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란 어떤 사물이나 사실 혹은 어떤 대상을 일컫는 말이다. 나라 이름의 경우, 그 나라를 구성하는 종족의 이름을 바탕으로 하기도 한다. 가령 고대 중국의 한(漢) 나라는 한족을, 러시아도 루스 족을 잉글랜드도 그렇다. 그럼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 한국(韓國)의 경우는 한민족의 이름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마한과 진한, 그리고 변한의 한족을 뜻한 것이다. 심지어 성씨인 한씨가 그렇다. 그런데 대외적으로 우리나라를 코리아(Korea, Corea, Coria, Koria, Khori)로 부르는 것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고구려 장수왕 시기 서울을 국내성에서 평양으로 옮기면서 고려(高麗)라고 불렀다. 그 뒤 충주의 고구려비, 구당서, 신당서 등에는 고구려왕을 고려대왕(高麗大王), 고려왕 등으로 불렀다. 고구려가 망한 뒤 674년 왕족인 고안승이 익산에서 고려의 부흥운동을 벌인다. 신라가 보덕국이라는 이름을 쓰라고 했으나 대외적으로는 고려였다. 698년에 일어난 발해도 대외적으로는 고려였다. 474년 동안 이어왔던 고려는 벽란도를 중심으로 아라비아와 페르시아를 거쳐서 유럽으로 알려졌다. 서구에서는 코레 혹은 코리라 부르다가 -땅을 뜻하는 아(a)를 붙여 코레아 혹은 코리아로 부르게 되었다. 1897년 광무개혁을 표방한 고종(高宗)은 영문으로 대한제국(Daihan Empire)로 하려 했으나 국제사회에서는 전래해 오던 익숙한 고려제국(Korea Empire)로 불렀다. 1919년 임시정부에서도 1948년 대한민국의 공식 명칭을 고려공화국(Republic of Korea)으로 부르게 된다. 필자가 요하문명 관련하여 동요하(東遼河)를 답사할 때 찾아본 한서(漢書)에서는 동요하를 구려하(句麗河)라고 하였다. 여기 구려는 중국어로 고우리(gouri) 곧 고리라 부른다. 한국이 한 민족의 나라라면 고려는 어떤가. 두 가지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측 자료를 보면 고려는 고마(koma)라 한다. 고려인(komajin), 고려악(komrak), 고려신사(komajinsa), 고려군(komagun)과 같이 고마(koma)라 부른다. 고마는 우리 옛말로 곰(熊)을 이른다. 삼국유사 고조선 부분에 실려 전하는 웅녀(熊女)-고마 겨집과 관련이 있다. 백두산도 웅신산(熊神山), 금강도 웅천하(熊川河)라 한다. 말하자면 짐승으로서 곰(고마)이 토템 신앙의 조상신으로 섬기던 문화의 흔적을 보이고 있다. 고조선을 구성하던 종족으로 예(濊)와 맥(貊)을 드는데 여기 맥이 곰, 그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곰(食鐵似熊, 본초강목) 그러니까 토템으로서 곰족(熊族)이란 말이 된다. 오늘날의 고맙다(如熊)를 그런 문화의 투영형으로 볼 수 있다. 옛말의 고마가 변하여 오늘날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럼 고마는 고려마의 줄임말이 아닐까 한다. 여기 -려(麗)는 나라 혹은 하천 이름으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고구려의 표기를 동아리 하면 고려(高麗)-고려(高驪-高馬+麗, 梁書)-구려(句麗-句驪)-고구려(高句麗-高句驪)가 된다. 여기서 말 마가 들어간 고려(高驪)가 상당한 암시를 준다. 이두식으로 려(驪)를 갈라 읽으면 고마려 곧 고마의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그럼 앞 부분 고려의 영문 표기 가운데 코리(Khori, 稿離)와는 무슨 유연성이 있을까. 여기 고리국은 맥국(貊國)의 하나로 보는 견해도 있다. 광개토대왕비문의 수묘인호구(守墓人戶口) 부분을 보면 고구려는 맥족(貊族)이란 글이 나온다(新來韓濊沙水城國煙一看煙牟婁城二家爲看煙, 광개토대왕비). 비문의 신래라 함은 새로 한족과 예족이 들어왔다는 것이니가까 고구려 자신들은 맥족이라는 전제가 된 글이다. 고구려의 시조인 고주몽(高朱蒙)의 출생지가 고리로 나온다(후한서, 논형, 양서, 위략). 말하자면 지금의 중국 길림성의 길림과 농안, 장춘의 지역이 된다. 발해 시기의 황룡부에 속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몽골 전설에서나 북한의 연구에 따르면, 대흥안령의 상류인 할힌골강이 흘러드는 홀른보이르호 어름의 평야에서 살다가 기원전 5-3세기 경 흑룡강(黑龍江)과 눈강(嫩江) 사이의 지역으로 이동해서 백금보(白金寶) 문화를 이룩한 것으로 본다. 다시 부여-고구려-백제로 이동하여 나라를 세운 것으로 가늠한다. 백제의 백(百)도 두 소리로 내는 복성모로서 백-맥(baek-maek)으로 소리가 난다. 말하자면 백제는 맥족이 세운 나라가 된다. 민족 이동을 하게 된 중요한 동기는 식량을 얻기 쉽고 농경 문화에 정착하기 위함일 수 있다. 농경문화는 소(牛)로서 상징화되기도 한다. 아마도 부여국의 오가(五加) 가운데 우가(牛加) 부족이 농경생활에 가장 먼저 정착한 것이 아닌가 한다. 아주 이른시기에 요하문명의 터전인 우하량(牛河梁)의 유물과 유적도 이들 맥족의 우가들이 살았던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 한편 환웅으로 대표되는 예족(濊族)은 중국의 공격을 받아 한사군(漢四郡)이 설치되었다가 뒤에 고구려에 통합이 된다. 말하자면 맥족의 나라로 통일되기에 이른 것이다. 뒤에 통일 신라로 다시 재편된다.
It is the name of the country that Korea founded by the Han tribes of Samhan. What about Goryeo? It is considered during the King Jangsu of Goguryeo, and it goes through Bohai and goes to Goryeo dynasty. Although Hanguk is internally considered, Korea is considered externally. Even if we look at historical literature, inscriptions and place names, we can see that Goryeo was a country founded by the tribes with bear to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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