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아 안녕.... 나야...........
왜 이리 힘이 없냐면..........
나 한 40분 넘게 쓴 거 날렸어.... 방금.....30초 전에....
내 손으로... 스와이프해서..... 날렸어................ 하............
어떻게 똑같이 다시 쓰지....... 너무 슬프다..........
처음에 뭘로 시작했었더라...... 기억이 안나네..........
하....... 야근하고 집에 간다로 시작했던 거 같다.....
그리고....... 아 기억났다
하 진짜 어느 세월에 다시 쓰지 그래도 처음 쓰는 것 처럼 써볼게 ㅠㅠ
오늘 내 하루는 이상했어..
식당에 갔는데 내 앞접시만 쪼개져있어서 국물이 줄줄 새고...
가만히 들고있던 핫팩이 터져서 옷이 난리가 나고...
그리고 반 넘게 쓴 공편을 날리고....하하하하하ㅏㅎ
그래도 기분 좋게 마무리 하는 방법은
이렇게 재윤이 생각하면서 편지 쓰기입니다
오늘 나 출퇴근을 버스랑 지하철로 해서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편지 쓸 시간이 났어!!!
아까 처음 쓸 땐 진짜 신났는데...ㅎ...
이미 반이나 와서 똑같은 말 또 쓰니까 별로 안신난다....
근데 내가 이어폰을 안 가지고 나온 거야 ㅋㅋ
그래서 오늘 음악도 안 듣고 영상도 안 보고
길에서 나는 소리, 사람들 말 소리, 버스에서 들리는 라디오 소리
이런 거 들으면서 다녔어!
처음엔 이어폰 안 가지구 나온 게 너무 바보같고
음악 안 듣고 1시간 넘게 어떻게 가나 했는데
오히려 오랜만에 귀한테 쉬는 시간 주니까 좋더라고 ㅋㅋ
재윤이도 다음에 혼자 출퇴근 할 때 이 기분 함 느껴보길!!
그리구 대중교통 얘기 하다보니까 생각 났던 게 있었어!
바로바로.. 팬콘 오늘의 터닝 이벤트!
일지아트홀이 주변에도 주차할 곳이 진짜 없거든ㅋㅋㅋ
그래서 나두 완전 대중교통 타기로 작정하구
짐도 완전 줄여서 버스랑 지하철 타고 팬콘 갔는데
마침 오늘의 터닝 첫 키워드가 교통수단인 거야!!
평소처럼 갔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 키워드 뽑히자마자 알아서 앉았을 텐데
그날은 버스랑 지하철 탔으니까 기대를 가지고 서있었다??
근데 뭔..... 택시가 나오고 난리셔...^^
심지어 원래 마지막에 택시 타려고 했는데
카카오택시를 아무리 불러도 안 잡혀서
뉘역뉘역 걸어가서 버스 환승하고 그랬는데 ...
택시...? 택시요....?
한 방에 탈락돼서 진짜 너무 어이가 없고 웃겼어 ㅋㅋㅋ
그거 말곤 나 진짜 다 맞았단 말이야!!!!!
(사실대로 말하자면 목걸이에서 탈락했을 거임)
암튼... 너무 빨리 탈락해서 슬펐지만
나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구 ㅋㅋㅋㅋㅋ
12월 팬콘에서는 또 어떤 게임 할지 기대됐음!
300명 단체 마피아 ㄱㄱ ? ㅎㅎ
뭐 암튼 대중교통 얘긴 여기까지 하구..
원래 내가 오늘 너한테 하고 싶었던 얘기는
내가 주말에 보고 온 공연 후기였어!!
내 짱최애 장기하 아조씨 단독 공연 보고 왔거등 ㅎㅎ
원래 토일 2회차 다 가는 거였는데ㅠㅠ
토요일에 출장이 생겨서 토요일 공연은 못가고 친구한테 표 줬어ㅠㅠ
완전 돌출 무대 앞에 1열 짱 좋은 자리였는뎅... 아숩..
근데 나 대신 친구가 너무 재밌게 봤다해서... 그만 아쉬워하기루 했어!
첫째 날은 지정좌석제구 둘째 날은 스탠딩이었거든!
넌 장기하 음악들 잘 몰라서 웬 스탠딩? 싶겠지만
장기하 공연은 같이 방방 뛰는 재미가... 진짜거든...
