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집안일 때문인지 대회 참석 때문인지 아무튼 서울을 다녀올 때였다.
똑같은 시간이 소요된다면 굳이 좀 편하다고 비싼 우등 버스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 일반고속을 타고 부산으로 귀향했다.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내게 만석의 고속버스는 너무 힘든 장소였었다.
다리, 허리 등 온몸의 근육이 뒤틀리는 통증이 있었는데 몸을 펼칠 곳도 다리를 뻗을 곳도 찾지 못한 채 근 5시간 식은 땀과 뜬눈으로 부산을 내려와야 했다.
그날 이후 서울 출장은 무조건 우등이다.
부산지맹의 참가선수가 적어 15인승 승합차를 대여하여 서울 왕복을 한다하는데 출발 며칠전부터 걱정이 꽉 된다. 45인승 버스도 억지로 가는데 그 좁은 승합차로 어찌 갔다온단 말인가?
5일 18시 정시. 동래역에 모두 모여 승합차로 간다.
의자에 차곡차곡 앉아 있는 회원님들을 보고 있자니 과거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다. 야간 근무의 연속으로 잠도 모자라고 어린이날 행사등으로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나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었다. 서울까지 가는 대회이니 잘 치르고 싶었다.
좁고 불편하더라도 다함께 가는 즐거움을 만끽하자는 선배님들의 바램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피력했던 하늬님과 오행이님을 빼내 18시30분발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간다.
23시쯤 서울 남부터미널 도착.
3호선 충무로역에서 4호선 환승 상계역에 내리니 자정이 지난다.
우리가 오기를 밖에서 기다린 추강회장님이 집에서 손수 지어 온 밥과 시락국을 챙겨주신다. 낮에 회원들을 위해 밥과 국을 끓인 성락행님과 추강님의 따스한 마음씀이 온몸으로 전해져 온다.
삿갓봉찜질방에서 대강 씻고 비교적 시원한 장소를 찾아 누우니 의외로 금방 깊은 잠이 든다.
3시 알람소리가 나기 전에 잠을 깼다. 2시간 정도 잤는데도 아주 푹잔 느낌이다.
주섬주섬 대회 참가 준비를 하고 승합차에 오른다. 출발지는 찜질방에서 도보 10분거리라 하니 금방 도착할 것이다.
주최측이 불러주는 장소를 네비에 찍고 찾아가는데 길안내를 곧잘 한다.
옆에 앉은 분에게 “저 네비양은 부산 살면서도 서울 지리를 잘 아네요.” 하며 낄낄거린다.
하지만 네비년이 안내해 준 곳은 작년 대회 출발지로 동네주민들도 모르는 곳이다.
이때부터 출발지 찾기 위해 우왕좌왕...
우여곡절 끝에 대회장을 찾았지만 이미 출발시간은 넘겨버렸다.
급히 배번 받고 쫓아가지만 이미 10분이나 늦었으니 이번 대회는 망친거나 진배 없다.
Ate! C-bar C-bar에서 마시던 씨바스리갈 같은...
내가 이번 오산종주 대회를 목표 대회로 삼고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자신은 있었다.
다른 분들의 훈련일지나 지난 대회 기록을 참조하여 레이스 계획을 짰었다.
총 3구간으로 나누어
불암산~수락산~사패산 입구까지 1구간,
사패산입구~사패산~도봉산~우이동까지 2구간.
우이동부터 북한산 도착지까지 3구간..해서
각 구간을 평균 2시간15분으로 계산 최대 총 6시간45분 목표로 삼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조금씩 늦춰지더라도 최소 7시간30분내에는 충분히 완주할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이 계획이 성공하려면 나와 비슷한 주력을 가진 길 아는 사람과 동반주를 해야한다. 그런데 10분이나 늦었으니 길도 모르는 내가 그런 사람을 어찌 찾아 쫓아 가겠는가?
뻔히 안될 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둘러 불암산을 오르지만 입에서 씨바스리갈이 맴도는 건 나도 막을 수 없다.
얼마되지 않아 후미부터 추월에 들어간다. 불암산에서 바라본 달이 휘엉청...
제대로 달구경도 못하고...
재작년 대회경험상 수락산 가는 길도 알바하기 쉽다. 길 아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온산을 헤매게 된다.
한명 한명 추월하면서 이들을 길잡이로 삼는다. 하지만 점점 진전할수록 추월이 만만치 않다.
등에 ‘목동’이라고 써진 단체팀이 적절한 스피드로 달리고 있다. 이 팀이 길을 아는 듯하다. 초반 스피드도 딱 좋다. 다행이다. 앞에 5명, 내 뒤로 2명이 더 붙어 기차놀이 하듯 나란히 달린다.
