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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자유학교 식구들. 하루입니다! 어제가 닫는 잔치였다니... 왜러케 오래된 기분일까요... 암튼.
2023년 8학년 또루두레의 마지막 이야기, 그리고 2학기에 있었던 꿈터의 활동을 함께 올려볼께요.
이것은 여름방학 집공부. 함께(사이좋게) 사회수업에서 배웠던 유물을 찾아 인증샷 남기기! 개학을 하루 앞두고 준이가 보내온 인증샷... 그런데 표정들이. ㅎㅎㅎㅎ 이 녀석들. 정말 집공부만 하고 점심도 같이 먹지 않고 바로 헤어졌다네요. 왜 그럴까요? ㅎㅎ
이제 싹터 동생들도 많이 사용하는 골대. 8학년 아이들과 4학년 때에 집살림수업에서 만들었던 거의 고대 유물인데. 아직까지 사용이 되고 있어서 참 기쁩니다. 동생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보수작업에 들어간 아이들. 제가 학교에 뭔가 필요한 게 있으면 뚝딱뚝딱 만들기는 하는데(완성도는 떨어지지만...) 그 덕분에 일을 많이 하게 되는 8학년 아이들이구요. 그럼에도 경험이 자꾸 쌓여서 그런지 눈치도 척척, 거뜬하게 해냅니다.(두루미께서 예뻐하는 노동부 친구들. ㅎㅎㅎㅎ)
그리고 포도를 수확했어요. 올해에는 포도송이가 조금 적어서 1학년 친구들에게만 선물하기로요. 아버지댁에서 손가락 크기의 아기나무를 데려와서 학교에 심었었는데. 우리 8학년 아이들과 함께 키우면서 어느새 많이 자라 아이들에게 달콤한 선물을 주고 있는 포도나무입니다.
기쁘게 받고 마치 상궁처럼 뒷걸음으로 공손하게 물러나던 당시 두레대표 시우와 산들이의 귀여운 모습이 떠오르네요.
오. 제 생일이었어요.(생일이 같은 김C, 더불어 축하드립니다!) 다시 늘어난 오리. 상자 안에는 온갖 종류의 오리들이...
그리고 직접 만들었다는 지우와 안이의 케이크... 이런 선물 처음 받았어요. ㅠㅠ 흑흑. 그 마음에 진한 감동을 느꼈던 9월이었습니다.
첫 학교에서 별칭을 '오리'로 하려다가(이유는 제 입술이...) 교장쌤의 만류로 '하루'라고 지었는데. ㅎㅎㅎㅎ 그나저나 오래된 오리부터 최근의 오리까지. 모두 고맙습니다.
이것은 7학년 서현이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오리.
아. 우리 2학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미디어와 관련된 특강도 들었었죠.
지우야. ♡
8, 9학년 음악수업. 두 모둠으로 나눠서 하나의 노래를 완성해보는 시간. 합창 말고 아이들 각각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때 부른 노래는 9학년 진급졸업식에서 들어볼 수 있다는...(고급 정보를 제가 또 얻었죠. ㅎㅎㅎㅎ)
그리고. 우리들의 슬언생!(슬기로운 언어생활!) 예쁘게 말합시다! ^<^
동생들이 축구를 할 때에 골대에 팔을 얹고 기대어 있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날카로운 부분이 있어서 보수를 좀 했어요. 도와준 8학년 여자친구들. 고마웠다오...
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모처럼 밖으로 나가 함께 어울렸던, 그리고 의미 있는 배움을 얻었던 시간. 아. 초승달 미소가 밝습니다. 이날 잠시 이동했던 저를 대신해서 8학년 아이들과 함께 계셔주셨어요. 고마워요. 초승달.
환경에 대한 고민이 담긴 영화를 보고. 그럼 이제 거리를 좀 깨끗하게 해볼까?
