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구걸하지 말고 누려라
2024. 1. 28. 주일 낮 엡 1 : 3-14
일반 사람들의 소망이나 성도들의 소망은 틀리지 않을 겁니다. 성도 여러분들의 소망이 있다면, 한마디로 축복을 받는 것일 겁니다. 많은 축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물질의 복일 겁니다. 이왕이면 마음껏 쓰고 죽을 수 있는 만큼의 물질 아닐까요?
일반 사람들이나 성도의 생각이 같다 할지라도 성도는 축복의 관점이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 본문을 가지고 [축복을 구걸하지 말고 누려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주에 산자를 주문하신 장로님이 계셔서 인천에 갔는데, 로또를 파는 가게에 [로또 1등 7번 당첨된 곳]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줄 서서 로또를 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들은 ‘내가 여덟 번째 1등 당첨자가 되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사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아직 여덟 번째가 없었으니 일곱 번째 당첨자가 나온 곳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겠죠?
내가 1등이 되고 싶은 마음 좀 심한 표현을 쓴다면 ‘1등을 구걸하며 사는 로또복권’이 아닐까요?
제가 오래전에 들은 얘기인데, 강원도 고한에 가면 노숙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곳에 한국인들도 마음껏 들어가서 도박을 할 수 있는 도박장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도박하다 돈을 잃은 사람들이 노숙을 하는 겁니다. 이것저것 허드렛 일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손에 돈을 주면 바로 가서 잃은 돈을 회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또 도박을 합니다.
도박하는 자리를 봐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는 것으로, 길에서 주운 돈으로, 인근 목욕탕에 알바를 한 돈으로 다시 가서 나에게 일확천금 당첨이 되기를 구걸하면서 지샌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집을 날린 사람, 차를 날린 사람, 보석을 맡긴 사람 등등 지금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가운데서도 축복을 구걸하며 받으려고 합니다. “~을 할 테니 축복 주세요” 하면서 조건을 걸면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합니다. 속된 표현으로 말하면 구걸하는 겁니다. 왜 그러냐면 어쨌든 하나님의 은혜로 기도가 응답 되면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속을 잊어버립니다.
쉽게 얻은 것은 잊어버리는 겁니다. 노력 없이 얻는 것은 값진 보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똑같은 상황이 오면 “~ 할테니 도와주세요”라고 또 기도합니다. 이건 구걸하는 겁니다. 하나님과 상관 없이 내가 필요한 것을 구걸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구걸하면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약속하여 주신 것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축복은 구걸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을 누릴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을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신령한 축복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그리고 요셉과 모세에게도 약속하셨고, 그 약속은 이스라엘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모든 자들과 나라에 주신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구원받는 자녀들에게 하늘의 신령한 기업을 주십니다. 하늘의 신령한 복은 택함을 받은 자가 받아 누리게 됩니다.
사람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이 있다면 복이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복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좋아하는 단어이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도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복을 받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의 목적이 복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복을 주시려고 나를 구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천국의 기업을 허락해 주시려고 하나님은 만세 전에 택하시고 구원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는 신령한 복입니다. 바로 영혼의 구원을 받고 천국의 기업을 받아 누리면서 하나님꽈 함께 사는 복입니다. 이 복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시간 우리는 복을 받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면서, 헌금을 드리면서 부자 청년의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는 구걸하는 복이 아닌, 축복을 누리는,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하나님의 아들을 삼아주신 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는데 아무나 주시지 않습니다. 구한다고 다 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부모님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굽니까? 자녀만 가능합니다. 자녀가 아니면 절대 아버지의 재산이 많이 있다고 해도 자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를 먼저 자녀 삼아주시는 복을 주신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면 절대 천국의 기업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자격은 바로 구원의 확신입니다.