안심이 되니 여유가 생긴다. 새벽 산바람이 피톤치드 한가득 더없이 상쾌하다. 산길도 적당한 넓이에 푹신푹신한, 달리기 하기 최상인 평지 코스가 길게 이어진다.
‘불암산에 이런 코스가 있었나...? 전엔 왜 못 느꼈었지?’ .
조금은 이상한 느낌... 우려는 현실로...
앞사람이 갑자기 이 길이 아닌 것 같다하는 말과 함께 행렬이 우왕좌왕.
되돌아 가긴 너무 멀리 왔다며 가던 길 재촉.
방향 보고 없던 길 뚫어 팔뚝 긁혀가며 도착한 곳이 어느 실개천.
실개천 너머는 모래 따위를 쌓아둔 건축물 적치장.
그 옆이 도로다.
이런 젠장....
정면에 보이는 산이 수락산 같고 등산로가 있는 듯한데 무턱대로 올라 갈수도 없는 노릇이다.
길따라 뛴다. 모두다 뛴다. 불암산에서 수락산 가려면 덕능고개라는 곳에 있는 생태다리를 하나 건너야 되는데 그 다리밑 도로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달린다.
Ate! C-bar C-bar에서 마시던 씨바스리갈 같은...
완만한 오르막인 평지 아스팔트다.
마음이 급해서 속도를 올린다. 우리랑 같은 코스로 먼저 알바한 사람 두엇이 보인다. 추월....
어느 모퉁이 도니 저 앞에 여성주자 2~3명 포함한 10여명이 떼로 달리고 있다.
풉!
한편으론 우습기도 하고, 나만 바보짓 한게 아니라서 위로가 되기도 한다.
겨우 덕능고개의 생태다리에 올라서니 대회 관계자인 듯한 분이 왜 이 길로 떼로 오는지 의아해 하며 보고 있다.
앞에 몇 명이나 갔습니까? 하니 벌써 30여명이 지나갔다 한다.
날은 이제 훤히 밝아 랜턴을 끈다.
나중에 같이 알바했던 분이 자신의 작년 사패산까지 기록과 비교해 약 30분 가량 늦었다고 하는데 30분 알바가 될지 1시간 알바가 될지는 주자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나니 한마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아무튼 초반에 불필요한 도로 달리기를 하니 피로가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다.
수락산 가는 길도 밑에는 잘 되어 있다. 드문 드문이지만 또 한명씩 추월하고 보니 정상쯤으로 보이는 곳에선 내 앞에 아무도 없다.
서울의 산은 워낙 등산로가 많아 갈래길에 큰 길 작은 길 구분이 없다. 이 길이겠지하고 가다보면 이상한 길. 결국 뒷사람을 기다릴 수 밖에 없고, 또다시 우왕좌왕.
길을 확실히 아는 사람이 와야 비로소 또 달려갈 수 있으니 속이 답답하다.
우여우여 수락산 통과. 길 아는 듯한 앞사람 압박하여 내달리게 해서 하산 속도를 높인다. 이제 등산객이 하나 둘 올라오며 앞주자의 정보를 알려주니 길 찾기가 훨씬 수월하다.
하산지점 굴다리 아래 주최측이 감사하게도 미숫가루를 준비해 놓았다.
마음은 급하고, 아직 목도 별로 마르지 않고..
이제 사패산 초입을 찾는 것이 급선무.
군데군데 안내 받아가니 회룡역이 나온다. 근처 매점에서 물 500cc 채운다. 출발할 때 1,000cc 채워왔는데 많이 남은 것 같다. 가방이 더 무거워졌다.
신발 벗어 모래도 털고...
사패산 초입. 칠불암 입구인가?
암튼 여기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7시다. 출발한 지 3시간이나 소요되었다. 떠벌...
사패산 오르는 구간도 뛰는 길 없다. 꾸준히 걷는 자가 이긴다. 이 오르막 구간에서 또 10여명을 추월했다.
사패산에서 턴할 땐 2구간 2시간15분이 가능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으로 오늘 대회 참가의의를 두기로 했다.
능선이지만 나무로 가리워진 멋진 길을 신나게 달린다. 목적지는 도봉산 정상인 자운봉.
길 좋다. 달린다. 우측으로 크게 꺾이는 길과 정면길이 있다. 주춤거리다 정면이 능선길인 듯 하여 달려가니 큰 바위가 나오고 바위 우측으로 가려니 절벽이다.