슬슬 꿈터 통합 들살이를 준비하게 되었네요. 혁이, 안서현이, 재하, 김서현이, 소빈이, 록하, 이지후, 지운이. 그리고 우리 두레의 준성이와 안이까지. 뭔가 담임으로 만나지 못했던 아이들의 담임이 되었던 느낌이 또 새롭고 기뻤던 시간이었네요.(혁아, 우리는 왜러케 인연이 닿지를 않았던 거니... 흑흑.)
우리 두레에서 준비했던 선물은 7학년 서현이의 노력과 정성의 결과물이었어요. 앞으로 나서서 의견을 제시하고 마무리까지(그게... 최근까지) 고민하고 고생했던 서현이에게 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편지로도 그 마음을 나눴지만, 조만간 만나서 맛있는 것 먹으며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서현아. 고마워!
아마도 꿈터와 숲터가 함께 했던 날 같은데요. 꿈터 학생회가 준비해준 9월 생일병에(하루도 9월.) 쪽지를 적어서 넣는 10학년 아이들의 모습. 너희들과 작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너희들 인구수도 참 많았구나. ㅎㅎㅎㅎ) 자주 볼 수는 없어도 볼 때마다 서로 안아주고 안부를 물을 수 있어서 참 기뻤단다.
들살이 준비는 계속되구요.
2년 전에 찾아와서 우리 아이들과 장애이해교육을 함께 했던 옹달. 제가 아주 사랑하는 동생이고, 전에 있던 학교에서 협력수업을 했던 의정부 꿈틀자유학교에서 특수교사로 지냈던 양준호쌤. 지금은 인천에 있는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대표로 지내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 덕분에 이렇게 다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네요. 대안학교 교사로 지냈던 친구여서 우리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데 이날 우리 아이들과 유쾌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분명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소리빛누리. 작년에 3주기를 마쳤던 녀석들, 완전체는 아니지만 여럿이 함께 찾아왔네요. 저는 우리 8학년 친구들을 4년이나 만나서 다른 아이들과 담임의 인연으로 만났던 기억은 전졸시 친구들이 유일한데요. 이렇게 찾아와서 웃으며 안부를 묻는 것이 저에게는 참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예쁜 아이들. ♡
그리고 4학년, 5학년 시절을 함께 했던 우리 지우의 친구들. 유진, 서은, 유주, 영은, 해온. 올해에도 소리빛누리에서 너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 그러고보니 우리 지우만 자유학교에 남아있네... 하다가. 우리 지우 옆에는 서현이와 안이가 있고, 남자친구들도 있지. 그리고 위, 아래로. 쌤들까지. 많은 친구들이 있지! 하며 살짝 웃습니다.
매년 소리빛누리에서 만나는 이 장면이 저는 참 마음에 많이 남아요.
언젠가 1학년 교실에 들어갔더니(제가 1학년 아이들을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열무도 사랑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우리 준성이도 1학년 교실에 종종 계십니다요...) 아직 식사를 마치지 않은 준이와 해담이를 그리는 열무. 저 셋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 찰칵! 열무와 아이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란... 그게 행복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대안학교 학생축제. 즐거운 나들이, 그리고 다른 학교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더하자면 문화충격도 좀 받고 돌아온... ㅎㅎㅎㅎ 학교마다 큰 틀에서 가치를 공유하지만 문화가 조금씩 다르니까요. 그래도 우리 민애와 솔이를 비롯해서 이렇게 큰 행사를 멋지게 준비했던 대안학교 학생대표들이 정말 대단했습니다.(솔이의 댄스가 아주 멋졌죠! ㅎㅎㅎㅎ 어제 현욱이와 함께 했던 랩도 좋았어!)
소빈이와 수연이의 무대. 저 목소리와 끼를 어찌하나. 두 친구 덕분에 8, 9학년 음악수업에서도 늘 신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의구. 멋진 녀석들.
9학년 사회수업. 음... 일제강점기를 함께 공부하고 있어서. 저에게는 심리적 일제강점기인 요즘 상황과 더불어서 분노 또는 슬픔의 감정이 수업 가운데 드러나기도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우리 아이들이 '가만히 있는 아이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잘못된 것에 분노할 줄을 알고, 아픈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슬퍼할 줄을 아는 아이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독립영웅들을 그리던 시간이었어요. 육사가 아니라면 우리 꿈터 게시판에라도 모시고 싶어서요.
