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춥네요...ㅠ.ㅠ
아~~~감기기운이 있어서 어제 오늘 집에서 요양 중이지만...
별로 할일도 없어서 또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쫌 빨리 올리는 감은 있지만 후딱후딱 써야겠죠??--;;
낼부터 설 연휴니 잘쉬시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7월 26일 샹그리아의 향기에 빠지다..바로셀로나 2일째..
민박에서 하도 짜증나게 해서 기분 안좋게 하루를 맞이 했다...
잠자리 불편했다..--;;
오늘은 같이 다니는 형이 시외에 있는 수도원에 구경을 가자고 해서 쫌 서둘러서 준비를 하고 나올라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에 갈라고 했던 민박에 자리가 있다고 갈라면 가란다..(가려고 했던 민박이 A민박집 딸이 하는 민박이었음..--;;)
그 소리를 듣고 다른 사람이 가기전에 후딱 짐을 싸서 그집으로 옮겼다..
물론 핑계를 생각해 내는냐고 골 깨지는 줄 알었다...
그 집 딸이 하는 민박이라는 소리를 듣고 흠찟 놀랐으나..(옮겨서 손해보는건 아닌지 걱정했었다..--;;)
일단 옮기니 시설도 더 좋고 가격도 맘에 들어서 일딴 기분은 좋았다..휴~~^^
(보통 민벅은 규모가 큰것보다 적은쪽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그렇게 그 암흑같은 민박에서 구원을 얻어서 기분좋게 수도원으로 나섰다..
수도원 이름은 몬세라토라는데 꽤 유명한 곳이란다..
하여튼 수도원이라..왠지 성스럽고 이젠 더이상 믿진 않지만 가이드북에도 좋게 나와있고 민박집 아줌마도 추천하시길레...
난 사실 이렇게 일행 있을때 바다가서 해수욕 하고 싶었지만..(왠지 정열의 스페인에서 놀고 싶었다..--;;)
그 것도 잼있을 거 같아서 몬세라토 수도원으로 가기로 했다..
몬세라토 수도원은 따로 표를 사서 가야하는데...
교통비는 쫌 비쌌다..산 꼭대기에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해서 그런가보다...
하여튼 표를 사서 기차를 타고 케이블카를 타고 산위로 올라오니 수도원에 도착했다..
참 이곳은 예전에 호수였다가 융기를 해서 산으로 변한곳이란다..
그래서 가금 조개 껍데기같은 화석도 볼 수 있다는데 난 한개도 못본거 같다..--;;
수도원에 들어가니 미사 중이다..
참 여기서 유명한 아동 성가대는 1시에 시작하단다..
일단 미사를 드린 후..(전에도 말했듯 난 나이롱 신자다..한국와선 자주갈라고 했는데..챙피하게도 한번도 못갔다..--;;)
미사를 드리다 식사를 한후 성가대 시간에 다시 오기로 하고..
안에있는 슈퍼마켓에서 아침을 때운후..내부라 가격은 쫌 비쌌지만..스페인이 싼편이라 괜찬았다..^^:;
다시 들어가니까 결혼식이 시작한다...
오늘은 아무래도 결혼식때문에 합창단은 안나오나 보다...--;;
모 그래도 결혼식을 보면서 남을 축하해줄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도 괜찬은 기회였다..(혹시 우리나라 처럼 피로연은 안하나?? 물론 안했다..--;;)
결혼식 구경을 하고 나른해서 구석에서 낮잠쫌 자주고..
아침에 일찍 나오고 또 숙소까지 옮기고 하니까 쫌 피곤했다..
사실 어제도 늦게 잤는데..--;;
여기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검은 성모상에가서 키스도 해주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바로셀로나로 돌아왔다...
산 위라 경치도 좋고 가서 구경을 할만한 가치는 있었다..
다시 바로셀로나 시내로 들어와 어제 보려다가 실패한 구엘저택에 가서 표를 사니 한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이 곳은 가이드투어만 가능 해서 들어가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단다..
따라서 전편에서 애기 했던것 처럼 일단 가서 표부터 사시고 램브란트거리에 나와서 노세요,,^^
그 시간 동안 구시가인 고딕지구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기로 하고 들어가 구경했다..
고딕지구로 들어가 일단 젤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성당을 보고 나오는데..
그래도 한가닥 한다는 성당을 여지껏 많이 봐와서 그런지 볼만은 했지만 눈에 딱히 드는건 없었다..
하지만 고딕지구는 성당보다 그 골목골목 하나하나가 잼있는게 많았다..
사실 나는 길맹이라 그냥 헤집고 다니는 성격이라 다니면서 여러가지 상점에 있는 물건도 구경을 하면서 다니고...
