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서울공장의 유현서 작 윤경로 작곡 임형택 연출 손유진 협력연출의 낭송음악극 동주 찰나와 억겁
공연명 낭송음악극 동주 찰나와 억겁
공연단체 극단 서울공장
작가 유현서
작곡 윤경로
연출 임형택
협력연출 손유진
공연기간 2019년 1월 26일~2월 3일
공연장소 SH 아트홀
관람일시 1월 26일 오후 7시
SH 아트홀에서 극단 서울공장의 유현서 작, 윤경로 작곡, 임형택 연출, 손유진 협력연출의 낭송음악극 <동주-찰나와 억겁>을 관람했다.
유현서(본명 유현명, 1976~)은 부산예술대학과 방송통신대학 출신의 배우이자 작가로 현재 수원시립공연단 단원이다. <콜렉터’(그놈의 초대)> 번안, <생선향기> 작, 음악극 <조광조> 작, <象놈> 번안, 음악극 <수원화성낙성연> 작, <정거장에서의 충고> 작, <뮤지컬 바리> 드라마투르그 등의 발표를 한 미녀다.
윤경로는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다 극단 서울공장의 음악감독으로 수많은 연극의 작사 작곡과 연주 그리고 음악감독을 했다. 할아버지는 <반달>을 작곡한 윤극영(尹克榮, 1903~1988) 선생이다.
임형택 연출가는 콜롬비아 대학교 예술대학원, 연극연출 MFA 을 졸업한 그는 귀국 후 2003년 극단 “서울공장”을 만들어 ‘벗꽃동산’, ‘보이첵’, ‘고도를 기다리며’등의 작품을 이전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신선한 시선으로 탄생시켜 주목을 받았고, 연극 ‘두 메데아’로 카이로국제실험연극제에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교수와 극단 서울공장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남자는 남자다> <우리 읍내> <한 여름 밤의 꿈> <맹진사댁 경사> <보이첵> <TV동화 행복한 세상> <느림> <뮤지컬 ‘I’> <세자매: 잃어버린 시간> <벚꽃 동산-꼬메디 노스딸지아> <길 떠나는 가족> <세-세> <논쟁> <도시녀의 칠거지악> 해외에서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Saratoga, 제4회 말타 세계연극제, Poland ‘No Exit-The Form of Space’ LITE, New York, 제5회 말타 세계연극제, Poland 한여름밤의 꿈’ Horace Mann Theatre, New York ‘Paramita’ 연기, Public Theatre, Paris /‘Woyzeck’Access Theatre, New York ‘벚꽃동산’Access Gallery Space, New York ‘세자매- Lost in Time’Connelly Theatre, 제5회 체홉나우 페스티벌, New York ‘세자매- Lost in Time’Theatr Montownia, 폴란드 체홉 인스퍼레이션 페스티벌, Poland 외 외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2000 “21세기를 빛낼 연극연출가” 선정 (in New York)되고, 2007 제19회 카이로 국제 실험 연극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했다.
협력연출을 한 극단 서울공장 소속의 손유진 연출가는 <물고기가 나무에 오르는 법>을 연출했다. 또한 <싹싹싹 프로젝트>가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되어 노원구의 청소년 예술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미녀 연출가다.
윤동주(尹東柱, 1917~1945)는 한국의 독립운동가, 시인, 작가이다. 본관은 파평(坡平). 중국 만저우 지방 지린 성 연변 용정에서 출생하여 명동학교에서 수학하였고, 숭실중학교와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숭실중학교 때 처음 시를 발표하였고, 1939년 연희전문 2학년 재학 중 소년(少年) 지에 시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일본 유학 후 도시샤 대학 재학 중, 1943년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福岡刑務所)에 투옥, 100여 편의 시를 남기고 27세의 나이에 옥중에서 요절하였다. 사인이 일본의 소금물 생체실험이라는 견해가 있고 그의 사후 일본군에 의한 마루타, 생체실험설이 제기되었으나 불확실하다. 사후에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되었다. 일제 강점기 후반의 양심적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았으며, 그의 시는 일제와 조선총독부에 대한 비판과 자아성찰 등을 소재로 하였다. 그의 친구이자 사촌인 송몽규 역시 독립운동에 가담하려다가 체포되어 일제의 생체 실험 대상자로 분류되어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그의 창씨개명 '히라누마'가 알려져 1990년대 후반 이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본명 외에 동주(童柱)와 윤주(尹柱)라는 필명도 사용하였다.
무대는 배경 앞에 망사로 된 천이 들어있는 크고 작은 사각의 틀이 병풍처럼 여러 개 세워지고, 중앙에는 우물로 설정된 조형물이 있다. 배경에 영상을 투사해 윤동주 시인이 시가 열거되고, 날씨의 변화를 나타내고, 감옥 창살이 닫히는 장면도 영상으로 처리된다. 망사 가리개 뒤쪽에 연주석이 있어 건반악기와 현악기 연주를 한다. 마이크를 사용해 노래를 부르고, 여성출연자들은 백색의상을 착용하거나 한복을 착용하고 등장한다. 여자 주인공은 우물의 여인 역할을 한다. 윤동주가 커다란 붓으로 참회록이라고 쓰면 배경에 한문으로 懺悔錄이라는 글자가 투사가 되면서 창씨개명을 한 것을 부끄러워한 듯싶은 내용이 시와 함께 소개가 된다.
윤동주시인의 상상 속 인물이 등장하고, 시대적 배경에 따른 시 창작과정을 추적하고, 시에 어울리는 섬세한 음악이 시종일관 관객의 정서와 심성을 파고들도록 연출된다. 특히 동주의 고뇌를 어루만지는 ‘우물의 여인’과 어린이들이 등장해 노래와 시 낭송으로 연극을 이끌어 가고 비디오 영상, 물소리, 새 소리 등 시적 감성에 시청각적 효과를 가미하고 적절한 음악연주가 조화를 이루어 관객의 정서는 물론 공감대까지 형성되도록 연출된 시낭송음악극이다.
윤동주의 시로 <자화상> <별 헤는 밤> <참회록> <길> <여인의 노래> 등이 영상으로 투사되고 음악연주에 맞춰 낭송도 한다.
추헌엽이 윤동주, 이 선이 우물의 여인, 김충근이 어른아이 1, 이미숙이 어른아이 2, 구정은이 아이 1, 김단아가 아이 2, 김예은이 아이 3으로 출연해 무대를 종횡으로 누비며 호연과 열연은 물론 율동과 노래로 관객을 심취시키고 갈채를 이끌어 낸다. 윤경로의 기타연주와 이성영의 피아노 연주가 극 분위기 창출과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음악 윤경로, 안무 김소이, 의상 장혜숙, 무대 임 민, 조명 박성희, 촬영 김 민(두리미디어), 음향자문 안창용, 연출팀 조세연 박진성, 시진 정지원, 소리지도 김지현, 그래픽디자인 이택희 고정민 박영주, 기획팀장 박재연, 홍보팀장 권미강, 기획팀 이수연 윤채연 백유진 김정호 그 외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하나가 되어, 극단 서울공장의 유현서 작, 윤경로 작곡, 임형택 연출, 손유진 협력연출의 낭송음악극 <동주-찰나와 억겁>을 성공적인 감성음악극으로 창출시켰다.
1월 26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