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섬의 물과 모래는 정말 깨끗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에머랄드빛 바다와 쌀가루 같은 하얀 모래...
비치파라솔에서 뒹굴거리다 물 속에 몇번 들락거려도 돈이나 시간 모두 절대 아깝지 않지만
돈을 좀더 들이면 해저 걷기, 잠수함 타기, 패러글라이딩, 쾌속정에 안마까지
우리나라에선 접하기 쉽지 않은 놀이거리가 괜찮은 가격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특히 비싼 해저 걷기와 잠수함 탑승은 산 너머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해서 풍경사진을 찍고 싶은 나는 포기했다.
다른 사람들이 각종 놀이를 즐기는 동안
예의상(?) 바다에 몸을 한 번 풍덩 적신 후 혼자 섬 반 바퀴를 돌며 느긋하게 산책하는 걸로 대신했다.
해변의 기념품 가게와 상가들.
산호섬에서 식물 줄기로 만든 그물 숄더백을 3000원에 사서 여행 내내 허드레 물건을 넣고 다니는데 유용하게 썼다.
해먹(그물침대)도 현지인들이 팔에 걸치고 다니며 많이 파는데 파장시간이 되면 값이 반까지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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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r.
핫 음료와 과일쥬스를 갈아서 파는데 섬에서 가장 예쁜, 현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었다.
주인의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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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의 플루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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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의 다양한 부겐빌레아들.
향기가 없는 꽃인데 나비들이 무척 많이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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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이렇게 생긴 사당(?) 안에는 캄보디아에서 자세히 본 바로는 수염을 산신령처럼 기른 중국풍의 할아버지가 서 계셨다.
지나는 길에 집안에 있는 걸 많이 봤는데 전통신앙과 관련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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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
적갈색의 이런 건물 안에는 틀림없이 부처님이 좌정하고 계신다.
거리나 건물 입구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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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 풍경1.
홀로 섬 반 바퀴를 도는 동안 현지인 두어 명을 제외하곤 아무도 못 만났다.
사람들이 모두 해변에서 북새통을 떠는 동안 나 혼자 섬의 반을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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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 풍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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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 바다 쪽 풍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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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 바다 쪽 풍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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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탄 후 되돌아오는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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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떠나 마지막으로 들르는 패러글라이딩 하는 곳.
이것만은 꼭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척추 수술을 받은 걸 아는 가이드가 기를 쓰고 말려서 남들 사진만 찍어야 했다.ㅠㅠ
쾌속정에 이끌려 하늘에 떠있는 시간은 2, 3분 정도 밖에 안되지만 새처럼 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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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대기 중.
타지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파란 바다에 무지개색 낙하산의 선명한 색상만 강하게 각인되었다.
한 번 타는데 20달러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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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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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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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패러글라이딩.... 재미 있겠네요. 추운 겨울에 여름풍경이 그립네요.
동남아에서 가장 날이 좋다는 요즘 날씨는 제 보기엔 우리나라의 초여름 쯤에 해당합니다.
기온은 25~30 이상으로 높지만 건조한 편이라 무더운 우리나라 날씨보다 훨씬 쾌적합니다.
영하 15도인 상태에서 태국으로 가니 정말 살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에 놓친 패러글라이딩이랑 해저 걷기 하러 한번 더 가야할까 봐요.^^
불교의 나라답게 곳곳에 불당이 많은 모양입니다..중국풍 할아버지?..도교적 신앙도 민속신앙으로 자리하는 듯도 하구요~패러글라이딩은 보기만 해도 무섭~ㅋㅋ.,
해저걷기는 몰까 상상해봅니다..아쿠아백에 카메라 넣어가지고 가면 멋진장면 많이 잡을 듯 한 느낌이~ㅋ.,, 피한여행을 쭉~따라갑니다...ㅎ
불당은 대부분의 민가나 건물 입구에 있는 것 같고 민간신앙은 '정령의 신'이라 불렀던 것 같은데
캄보디아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도교(道敎) 삘이었습니다.
가정용 불당이나 신당(?)이 많으니 生花 소비량도 많아서 어딜 가나 꽃목걸이나 꽃묶음을 든 사람이 많았습니다.
해저걷기는 무슨 장비를 입고 바다 속을 몇 분 걷는 건데 가격이 가장 쎄더군요.
우리나라에선 쉽지 않은 레저라 저도 무척 구미가 당겼습니다.
동남아에 한 번도 못가본 저로서는 이 연재글과 사진을 보면서 무척 가보고픈 충동을 느낍니다.
올 3월초에는 시간이 좀 날 듯한데...태국으로? 베트남으로? 다만 혼자가 될 듯해 망설여지지만요.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1월에만 가서 다른 시기는 잘 모르지만 3월은 더울 때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5월에 가신 분이 더위 때문에 고생하셨단 얘길 들어서요.
저는 태국보다는 캄보디아가 훨씬 좋습니다.
유적 수준도 높고, 가난한 나라지만 관광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서 불편한 점도 별로 없고,
관광객이 극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나라입니다.
국민성도 너무 따뜻하구요.
꽃들도 이쁘고, 거리풍경 사진이 맘에 듭니다.
저는 골목길 걷는 풍경이 사람냄새도 나고, 평화로와 보여서 좋아요.
커피가게 참 이쁘네요.
남들 희희낙락할 때 슬그머니 빠져나와 호젓(?)하게 돌아다닌 곳입니다.
관광코스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라 현지의 체취를 더 느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