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이었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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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테일러메이드 r7 460으로 연습을 하다가, 저처럼 너무 후려 패면 1년도 못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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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니깐 살살하라는 어느 고수님의 말씀에, 연습을 안할순 없고해서 미즈노 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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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를 하나 장만해서 연습장에서만 쓰자고 결심하고 이넘을 가지고 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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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가 460cc 보단 훨씬 작아서 연습장에 있는 고무 티를 낮은 걸로 갈까 생각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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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솔을 땅에 대지 않고 치는 연습이 아주 좋다고 한 글이 떠올라 좀 높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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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쳐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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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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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개 남짓 때렸을까요? 힘껏 휘둘러 쳤는데 공이 헤드의 윗부분을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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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튀어 올라가 세멘트 지붕을 원코 맞고 투코로 제 마빡을 강타한 것이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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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이글 쓰니까 그런 상황인줄 알았지,,, 처음엔 뭔가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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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턱과 이빨이 흔들리기에 이거 웬일일까하고 잠시 뇌진탕 증세를 느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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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공이 제 이마에 맞은 거였구나 하며 의식이 들더라구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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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거 마빡이 찢어진거 아냐? 하는 생각에 이마를 만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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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웬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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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이 이마에 박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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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도 절대 그럴 일 없다싶어 다시 한번 제대로 만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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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골프공이 아니라 맞은 자리가 벌써 팅팅 부어 올라 골프공 만해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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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마빡이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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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더욱 제가 당황한것은 아픈 것 보단 누가봤을까? 하는 창피한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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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더라는 거였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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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심스레 고개를 돌리니 옆 옆 사로에 있던 미국인이 아주 애처로운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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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힐끔 힐끔 처다보는 것이었습니다... 들켜버린 거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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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꿋꿋이 이미 뽑아놓은 공 90개 다 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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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점검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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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마빡 부은 자리에 골프공에 있던 딤플이 그대로 찍혀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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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제 마빡에 진짜 골프공 박힌거 맞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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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비기너 골퍼분들은 연습장에서 고무티 높이 잘 확인하고 치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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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럼 저처럼 마빡에 골프공 박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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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필드 나갔는데 이젠 조심해서 몸사리고 있습니다...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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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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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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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애꿎은 미즈노 드라이버는 창고에 있습니다....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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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드라이버가 잘 안 맞는다며 한번 쳐보라기에 장갑도 없이 공 한번 쳤다가....그립이 땀에 젖어 있는걸 그냥 휘둘렀는데 휘니쉬가 되면서 채가 날아가 천장그물에 맞고 세번째쯤인가 뒤에 서계시던 분의 앞에 떨어지는 사고가 생겼지만 잘아는 분이라 웃고 말았지 참으로 난감한 안전 사고 였읍니다....공이 그나마 내머리기에 망정이지 남이 그랬으면......
필드 나가서 앞에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뒷사람이 공을 치고나서 갑자기 앞에 사람이 있는 것을 안 경우에 소리를 외치쟎읍니까? 근데, 저도 이런 고함소리 많이 들어봤는데, 혹시, 정말로 필드에서 뒤에서 날라오는 공에 맞거나 맞추어 버리신 분 있으신가요? ㅎㅎ 제 생각에는 사망까지는 아닐 것 같고 상당한 중상이 예상이 되는데... 좀 궁금해서요..ㅎㅎ
제가 눈으로 직접 본것은 치시던 분이 쌩크가 나서 오른쪽 안전지대라고 생각해서 서 있던 치신분 와이프 복부에 맞은 건 봤습니다... 한국 남자분 미국 여자분 한쌍이었는데 미국 여자분 저를 의식해서인지 한국인 남편을 위해서인지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시면서 라운딩 마쳤습니다...정말 존경할 만한 부인이시더군요....^^
저보다 8년 고교 선배님이 185야드 파3에서 티샷을 하다가 악성 슬라이스가 낮게 직선타구로 나면서 전 홀의 플레이어의 옆구리를 그대로 강타했습니다. 거리는 대략 80야드 정도, 오른쪽에서 그린으로 진행해 오던 페어웨이 상의 미국인이었는데 그 선배님은 본인도 놀라서인지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얼어버렸고, 대신 제가 100미터 10초 플랫의 속도로 쫒아가서 부상부위 확인하고 괜찮냐고 물어보고, 안 좋으면 앰블런스 불러주겠다고 하니깐, 뻘겋게 부은 옆구리를 만지면서 괜찮으니 계속 플레이하라고 하더군요. 만약 민사 소송 걸렸다면 큰 일 날 뻔했습니다.
첫댓글 ㅋㅋㅋ 이거 웃으도 되는건가요?????? 그래도 웃음이 절로 나네요... 이젠 괞찮으시죠???