이제 슬슬 연극제 사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름방학 집공부로 추천받은 세 권의 책을 읽고 간략하게 대본을 써보고. 다시 2학기에 모여서 대본을 완성하고 오디션을 보고.
그러면서 2학기 들살이 마무리도 하구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벽골제에서의 아이들 사진을 우리 서현이가 그려줬어요.
무모와 함께 했던 미술수업의 결과물. 이 녀석들, 솜씨가 좋네요. 싹터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기에 제가 8학년 자랑을 좀 했습니다. 흠흠.
음악수업도 슬슬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지금 9학년 친구들이 5학년이던 때부터 함께 음악으로 만났는데. 아름다운 아이들의 목소리에 저는 참 행복했습니다. 저는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공교육이었다면 아이들과 음악으로 만날 수 없었을 겁니다. 대안학교, 고양자유학교여서 제가 사랑하는 아이들과 제가 사랑하는 음악으로 만날 수 있었기에 의미가 컸습니다. 아이들과 수업을 마무리하며 제가 매년 수업 첫 시간에 아이들과 부르던 김희동쌤의 '우리들의 날은 아름다워'를 불렀는데요. 뒷거울에 비친 모습에 울컥했던 꼬꼬마들이 어느덧 저보다 머리가 하나씩은 커졌네요.
'사랑하는 내 동무야 네 마음은 꽃같아
외로울 때 너를 보면 어느새 환해지네
나도 네가 힘들 때 꽃이 될 수 있다면
우리 서로 꽃이 되어 영원히 사랑하자.'
저는 올해 학생회 담당교사였어요. 학생대표로 수고해준 우리 선우와 하진이, 그리고 두레대표들과 학생회로 수고해준 친구들 모두 고맙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며 아이들과 기표대를 만들었어요. 선관위에서 빌려와서 사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올해에는 직접 만든 기표대를 사용하고 싶었거든요. 마무리는 역시 8학년 친구들이 도왔습니다.
그 와중에 이어지는 연극제 준비. 대본이 나왔습니다.
내년 학생대표로 선출된 주원이와 태희. 이 사진에서는 아직은 후보자의 입장이지만요. 공약을 검토하고 당당하게 발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년 꿈터의 대표로 고생해주겠죠. 고맙습니다!
바람길과 함께 했던 과학수업. 로켓을 날리는 장면인데요. 우리 예건이의 로켓이 조종사까지 안전하게 낙하산을 펼치면서 착륙했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꿈터 동아리제. 저는 원래 댄스동아리 담당이기는 한데... 채원, 소빈, 그리고 우리 두레 서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몸과 마음은 늘 힘찬의 축구동아리에 있었다는... 울려퍼지는 챔스 노래와 함께 동연이와 혁이의 중계, 그리고 관중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펼쳤던 친구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제 선거 직전. 투표용지를 준비하고 있는 지우와 안이입니다.
학생회 친구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 수고해줬어요.
저 도장은... 학생대표 선우와 하진이가 지우개를 이용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너무 깔끔하죠? 학생대표로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자! 하면서 지우개를 건네었는데. 마무리까지 멋지게 해준 두 아이에게 참 고마워요.
새롭게 선출된 학생대표들에게는 임명장을!
올해 고생했던 모든 학생회 친구들.(8학년은 특별히 셋입니다. ㅎㅎㅎㅎ 중간에 탄핵되었던... ㅁㅊ... 뭐- 암튼!)
소회를 밝히는 2023년 꿈터 학생대표들.
