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기침감기로 컨디션난조인데 오늘은 무적 봉사팀이 두팀이나 오신다니 가벼운맘으로 출동~~
11시 30분쯤 도착한 평강에서는 안산팀이 큰견사 청소~갱이네팀이 작은견사와 묘사청소를 맡아서 하고있었다~
난 루시견사 아이들부터 눈꼽과 귀청소를 해주러 들어갔다
겨울이..기억이..봉순이..눈에는 눈꼽이 주렁주렁...귀에는..진물이...
어쩌냐 어쩌냐..를 연발하며 닦아주고 발라주고... 꾸준히 치료해주면 좋아질수도 있는 귓병..눈병...
하지만 좋아진후에도 관리가 안되면 또 도지는 병들...
그래도 그나마 상태가 좋은 햇님이를 귀청소해주고보니 발털이 길어서 젖은 땅을 밟고 다니니
너무 지져분해서 가위로나마 좀 깍아주는데...ㅇ ㅏ ...뒷발을 잡는순간..움찔하는 햇님이...
아프단 소리도 없이..달달달..떨기만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며느리발톱이 길어서 살을 파고들어 박혀있었다...
얼마나 아팟을까...
잘라주려 발톱깍기를 댓더니..덜덜덜 손이 떨려서 도저히 못자르겠다...
그러는동안 시간은 1시...일단 점심부터 먹고와서 자르기로하고 간만에 춘자네식당으로 향했다~
밥먹으며 청소진행을 물어보니 큰견사는 클리어!!묘사 클리어!!작은견사도 거의 클리어~~
ㅋ ㅑ ~~속도 봐롸~~빛에 속도다~~
점심식사후 안산팀은 야외견사를 갱이네팀은 치료실과 그동안 미뤄왔던 홍역걸린 아가들이있던
컨테이너 소독과 대청소를 하기로하고 난 소장님과 아픈 냥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병원에 다녀오니 평강은 분주하다~~
오리온님은 작은견사 커텐을 달고 계셧고~~
탈의실은 아이들 다 빼고 대 청소중이고~~야외견사까지 클리어한 안산팀은
먼지수북히 쌓인 사료통 뚜껑까지 일일히 닦고 있었다~~
소장님과함께 햇님이 발톱을 깍아주고...약발라주고...
깨갱소리 한번 안내는 햇님이를 보고...맘이 아팠다..
우리집녀석들 같으면 디진다고 소리질르고 난리쳤을텐데...
그렇게..아파도...숨죽여 속으로만 아파하는법을 배운거니...
아프면 아프다고해...그래야알지...털속에 숨겨진 니 발상태를 누가 알수 있겠니...
쩔룩 거리기라도좀 하지 그랬니...
그동안 못봐주었던 몽블랑 귀를 봐주러갔다~~
더벅머리 몽여사~~나만 보면 피한다~ㅋㅋㅋ
자꾸 귀디집고 눈 디집고하니 미운가보다~~
다행이 염증이 심하지는 않아서 소독하고 연고듬뿍 발라주고
앞머리가 자꾸 눈을 찔르는게 영 거슬려서 가위로 깍아주었다~~
돌돌이놈은 내 손길을 거부해서 만져보지도 못했다~~
이불이 축축하게 젖어 있길래 새이불로 깔아주니 ~~
신이낫다~~몽여사~~복태엄니한테 고맙다해라~~~
빈이 앞자락 털좀 다듬어주고 카사를 보러갔다~~
유난히 나만보고 좋아하던 카사~~
작년여름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귀를 긁어대던 카사...
그래도 매일 가다시피해서 치료해주니 좀 괜찮아졌었는데
또 염증이 심했다...
소독해주고 약넣어주니 가려운지 긁어댄다..
못긁게 손으로 막았더니 내 손등을 막긁는다....
아프다...하지만 손을 치우면 귀에 상처가 생길텐데...참앗다....
내 손등에 피가나도록 긁어댄다...
얼마나 가렵고 아플까...
카사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손톱과 발등을 덮은 털을 깍아주었다~
근데..왠지...조용하다...
다 어디가셧지??
흐미~~시간을 보니 5시30분이다~~
나만 남은겨??
아이들 치료하느라 견사에 있어서 봉사자분들 가시는데 인사도 못했당~~
갱이네님 미오님 하늘님~~~고생 많으셧어요~~~
오늘은 사진도 별로 못찍었다...
몇장 찍은 사진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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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41D664C50F37D9727)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C004850F37EFD04)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D974C50F37D9D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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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는 눈도 안보이고 귀도 아프다...그래서 한자리에 가만히 있는다..
다른 아이들은 신이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도 봉순이는 우두커니
고개를 떨구고 한자리에만 있다..
오래토록...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5194750F37DB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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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눈동자를 가진 겨울이...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슬퍼진다...
마치 영화속 비련에 여주인공처럼..슬픈 표정의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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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45BC64950F37DD03A)
우리 잔진이 얼굴 크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평강갈때 마음은 오늘은 아이들 사진만 찍자!!대모대부님들께 아이들 모습 마니마니 보여주자!!
라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가보면...밥과 물이 떨어져 얼음덩어리를 핧고있는 아이들에게 물부터 밥부터..
그러다보니 사진을 못찍게 되더라구요~~좀더 자주 아이들 소식 전해드리도록 노력할께여~~
늘 아이들에게 사랑과 큰 후원 해주시는 보라빛향기님 감사합니다~~
감기는 나앗나요?
건강잘챙기세요!!!
저도 감기 이제 지나갔어요~~~
독감주사도 소용없는 이번겨울-
봉사자분들 외 아이들 모두 안아프길...
아직도 기침감기란놈이 안떨어져 나가네요~~~제가 좋은가바요~~껌딱지 같은 감기 가트니라구~~~
싱싱님이 주신 귀한 도라지청먹고 좀 덜한것 같기는해요~~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클리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