(壬)이 있는> 경우라면 싸우면서도 쉽게 헤어지지 않는다.
<병술(丙戌)>일생은 부모덕이 없고 자수성가해야 하는 성분이 강하므로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고 자신의 결점을 고쳐나가면 나이가 들어 갈수록 유복해지는 삶을 누릴 수 있는 팔자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