선우와 하진이에게 감사장을 수여합니다! 누구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손을 들고 꿈터 전체를 대표해서 많은 일들을 해준 두 친구의 수고와 용기에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때로는 귀찮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었겠죠. 그러나 이런 경험이 두 친구에게 분명 여러 가지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더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에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전한 인기인인 준성이와 준성이 바라기 1학년들.(1학년 꼬꼬마들에게는 열무와 준성이만 보인다는 말이 있더군요. ㅎㅎㅎㅎ) 서로에게 전한 사랑만큼 앞으로도 더욱 서로 사랑하기를 바랍니다.(사진에 보이지 않는 신이와 산들이는 외로운 제 옆에 와줘서 그렇습니다. ㅎㅎㅎㅎ 고마워!)
아파서 역극제 준비 막바지에 함께 하지 못했던 단희였는데. 너무 편안한 모습으로 리허설을 함께 했네요. 이제 곧 연극제가 열립니다.
열심히 소품도 만들구요. 일머리가 좋은 8학년 남자친구들 덕에 척척 만들었습니다.
언젠가 퇴근 전에 교실을 보게 되었는데. 지우가 남아서 기타를 잡아봅니다. 예쁘죠? ^<^(창문 밖에서 몰래 찍었던...)
소품 준비도 이제 거의 마무리.
녹음도 하구요. 감기에 걸린 친구들(저도...)이 많아서 참 쉽지 않았습니다만. 그런 상황에서도 마지막 연극(9학년이 되면 연극을 할 수 없기에... 대신 프로젝트가!)을 멋지게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잔소리를 많이 하기는 했지만 아이들에게 무대에 올라 너희들 표현대로 '망했다'고 해도 괜찮다고 말을 해줬어요. 이것은 음악수업에서도 종종 해주는 말입니다. 박자와 음정을 정확하게 익히는 것은 중요하죠. 연습할 때에는 물론 그렇죠. 그러나 무대에 오른 순간부터는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그 순간에 아이들이 보이는 모습 또한 아이들의 시간이며 삶이라고 생각해요. '무대에서는 너희들이 하고 싶은 모습으로 자유롭게 하면 된다. 다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귀찮거나, 때로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거나...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는 하루가 계속 잔소리를 할 거다. 왜냐하면 그런 태도로 과정을 대한다면 너희들 기억에 분명 후회로 남을 거고. 그것보다 그런 태도가 습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난 너희들이 삶의 모든 과정에 충실하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 아이들은 멋진 연극을 올렸습니다.
여운이 남아 찍었던 사진... 얼마나 몰입이 되던지... 주연이(8학년 연극 주인공 이름)에 대한 마음에 먹먹해지던 순간이었고. 저는 커튼콜을 마치고 대기실로 들어가 눈물을 흘렸는데... 지우가 말리더군요. ㅎㅎㅎㅎ
학년모임에서 부모님들께 말씀을 드린 이후. 연극제를 마치고 사다리에서 또루 어른들의 밤을 보냈어요. 올해 8학년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니, 올해만이 아니라 제가 자유학교에 온 이후로 늘 그랬죠. ㅎㅎ '교사들과 부모들이 함께 아이들과 자라는 학교'라는 말을 저는 사실 올해 아주 깊이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무너지는 교사에게 오히려 힘이 되어주셨구요.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아이들을 끌고 올라오자고 해주셨고 교사들을 믿어주시고 학교를 믿어주셔서 부족한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마무리하며 웃을 수 있었거든요. 그 과정에서 저보다 더 속이 까맣게 탔을 달님과 잎싹,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쩌다보니 저희 집에서 맥주잔 기울이며 이후의 일을 함께 나누기도 했죠. 연두와 초록(민결이까지 5년 내내 함께 했네요.), 초롱불(제 형님이 79여서 저는 79들과 적인데. ㅎㅎㅎㅎ 제가 제일 사랑하는 79.), 꾸안꾸와 빈티지(내년에는 제인이까지. 더 깊이 자유학교에 스며들기를요.), 지렁이(지렁이가 뭐라고 하셔도 저는 그 따스한 눈빛과 음성이 너무 좋습니다.), 레몬과 큰나무(믿고 함께 기다리며 준성이의 멋진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아띠와 해찬솔(첫 해에 학년대표로 힘을 주셨고 늘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땡글과 김C(엄마들만 있던 학년모임에서 김C의 존재의 고마움이란... ㅎㅎㅎㅎ 이제 그만 말하라고 하셨지만 마지막으로.), 스텔라와 까치밥(자유학교 첫 해에 적응하고 함께 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루두레 부모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부모님들께 감사하죠. 전졸시두레 부모님들. 자유소리 친구들(친구들이라고 할께요.)과 담임의 인연으로 만나지는 못했어도 지나가며 웃으며 인사했던 모든 부모님들. 별칭을 다 적으며 인사를 드리기 어렵기에 이렇게 모두에게 감사했다는 말로 대신합니다. 이해바랍니다. 모두가 저에게는 너무 따뜻한 기억이었습니다.