그리구 이 사람 자체가 매니아층이 꽤 탄탄해서 ㅋㅋㅋㅋ
다같이 떼창하고 뛰면서 놀아서 재밌었어
그리구 또 한번 이 사람 정말 공연 잘한다 생각했고
보는 내내 너 생각이 지이이이인짜 많이 났어
이렇게 공연을 '잘'하는 사람의 무대를 너가 꼭 봤음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난 공연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이런 재밌는 공연 보고 오면
내가 내 삶에서 저만큼 잘할 수 있는 건 뭘까 또 고민해보게 되고
다음 공연도 꼭 다시 보고 싶어서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하게 되거든!!
나도 이런데 실제로 무대에 서는 직업을 가진 너는
얼마나 느낄 수 있는 게 많을까 싶어서
진짜 너를 순간이동 시켜서 직접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어 ㅋㅋㅋ
단순히 노래를 잘하고 호응 유도를 잘해서가 아니라
곡 마다 시작을 무대의 어느 지점에서 하는지,
조명을 어떻게 사용할 건지,
악기와 세션들은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활용할 건지,
앞 곡과 뒷 곡을 이어주는 멘트는 어떻게 할 건지,
전광판은 어떻게 설치해서 어떤 화면들을 보여줄 건지 등등
매번 같은 곡을 부르더라도 색다르게 느낄 수 밖에 없도록
모든 무대를 구성하고 또 완벽하게 해내니까 그걸 보는 사람은
와 이 공연 진짜 재밌다 라고 느낄 수 밖에 없더라고
그리고 이렇게 직접 공연을 보고 나면
그 노래들에 내 추억도 같이 더해지는 느낌이라 좋아!
암튼 그래서 재윤이도 장르를 가리지 말고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러 가봤으면 좋겠어!
소공연장도 가보고 대공연장도 가보고 페스티벌도 가보고!
그냥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보는 거랑은 너무 다르니까..
물론 이 또한 너가 나보다 잘 알겠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살아온 동안 내돈내산으로 본 공연들이 꽤 많아서
감히 너에게도 직접 경험해볼 것을 추천할게 ㅋㅋㅋ
원래는 저 공연 후기를 이것보다 더 자세히 쓰고 싶었는데
그건 정말 편지가 아니라 일기가 될 거 같아서 ㅋㅋㅋ
더 오바하지 않기로 했어 ㅋㅋㅋㅋㅋㅋ
대신 이번 공연에서 제일 좋았던 노래 마지막에 핸노추로 쓰겠다.
이대로 끝내긴 아쉬워서
그동안 너 보여주려고 찍어놨던 사진들 보여줄게!!
이건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ㅋㅋㅋㅋ
회사 앞 골목에 정말 아저씨들이 갈 거 같은 호프집 앞에 있던 거야 ㅋㅋ
재윤이가 요즘 옛날 노래들 추천 많이 하잖아 ㅋㅋㅋㅋ
그래서 너 생각 나서 너 보여주려구 찍음 ㅋㅋㅋㅋㅋ
근디 지금 보니까 중간에 지올팍도 껴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요상한 플레이리스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너의 오노추 덕분에 달라져버린 내 플리 ㅋㅋㅋㅋㅋ
나는 유튜브 뮤직 써서 자동 재생으로 들을 때가 많거든
왼쪽은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틀었을 때 만들어진 리스트고
오른쪽은 이 밤이 지나면 들었다가 이어져서 나온 노래 ㅋㅋㅋㅋ
진짜 우리 아빠도 안 듣는 노래들이라서 너무 웃겼는데
또 듣다보니까 노래들이 다 좋아서 ㅋㅋㅋㅋ
좋아요 누른 곡들도 몇 개 있어 ㅋㅋㅋㅋ
그리구 이 밤이 지나면에서 파생된 노래들 듣다가
유재하에 완전 빠져버리고 말았어..
나 원래 진짜 관심 없었거든 유재하 음악..
근데 날씨가 추워져셔 그런지 너무 듣기 좋더리고
그래서 요즘 몇 곡 반복해서 듣고 있어
🌑 가리워진 길
✉️ 우울한 편지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이렇게 세 곡 진짜 무한반복..!!
재윤이도 한번 들어봐 맘에 들듯!
나두 이따 자기 전에 또 들어야겠당 ㅎㅎ
아까 정확히 여기까지 쓰고 날렸다....^^
다시 쓰니까 똑같이 쓰진 못했지만 암튼....
아깐 이거보다 더 정성스레 썼었는데... 휴.
