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입니다.
전번주는 날씨가 비협조적이어서 물가에 나서지 못했읍니다.
물가에 나서지 못한것은 꼭 날씨탓만은 아닙니다.
비가오고 눈이오고 바람불어도 물가에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열혈 조사에서 이제는 한발짝 뒤로 물러설줄 아는 슬기로운 ????
조사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조금씩은 게을러지고
조금씩은 변명도 많아지고
일요일은 선약이 있어 금요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신기항에서 막배를 탓습니다.
가는길에 그간 궁금했던 청개비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거금 오천냥 들여 한통 구입하고 막걸리 라면 등등을 ......
막배가 여섯시에 있더군요. 삼십분정도 시간이 늦춰져 조금은 맘에 여유가 있었답니다.
도선비는 만칠천냥????? 이게 오른요금인지 아닌지 헤깔리네요.
백금만 우측에서 전번에 형열님과 꽝친 이유를 알기위해 그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달빛의 영향을 받을것 같아 좌안으로 진입했읍니다.
서둘러 포인트로 진입하면서보니 그간 풀들이 많이 자랐더군요.
이제 내년에나 이포인트에 진입이 가능하겠단 생각입니다.
포인트에 진입하니 전번 바다상황이 거칠었던 모양으로 몰이 전부 사라져 버렸더군요.
조금이라 물발이 조금 있던 장소가 좋을것 같아 조금 조류가 있는 절벽지대로 가고 싶었지만 몰이 없으니 일단 여가 있는곳에서
집어등 두개를 좌우측에 포진시키고 바다속을 살펴보니 물이 아주 맑습니다.
바닥이 보이더군요.
해가지기전 여기저기 더듬어 보았는데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젖뽈에게 아주 혼지검을당하며 그나마 나은 싸이즈의 뽈이 열수에 한마리정도 나와주더군요.
그와중에 깔따구와 전갱이의 성화에 아주 힘든 낚시였읍니다.
전갱이는 거의 고등어만한 싸이즈더군요.
깔따구 역시 사십이 넘어가는 싸이즈가 한마리 어거지로 랜딩되어 사진한방 찍어보았읍니다.
농어는 잡는맛이괜찮은 어종이라 드랙 쫙쫙 풀리고 당기면 도망가고 그렇다고 어거지로 랜딩할수도없고 ...
한참 실갱이하다 줄잡고 두루거리로 두레박질 하듯 올렸는데 다행이 한녀석이 절벽위까지 안떨어지고 올라오네요. ㅠㅠ
마지막 조과촬영은 못했네요.
대충 사십여수 정도 한것 같았읍니다,
씨알도 전번에 비해 많이 작아졌구요.
새벽 한시경 동고지 방파제로 퇴각하여 식사하고 잠들었다 귀향했읍니다.
전번 회장님과 낚시한 곳에서 잠시 던져보았는데 한시간에 열마리정도 올라오는 수준이었읍니다.
올라올때 돌산에서 엑스포 행사장을 관통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왔는데 좋더군요.
엑스포 기간중엔 이도로는 피해야 할것 같습니다.
올라오다 구례에 들렀는데 마침 장이 섰더군요.
두릅 0.5키로 야생취라고 하는 취??? 0.5키로
두릅보다 좋다는 엄나무 순 0.5키로 손두부 도토리묵 양파 .....
암튼 무겁게 사들고 올라와 한상차려 먹고 쉬었읍니다.
물론 너무 많이 사왔다 퉁박은 한참 먹었지요.
참 청개비는 딱 두마리 써보고 전부 바다로 돌려보냈읍니다.
하도 젖뽈이 성화라 삼그램 지그해드 달아 멀찍이 던져놓고 줄잡고 있으면 후두둑하고 가져가더군요.
한참 안가져가면 다시 튕겨올려 줄감고 기다리면 ..... 그러다가 지그해드 두개 해먹었는데 좀 씨알이 좋게 나오긴 하지만 너무 밑걸림이 심해 보기하고 중층은 젖뽈이 성화라.....
일요일은 그간 밀린 숙제할겸 해서 서울놀이마당에서 한시간넘게 뛰댕기다 왔읍니다.
옆에 석촌호수에 놀이객들의 함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더군요.뛰댕기는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문화재 보호법이 개정된다고 하면서 하도 겁을 줘싸서 공연에 참가하긴 했읍니다만 심드렁한 하루였읍니다.
난 낚시군인데....
등불 - 영사운드
빠바바빠
그대 슬픈 밤에는 등불을 켜요
고요히 타오르는 장미의 눈물
두비두와
하얀 외로움에 그대불을 밝히고
회상의 먼바다에 그대 배를 띄워요
창가에 홀로 앉아
등물을 켜면
살며시 피어나는
무지개 추억
빠바바빠
그대 슬픈 밤에는 등불을 켜요
정답게 피어나는 밀감빛 안개
뚜비두 와~~
하얀 그리움에 그대 불을 밝히고
회상의 종소리를 그대 들어 보아요
창가에 홀로 앉아 등물을 켜면
조용히 들려 오는
님의 목소리
님의 목소리~~!!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 헛~숭어가 이쁘게 생겼어요~~ㅎㅎ
농애랍니다.
볼락보다 시장표 고등어만한 전갱이와 깔따구가설치더군요
동상~~~ 티내고있다~ 농어야....
부러워서요 ㅎㅎ
부럽긴요. 농애인데요. 담에 더큰녀석으로 손맛보세요.
농어아냐?
언제 또 바다로 갔다냐....부지런하군...
뽈루하다가 농어가 물어뿌렀군...ㅎㅎ
봄날가기전에 얼릉 땡기소..ㅎ
초들물에 몇마리 나오곤 안나오더군요.
이제 뽈장비 정리해야 될 때인것 같아요.
손맛 제대로 보셨겠습니다..^^:
내일밤.. 저도 도전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볼루대로 하니 고역이더군요. 그것도 연질이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좌충우돌했읍니다.
드랙음 제대로 나더군요.
농어 멋있습니다. 캬~ 이제 정말 농어가 나오네요.
슬슬 서해권에 농어가 비칠때쯤 한번 달려봐야 겠읍니다.
어제 날씨를 보니 봄날은 가고 여름이 와부렀습니다.^^
맞아요.
이제 봄날은 가버렸나봅니다. ㅠㅠ
결국 물가로 가셨군요... 농애가 반기는 것이....
봄날도 가고.........
슬슬 나의 시즌이 오고 있어요. ㅎㅎ
여름 강계시즌요?
넵
그곳 수온이 많이 올랐나봐요? 전갱이, 농어, 볼락에 갖은 푸성귀들이 풍성하셨겠어요.
풍작은 아니어도 그래도 적당히 잡아서 다행입니다..
앞으론 당분간 갯바위로 가는 선상 출조는 별로 땡기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냥 금오도 안도권에서 워킹낚시가 최고인듯....
고생하셨읍니다.
맘상한것 빨리 풀어버리시구요.
낚시도 좋지만 전통을 지키고 계승하는데 좋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언제나 출조는 꿈속을 헤메죠...
코가 꿰어있어 어쩔수없이 .....
볼락보다 전갱이가 더 재밌고 맛있어 보입니다^&^
알차고 쾌적한 낚시를 즐기고 오셨네요?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요 노래도 좋습니다 ㅎㅎ
전갱이는 비릿내가 심한 어종이라 별로 환영받지 못하지만 집에서는 좋아라하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5월 16일에 해금이 되면 나서야지요.
맘이 설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