연극제를 마치고. 우리와 함께 했던 소중한 소품들을 해체하고 정리합니다. 저는 이 순간에 또 조금 울컥했지만요.
그리고 9학년 은퇴경기까지.
닫는 잔치가 있기 전. 마지막 금요일. 7학년 서현이가 적은 메시지. ㅎㅎㅎㅎ 일찍 출근해서 아이들이 걸을 길에 쌓인 눈만 조금 쓸었어요. 운동장에 쌓인 눈은 이제 곧 아이들의 놀이 친구가 될 거니까.
9학년 진급졸업식에서의 축하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아이들. 내년에는 너희들이 축하를 받겠지?
그리고 출근하는 아침. 하늘과 닿는 땅의 색깔이 예뻤습니다.
너무 고마웠고 사랑했던 녀석들에게 작은 선물과 함께 편지를 나눕니다. 첫 자유학교 생활이 쉽지 않았을 서현이, 첫 만남부터 혼이 나며 눈물 짓던 꼬마에서 이제는 넉살좋게 든든하게 옆을 지켜준 예건이, 축구를 좋아하던 꼬마가 이제 건장한 체격으로 여전히 축구를 좋아하는 준이, 사랑이 많은 녀석이고 하루와의 약속을 잘 지켜줘서 고마운 준성이, 첫 만남부터 자기소개를 하며 언제나 옆에서 따뜻하게 있어준 지우, 연극제를 준비하며 도전과 욕구, 그리고 무대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말이 별로 없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재미있는 안이, 언제나 따뜻한 미소와 목소리로 옆에서 함께 해준 단희, 우리를 가깝게 해준 4학년 때의 단희의 쪽지를 편지에 넣으며, '너에게는 힘이 있어'라는 하루의 말이 증명되었다는 생각에 벅차올랐습니다. 너무 사랑해서 늘 옆에 끼고 다녔지만, 이제는 그러기에는 너무 커버린 우리 민찬이까지. 모두 고마웠어요. 정말. 정말. 아주 많이.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조심하고 조심하며 이야기를 꺼냈는데. 함께 흘렸던 눈물은 서로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늘, 언제든 여러분들 생각하고 응원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러니, 정신 차리고 열심히들 하세욧!(알았냐! 짜식들아!) ㅎㅎㅎㅎ
마지막 집공부로는... 내년 프로젝트를 미리 고민해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야기를 길게 나눴어요. 내년에 너른 자리에서 멋지게 자신의 배움을 전할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연극제 소품을 정리하러 올라간 옥상에서. 작년 전졸시 진급졸업식에서 사용했던 현수막을 봅니다.(사실 이번 연극제에서 8학년 아이들의 소중한 탈의실 커튼이 되어주기도 했던 현수막입니다.) 민애가 그린 제 모습에서 분홍색 슬리퍼까지 그린 디테일을 칭찬하며. ㅎㅎ 작년에 꿈터를 마친 녀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가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그저 정보의 전달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 9년의 배움과 그 안에서 극복한, 또는 극복하지 못했어도 그러려고 노력했던 모든 순간에 대한 돌아봄과 연결이 진짜 중요한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말했던 3월의 이야기를 너희들 인생에 평생 기억하며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도 그럴께. 그리고 숲터에서 여전히 배움을 이어가는 하림, 민서, 민애, 성준. 너희들의 멋진 이후의 시간 또한 응원한다!