낼 먹을 빠애야 집도 물색해 놓고..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좀 시켜주니 입장 시간이 다되어 간다..
언제나 더울땐 맥도날드...이런 공식이 내 머리엔 성립되고 있었다..
구엘저택에 2틀만에 겨우 입장했다...
가이드를 따라 다니는데 본토발음도 잘 안들리는 나에게는 영어에 스페인어랑 약간 섞인듯한 그의 억양에 고생을 쫌 많이 했다..
그래도 그 형이 나보다는 영어가 나아서 둘이 섞으니까 그런대로 아귀가 맞는다..
일단 구엘저택은 구엘을 위해 가우디가 지은집인데..
그의 친분관계에서 말해주듯 세세한 신경을 쏟은 티가 팍팍나는 가우디 초기의 대표적 작품이다..
하여튼 그의 세세함과 천재성을 잘 필수 있는 곳이었다..
가우디 작품은 하나하나를 보아 갈수록 그의 존재가 커져가는 느낌이 든
다..
역시 세계는 잘난 사람 몇명이 이끌어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의 아주 좋은 예가 바로셀로나니까...
가우디란 사람 하나때문에 바로셀로나로 유입되는 관광수입이 대단할텐데..
이렇게 가우디에 대한 감탄을 하면서 램브란트거리에 규모가 큰 슈퍼에 들려서 형하고 한잔하려고 맥주를 살라하는데..
너무 싸다..산미구엘(필리핀맥주..)같은건 1리터에 1유로다..
사실 난 산미구엘 한국에서 비싼돈 주고 먹은거 같은데..--;;
하여튼 한국에서 그나마 싸게 먹을 버드와이저 밀러 코로나등을 쳐다보지도 않고..
귀네스와 벡스등을 가방에 쓸어담고..안주로 칩..낼 먹을 빵등을 사서..
가방에 짱박어 놓고...(정말 행복했다..)
밤에 플라맹고를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쪼끔 서둘러 들어갔다..
가서 사람들하고 쉬면서 샤워를 마치고..
오늘밤의 이벤트~~~ 플라맹고를 보러 갔다..
플라맹고를 보러 간 곳은 민박에서 소개해준 곳이었는데 A민박하는 할아버지가 아는 곳으로 가는게 사고 좋다고 해서 거길로 갔다.
남자2, 여자 3명의 무희가 나오고 무대 규모는 생각 보다 작았지만 유명한 곳인 것은 같았다..
가서 자리를 잡으니 토마토에 젓씬 빵과 하몽하고 상그리아가 나온다...
하몽은 스페인햄으로 날햄이고..샹그리아는 와인에 과일(레몬)등을 넣은 혼합 술이다..
역시 단체로 자주가니까 잘해준다...^^;;
거기에다 빵하고 상그레아는 무한 리필해주기로 했으니 많이 먹으란다..
하여튼 플라맹고가 시작을 했는데..
집시들이 나와서 발구르고..손뼉을 치면서 춤을 추는데 흥이난다..
사실 그 사람들 아무리 봐도 몇 하면 관절에 무리가 올꺼 같기도 하다..
발구르는게 무지막지하다..--;;
(아무래도 무용을 글로 설명하기 힘들다..--;;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올릴 방법도 모르고 스캔도 없기 때문에..가셔서 잼있으니까 꼭 보세요..^^)
하지만 굉장히 신나고 흥이나는 무대였다..
다들 사진들 찍고 무대에도 올라 오래서 춤(?)도 같이 추고..
신났다..사실 다들 술먹으면서 배도 부르니 기분이 다 up됐다..
신나는 플라맹고 무대를 2시간 넘게 구경을 하고 보니..
그 형이랑 민박집 할아버지 뒷담화를 해주면서 상그래아가 달짝 지근하고 맛있어서..
정신 없이 먹으니 한사람당 한병씩 먹고(원래는 4명 한테이블에 한명마시던데..--;;)빵도 많이먹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여행동안 배만 채워주면 행복했다..--;;)
그렇게 1시쯤 끝나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까 사서 꼬불쳐논 술들을 끄내서 맥주로 속을 풀면서 재미교포 사람들이 있길레..(어떻게 알고 교포인데 한인민박에 왔을까..아직도 모르겠다..--;;)
술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감했다..
하여튼 스페인 밤마다 재미있는 일이 가득하다...
스페인 그 태양만큼 열광적인 나라이다..^^
아~~~꽁짜로 입장하고 짱 재미있다는 나이트클럽은 결국 못가보고 낼 야간열차를 타고 마드리드로 간다..
아쉽다..
참 스페인 가시면 상그리아 맛을 꼭 보세요..
와인산지로도 유명한데다가 여러가지 과일 행때문에 정말 맛있더군요..별로 비싼 술도 아니고..