우회로가 좌측이구나 싶어 길을 살펴보고 길 없는 된비알을 치고 내려가 등산로를 찾아 가니 길이 너무 좁다. 여긴 아닌 듯 하다.
나무 사이로 산세를 봐도 이 길이 아니네...
급경사 소로를 되올라 온다. 순간 다리 힘이 다 풀린다.
Ate! C-bar C-bar에서 마시던 씨바스리갈 같은...
등산객을 통해 내가 가야할 길을 확인하고 달린다.
앞에 또 오르막 등산로, 우측 갈림길. 우측으로 가는 등산객에게 이 길이 자운봉가는 길입니까 물으니 맞다한다. 힘들게 넘으니 그 양반 옆에서 천천히 걸어온다. 이게 뭐야? 또 앞에 언덕길, 그 옆에 우측길, 어느 길이 자운봉 가는 편한 길이냐고 하니 똑같다고 그대로 직진하면 다 만난다고 한다. 순간 승질이 버럭 난다.
“언덕을 오르는 길하고 평지 우회로가 어째서 똑같습니까? 언덕길이 얼마나 힘든데...” 쏘아 붙이고 달아나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괜한 화가 나기도 하고..
아무튼 A급 씨바스리갈만 찾는다...
앞에 한번 추월했던 선수 한 명이 있다. 길을 아시나요? 하고 물으니 여기서부턴 아는 길이라고 한다.
인천의 물장구마라톤클럽 소속이라고 하는데 오늘 단체전 참가했다한다. 단체전 여성주자 길잡이 하는데 이 여성분(박정순)이 작년에 개인전으로 참가 8시간50분으로 2위를 한 실력자다.
불암산~수락산 코스에서 나와 같은 대형 알바를 했던 분이고 나도 그때 본 분이다.
이때부터 이 분 뒤만 졸졸 따라간다. 걸으면 같이 걷고, 뛰면 같이 뛰고, 쉬면 나도 쉰다. 단 한걸음도 앞에 서지 않았다.
그 사이 이 팀 여성 주자가 따라 붙는다.
야생마라는 닉을 쓰는 이 남자분의 주력이 나와 비슷해 보이는데 그래도 이 분의 페이스대로 움직이려니 내가 몹시 피곤해진다. 오르막 내리막 평지를 가는 스타일이 다르고, 달리고 걷는 모드 변경의 코드가 나와는 달라 내 다리가 받는 데미지가 크다. 하지만 이것도 다 내 실력의 한계려니 여긴다.
길을 따라 가보니 사패산에서 자운봉까지 가는 길을 다시 찾아오래도 나는 못찾겠다. 능선길, 우회로, 다른 길... 이걸 한두번 해봐서 알겠나 싶다.
아무튼 졸졸졸. 야생마님, 나, 여성주자, 초행의 강원연맹회원님 이렇게 4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큰 어려움 없이 우이동 도착한다.
시간은 9시30분. 사패산 입구부터 2시간30분 소요되었다. 내 페이스대로면 2시간15분 앞뒤로 충분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우이동에서 다시 비워진 수통에 물 1리터를 채우고 맥콜 한병 마시며 김밥 두줄 산다. 한 줄이면 될걸 배고플까봐 괜히 두 줄 사서 억지로 한줄 반을 먹었다. 부담스럽네...
점심을 따로 준비한 물장구팀은 먼저 보냈다.
남의 페이스대로 움직이려니 다리가 너무 피곤해 조금 쉬고 싶기도 하다. 북한산 코스는 재작년에도 혼자 물어서 찾아간 적이 있다. 등산객이 많아 길 잃을 염려는 적은 편이다. 그리고 오르막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자신도 없지 않아 있었다. ㅋ
백운대매표소(?)에 도착하니 9시50분. 우이동에서 20분이나 지체했다.
여기 체크포인트(C/P)에서 복숭아 넥타를 준다. 배도 부르고 이도 시렸지만 달고 시원해서 한 방울까지 다 마시며 오른다.
매표소 우측 산길로 오른다. 직진 아스팔트로 가면 백운탐방센터주차장이 있고 거기서부터 산을 오르는 것이 더 편할 것 같은데 미처 그 생각은 못하고 재작년에도 이 길로 가서 또 이 길로 버릇처럼 간다.
밥 많이 먹고 물도 너무 많이 마셔 뱃속이 출렁거리지만 입안은 마른다. 입술을 축이며 오르는 이 백운대 길이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파워젤 하나 짜 먹는다.