지난 목요일에 꿈터 아이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1교시에는 8학년 아이들, 그리고 2교시에는 싹터 아이들, 3교시에는 공연 연습을 한 이후에 아이들을 만났죠. 마음의 준비를 잘 하고 있었는데 쌤들이(정확히는 힘찬이 일을 벌이고 신나가 마무리한...) 만든 영상을 보며 이미 울컥해진 상태로 아이들에게 인사를 전했어요. 그리고 40명 아이들과 하나씩 안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고마웠습니다. 하하.
이 모습은 이제 곧 9학년 진급졸업식에서 직관을...
마지막 급식을 앞에 두고 동연이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준이가 저렇게 활짝 웃는 모습을 처음 봅니다.(혁이가 웃으라고 했다네요. ㅎㅎ 역시 형아가 무서운 법이죠.) 함께 '이 음식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하늘과 땅과 사람의 정성이 있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하며 기도하고 밥을 먹었어요. 우리 한 식구처럼 보이죠? ^<^
그리고. 예건이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에는 하루의 은퇴경기. 하루팀으로 함께 해준 8학년 남자친구들과 혁이, 그리고 상대해준 한젤, 민결, 주원, 태희, 하람, 하진. 그리고 담임쌤의 은퇴경기라고 그 추운 날 밖에서 응원하고 사진도 찍어준 지우와 서현, 안이에게도 고맙네요. 아마도 경기의 목적은 하루가 골을 넣는 것... 이날 저는 세 골을 넣어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세 골 모두 준이가 어시스트를 해줬네요. 원래 20골은 넣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지만... ㅎㅎㅎㅎ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멀리서 지켜보던 힘찬의 미소도 잊을 수가 없네요. 계속 즐겁게 아이들과 축구하실 거죠? 힘찬! :)
방학을 어찌 보낼까... 이야기 나누는 시간. 8학년은 1학기에 서현이와 준성이가 이야기를 했고... 제가 미리 아이들과 나누지 못해서 급히 지우와 단희를 불렀어요.(늘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녀석들.)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 음악수업과도 같은 닫는 잔치 공연을 준비합니다.
울컥. ㅎㅎ 살짝 그랬지만요. 우리 노래는 웃으면서 해요. 왜냐하면... 이별의 아픔은 그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서 그런 것이니까. 언제든 찾아오고 찾아가서 또 만날 수 있고. 계속 친구처럼 기억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끝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같이 웃어요.(많이 울던 녀석들에게 했던 말이기도 하고. 저에게 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모습을 남기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 모습을 남겨준 연두에게 고맙습니다. 저에게는 오래 기억할 장면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받은 이 꽃다발을 누군가에게 전했습니다. 따뜻한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이어갈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거든요. 뭔가 바톤을 터치하는 것처럼. 그런데 부담주는 그런 것이 아니라. 새롭게 변화할 모습을 그려보며 희망을 섞어 전했어요.
