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이다. 우리의 신체와 정신은 자연의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연 안에서 살아간다. 호흡에서부터 모든 것은 자연과의 반응이다. 죽어서 우리의 신체는 분해되어 자연의 요소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존재에 대한 정보가 남아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 대해 자연이 가지는 기억일 것이다. 즉 우리는 자연의 한 부분으로 속해 있으며 연결되어 있어 하나를 이루고 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듯 이 자연은 자신인 자연을 사랑한다. 그러므로 자연은 자신의 일부인 우리를 사랑한다. 사랑에 대한 인식은 동질적임을 인식하는 데서 오는 것이다. 반대로 미움은 이질적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오는 것이다. 우리가 속해 있고 연결되어 있어 하나라는 동질을 인식한다면, 우리는 그 모든 것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이 자연을 달리 표현한 용어이다. 우리가 속해 있으며 이루고 있는 이 자연이 바로 하나님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나 죽으나 그분으로부터 떠날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죽더라도 그 기억은 자연에 유일한 형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인식하는 자는 하나님이 자기를 돕는 자임을 깨달을 것이고, 인식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자기와 무관한 존재이거나, 아예 존재를 망각하고 사는 사람일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를 자연을 초월하는 존재로 여길 때, 이 자연의 요소는 한낱 생명없는 피조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것들과 우리 자신과의 관계는 멀어지게 되고, 그것들로부터 우리의 죽음과 삶에 미치는 영향만을 이기적으로 추리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를 진정으로 돕는지의 여부는 우리의 태도가 아니라, 단지 그분의 의지에만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