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927세대, 충북 400세대
“입주물량 적은 만큼 전세시장 분위기 이어질 듯”
전국적으로 2만 세대가 넘는 물량이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충청권은 1400여 세대가 전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는 입주물량이 적은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에 2만 38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월 대비 31% 줄며 2개월 연속 아파트 입주물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에는 총 1만 460가구가 입주하며 전월 대비 26% 줄게 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171가구, 서울에 3071가구가 입주를 한다.
지방은 9925가구 입주하며 전달에 비해 35% 감소했다. 경남에서 3014가구, 대구 2834가구, 부산 1338가구, 전남 1213가구 등 순으로 입주한다. 특히 경남은 창원(1538가구)과 김해(1400가구)에서 대규모 단지가 입주해 2020년 7월(4223가구 입주)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에서는 서구 용문동 ‘용문역 리체스트(88세대)’가 시민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아산시 모종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927세대)’ 등 입주가 이어진다. 충북은 진천군 진천읍 ‘e편한세상 진천 로얄하임(400세대)’ 입주가 예정됐다.
직방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면 일시적으로 전세가격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 '래미안원베일리' 등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강남권 위주로 전세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입주물량이 없는 세종과 대전은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전과 세종 모두 최근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입주물량이 거의 없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전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아직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지만 전세가격의 경우 새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만큼 입주물량이 없다는 것은 지속적인 전세가격의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지원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