저는 12년의 대안학교 교사로 지낸 시간, 그리고 그 가운데 잊지 못할 5년을 함께 했던 고양자유학교에서의 교사로의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저는 대안학교 판에서 지내면서 많은 상황들을 경험했어요. 그 가운데 학교를 만들기도 하고, 또 청산하는 과정도 두 번이나 겪기도 하고. 늘 쉽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늘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만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인사를 하며 아이들에게 늘 사랑을 주려고 했는데, 사실은 내가 아이들과 자유학교 식구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훨씬 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그리고 첫 학교에서부터 경험했던 저의 부정과 왜곡에 대한 기억을. 이 따뜻한 공간에서의 경험으로 잘 정리할 수 있었기에 더욱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약간의 위기가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제 곁을 지켜준 분들(본인들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어요. 아이들은 원래 훌륭해서 옆의 어른들(교사들이나 부모님들.)만 잘 하면 된다고. 제가 첫 해에 선배교사가 저의 말을 듣고. 그 말이 맞다며 자기가 써도 되냐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요. 저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때로는 어른들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결국은 어른들의 생각을 더 트이게 하기도 하죠. 그래서. 이미 아이들이 겪은 모든 시절을 경험한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늘 따뜻했던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12년을 이 판에서 지내며 들살이도 참 많이 다녔습니다. 많은 곳을 아이들과 함께 걸었던 만큼 어디를 가도 아이들이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엊그제에는 교실과 교사방의 짐을 조용히 정리하다가 그동안 아이들에게 받은 쪽지들과 편지들을 보며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르다가 결국 학교에서 잠을 자게 되었어요.(5학년 학교살이가 있던 날이라 외롭지 않았네요.) 어제도 여러 부모님들을 안고, 아이들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돌아와서 읽어보며 우리 지우가 써준 편지의 내용을 잠시 남기려고 해요. 4학년 때부터 나눴던 우리의 약속, 입장 바꿔 생각하기, 어떠한 폭력도 사용하지 않기, 해야할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도 하기... 지우가 기억하겠다고 합니다. ㅎㅎ
7학년 서현이가 지난 목요일의 제 이야기를 또 기억해줬어요. 아이들에게 제일 주고 싶었던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그리고 비겁함에 대한 경계(비겁함은 변화를 이루려는 사람들의 의지를 꺾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하라는 이야기를.
이미 몇 분들께는 편지에 적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헤르만 헤세의 글귀를 적으며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자유학교 식구들. 우리 계속해서 행복하게 살아요!
(오래 기억할 몇 장면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자유소리의 모임이었어요. 졸업하셨음에도 늘 웃는 얼굴로 찾아주시는 마당, 검은별(사실 검은별은 아주 오랜만에... ㅎㅎㅎㅎ 더 자주 오세요!!)과 고생하셨던 총무님 까마중. 그리고 함께 했던 많은 부모님들(이날은 모인 인원이 적었지만요...)과 아이들, 늘 든든하게 옆에 있어준 저녁밥을 함께 먹던 사이였던 선우까지. '인간의 노래'의 가사처럼 우리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보기를요. 고마웠습니다. 계속 아름답게 노래하면 좋겠어요. 9학년 진급졸업식은 비록 불발되었지만(더 노력이 필요한 합창단이었다는... ㅎㅎㅎ) 우리 1월에 다시 만나서 회포 풀어요!
작년 프로젝트 발표회 직전. 연서, 민성, 원동, 하림, 서우, 별민서, 해민서, 하진, 민애, 산하, 윤성, 성준, 달민서, 민결, 해찬, 준영, 지원이와 함께.
아직 담임으로 만나기 전의 8학년 아이들. 뒤로 연서와 민서도 보이네요. 아... 꼬맹이들. ㅎㅎ(아이들 만날 기대를 하며 제가 찍었던 사진입니다. 오랫동안 청소년과정 아이들을 만나며 갑작스러운 4학년 담임의 역할에 약간 당황하기도 했었는데, 이 아이들을 만나며 제가 참 행복했던 고양자유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했던 첫 해. 지금 없는 아이들도 있고.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서현, 준성, 안이의 모습은 이 사진에는 없지만. 우리 함께 그 시간을 보냈고 그 공간에 있었구나... 하고. 앞으로 이어갈 너희들의 삶과, 또 내 삶을 함께 응원하며!
고양자유학교.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 - 하루 -
하루 관절이 좋지 않다는 민찬이의 외침과... 끝까지 보시면 꽤 멋진 골 장면이 나옵니다.(준아! 고맙다!)
