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펴고 초행의 영지사 찾아서 애마 몰고 나섰으나 헛걸음이다.
지도상에 영지사라고 표시된 가장 가까운 도로를 찾아 달려갔으나
찾을 수 없어 현지민에게 몇번을 묻고서야 제길 찾아 갈 수가 있었다.
찾아가는 길옆으로 이름모를 야생화며 도화꽃이 한창 피고 있었으며...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자그마한 저수지가 자리하고 그 옆 하마비와 함께
광해군 때에 세운 지봉서원이 후에 도잠서원으로 개명한 서원이 있다.
사찰 앞에는 작은 개울물이 흘러가고 물속에는 올챙이가 놀고 있으며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고 하는데 찾지 못하고, 지마 발자국도 없니더...
사찰의 역사를 말하는 듯 도열해 있는 부도탑에 나그네는 합장반배요...()...
조용한 산사 마당의 고목은 꽃을 피우고, 봄볕에 자라난 목련은 꽃봉우리...
법당에 들어 삼배후 주욱 둘러보다가 요사채에 머물러지니 멍멍이 짓는소리
방문은 열리고 반기는듯 자리 권하는 보살님과 드링크 사이에 두고 야그 시작....
세상사 야그에서 스님시중의 이야기, 과거 이야기에서 신상 야그까지 이어지고
차 한잔 달라카니 아끼던 "철관음차"(?)로 이어진 다담까지 손발이 척척 맛더이다.
세시간 가까이 이어진 대화속에 서로에게 걸려진 알맹이 고이 간직하며 떠나면서....
인터넷 글 쓴다카니 꼬옥 "이쁜이 보살님"으로 적어 달라던 고집센 맘착한 보살님.
병색으로 보이던디 건강하시고요... 스님 말씀 자알 듣고여...꼬옥 성불하세요...()...
서산으로 넘어가는 석양이 오늘따라 넘 아름답게 보인다.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야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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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사(靈芝寺) - 경북 영천시 대창면 용호리 구룡산 자락에위치하며 신라 무열왕대 의상대
사가 창건하여 웅정암이라 하였다가 임란때 소실되고 영지대사가 중창하면서 영지사라고 하
였다.
영지사 부도탑
영지사 마당에 핀 민들레
영지사 계곡의 올챙이...
구룡산 영지사
고목나무에 꽃이 피다.
영지사에서 맞이한 석양...
첫댓글 아름다운글, 사진 ,귀한 모습 잘 보았습니다...늘 좋은날 되십시오^^
잘보았고여 이쁜이 보살님도 건강 하셨음..........
잘 읽고 잘 보았습니다..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