3절 다 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복을 주시는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신령한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할 때만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복을 주시되’는 축복하다, 복을 받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축복해 주시는데 신령한 복을 내려주셔서 구원받은 백성들은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데 아무 때나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신령한 축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고 고백했을 때 신령한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이 축복을 받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영광을 돌리고 경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신령한 축복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복을 준비해 놓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택함 받은 백성들에게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령한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로 고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4-5절 다 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복 중에 가장 큰 복은 나를 자녀 삼아주신 복입니다. ‘택하사’라는 말은 골라내다, 선택하다 라는 뜻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만들어지기 전에 그중에 나를 선택하여 뽑아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무나 골라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을 골라내셨습니다. 선택될 자가 예정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는 자를 선택하신다는 것이 예정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을 것을 아시고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나의 공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 공로 없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은혜로 하나님의 아들 삼아주시는 복에 대한 약속을 예정하셨고, 그 복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은 이처럼 무얼 했다고 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결정권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결정을 내리시는 조건은 단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을 때, 은혜로 주신다는 것을 누리게 되는 겁니다.
2. 하나님을 찬송하는 복입니다.
하나님을 찬송한다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시는 특권이 아닙니다. 아들만이 아버지를 찬양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가장 기쁠 때가 언제입니까? 아들이 아버지의 마음에 들도록 행동했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자녀 삼아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6절 다 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에게 거저 주시는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을 찬송한다는 것은 그분만을 높이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사람도 칭찬받을 때 가장 기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때 신이 나고 즐겁지 않습니까? 오죽하면 켄 블랜차드와 짐 발라드가 함께 공저한 책 제목도 있지 않습니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고 말입니다. 칭찬은 가리지 않고 기쁨을 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언제입니까? 바로 택함을 받은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서 기뻐하고 칭찬하며 인정해 드릴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는 겁니다. 내가 하나님께 찬송을 올려드리는 것은 하난미의 일을 칭찬하는 일이며 인정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도 말합니다. 시 150:1절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그러면 찬송의 가장 큰 목적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대한 감사입니다. 내 입에서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들만 나타내고 높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영광 받을 분이 없다는 고백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겁니다.
12절은 말합니다. 다 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제일 먼저 찬송받기를 원하셨습니다. 나를 창조하시고 거듭나게 하셔서 가장 먼저 내게 원하시는 일이 바로 전부터 바라던 하나님을 향한 찬송입니다. 우리의 찬송을 받으시기 위해 ‘전부터 바라던’ 것입니다.
축복을 구걸하지 말고 누려라! 그 길은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때만 감사하는 상호교환적인 조건이 아닙니다. 지금 이 시간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은혜’를 찬양할 때 축복을 누리는 은혜를 입게 될 것입니다.
3. 성령의 인침 받는 복입니다.
성령의 인을 받았다는 것은 도장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소유권을 나타낼 때에 도장을 찍습니다.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합니까? 내가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표시가 바로 성령의 도장을 받는 복입니다. 이단들은 짐승의 표를 받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린양의 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13절 다 같이 읽겠습니다.
성령의 인침을 받기 위해서는 진리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십자가 복음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절대 구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구원의 복음을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믿어야만 합니다.
내 힘으로 듣고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계획 가운데 함께 하셨기 때문에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복음을 깨닫고 믿음으로 구원받은 백성들은 이제부터 내 마음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내 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몸이라고 해도 내 몸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령한 축복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령한 축복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동안 물질의 축복, 건강의 축복만이 최고인 줄 알고, 알량한 믿음으로 축복을 달라고 구걸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진정한 축복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이 복을 누려야 합니다. 구원의 복보다 큰 축복이 있을까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가 바라는 축복을 나 몰라라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렇게도 우리가 원하던 축복을 받고 싶으십니까? 솔로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버지 다윗에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이 된 솔로몬에게 물으십니다.
대하 1:7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솔로몬이 무엇을 구했을까요?
대하 1:10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 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왕으로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구한 겁니다. 하나님께 지금 내게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을 구한 것입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지금 나에게 달란트를 주시고 일을 하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 자리에서 제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구하는 것 말입니다.
마음이 흡족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대하 1:11-12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 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 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 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필요한 것을 구하니, 지혜와 지식뿐 아니라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신다고 하십니다. 축복을 구걸하지 말고 누리는 방법을 솔로몬을 통해 깨달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과 솔로몬의 축복을 받길 원하십니까?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시면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이십니다.
신 6:1-3절입니다.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축복을 누리고 싶으십니까? 말씀대로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