닫는 잔치에서는 소리가 조금 작았을 수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예쁘게 노래합니다. 예쁘게 담아주셔서 감사해요. 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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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꾹꾹 눌러쓴다는 것이
꾹꾹 눌러쓴다는 것이
묵직한 한 걸음 한 걸음이 되고
고요히 당신을 바라보는 것이
내 품 깊숙히 안는 것이 되고
꾹꾹 눌러쓴 묵직한 걸음 때문에
비어있는 서늘한 품이 아린데
겨울 손님 왔다 가셨나
삶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세상 제일 어려운 공부
꾹꾹 눌러쓴 묵직한 걸음 덕분에
함께 걸었던 그 걸음 덕분에
세상 제일 고마운 공부
하루에게 전합니다. 열무.
학교 대문 옆에 심어둔 보리수와 체리나무도 봄이 지나 열매를 맺으면 아이들이 먹으면서 빨갛게, 또는 보랏빛으로 물든 손가락과 입술로 열무를 부르겠지. 그 광경을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늘 건강하게, 지금처럼 아이들 향해 많이 웃어주고. 고마워.
글을 읽고 있자니 하루의 맑은 웃음이 자꾸 떠오릅니다..ㅠ
헌신에 감사드려요.~
내일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좋은 날에 또 뵈어요.
하루~~ 처음 본 순간이 지금도 어제처럼 또렷한데.. 서운해서 쬐끔 울컥.. 지금까지처럼 언제 어디서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실거라 믿어요.
꾹꾹 눌러 쓴 글이,
한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인듯도(물론 하루에게는 올린 사진보다 남겨진 사진이 훨씬 더 많겠지만),
마지막 글이라서 더 크게 느껴지는 아쉬움 때문인지도...
저는 아직 출근이지만, 긴 휴일의 시작 잘 보내고 계십니까? ^^
감수성 풍부하신 분이라, 괜히 혼자 있으면서 어둠의 동굴로 빠지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더 오래 자유학교 곁에 남았으면 하는 욕심에, 건넸던 많은 말들이 상처로 남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잘 쉬시면서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을 때 보니 예전보다 더 동글동글해졌더이다 ^^ 운동도 좀 하고..
조만간 또 만나요~~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대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 버렸죠 그대 슬픈 얘기들 모두 그대여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하루의 지난 시간을 영상으로 만들며 들려준 노래네요..
몇 해 전 서로 다른 의견으로 갈등이 최고조로 이르렀을때 나눈 발언 첫마디에 "하루와는 의견이 다르지만 이 일로 우리의 신뢰는 변함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고
그 이후로 몇개월은 이야기를 안 했던 시간도 있었고..올 한해는 누구보다 가까운 교사로 형 동생으로 지냈죠.
개인적으로 올해처럼 마음 평안히 지냈던 한 해는 없었을거에요. 누구보다 치열했고,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했던 하루가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잘 보내는 것을 배웠습니다. 최선을 다해. 후회 남기지 않게 그래서 어쩌면 웃으며 보낼 수 있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내일 또 하루가 시작 되기에
미리 읽고 댓글 써야지~ 했는데 며칠이 훌쩍 지났네요. 또루두레의 긴 여정들을 함께 하며 함께 웃고 울었을 하루가 그려져요.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 보다 더 해맑던 하루. 작년 함께 합창단 하며 저도 학교에 한발짝 들여 놓고 빠져든 시간이었어요. 하루와 노래 부르던 시간은 오래 기억 날 것 같아요. 늘 반갑고 다정하게 인사해주던 하루 덕에 따스하고 든든한 시간이었어요. 고맙습니다. 우린 곧 만나요^^!!
하루가 선물처럼 주신 따뜻한 사랑은 안이에게도 저희에게도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뵐 때는 하루 말씀처럼 지금보다 더 깊이 자유학교에 스며있을께요~^^
하루의 아름다울 인생 2막을 응원합니다
또 만나요 ^^
11번째 질척~~~
하루~~~글 읽으니 참 좋네요~아이들과의 좋은 추억을 잘 담아두시고 잘 쉬시고 2년 뒤 소망이, 서원이 입학할 때 다시 1학년 오리쌤으로 만나요~~라벤더와 함께 99번째 질척입니다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