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그러니까 몇 년 전부터 롤이 너무 병신화가 되어간다는 걸 느꼈음.
게임을 열심히 하는 유저만 바보가 되고, 트롤이 당당해지는 시대. 거기에 시스템적으로 매칭도 뭔가 이상하고 게임 운영 자체가 많이 망가짐을 느낌.
개인적으로 예전에 나이스게임TV 관련 대회라던가, 온게임넷을 많이 들락날락 거리고 초창기 네임즈 유저들이랑 존나 싸우며 친추를 해놓은 터라 롤 들어갈 때마다 친추된 인간들한테 이쪽 관련 소식을 가끔씩 전달 받는데
천상계 및 예전 롤악귀들도 롤 요즘 많이 이상해졌다고 하거나 접속을 안 하는 걸 보고 내 체감이 아니라 진짜 롤이 망가진 게 맞구나 하는 걸 깨달음.
어차피 개인적으론 이리로 갈아타면 상관은 없어서 적당히 주변에서 롤 할 때만 하고 이리 위주로 넘어간 게 그 때문이었는데
요즘 유튜브를 켜면 온갖 유튜브에서 롤 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터라 하나씩 보고 있음.
대표적으로 PS가 그 스타트를 끊었음.(내 시점에선)
객관적으로 롤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근거.
그 이유. 지금의 상황을 타개해야 하니 유저분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좋은 영상이었음.
그리고 이걸 기점으로 여기저기서 비슷한 영상들이 쏟아지기 시작함.
강찬밥도
데스티니도.
이미지 안 좋은데 실력만 있는 새끼도
옛날 트롤러로 유명했던 새끼도
현직 쓰레기이자 해설인 클템도
대회 상금 킬러. 양학으로 유명한 나라카일도
그 외에 하꼬 롤 전문 방송인들도.
롤 직업으로 삼고 벌어먹는 이들이 지 직장 좆될 걸 각오하고 저런 영상들을 올림.
영상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주요 내용은 비슷함.
1.티어인플레(생배포함) 현상으로 인한 솔랭 병신화
2.대리 및 어뷰징(+토토)
3.라이엇식 매칭주작.
4.트롤이 상식인 시대(그로 인해 일겜의 트롤촌화)
5.그 외 문제(잦은 대격변 패치 및 스플릿 분리로 인한 피로. 디도스, 부계정 문제, 뱅가드 이슈 등)
사실 저기서 나오는 대부분의 문제점은 굳이 말하면 "천상계" or "유명인"이 입은 거라
"그게 우리랑 뭔 상관임?"
하고 방관하는 이들도 많음.
하지만 트롤,어뷰징 및 솔랭 병신화, 잦은 밸런스의 격변.
+스플릿 3시즌 분리로 인한 피로는 상당한 유저들이 체감하기 때문인지 솔랭 게임수가 4년만에 절반 이하로 내려감.
랭겜을 안 하는 유저는 괜찮다?
일반이 트롤촌이 되면서 오히려 일반겜 유저가 랭겜 유저보다 피로도가 큼.
사실 대부분의 유저가 체감할 문제는 라이엇 입장에서도 막는 게 어렵지 않음.
어뷰징 => 매칭 수락 버튼 없애주면 상당히 해결됨. 중국서버는 실제로 매칭 수락 버튼 없는데 왜 다른 곳은 도입 안 함?
스플릿 문제로 인한 피로 => 우리가 잘못했다. 해보니 아닌 거 같다 인정하고 1년 1~2시즌으로 롤백.
티어인플레 및 솔랭 수질 하락 문제 => 해결하려고 이리저리 점수 구조 바꾸는데, 사실 티어인플레 핵심은 어뷰징에 잇음. 점수 제도 개편해도 어뷰징을 잡지 못하면 이건 해결 안 됨.
라이엇식 매칭 주작 => 그냥 지들이 넣은 변수 제거하면 끝.
트롤 및 부계 관련 => 계정 연동 벤 시스템 넣어서 본캐로 정지먹으면 부캐도 정지먹게 하면 됨. 지금 계정 5개까지인가 생성이 되면서 본캐 정지먹고 부캐 정지 먹어도 돌아가는데 왜 계정을 안 묶는지 모르겠음.
트롤제제 => 라이엇이 버는 돈 일부만 재투자해서 인력 늘리면 해결됨. 싫으면 예전 배심원단 제도 개편해서 다시 쓰면 됨.
근데 이런 수많은 문제점에도 라이엇은 진짜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음.
디도스 못 막는 거야 뭐 진짜 능력 부족이라고 해도 그냥 마우스 딸깍 몇 번이면 해결할 수 있는 어뷰징+토토나 부계정 문제도 안 막음.
