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본토백이 중국 사람도 모르고 오직 갱상도 사람만이 아는 유식한(?) "한자성어"🌏
1. 臥以來算老
(와이래산노)
– 엎드려서 오는 세월을 헤아리며 기다린다 (인생무상, 늙어감을 헤아린다는 뜻)
2. 雨夜屯冬
(우야둔동)
– 비 오는 밤에 겨울을 기다리듯이
3. 母夏時努
(모하시노)
– 어머님은 여름시절에 힘만 드시는구나
4. 苦魔害拏
(고마해라)
– 괴로운 마귀가 나를 해치려 붙잡는다
5. 氷時色氣
(빙시색기)
– 얼음이 얼 때 색과 기가 되살아나니
6. 知剌汗多
(지랄한다)
– 아는 것이 어그러지면 할일 없이 땀만 많이 흘린다
7. 文登自晳
(문등자석)
– 문장의 길에 오르면 스스로 밝아지는도다
8. 謀樂何老
(모락하노)
– 즐거움을 도모하니 어찌 늙으리오
9. 牛野樂高
(우야락고)
– 소치는 들판에 즐거움이 높도다
10. 擇度儼多
(택도엄다)
– 법도를 가려 의젓함을 많이하라
11.熙夜多拏
(희야다나)
–달 밝은 밤에 생각에 붙잡힘이 많구나
12. 無樂奚算老
(무락해산노)
– 낙이 없으니 어찌 늙음을 따지리오
13. 尼雨夜樂苦移裸老 (니우얄락고이라노)
– 대저 비오는 밤 기쁨과 슬픔에 헐벗은 노인 근심케 하네
14. 文登歌詩那也
(문등가시나야)
– 문장의 길에 오르니 노래와 시는 어찌 하오리
15. 天地百歌異
(천지백가리)
– 천지에 백 가지 노래가 다르니라.
16. 苦魔濁世里不拏
(고마탁세리불라)
– 고통과 마귀가 흐린 세상에 붙잡히는구나.
※ 갱상도 말에 이렇게 심오한 뜻이 담겨있을 줄이야..!!!
***[족패천하(足覇天下)]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 이야기입니다.
손기정은 일제에 점령되어 일본 국적으로
출전해 2시간 29분 19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손기정과 같이 마라톤을 했던 남승룡은
평소 마라톤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고,
후배를 양성하고 있었는데, 이때 마라톤을
하겠다고 찾아온 눈에 띄는 재능을 가진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서윤복…
홀어머니와 함께 살며 너무나 가난했던
서윤복은 동대문 근처에 있었던 철공소와
인쇄소에서 견습공으로 일했습니다.
일이 끝나면 전차 운전사에게 가방을 맡기고
그 전차를 쫓아 뛰어간 뒤 서대문 영천에서
다시 운전사로부터 그 가방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무악재를 달려 넘어 집이 있는
녹번동까지 뛰며 손기정처럼 되기 위한
꿈을 꾸며 혼자 열심히 뛰었습니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에
손기정과 남승룡은 우수한 마라톤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조선마라손보급회’를
만들었습니다.
서윤복은 돈암동에 있는 손기정의 집에서
숙식하며 비로소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습니다.
손기정은 아침마다 장을 봐 선수들의 음식을
차렸고, 단백질과 염분 보충을 위해 통닭과
새우젓을 많이 먹였습니다.
당시 대한민국, 조선은 36년간의 일제강점기에서
겨우 독립한 신생국이었으며 제대로 된 정부도
국호도 여권도 없어 정식 허가도 나지 않는 채
미군정의 치하에 있던 난민국이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 나가려면 국제 대회 참가 경력이
있어야 했고, 보스톤 국제대회에 나가려면 정식
국가가 아니기에 보증금이 있어야 했습니다.
아직 독립국이 아닌 한국의 선수들이
미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류인
재정보증금이 마련되지 않아 서윤복 일행의
미국행이 좌절될 뻔할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영화에서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인 군중이
마치 IMF 시절 금모으기 운동처럼 십시일반
돈과 패물을 내 보증금 문제를 단숨에 해결한
것처럼 묘사했지만, 서윤복의 회고록을 보면
실제로 이 문제를 도와준 사람들은 미국인들
이었습니다.
미 군정청의 체육담당관 스미들리 여사는
당시 손기정의 손을 잡아끌고 존 하지 군정
사령관 앞으로 가 $600를 선뜻 내놓으며
“장군도 협조하세요, 성금을 거둬 보냅시다”
라고 말했고, 이후 미 군정청 직원들은 1달러씩,
언더우드 연세대 이사장이 많은 돈을 빌려줘
가까스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서윤복은 일본국기도
미국 국기도 아닌 대한민국 국기를 가슴에 달고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국제경험이 전혀 없는 무명의 서윤복 선수
였지만 점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건장한 체력의 뛰어난 선수들을 제치고,
갑자기 뛰어든 개 때문에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손기정의 세계신기록을 깨며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선수단은 귀국 후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김구 선생은 ‘족패천하(足覇天下)’,
즉 ‘발로 세계를 제패했다’는 휘호를 써줬고
(이 휘호는 6·25 전쟁 중에 분실됨.)