오늘 7시에 파워바 하나, 8시, 9시, 10시쯤에 파워젤 하나씩 먹었다.
이런 오르막에서 앞 선수 따라 잡아야 하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재작년에 번개같이 올랐던 위문 가는 길이 올해는 거북이 걸음이다. 요즘 임도 달리기에 재미 붙여 모래주머니하고 등산하는 걸 소홀히 했더니 역시 이런 오르막에서 다리가 무겁게 느껴진다.
힘겹게 힘겹게 위문에 도착한다. 주최측이 준비한 얼음물과 무엇보다 달콤한 포도가 내 갈증을 확 풀어준다.
내 앞주자가 5분 정도 앞에 있으니 길 잘 물어 찾아가라고 한다.
회룡역에서 코스도를 잃어 버렸다. 코스도를 봐야 C/P지점을 알수 있고 지점 이름을 알아야 사람들에게 길을 물을 수 있으니 C/P에서 다음 C/P 이름을 묻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 버렸다.
다음 C/P는 대동문. 재작년에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을 쉽게 쉽게 지나쳐 왔기 때문에 북한산도 그렇게 쉽게 지나갈 줄 알았다가 엄청 고생한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느긋하게 진행했다.
우선 다음 C/P까지 거리를 표지판으로 보고 3km 거리면 그 거리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염두에 두고 조급하기 않게 C/P를 하나씩 하나씩 체크받으니, 하마 나타날까 하마 나타날까 하던 조바심은 없어져 편안했다.
대동문~대남문 모두 우측 우회로를 따라 통과하고 마지막 의상봉은 거의 산성을 따라 간다. 역시나 의상봉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지리한 봉우리 몇 개를 지나야만 겨우 도달된다.
그래도 두 번째라고 비로소 능선이며 봉우리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의상봉부터 하산길은 올라오는 등산객들로 인해 막힘이 많지만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하다. 빨리 가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 했으면 하는 생각밖에 없다.
산아래 내려오니 자봉학생들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해 힘을 실어준다.
골인지점 북한산초등학교. 농악대의 사물소리와 함께 골인.
약 12시40분으로 우이동 기점으로 3시간10분이 소요되었다.
공식 기록 45km - 8시간39분
실제로는 3km 정도 알바했으니 48km 정도 되겠다.
레이스를 분석해 보면 알바 30분, 늦은 출발 10분 제하면 8시간내 도착은 무난하겠고, 못해도 7시간30분내 도착은 충분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가득하지만 그래도 이 모든 것이 나의 현재 실력일 뿐이다.
부산지맹 선수들이 맨 마지막에 출발하여 길을 잘 몰라 고생할텐데 어쩌나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고 웬만하면 포기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중도포기한 님들이 고맙고, 무너진 단체팀으로 인해 개인전을 펼쳐 달려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오행이님과 달려라하늬님이 너무 대견해 보이고 가슴뿌듯하게 한다.
단체 목욕과 입맛에 맞지 않는 서울 추어탕으로 저녁식사하고 이제는 피로 회복을 꿈꾸며 우등고속에 몸을 싣는다.
계획했던 목표 달성도 못하고, 그렇다고 오산의 산이나 길을 자세히 살펴보는 앎도 얻지 못한 너무도 아쉬움 가득한 대회라서 도리어 한 코스 한 코스가 눈에 선명하다.
내년엔 반드시 단체전으로 출전하여 관광레이스를 펼치겠노라고 다짐을 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엔 또다시 기록 도전해 보고픈 마음도 벌써 꿈틀대기 시작한다....
첫댓글 후우~화~~~박이사님 글을 읽으니 같이 산길을 뛰는 듯 하고 같이 헉헉대는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구요..내년엔 꼭 입상하세요..하지만 산행은 안전이 최우선인 것은 아시지요?..ㅎㅎ
C~bar옆의 Jo~garden에서 먹던 그런 맛의 대회였겠습니다.
내년대회에선 입상하세요!ㅎㅎ
고생하셨습니다... 담엔 꼭 입상하시고 ..
단체전은 꿈도 꾸지 마세요... 실력차가 마이 나면 조급증에 관광도 안됩니더...ㅋ
대단한 도전 좋은 기록! 회복 잘 하세요!
정말 읽는 내내 가슴 졸여지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스마트폰 지도에 내 현재 위치 이런건 혹시 안돼나요?
출발할때 정신이 없어 어플 켜는 것도 잊었습니다.
나중에 지도 첨부하여 업글할 예정입니다.^^
가까운 연산동에 가도 씨바스리갈은 많은데
물도 좋코~~~수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