라이엇이 재투자할 여력이 없냐? 하면 그것도 아님. 라이엇 전체가 아닌 라이엇 코리아로만 봐도 수익이 상당한 수준임.
그런데 돈은 돈대로 벌면서 겜의 근간인 롤이 지금 병들어 뒤지고 있는데 이건 왜 해결을 안 해주는지 모르겠음.
이런 글을 쓰면 롤은 절대 망할 일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음.
과거 스타가 그랬음.
아무리 스타가 내리막을 걸어도 절대 망할 리 없다고 떠들던 게 정론이었고, 그런 말이 나온 게 롤이 나온 시점이랑 비슷함.
한국 민속놀이 스타가 망하고 롤에게 자리를 내주는데 1년~2년도 걸리지 않음.
지금 롤이 딱 그 상태임.
여전히 PC방에서 롤 많이 한다. PC방 점유율 굳건하다.
말은 하는데 정작 PC방 가보면 애들 다 칼바람이나 아레나 같은 특별모드만 하고 있음.
결국 근간인 협곡이 뒤지면 롤은 롤토체스 에뮬레이터 취급을 받게 될 텐데
라이엇은 이미 떡락해버린 해외 지표를 보고 마음을 굳힌 건지. 아님 E스포츠에만 투자하고 롤 자체를 보는 게임으로 전환한 건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음.
대체 왜 그런 건지를 모르겠음.
이미 롤은 희망이 없어서 롤2라도 만들어 하드리셋을 갈길 생각인지, 아님 AOS 장르 자체에 한계를 느끼고 발로란트나 롤 IP를 통한 다른 게임에 집중하려는 건지. 아님 그냥 순수 무능이라 아무런 대책을 못 내는 건지.
지금 롤은 라이엇에게 너무나도 방치당한 느낌이 크게 드는 게임임.
은퇴도 안 한 현역선수인 페이커가 명전에 오르고 50만원 스킨을 낸 게 끝물 탕치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받는데, 과거 롤 끝물이면 비키니 소나 비키니 아리로 한탕하고 간다는 말이 떠오르는 게 농담이 아닐 수준임.
롤 문제점이 해결되거나, 아님 좀 급 되는 온라인 게임(이리 아님). 하다못해 모바일 게임이 나온다면
롤은 분명 1~2년 내로 망하게 될 거임.
라이엇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운영해야 된다.
첫댓글 스타에 비유한게 가장 와닿네요 스타도 말년엔 대신할 게임이 없어서 버틴거지 롤 옵치 튀어나오자마자 순식간에 사그라든걸 보면 롤도 그 전철을 밟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게임사가 온라인 게임보단 AAA급 콘솔개발에 집중하는 추세라 금방은 아닐거같고, 라이엇이 그새 정신차리면 아직은 괜찮을거 같아요
요즘 게임사들이 AAA급 콘솔게임에 집중하는 추세는 갔다고 생각합니다. 개발비에 비해 성공확률이 너무 낮고, 투자비용에 비해 수익이 너무 안 나오는 구조라 지금 게임계에서 AAA급 게임은 수익을 포기하고 회사 체급이나 인지도를 키우는 느낌으로나 개발하는 느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전까지 너도나도 AAA급 게임 개발한다는 시대라면 차라리 롤 잡을 게임이 나올까? 싶을 텐데, 요즘은 오히려 대형 게임사들 일부 빼고는 AAA 게임을 포기하는 추세라 롤을 딸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KIA。아이린^00 그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생각해보면 롤도 유명한 기업이 빌드업 해가면서 만든게 아니라 작은 기업이 갑작스레 짠 하고 지역한정으로 선보인거였죠 대체게임도 그러지 않으리란 법이 없네요
@ʕ•ᴥ•ʔN.Markakis∨21 당장 한국 통계자료를 보면 데스크탑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추세가 넘어가고 있기도 하고, 저연령층의 주요 게임이 발로란트라고 하는 걸 보면 라이엇 입장에서는 '어차피 롤 망해도 발로란트 할 거임 ㅎㅎ'라고 생각할 거 같아서 이러나? 싶기도 하네요.
대회두 재미보단 걍 사이버 감정 싸움장 된 거 보믄 확실히 간 거 같아유
그래도 한국 롤이 아직 굳건한 이유는 LCK라는 엔터테이먼트가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거까지 망하면 진짜 롤은 끝날 거 같아요.
이거 진짜 공감.. 옛날엔 어딜가나 잘 한 선수 이야기나 팀별로 재밌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특정 몇 팀만 골라서 조롱하는 느낌이에요
뱅가드 시발새끼야ㅑㅑㅑㅑ
좆가드 당장 삭제
이형이 롤에 이정도 관심이 있었나....????
롤은 항상 관심이 많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