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좋아하는 미트볼 파스타.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촉촉하고 기름이 흐르는 미트 볼을 집에서 만들긴 쉽지 않지요.
그렇지만 촉촉하고 기름진 미트볼을 먹자니 좀 찝찝하고요.
그렇다면 집에서 부드럽고 맛있지만 건강에도 좋은 미트볼을 만들 수는 없을까?
있습니다.
지금 제 비밀을 공개하니 그대로 따라해 보세요.
깜놀하게 맛있는 미트볼이 완성될꺼여요.
*재료
다진고기 600g 리코타 치즈 300g
파마산 치즈 2Tbsp 마늘 3~4
소금, 후추 1tsp씩
썬 드라이드 토마토(Sun Dried Tomatoes) 넣고 싶은 만큼
바질 옵션
*조리법
바로 위의 사진에 비밀이 감춰져 있어요.
그건 바로 리코타 치즈를 고기와 섞어 준다는 것!
완전 살코기를 준비해서 리코타치즈, 파마산 치즈, 썬드라이드 토마토(병에 담긴 것을 사서 다져 넣어 줍니다.)달걀, 소금, 후추, 마늘와 함께 섞어 주세요.
이 때 고기를 마구 마구 주물려 줍니다. 난자 완쓰 만드는 것 처럼.
미트볼을 만들어주시는데요, 굳이 동그랗게 만들지 않고 저렇게 전 모양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고기가 소스에서 끓으면서 동그랗게 오그라들거든요.
그리고 사이즈는 약간 큼직하게 하는게 좋아요.
고기에 리코타 치즈가 섞였기 때문에 아주 연해서 작게 하면 부서지기 쉬워요.
고백합니다.
저 사진에 썬드라이드 토마토가 빠져 있어요.
저 때 사진 찍느니라 바빠서, 아니 사실 제가 한 덜렁해서 썬드라이드 토마토를 빼 먹고 미트볼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 결과는 역시 였습니다.
썬드라이드 토마토에서 나오는 풍미가 미트볼은 물론 소스에도 베어나와야 하는 데 뭔가 쑥 빠진 맛이 돼 버렸어요. ㅜ.ㅜ
여러분은 썬드라이드 토마토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가 노릇 노릇해질 때 까지.
토마토 소스를 넣고 끓여줍니다.
제 경우 저렇게 캔에 들은 토마토를 갈아서 쓰는 데, 미리 갈아져 있는 크러쉬드 토마토(Crushed Tomatoes)를 쓰셔도 됩니다.
끓는 토마토 소스에 미트볼을 퐁당 퐁당 빠트려 주세요.
팔팔 끓으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불을 줄여 뭉근하게 국물을 졸여주시구요.
소스에 바질을 넣어주시는데요, 없다면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소스의 농도가 위의 사진 처럼 걸쭉해지면 완성된 것이구요.
소스가 완성된 걸 아는 또 다른 방법은, 소스 맛을 보았을 때 "간스메" 같은 맛이 나면 굳~입니다.
"간스메"가 뭔 말인 지 모르는 젊은 분들은 어머니께 여쭤보세요.^^
부드러우면서도 구수한, 그리고 집이 아닌 레스토랑 소스 같은 맛이 날꺼여요.
파스타 삶은 것에 미트볼을 얹고 올리브 오일을 조금 더 뿌려 서빙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소스에 올리브 오일을 너무 많이 넣고 만들어 놓는 것보다, 신선한 올리브 오일을 먹기 직전에 좀 더 뿌리는 게 건강에도 좋고 오일의 향도 살아 있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여분의 파마산 치즈와 후추를 뿌려주시구요.
사진의 물김치는 예전에 작은나무 언니께서 올려 주신 무김치인데 정말 울트라 초강추 합니다.
너무 시원하고 맛있고 만들기 까지 초간단!
파스타 뿐 아니라 물만두, 비빔밥에도 잘 어울리고, 냉면 고명으로 까지 아주 쓰임새 까지 많은 아이더라구요.^^
남편과 저는 촌스러워서 동치미나 물김치와 파스타 먹는 걸 좋아해서 파스타 자주 먹는 저희 집에 저 무김치가 떨어질 날이 없네요.
그런데 의외로 물김치류와 파스타가 잘 어울린다는 사실!
마지막으로 이 파스타 비법은 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데이비드 로코 라는 요리 쇼 호스트의 레시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데이비드 로코 아저씨는 자기 어머님, 그 어머님은 또 그 어머님께 물려 받은 방법이니 이탈리아의 오래된 전통 레시피로 봐도 되겠지요.
첫댓글 아이궁...비빔밥 잔뜩 먹구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ㅎㅎㅎ
정말 맛있어요. 매운 고추 뿌순 거 뿌려 먹으면 더 짱입니당.
삭제된 댓글 입니다.
썬 드라이드 토마토는 토마토 말린 것을 올리브 오일에 재워 놓은 걸 말해요.
아마 코스코에 있을 거 같은데요.
아이들 먹기에도 좋을 듯 합니다^^
아들래미 좀 더 크면 꼭 시도해보고 싶어요~
촉촉비님 닉네임 처럼 촉촉한 미트볼이여요.^^
다이어트 중인데ㅠㅠ 침 넘어가요ㅎㅎ
에공 지송.....다욧트 꼭 성공하셔요.
진짜 만나보여요~ 스파게티를 좋아해서 지혼자 소스사다가 자주 해먹었는데~꿀꺽~
저희는 3일에 두번은 먹을 정도로 파스타 광이랍니다. ㅎ~
우~왕~ 맛있겠어요. 요즘 너무 바빠서 밥도 제대로 못해 먹어요. 만들어 볼 기회가 있으려나 ,,,침만 꿀꺽 삼키고 갑니데이~~^^
에공...빠지실 살도 없는데 끼니도 못챙기시다니요. ㅜ.ㅜ
가차이 살면 한그릇 맹글어 손에 들고 뛸것인디....맘만 보낼께요.
와..당장 낼 해봐야겠어요..아이들 간식으로요..고기에다양파정도만 넣구 동글동글하게 함 되나 했었는데..역쉬..사람은 배워야해요..^^감사합니다..굿 레시피~~~
저도 미트볼 두가지로 해요.
일반 미트볼과 리코타 치즈 미트볼. 그런데 결론은 리코타가 훨~~~ 더 맛있다는 것임다.
꼭해보세요. 만족하실꺼예요.^^b
재료 메모해 두었다가 코슷코 가서 사 와야겠어요. 우리 애들이 엄청 좋아하지 싶어요. 가끔 풀무원 스파게티도 맛나게 먹거든요~~
꼭해보세요. 많이 만들어뒀다 냉장고에 보관해도 좋아요.
그리고 저 미트볼과 슬라이스 치즈, 그리고 상추를 넣어 미트볼 파스타를 해도 좋구요.
정말 망칠래도 망칠수가 없겠어요ㅎㅎ
게을러서 실행을 안해서 문제징....ㅋㅋ
올 X마스 에라도 함 해보겠심더~~~^^
꼭해보세요.
리틀 이정재군이 정~말 좋아할 겁니다.
저 빼고 저 파스타 싫어하는 사람 못봤슴다.
저는 워낙 안티 미트볼이라서....^^ 고기도 싫어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