넵...제 머리가 단단하긴 단단한가봅니다...항상 여기서 많은 도움 받고 있어서 잠시나마 제 얘기로 회원님들 웃게 할 수 없을까 싶어서 글 올렸습니다...^^
지난 여름에 드라이버가 잘 안 맞는다며 한번 쳐보라기에 장갑도 없이 공 한번 쳤다가....그립이 땀에 젖어 있는걸 그냥 휘둘렀는데 휘니쉬가 되면서 채가 날아가 천장그물에 맞고 세번째쯤인가 뒤에 서계시던 분의 앞에 떨어지는 사고가 생겼지만 잘아는 분이라 웃고 말았지 참으로 난감한 안전 사고 였읍니다....공이 그나마 내머리기에 망정이지 남이 그랬으면......
헐...그런 사고도 있네여...저도 땀이 많이 나서 여름에 연습할땐 가죽장갑을 일주일에 한번씩 새로 샀는데...좀더 조심해야겠네여...^^
아... 그 당시엔 황당해겠네요. 한참 웃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궁 죄송하다니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전 그제서야 제머리가 정말 돌이구나 라고 깨달았습니다....^^
필드 나가서 앞에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뒷사람이 공을 치고나서 갑자기 앞에 사람이 있는 것을 안 경우에 소리를 외치쟎읍니까? 근데, 저도 이런 고함소리 많이 들어봤는데, 혹시, 정말로 필드에서 뒤에서 날라오는 공에 맞거나 맞추어 버리신 분 있으신가요? ㅎㅎ 제 생각에는 사망까지는 아닐 것 같고 상당한 중상이 예상이 되는데... 좀 궁금해서요..ㅎㅎ
제가 눈으로 직접 본것은 치시던 분이 쌩크가 나서 오른쪽 안전지대라고 생각해서 서 있던 치신분 와이프 복부에 맞은 건 봤습니다... 한국 남자분 미국 여자분 한쌍이었는데 미국 여자분 저를 의식해서인지 한국인 남편을 위해서인지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시면서 라운딩 마쳤습니다...정말 존경할 만한 부인이시더군요....^^
전 초보때 란딩 두번째때...세컨샷 5번으로..쌩크나면서 어드레스 정면에 서있는 동반자 발목에 강타....다행히도 신발에 맞아 외상은 없었습니다..초보땐 힘만 무지 들어가서는 강스윙하자나요...
저보다 8년 고교 선배님이 185야드 파3에서 티샷을 하다가 악성 슬라이스가 낮게 직선타구로 나면서 전 홀의 플레이어의 옆구리를 그대로 강타했습니다. 거리는 대략 80야드 정도, 오른쪽에서 그린으로 진행해 오던 페어웨이 상의 미국인이었는데 그 선배님은 본인도 놀라서인지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얼어버렸고, 대신 제가 100미터 10초 플랫의 속도로 쫒아가서 부상부위 확인하고 괜찮냐고 물어보고, 안 좋으면 앰블런스 불러주겠다고 하니깐, 뻘겋게 부은 옆구리를 만지면서 괜찮으니 계속 플레이하라고 하더군요. 만약 민사 소송 걸렸다면 큰 일 날 뻔했습니다.
ㅎㅎㅎ...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웃음이 안나올까요~......저도 요즘..헤드센터에 딤플 스퀴징마크 찍어보는게 소원인데요.....저 머리헤드 말구욤~~~
저두 마리님의 바람대로 앞으로 제 머리쎈터가 아닌 클럽 헤드 쎈터에 임팩하도록 정진하겠습니다...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ㅎㅎㅎㅎㅎ 머리에 이상없기를 바랍니다...액땜하셨네요...내년부터는 골프 무지 잘될 듯.........
그만 하시길 다행입니다. 많이 아프셨을텐데.. 골프를 사랑해서 생긴 상처라 생각하시고 더욱 사랑해주세요.. 창고에 있는 드라아버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큰일 날뻔하였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휘두르면... 언제 오발탄 어떻게 날라올지모르니.....모그리는 공을 칠 수 없어서 그냥 옆자리 피해버리죠. 좀더 아이언샷 연습 후 드라이버는 하프스윙만 하세요. 옆사람에게 실수한겁니다. ^^
헬멧을 쓰고 해야하는 건지... 건강하다고 하시니 천만 다행입니다.
그만 하시길 천만 다행입니다 ...
CCTV에 녹화됐을거 같은데요...ㅎㅎㅎ 이거 혹시 좀 있으면 인터넷에 동영상 떠돌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딤플자국에서 뒤로 넘어갔습니다. 너무 웃어서 죄송합니다.
재미 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론 연습장과 필드에선 좀더 신중하게 쳐야겠습니다...^^
제 아이도 골프 연습장에서 황당한 일이.. 글쎄 어떻게 된일인지 공이 우리아이의 눈을 그냥.. 조심 조심.. 항상 안전한 운동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