이승만 박사는 서윤복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평생 독립운동을 해도 신문에 한 줄
나지 않았는데, 그대는 겨우 2시간 25분을 뛰고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구만”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손기정은 금메달리스트임에도 힘든 고난을
겪었지만, 서윤복이란 선수를 키움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렸고, 서윤복의 우승은
아직 나라도 세우지 못한 한국이 194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초석이 됐습니다. (無)
***이런 전쟁 아시나요.
"북한전쟁 시나리오"에 땅굴의 효과는 무용지물[無用之物] 이라는 군요.
↪️위성 정찰의 기술 발달로 북한 김정은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미사일도 무용지물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위성사진을 통해 언제, 어디에, 어떤 병력이 주둔해 있는지, 어디로 이동하는지 전 세계가 매일 생중계처럼 지켜볼 수 있다.
위성사진의 화질이너무 깨끗해 벌판에늘어선 기갑 장비의종류까지 판별될 정도이다.
모든 것을 위성사진으로 손금 보듯 볼 수 있는 세상에선 선제공격을 하는 쪽이 크게 불리하다.
기습의 은밀성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수백만명의 병력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에는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7일 북한 자강도 회중리에 건설된 연대급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기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 기지는 여의도의 두 배가 넘는 약 6km² 면적에 자리 잡고 있고, 비무장지대 북쪽으로 383km중국 국경과는 불과 25km 떨어진 곳에 있다.
그런데 위성사진 화질이 정말 깨끗해서 기지가 운용본부와 보안시설, 지하시설, 거주 및 농업 지원시설 등 6개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동식 발사 차량과 이동식 거치대 등을 어디에 수용하는지가 한눈에 드러난다.
골짜기를 따라 6m 폭의 도로와 그 옆에 위치한 갱도 입구 12개도 보인다.
각 갱도의 입구는 너비가 8m 또는 15m 등으로 사이즈까지 분간이 된다.
김정은의 처지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민간인도 접근 못 하게 하면서 막대한 물자와 숱한 군인들을 동원해 갱도를 팠는데 위성사진 한 장에 탈탈 털렸다.
대를 이어 20년 넘게 들인 김씨 일가의 수고가 위성 때문에 순식간에 물거품이 된 것이다.
갱도 입구까지 또렷하게 보이면 더 이상 비밀기지가 아니다.
유사시 한국의 순항미사일이 입구를 타격하고, 지하 100m 이상을 관통하면서도 정확도까지 뛰어난 현무4 미사일이 떨어지면 지하에 지진이 발생해 숨겨 놓은 ICBM은 모두 매몰될 수 밖에 없다.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 미사일 기지가 어디 회중리 뿐일까?
회중리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영저리 미사일 기지도 마찬가지로 한눈에 보인다.
외진 산골로 이어진 북한의 도로를 따라 가면 미사일 기지 뿐 만 아니라 각종 군 기지 등이 일반 보급용 구글어스에서도 다 보인다.
한국이 최근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관통력을 가진 현무4 미사일은 북한의 최고 장점인 ‘전국의 갱도화’를 최악의 단점으로 바꾸어 버렸다.
미사일이 떨어지는 갱도는 그냥 무덤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북한을 지켜보는 것이 어디 위성뿐일까?
최첨단 정찰기들과 레이더들도 북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은닉 방법은 수십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북한을 지켜 보는 감시자산은 비약적인 기술적 발전을 이루었다.
미국은 북한에서 운행되는 차량 숫자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한쪽에 바퀴를 11개나 단 크고 굼뜬 ICBM 발사 차량 정도는 어느 갱도에 몇 대나 들어가 있는지 이미 파악했을 것이다.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고 자랑하는 미사일 열차도 너무 무거워 콘크리트 침목을 새로 깐 곳만 다닐 수 있는데 북한에는 그런 구간이 한정돼 있다.
미사일 열차가 어디에서 나와 어디로 가는지도 당연히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북한의 미사일 갱도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분주한 움직임이 벌어지면 한미일의 모든 감시자산이 북한을 들여다보며 대비한다.
김정은이 몇 발만 꺼내 선제공격 할 수도 없다.
한발이라도 한국에 날아오면 전쟁이다.
그 즉시 한국의 모든 미사일이 입력된 좌표로 날아가 갱도에 숨겨 놓은 나머지 미사일들을 묻어 버린다.
그렇다고 김정은이 미사일 수 백발을 몽땅 꺼내 놓고 한국 등을 겨냥하면 자칫 먼저 선제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김정은은 이제 갱도도 믿을 수가 없게 됐다.
그렇다고 미사일들을 밖에 보관하면 패를 완전히 까는 셈이 된다. 이도 저도 못 하는 처지다.
강력한 감시자산과 일거에 북한의 미사일 기지들을 무덤으로 만들 수 있는 현무4의 등장은 북한에는 악몽의 서막이다.
상대를 손금 보듯 내려다본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힘이다.
그리하여 김정은은 이제 갱도도 믿을 수가 없게 됐다.
감사합니다.
📥-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