암튼 또 열심히 이어서 써볼게
예뻐서 찍었던 하늘들!
밤하늘에 구름이 유독 예뻐서 꼭 보여주고싶었어
회사 앞 작은 까페 사장님의 경고문(?)
나 원래 따아 마시려구 했는데 저거 보구 아아마심 ^.^
저 눈사람은 오른발 누르면 춤추면서 노래함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진짜 소장하고 싶은 아이야..
생긴 거 진짜 딱 문재윤이 좋아하게 생김... 하찮고 귀엽게..
무려 강원도까지 출장 갔다가 찍은 바다 사진
재윤인 바다보단 산이 좋다고 했지만 난 바다가 더 좋아!!
아 산에 올라가서 보는 바다가 제일 좋긴 함 ㅋㅋ
암튼 저 바로 옆에는 민물이었는지..
짱 큰 오리들이 있어서 구경했어
잘 보면 나 브이하고있음 키키 ✌🏻✌🏻
휴게소에서 본 너무 귀여운 경고문 ㅜㅜ
강아지는 접근 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저게 진짜 강아지 눈높이에 써있는 게 너무 귀여워...
강아지들이 저거 보고 읽을 수 있나..?
위에 쟁반에 써있는 글씨 봐봐
만지면 문대 ㅋㅋㅋㅋㅋㅋㅋ으아아아아아앙 귀여워ㅜㅜㅜㅜ
이것도 뭔가 딱 너가 좋아할 거 같아서 걸어가면서 후다닥 찍음 ㅋㅋ
이거는 사실 그 팬콘 둘째날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았다 그랬자나
그날 찍은 건데 나도 오랜만에 음주를 했더니 쬐꼼 취했었나봐??
너가 조아할 거 같다고 벽에 나오는 푸바오(로 추정되는 팬더) 영상 사진을
한 100장 찍어놓음..... 다음날 일어나서 핸드폰 보고 웃음 터짐...
아 그리구 이 날 놀다가 이름이 재준이인 후배가 왔거든?
근데 내가 얘를 재윤아!! 라고 불러가지고
재윤이가 누군지 아는 내 친구들이랑 나는 1분 내내 숨 못쉬고 웃고
재준이는 계속 재윤이가 누구냐고 함ㅋㅋㅋㅋㅌㅋ
하 생각하니까 또 웃기네
재윤아 내 머릿속에서 좀 나가.
나 진짜 일상생활이 힘들어짐 후..
경민이의 힙합 교과서... 이거였을까?
한 달도 넘게 오타나있는 전광판 ㅋㅋㅋㅋㅋㅋ
퇴근할 때마다 보여서 벼르고 있다가 마침 신호 걸려서 찍음
테스트 중입니더.
동해 물회집 사장님이 가게 안에 직접 붙인 맛집 표식..
아 진짜 이게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당 밖에도 아니고 안에 ㅋㅋㅋㅋㅋㅋㅋ 하
이런 것도 왠지 너가 피식 할 거 같아서 찍어옴
끝!!!!
12월 말에 1년치 갤러리 털이를 해야겠어
너 보러 다니면서 찍은 사진 정말 많다
아 핸노추!!
다 장기하 노래입니당
👊🏻 해
🤔 할 건지 말 건지
이 두 곡은 제일 최근 EP 인뎅
공연 시작할 때 부른 노래였어
근데 진짜 너어어어어어어어무 좋았엌ㅋㅋㅋㅋㅋ
노래 가사도 짱 공감되고 중독성있음 들어보숑
🫂 별거 아니라고
원래도 진짜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이번 공연에 유독 진~짜 위로받았던 노래!
이 노래도 가사가 참 힘이 되니까 잘 들어봥
그럼 이만!!!!
오늘도 기나긴 편지를 마무리 하겠습니당
요즘 바쁘다해서 편지 읽을 시간은 있는지 모르겠넹 ㅜㅜ
바쁜 와중에도 행복한 일 하나씩 있는 하루 보내길!
많이 조아혀~~♡
좋은 아무거나!
약 잘 챙겨먹구 아프지마 이 친구야 안녕
첫댓글 눈치게임1
아니 진짜로 좋댓구알을 했네
@핸닝 구독자 애칭은 삼숙이?🩷
@미래 아 다음 공편 주제다
윤성아 왜 휴게소에잇어ㅠㅠㅠㅠ...
윤성이는 지금 MNH엔터테인먼트 사옥에 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